등/이두 가볍게. 늘 pull-up은 빼지 않고 한다. 기계도 free weight도 좋지만 pull-up만한 것이 없다.

나이가 든 어느 시점에는 아마 push-up, pull-up, body weight squat, 걷기/달리기, 스트레칭, 체조, 줄넘기, abs/core 정도로 하게 될 것 같다.

51분 441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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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북확실해보이는 요즘이다. 오늘 부패한 극우성향의 판사들이 다수가 되어버린 연방대법원에서 트럼프의 피선거권을 박탈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리는 것으로 미국의 민주시민들에게 역대급 빅엿을 먹였다. Insurrection Clause의 적용여부만 판단했다고는 하지만 법으로 그의 행위를 Insurrection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가 주도한 사실상의 쿠데타시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그들이 왜 모르겠는가. 트럼프가 지명한 법관들은 말할 것도 없고 Clarence Thomas라는 희대의 부패한 악당판사를 대법관자리에서 내칠 방법이 없는 것이 너무도 이상하다. 민주주의국가에서 어찌 종신직이 보장된 정부의 자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일까. 이대로 승세를 타고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된다면 두 번의 임기를 넘어 독재자가 되려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한 일인데. 정말이지 트럼프가 정치일선에 나선 이래 전 세계에서 비슷한 레벨의 또라이들이 그간 너무도 당연해서 법제화하지 않았던 사실상의 관습법을 깡그리 무시한 정치를 하고 있으니 그가 빨리 죽어버리는 것만이 세상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다. 검은 놈이나 흰 놈이나 나쁜 놈은 그냥 나쁘다. 














작가의 작품 넷을 모두 읽었다. 홈즈시리즈는 워낙 홈즈를 좋아해서 코넌 도일의 원작 외에도 다양한 비공식/공식적인 노작을 구해서 보는 터 호로위츠의 작품도 즐겁게 읽었다. 하지만 맥파이 살인 사건도 그랬고 이번의 작품 또한 재미는 대충 평균치의 어느 정도로 느껴진다. '중요한 건 살인'에서는 흥미롭게도 작가자신이 등장하여 현실과 소설, 혹은 소설과 현실의 사이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가지만 이런 시도는 아주 신선한 것이 아니라서, 그리고 추리소설이라면 일단 그 자체에 충실하게 접급해야 할 것이나 결정적인 변수가 내 생각에는 본격적인 추리에서 이 작품을 다소 멀어지게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의견이지만 완전히 상상해야만 떠올릴 수 있는 단서가 사건해결에 있어 핵심정보가 된다면 조금 unfair하다는 생각이다. 홈즈시리즈나 더 써주었으면.



'마의 산'을 세 번의 시도 끝에 완독한 이래 작가의 작품들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읽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기획한 다섯 권의 단편 전집에서 두 번째로 최근에 엮어진 책을 구해 읽었다. 워낙 이런 저런 판본으로 흩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경로로 이미 읽은 작품도 있었지만 기억이란 것이 가물가물하여 읽을 때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마의 산'에서 느껴지는 긴 호흡과는 차이가 있지만 분명히 그 모티브로 생각되어 짧게나마 '마의 산'에서의 요양원이 떠오르는 것도 있고 '부덴부르크가의 사람들'이 떠오르는 작품도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포기하지 말고 기획한 시리즈를 마무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나오다 마는 시리즈만큼 독자를 실망시키고 농락하는 것 같은 경우가 없기 때문에. 기실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중간중간 절판되어버리는 책이 있는 시리즈로 종종 짜증이 나고 있어 더더욱.
















이들 외에도 소소하게 읽은 가벼운 소설이 좀 있으나 굳지 남기지는 않기로. 추리소설도 즐겁고 에세이도 좋고 하루키가 직접 선별한 그가 애정하는 피츠제럴드의 후기작품모음도 훌륭했다. 이 나이가 되어 말하기엔 좀 뭣하지만 세상이란 것이 거칠고 힘들기에, 게다가 세상이 좋아지기는 커녕 점점 더 나쁜 쪽으로 가는 것 같아 늘 불안한 시절에 책을 벗삼아 잠시 위안을 받곤 한다. 책이 쌓여가는 속도가 읽는 속도를 훨씬 앞지른 것이 이미 오래지만 그래도 그렇게 쌓아논 책을 하나씩 뒤적거리다가 잘 만나지는 어느 날 단숨에 읽어버리는 경험을 몇 번 하다보면 아무리 안 읽어지는 책이라도 해도 손쉽게 포기하지 못하고 한쪽에 쌓아놓게 된다. 요즘 사들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진 것에 비해 읽는 속도가 형편없이 느려진 탓에 여기저기 틈에 박아놓은 책을 뽑아서 보면 안 읽은 책이 많다는 걸 새삼 느끼지만 그래도 읽는 행위 이상 사들여 쌓는 행위를 멈출 수가 없다. 


바쁜 와중에 잠깐 숨을 돌리려고 이번에 다시 나온 리플리시리즈 전권에서 첫 번째인 The Talented Mr. Ripley (재능 있는 리플리)를 펼쳤다. 멧 데이먼, 존 말코비치, 그리고 알랭 들롱이 떠오른 것은 영화의 영향일 것이다. 


윤석렬의 한국도 그러하겠지만 미국 역시 마찬가지로 트럼프와 극렬지지자들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법관들, 주와 시정부 곳곳의 극우분리주의자들, 차별주의자들, 의회 등등 곳곳에서 나쁜 짓을 하는 걸 방관하거나 조장하는 자들이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위해. 참담하고 암울한 심정이다. 트럼프는 절대로 당선되어서는 안될 사람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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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3-05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트럼프 당선이 거의 확실시 되어가는 분위기던데요. 피선거권 박탈은 어려울 거 같았어요
우울하네요. 트럼프나 바이든이나 임기 중 사망한대도 전혀 이상하지 않으니...
저도 홈즈 시리즈는 너무 좋아해요~~^^
세상사가 힘들고 머리가 복잡할땐 역시 추리 소설이 최고 같아요^^

transient-guest 2024-03-06 02:39   좋아요 2 | URL
이대로 가면 트럼프가 될 확율이 매우 높죠. 트럼프가 있어 바이든이 있고 바이든이 있어 트럼프가 있는 정치의 공존이 기괴합니다. 둘다 너무 늙었고 트럼프는 실제로 치매나 정신분열초기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말도 있는데 말이죠. 트럼프가 되면 죽을 때까지 권력을 잡고 있으려 할겁니다. 그야말로 모든 면에서 퇴보하는 최악의 미국과 미국에 영향권하의 나라들을 보게 될 것 같아요. 저도 추리소설이나 다른 light한 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힙니다. ㅎ

stella.K 2024-03-05 16: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동감입니다. 어쩌자고 트럼프가... 유구무언입니다. 도대체 미쿡이 어찌되려고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죽을 때까지 배 두들겨가며 잘 살다 죽을텐데 늙으막에 나라 말아먹을 일있는지. 참 인물이 그렇게도 없는지. 선거 막판에 뭔가 기적같은 반전이 일어나 주면 안될까 안타깝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쩝

transient-guest 2024-03-06 02:41   좋아요 2 | URL
진짜로 극우는 세상에 쓸모가 하나도 없네요. 이게 무슨 세계적인 상황인 것 같기도 해요. 어디서나 지금 극우가 득세하는 걸 보면서 조금씩 광기와 혼란의 시대를 거쳐서 다시 큰 전쟁으로 가는 건 아닌가 싶네요. 일단 social mobility가 너무 없고 부익부 빈익빈이 심해지는 세상에서는 판을 흔들어서 리셋하려면 대재난급의 자연재해나 큰 전쟁밖에 없는 것 같아요. 뭔가 대반전이 나오든 아니면 반트럼프의 이탈표가 나와서 이기든 기적을 바라고 있습니다.

얄라알라 2024-03-06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트럼프 경선 승리 기사가 아침 깨보니 속보로 나와 있더라고요^^;;;
정치에 관심조차 돌리게 만드는 세상..책으로 마음을 달래시는군요.

transient님 리뷰 보니, 초딩 때 멋모르고 전집으로 읽었던 셜록홈즈 시리즈 이제 읽어야 내용을 알 것 같아요. 토마스 만의 단편선은 보티첼리의 표지와 어울리는 내용인지? 갑자기 소설류 읽고픈 욕구 자극 받고 갑니다.

transient-guest 2024-03-06 11:36   좋아요 1 | URL
오늘 Super Tuesday라고 여러 주가 한꺼번에 경선을 하는 날인데 아마 트럼프가 거의 공화당표는 다 가져갈 것 같습니다. 이상한 시대에 이상한 현상을 보면서 살게 되네요. 관심을 끄진 못하고 열심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답답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어요.

홈즈나 동시대를 무대로 하는 소설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더욱 그 맛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전 그냥 19세기말에서 20세기초의 이 시대를 좋아합니다. 사실 그다지 합리적이거나 평등한 사회는 아니었지만 그냥 소설속의 무대로는요. ㅎㅎ
 

다친 후 거의 두달만에 제대로 chest/shoulder/triceps를 수행. 

1시간 22분 710칼로리

걷기 1.31마일 35분 157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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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체 1시간 15분 649칼로리

머신에서 걷기/달리기 2.1마일 29분 240칼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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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법통은 임시정부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은 3월 1일의 독립만세에서 출발한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에 나와 있을 뿐더러 만주군출신의 쿠데타 대통령이자 극우가 반인반신으로 숭배하는 박정희까지도 부정하지 않았던 역사의 사실이다. 


2024년의 3월 1일은 그러나 자위대에 점령당한 듯한 국가행사에서 일본과 친하게 지내자는 굥의 연설로 너덜너덜하게 기념되었음이다. 


극우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쓸모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 나의 지론이다. 


트럼프를 지지하는 강성 MAGA trumpard나 굥에 이어 뚜껑이를 추종하는 그들이나.


이런 꼴을 보려고 나라가 있고 민족이 있는 것이 아닐텐데. 요즘처럼 대한민국의 정부가 부끄러운 날이 최근에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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