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의 위력으로 늦게 일어난 토요일 아침. 상쾌함이 딱 한 시간 늦은만큼 감소. 역시 사람이 좀 없어야 좋다. 공기고 덜 쌉쌀했으니. 게다가 트랙에서 뛰려고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이것도 관두었고 몸의 상태도 그저 그래서 그저 걸었다. 길을 뛰어보니 콘크리트가 가장 아프고 아스팔트 길이 조금 낫지만 근처의 community center에 있는 1/4마일짜리 트랙이 최고로 좋다. All weather 트랙이라서 살짝 bouncy 한 것이 확실히 다른 곳을 뛰는 것보다 무릅이나 발목에 부담이 적다. COVID-19시대라서 사람이 거의 없는 아주 이른 시간이 아니면 뛰고 싶지는 않다. 


오전의 걷기는 8.8마일을 걸었고 중간에 줄넘기는 1200개를 했다. 1268칼로리.


뛰는 건 전체적으로 땀을 더 많이 나게 하고 더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것 같고 걷는 건 아무래도 조금 더 긴 시간의 운동이 필요하지만 둘 다 내장지방을 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는 비슷한 것 같다. 다만 뛰는 것이 전체적으로 몸의 toning효과는 더 좋은 것은 뛰는 것과 걷는 것을 비교하면 확연히 느낄 수 있다. 둘 다 좋고 둘 다 필요하고, 나이가 더 많아지면 뛰는 것보다는 걷는 것이 몸에 자연스러울 것 같다.


먹고 살고 신경 쓰는 것에 바빠서 그렇게 하고 싶은 MMA나 검도는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만 50부터는 반드시 무의 세계로 다시 돌아갈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모든 몸짓은 그 날을 위한 foundation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감은빛 2020-06-29 20: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걷는 것 보다는 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죠.
저는 요즘 계단오르기에 재미 붙였어요.
사무실이 9층인데, 올라갈 때는 거의 계단을 이용해요.

코로나19 때문에 맨몸 운동만 주로 하셔서 시간을 많이 투자해
주로 횟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부하를 주고 계신데,
혹시 중량조끼나 중량벨트 이용은 안 하시나요?

transient-guest 2020-06-30 01:05   좋아요 0 | URL
계단오르기는 정말 좋죠. 저도 높은 빌딩에 사무실이 있었다면 매일 했을 것 같아요. 뛰는 건 확실히 전체적으로 더 나은 운동인데 걷기는 마음에 편해서 쉽게 하게 되고 뛰는 건 늘 좀더 노력을 해야합니다.

중량벨트나 조끼는 생각하지 못했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어요.

감은빛 2020-06-30 13:23   좋아요 0 | URL
저는 중량조끼와 벨트 중에 고민하다가 중량벨트 주문했어요. 조끼는 좀 갑갑할 것 같았고, 무엇보다 집에 있는 다양한 무게의 원판들을 활용하기에 벨트가 더 유용해보여서요.

그리고 엄청 엄청 고민하다가 불가리안백 질렀어요. 뭔가 새로운 운동으로 새로운 자극을 주고 싶어서요.

transient-guest 2020-06-30 14:11   좋아요 0 | URL
불가리안백는 요즘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이제 개인이 각각 홈짐을 만들어야 하는 과거로 돌아가게 하는 것 같습니다 ㅎ
 

게으름.


오전에 일어나지 못함.


오후의 운동으로 하체, 어깨, 배, 허공격자 560+, 1시간 39분 20초, 842칼로리


어제 오후의 걷기로 2.56마일, 63분, 291칼로리


내일과 일요일에는 더 분발할 것.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오후에 back, bicep, abs, 허공격자 1시간 12분, 612칼로리.

오전에 일어나는 것이 점점 힘들다. 오늘은 눈이 떠졌음에도 불구하고 행정에 관련된 업무 외적인 스트레스로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개선되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제의 무기력함과 게으름을 날려버리고자 일찍 일어났고 심지어 시계를 맞춰둔 새벽 네 시에 가까운 시간에 눈이 딱 떠졌으나, 다시 누웠다 눈을 뜨니...


하지만 굴하지 않고 일단 밖으로 나가면 수가 있을 것이란 믿음으로 뛰쳐나갔더니 역시 답이 있더라.


오전: 

1. 달리기 2.71마일, 28분 47초, 411 칼로리

2. 걷기 3.44마일, 63분 4초, 341 칼로리

3. 줄넘기 1000회, 17분 20초, 315 칼로리


오후: chest, triceps, abs/core, 허공격자 510회, 1시간 14분 40초, 633 칼로리


댓글(2)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0-06-24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6-25 0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매독이란 병이 있다. 성병의 한 종류인데 전염성이나 치사율도 그렇지만 일단 이쪽 계통의 병이 대부분 그러하듯히 더럽기 짝이 없는 병이고, 그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비록 썰에 더 가깝지만 역시 더럽기 짝이 없는 병이다. 


비교적 증상이 낮은 1기, 아니 진행이 좀 된 2기도 치료가 가능한 걸로 아는데, 그 뒤로 가면 정말 무시무시한 증상이 언젠가는 나오게 된다. 최하 3년에서 35년의 잠복기를 갖게 되고 basically 여러 증상을 거쳐 머리로 매독균이 침투하면 그야말로 맛탱이가 가는 것이다. 


어떤 공화국에 오랜 시간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썰'을 팔아먹던 한 사내가 있었다. 감정기복이 심하고 논리적인 토론보다는 일방적인 독설에 더 강한 모습은 많은 사람들이 난상토론에 강한 걸로 착각을 할 정도로 나름 구라도 센 편이지만, 비언 드보르잡 선생과의 일전에서 심한 내상을 입고 방송 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을 정도로 사실에 근거한 차분한 토론과는 거리가 먼 약한 문사일 뿐인 사람이다. 


사마천의 사기에 나오는 구태의연한 표현인 바, '남자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운운 하는 말이 있다.


척척사로서 세 치 혀로 그 문명을 부풀려 한양의 명사가 된 그는 급기야 모 서당의 훈장이 되었었는데 아무도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그가 'Professor'가 된 건지는 알지 못하고 있다.


그런 찐한 고마움이 있었는지, 오랜 바깥 생활에서 내부로 들어오게 해준 고마움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그냥 자기를 알아봐 주는 것에 너무도 감격했던 건지 역시 그 속은 아무도 모르지만.


oriental institute의 dean이 학력위조와 중기 알츠하이머 급의 사실왜곡으로 결국 그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자, 이 사내의 협기가 난무한 결과.


꽤나 짧은 시간동안 이쪽에서 저쪽으로 완전히 스탠스를 옮긴 듯, 연일 기회가 되면 그가 즐겨하던 입으로 똥누기를 시전하고 있다.


워낙 팩트도 없고, 논리도 없는 개판의 개거품과도 같지만 묘하게 늘 그는 사람을 열받게 하는 대단한 재주가 있기 때문에 발언 하나 하나 논란거리가 되는 것 같다.


이렇게 긴 이야기를 하게 된 이유는 바로 그렇다.


내가 의심하는 것.


잠복기가 아주 긴 병.


후기에 이르면 머리로 침투한 균이 일으키는 증상.


그것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절대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쓴 글이지만 그 특정인이 누군지 절대 유추할 수 없을 것이다. 


악당이 개심하는 건 아름답기나 하지. 화장빨이 걷히고 난 본얼굴엔 흉측함이 가득할 뿐이다.


매독과 기타 다른 성병은 무서운 병이니 우리 모두 responsible하게 삽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