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신교의 방향성이나 설교의 많은 부분과는 공감하지 못하지만 개개인을 보면 신앙심이 두텁고 정말 착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거시적인 의미에서의 어떤 지향성은 중요하지만 인간관계에서는 그게 다가 아닌가 싶다.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고 누구나 어려울 땐 신앙심으로 극복하기 힘든 순간이 있고 삶의 갈래에서 종종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사람의 행위에 대해 그렇게 조금씩 더 너그러워진다. 


하지만 그건 개인에 국한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고 국가의 지도자 혹은 공적인 영역에서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에겐 통용될 수 없는 것이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과 성당을 다니는 사람을 합치면 한국사람의 60%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니 두고 볼 일이다. 신앙심이 이길지 정치적인 지향점 (내 기준에선 매우 비뚤어진) 이 이길지. 


적어도 몸을 예배당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당을 지지할 수는 없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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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써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가지 말고 그저 동양대학교에서 표창장을 받아라. 모든 것은 동양대학교의 표창장으로 통한다.


2. 집안에 판사나 검사가 하나 있으면 내 유죄는 무죄로, 남의 무죄는 유죄로 만들 수 있게 된다.


3. 용한 점쟁이나 무당과 인생의 대소사를 의논하라. 교회나 성당, 절 백날 다니고 기도해도 소용이 없다. 학교마다, 단체마다, 기관마다 상주하는 무당을 하나씩 두고 아예 공무원 별정직으로 채용할 수도 있겠다.


4. 열심히 살지 말고, 그저 몸으로든, 돈으로든, 무엇으로든 권력과 세력에 줄을 대라. Everything is fixable. 기록도 고칠 수 있고 다 만들 수 있으니 정직한 길로 열심히 갈 필요가 없다.


5. 룸방 아가씨들도 권력자의 애첩을 넘어 정실이 될 수 있는 공정한 사회가 온다. 깡패는 실업가로 아가씨들은 '사모님'으로.


6. 판사든 검사든 결국은 모두 돈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온다. 아니 그 세상이 더 공고해진다. 대놓고 해먹어도 권력에 선을 댄 이상 죄를 묻는 일 따윈 없을 것이다. 


7. 억울하면 부모님을 원망해라. 왜 부자가 아니고 왜 판사나 검사가 아니냐고. 2030이 원하는 세상은 결국 그런 세상이 아니더냐. 


8. 모두가 투기하고 모두가 한탕 잡고 빽을 써서 죄는 다른 놈에게 덮어씌워라. 그래도 된다. 그렇게 하다보면 영부인도 되고 재벌이 되고 잘하면 대통령이 될지도 모른다.


9. 절대로 옳고 상식적인 일에 나서지 말아라. 그저 굽신대고 또 굽신대라. 그래야 산다.


10. 강국에서 나락으로 떨어지는 꼴을 바로 보게 될 것이다. 오죽하면 외국에서 떡렬이가 당선되는 걸 걱정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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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2: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9 0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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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가 유죄확정이란다.

정말이지 한국의 사법체계나 사법부를 구성하는 판검사란 집단은 그냥 쓰레기집단이라고 봐야한다.

최은순한테 무죄를 준 2심을 보면서 걱정을 했었다. 이녀석들이 벌써 줄을 서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범죄를 이야기할 때 모티브를 본다면 정교수가 걔네들이 말하는 그 증명서를 위조할 모티브가 일단 전혀 없다는 건 다시 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거기에 증거능력도 없는 불법자료에 그 자체가 기술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전문가집단의 증언도 있었고 무엇보다 이 사건이 얼마나 말이 안되는 사건인지는 최근에 나온 김건희의 녹취에서도 다시 증명이 된 바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한 가족을 이렇게 박살내는 판검사라는 한국의 집단이라니...

이 깊은 분노와 원한을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풀 길이 없다. 코로나만 아니었어도 촛불혁명이 다시 일어났을 일이 아닌가.


이제부터 한국의 판검사집단은 적어도 내 개인에겐 그냥 적일 뿐이다.

개중에 좋은 판사, 좋은 검사가 있다고 하는 말은 나에겐 통하지 않는다. 그들과 얼굴을 마주치기도 싫고 알고 지낼 일도 없을 것이고 잘해야 쌍욕밖에 줄 것이 없다. 


결국 한국의 적폐가 똘똘 뭉쳤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21세기판 드레퓌스 사건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다들 개새끼들이고 잡종에 똥덩어리만도 못한 것들다. 언젠가 세상이 바로잡히면 모두 단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진짜 나쁜 것들이다. 천년만년 권세를 누릴 것 같겠지만 하늘이 무심치 않아 그 자손만대 고자와 창녀로 가득하다가 대가 끊겨 씨알머리도 남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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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콜린 2022-01-27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말씀이신지 .. 표창장위조 팩트가 아닌건가요??

transient-guest 2022-01-29 02:39   좋아요 2 | URL
판사가 인정한 것만 팩트가 되고 수많은 반박증거들, 증인들은 판사가 무시하고 재판을 한겁니다. 한국에서는 검사가 사건을 만들고 별건수사를 해서 거의 누구든 일단 형사로 걸 수 있고 판사가 팩트를 재단하여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최은순이 사기를 치고 이득을 나누기 싫으니까 동업자를 감방에 보낼 수 있었던 겁니다. 검사빽을 늘 갖고 있었으니까요.

팩트를 판사의 마음대로 재단하니 ‘법과 원칙‘에 따라 어떤 결과든 나올 수 있는 겁니다. 심지어 검찰은 자기들이 주장한 방법대로 ‘디지털 위조‘를 재현하지도 못했네요.

이 케이스는 조국, 문재인, 민주당, 진보가 싫은 사람들에겐 팩트자체가 믿음의 영역입니다. 절차적인 정당성도 없었고 백번 양보해서 혐의가 있다고 해도 검찰이 내세운 증인도 신뢰성이 없고 (최성해), 반대증인은 수두룩했고, 거기에 결정적 증거라는 ‘디지털‘증거 또한 (1) 다수의 전문가들이 이미 반증을 했고 시연도 했으며 (2) 불법적으로 얻어진 자료로써 재판에서 배제되었어야 하는 겁니다. 제가 한국법을 잘 아는 사람은 아니지만 현직변호사라서 발전된 국가에서 모두 통용되는 기본적인 원리는 압니다.


끝으로 최근에 김건희 녹취에서도 나왔듯이 아예 조국을 겨냥해서 가족을 볼모로 잡은 건이고 검찰과 언론이 일을 키웠고 판사들은 이제 한 방향으로 줄을 섰다는 것이 분명해졌어요. 당장 김학의 무죄, 장모 무죄, 황희두 유죄 등등으로 바로 나왔습니다.

사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만큼 안 알려진 이야기는 아닌데 포털에선 다루지 않았고 조중동의 위시한 언론사들이 검찰한테 받아쓴 이야기가 널리 퍼져서 진짜로 궁금해하신다는 전제하에 글을 남겼습니다. 당일엔 너무 화가 나서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어요.


논쟁의 소지가 있는 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걸로 누구와 말싸움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님께서 달리 생각하시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2022-01-29 02: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1-29 02: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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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2: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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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2:4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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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2: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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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9 0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중권 같은 인간으로 저 높은 위치에서 내려다봐야 그나마 감정적으로 덜 피곤하다
말을 섞어봐야 입만 아프고 잘해야 같이 똥밭에서 굴러야 하기 때문이다 그 끝에 그를 shut the fuckup시키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엄청난 시간낭비를 감수해야 한다 그놈이야 그걸로 먹고 사는 놈이니 그런 싸움을 반기지만 보통의 사람은 생업이 있어 그야말로 지대한 인생의 낭비가 된다

하는 짓을 보면 말싸움보단 브라스너클을 끼운 주먹으로 흠씬 두들겨패주고 싶어진다만 그건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잘못된 행동이라서
게다가 그렇게 맞고난 뒤 논리로 안되니 폭력이지라는 식의 정신승리를 할 인간이라서 더더욱

그냥 유시민선생의 말씀처럼 그저 ignore하면 그만이고 실제로 그가 그토록 비판하던 그리고 그에게 첫 유명세를 준 레거시미디어나 그를 다뤄줄 뿐 사실 퇴물도 그런 퇴물이 없을 지경이다 (침 맞은 항문을 sucking 하느라 그도 고생이겠다만)

나이 육십에 젊은 애들한테 까이니 그런 망신이 또 없다
하기사 변드보르잡한테 토론에서 발리다 라이브로 도망간 전력이 있어 그런 망신이 익숙할 듯

진중권 뿐 아니라 사실 어줍잖은 댓글 몇 개의 인연으로 차마 못 까는 뭐씨도 그렇게 흑서의 그들과 베충이들과 무엇들과 다 똑같은 술부대 밥주머니라고 하겠다

주말에 일찍 운동하고 책을 보다 갑자기 든 생각에 씨부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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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들어가지도 않을 사찰의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이 당연한 권리인가?

등산을 할 때 산의 입구에서 산문까지는 가깝게는 100m 에서 2-3km가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명동성당이나 전동성당 앞을 지나가면서 통행료를 낸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다만.


땡중들이 온갖 세속의 맛을 누린지 아무리 오래됐다고는 하지만.

이판사판에 이판은 없고 사판만 남은 듯

허명이 가득한 부자땡중들이 넘치는 세상이니 수행을 하는 스님은 보이지 않는다


얼마전 혜민이라는 땡중의 실체가 까발려진 적도 있거니와

고즈넉한 암자만 해도 장만하려면 억 단위의 돈이 든다고 하니

수도한다고 TV를 타는 스님들조차 이런 비판에서 자유롭다고는 못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겪은 일도 있고 해서 신앙과 그 신앙의 매개자는 별개로 치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만큼 살고나서 보니 자기 몫을 못하는 사람, 어디가면 지갑이 열리지 않고 늘 대접을 받고 얻어먹는 것이 능사인 특정 직업군의 인간들은 개인적으로 가까이 하지 않게 된다. 


땡중이나 먹사나 온갖 잡신들의 귀신숭배로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한 인간들을 보면 구역질이 난다.


이제 잘못하면 대한민국의 다음 대통령은 무속인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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