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시절에 신비주의 단체를 조사해본 적이 있다.  그런 단체의 교리를 철저히 믿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어느 지점에서 사고가 정지되어 있다. 절대적인 가치관을 하나 받아들임으로써 다른 것은 부정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었다.  독서의 폭도 한정되어 있었고 자신들의 교양에 맞는 것만 선택하고 장려했다.  그런 책 외에는 나쁜 책으로 여겨 공격했다.  세계문학을 폭넓게 읽어가며 이해력을 기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다양한 삶의 방식을 음미하는 관용적인 태도는 볼 수 없었고 한 가지 삶의 방식만을 모범으로 삼는 경향이 강했다...'독서력' by 사이토 다카시  pg 69



'신비주의'라는 말 대신에 특정종교나 종파의 이름을 넣어도 나머지 문장의 논리와 합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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