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첫사랑 앞에 결혼을 구걸하러 왔던 여주는, 본인이 왕자를 구하고서도 물거품으로 사라져야 했던 인어공주 같다는 생각을 한다.다행히 이 왕자는 똑똑하고 눈치도 빨라서 딴 여자의 거짓말을 알아채지만 본인의 마음은 몰라서 겉으로만 달콤한 남편 노릇을 한다.남주나 여주 모두 부모복이 너무 없는데 다행히 할아버지, 할머니 복은 있어서 그나마 살아남은 게 아닐까. 여주가 왜 쓰레기같은 가족을 못 벗어나는지 알면서도 읽는 내내 좀 답답했다.
몸정이 얼마나 중요한데 당연히 되죠.대체 이런 부모 밑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삼남매가 나왔나 싶은 여주의 부모는 자식들로 결혼 장사를 하려 하지만 성공한 듯 실패합니다.몸정->맘정 이라는 키워드 설정만 해놓고 마구 쓰신 듯, 비문에 오탈자에 상황에 맞지 않는 내용들 때문에 읽으면서 좀 열이 받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