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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 따위는 없다 - 교양으로서의 동양철학
신메이 P 지음, 김은진 옮김 / 나나문고 / 2025년 7월
평점 :
<나 자신 따위는 없다> 이 책의 저자인 신메이P는 인생의 바닥에서 철학을 만났다. 직업을 잃고, 이혼하고, 아무 의욕도 없이 이불 속에 파묻혀 지냈다.
허무감에 대한 해답을 찾고 싶어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자기계발서는 읽히지 않았고, 서양찰학은 지금 상황을 더 악화시킬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마지막으로 손에 잡은 것이 동양철학이었다.
인도 철학에서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었고 허무감을 탈출하고 이 책을 쓰게되었다고 한다.
동양철학자 7명을 만나볼 수 있다.
제목이 끌려서 궁금했던 책이기에 작가님께서 동야철학을 어떻게 풀어주실지 기대된다.
철학이 쉬울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차분히 읽어보려 한다.
<나비의 꿈>
책 내용 중 가장 공감되고 경험을 해본 것이라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철원이고 시댁, 친정이 대구, 구미여서 종종 내려간다.
나비의 꿈처럼 꿈 꾼것 같다라고 느껴질 때가 벚꽃이 피는 시기쯤에 내려갔다가 집으로 돌아올 때 늘 생각했던 것 같다.
하얀꽃이 피고 바람도 살랑살랑 부는게 기분 좋은 날씨의 봄을 느끼고 집으로 올라오면 폭설에 눈꽃이 피어 온 세상이 하얗게 되었던 적이 몇 번있었는데 꿈을 꾼 것처럼 느껴졌었다.
다른 세계로 이동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상당히 많이 기분이 묘했었다.
그때의 느낌이 작가님이 말하는 느낌과 같을 것 같다.
🔖비어 있기 때문에 채워질 수 있다.
노자 <도덕경>22장
p.191
많은 것들로 채우며, 가지고 살아가고 있어서 그런지 가끔은 버겁고 지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래서인지 와 닿은 문장인 것 같다.
나도 좀 비워내야 할 것 같다.
내게 불필요한 것 들을 비워내고 도움이 될 것들로 다시 채우고 싶다.
🔖자신을 <거짓말쟁이>라고 인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처음으로 <정직한 사람>이 될 수 있다.
p.282-283
요즘 사람들은 인정하는게 참 어려운 것 같다.
나또한 그랬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 바보같은 행동이었던 것 같다.
내가 한 행동이거나 말이라면 부정할 수 없으니 바로 인정한다.
인정을 해야 앞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더라.
대화를 하던, 오해를 풀던 말이다.
동약철학에 대해서 여러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솔직히 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작가님께서 무겁지 않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을 해주셔서 책은 잘 읽혔다.
각 철학자들이 말하는 무아, 공, 도, 선 ,타력, 밀교를 다 이해하기엔 쉽지 않지만 작가님 덕분에 조금씩 발을 담궜다 뺀 정도는 된 것 같다.
🔖모든 것이 변해 가는 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나>를 만들려고 한다.
그러니까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거네요.
p.44
변화하는 세상에 그저 머물러 있는게 아니라 함께 변화하며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하자.
나 스스로가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 필요는 없으니 기억하자!!
힘든 세상이지만 가끔씩 철학자들을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람 사는건 몇 천년 전이던, 몇 백년 전이던 지금이랑 비슷하더라.
철학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nanamun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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