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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수첩의 여자
앙투안 로랭 지음, 양영란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여자는 길을 가다 강도를 당해 핸드백을 빼앗긴다. 그리고 호텔에서 잠자다가 혼수상태에 빠진다.
남자는 길을 가다 강도가 버린 핸드백을 줍는다. 그리고 핸드백속에 있던 수첩을 보고 여자에게 어떤 끌림을 느낀다. 그래서 핸드백 속의 내용물을 바탕으로 여자를 찾는 모험을 한다. 그리고 결국 여자를 찾아 핸드백을 건넨다.
깨어난 여자는 애써 핸드백을 찾아준 남자가 궁금하다. 그래서 이번엔 여자가 남자의 뒤를 쫓는다.
그리고...
청소년기라는 예외적인 시기를 정의하는 특징이 있다면 그건 분명 저 미친 듯한 웃음일 것이다. 사람들은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는 그런 식으로 웃지 않는다.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완전히 부조리 그 자체라는 것을 급작스레 깨닫게 되면서 그처럼 발작적인 웃음이 딸꾹질처럼 터저 나와 숨도 못 쉴 지경이 되지만, 20년쯤 지난 다음엔 똑같은 생각이 떠올라도 그저 달관한 듯한 한숨만 내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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