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할머니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나라 요시토모 그림,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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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숨을 쉬고 살아있는데, 일찌감치 온 사방에서 밀려드는 그런 사소한 저주들 때문에 이미 죽은 사람 취급당하고 만다.
엄마는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그런 많은 것들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엄마는 죽을 리 없다."는 아빠와 나의 굳은 믿음이 어쩌다 좋은쪽으로 작용해서 그랬던 것 같다.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살아 있다. 절대 마음속에서 미리 묻어서는 안 된다. p23

"사람이 왜 유적을 만드는지 알아?"

"모르겠는데요. 자신의 기록을 남기고 싶어설까요?"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 아마 아빠가 모자이크를 만드는 이유하고 같을거야."

‘좋아하는 사람이 영원히 죽지 않고, 영원히 오늘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해서일 거야."

그건 인간이 영원토록 지니는 허망한 바람인 거야. 그리고 위에서 보면 목걸이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신마저 부러워 매혹당하는 아름다운 빛의 알갱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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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야상곡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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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가 많아서 그나마 수월하게 읽힌다. 이 시리즈는 글자 크기가 작고 빽빽하게 편집되어있어서 표시된 페이지수 보다 약간 더 길다고 생각하고 읽어야한다.
˝확대는 맥락을 변조하지요. 사물은 멀리서 봐야 해요. 선택된 부분은 신중히 보시기 바랍니다.˝ 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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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선 자락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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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지만 읽기 쉬운 책은 아니었다. 도대체 추리소설 형식의 탐정물은 정체가 무엇인가?

"왜 그에 대해 알려고 하는 거죠?" 그가 물었다. "왜냐하면 그는 죽었고 나는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스피노가 말했다.p45

"자네는 자네에 대해서 누구인가? 언젠가 그걸 알고 싶은 생각이 든다면 옛날 서랍을 뒤지고, 다른 사람들한테서 증거를 확보하고, 여기저기 흩어지고 사라진 단서들을 주워 모으고, 그렇게 사방에서 자신을 찾으면서 자네 자신을 재구성해야 한다는 걸 아는가? 자넨 완전히 어둠 속에 있어. 더듬으며 나아가야 할 거야."p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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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꿈 인문 서가에 꽂힌 작가들
안토니오 타부키 지음, 박상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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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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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축복이 있기를, 닥터 키보키언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이강훈 그림 / 문학동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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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잠이라 믿고 만족하면 될 텐데 말이죠.˝
˝진정한 인도주의자는 그렇게 말하지.: p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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