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별이 몇 개나 될까?" 니콜이 말했다.
"천문학적 숫자겠지."
별똥별을 찾아보기로 했다. 차례대로 돌아가며 하나씩 말했다.
"저기 있다!"
"봐봐. 저기!"
"지금이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한 순간인 것 같아." 루크가 말했다.
"나도."
"이보다 더 행복할 일은 앞으로도 없을 거야."
"어떻게 알아?"
"천장이라는 게 있으니까. 한계가."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재밌다. 눈을 씻고 봐도 천장 하나 없는 이런 곳에서."
"저 별들이 천장이라는 생각은 안 들어?"
둘은 가만히 누워 있었다. 위성 하나가 지구를 맴돌았다. 지나가고, 또 지나갔다.
"지금 무슨 생각해?" 니콜이 말했다.
"행복을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게 있을 수 있는지 궁금해." 그가 말했다. "나는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 행복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
니콜은 아무 말도 없었다. 그가 몸을 돌려 그녀에게 키스했다. 입술에 닿는 그녀의 얼굴이 젖어 있었다. P378~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