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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팔아버리는 백억짜리 카피 대전 - 끌어당기고, 설득하고, 사로잡는, 불후의 카피들
오하시 가즈요시 지음, 신찬 옮김 / 보누스 / 2022년 7월
평점 :
잘 팔리는 카피는 어떤 것인지 고민하며 좋은 카피를 공부하는 요즘이다. 그래서 광고를 볼 때면 카피 문구를 주의를 기울여 보고는 한다. 대중에게 각인되는 한 마디가 해당 상품의 매출을 좌우하는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한 글자 한 글자에서 카피 글을 쓴 사람의 의도와 의미를 이해하려 노력한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대중의 소비 심리를 분석하고 그에 따라 잘 팔리는 한마디를 쓸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잘 팔리는 좋은 카피란 무엇인지 자세히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
이 책은 일본의 유명 카피라이터가 쓴 책이다. 저자는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고객에게 선택받는 잘 팔리는 카피 문구들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대중에게 카피라이팅을 잘 하는 방법이란 무엇인지 자신의 카피 작성 노하우를 토대로 교육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실무를 하며 또 교육을 하며 정리한 카피 문구 작성의 방법을 집약해놓은 책이다. 잘 팔리는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핵심적인 사항들을 모두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다. 표현하는 방식에 따라 듣는 입장에서 말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광고 카피의 한마디도 이와 같다. 고객에게 어떤 상품을 홍보할 때도 문장 하나, 단어 하나, 어투 하나가 고객이 그 상품을 구매할 것인지 아닌지 선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카피가 매출을 올리는 문구일까. 바로 고객에게 일방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자발적으로 구매를 하게끔 자극하는 문구이다. 이 책은 그처럼 고객에게 선택받는 카피란, 고객에게 이 상품을 사달라고 조르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필요 욕구를 자극하는 카피로 고객 스스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라 강조한다.
이 책은 먼저 카피 문구를 작성하기 전에 마케팅의 본질이란 무엇이고 고객의 심리는 어떤 것인지 짚어준다. 카피 문구는 단순히 하나의 문장이 아닌 상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목적의 글이기 때문에 여느 글과 성격이 다르다. 마케팅의 속성을 담는 그릇이 바로 카피 문구이다. 그리고 고객이 소비하는 지점이 어디인지, 고객은 상품을 언제 손에 들고, 언제 지갑을 여는지 등 고객의 소비 심리를 이해해야 한다.
그다음, 광고 카피를 작성하기 위한 소구법을 통해 팔리는 문구를 쓰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한지 고민해야 한다. 카피 문구는 마케팅의 일부이기 때문에 정밀하고 정확한 타겟팅이 중요하다. 그리고 잘 팔리는 카피를 쓰기 위해 필요한 캐치 카피 작성법, 리드 카피 작성법, 보디 카피 작성법 등 문장을 구성하는 구조적 특성과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이 책은 각 카피마다 익혀야 하는 단계별 글쓰기와 다양한 표현 방법 등 카피라이팅에 필요한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전달한다.
일반적인 글쓰기가 아닌 마케팅을 위한 글쓰기는 다른 목적과 다른 기술을 사용해야 한다. 글이라는 것이 쓰는 사람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입장에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설득의 요소가 필요하다. 특히 마케팅 글쓰기는 고객에게 읽히기 위한 글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더 중요하다. 그만큼 광고 카피는 한 글자 한 글자에 심혈을 기울여야 고객의 선택을 받는다. 이 책은 더 잘 팔리는 카피를 쓰는 기술을 단계별로 특성별로 알려준다. 더 좋은 카피를 쓰기 위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