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너로부터다

돈은, 너로부터다 -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5월

책은 소설의 형식으로 부의 비밀을 이야기한다. 실용서 대부분은 산문체로 부를 이루는 방법에 대해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사항을 설명한다. 반면에 이 책은 이야기체로 구성되어 있어 전하려는 메시지를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저자들은 이전에 돈 공부를 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들을 저술하여 소통한 바 있다. 이 책은 지난 저서들과 궤를 같이 하여 더욱 깊은 돈 공부, 부를 이루는 공부를 하는 법을 알려준다.

등장인물은 크게 세 명이다. 1000억 자산가 박인선, 성실하지만 적은 돈을 벌었던 김인우, 유복한 집에서 자란 금수저 반배상. 책은 박인선이 김인우와 반배상에게 부의 비밀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서술한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인우와 배상은 각자 뜻밖의 기회로 인선이 강사로 출연하는 강연에 참석하게 된다. 강연이 끝나면 두 사람을 뽑아 인선과 커피를 한 잔하며 부를 이루는 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데 여기에 인우와 배상이 뽑힌다. 두 사람은 각자 다른 관점을 가지고 인선에게 자기만의 질문을 던진다.

먼저 인우는 인선에게 현재 상당한 자산을 형성하기까지 어떤 배움의 시간을 가졌는지 묻는다. 인선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직접적인 질문을 한 것과는 다른 질문을 듣고 인우에게 흥미를 가진다. 그리고 그에게 필요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우는 세차장에서 성실하게 일하지만 벌이가 적어 걱정인 자신의 상황을 말했고, 인선은 이런 상황을 듣고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직접적으로 답을 주기보다 인우가 스스로 깨우침을 얻도록 그에게 월 1000만원을 벌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여기서 인우는 노동의 한계성을 깨닫고 다시 인선을 찾아간다. 인선은 그를 만나 일의 가치를 높일 것과 브랜딩과 시스템을 갖춰야 하는 이유와 중요성을 가르쳐주며 몇 년의 만남을 이어간다.

그다음, 배상은 인선을 완전히 신뢰하지는 않는다.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강연을 하는 사실을 탐탁치 않아 여기지만, 인선이 유명한 자산가이기에 찾아가 자기 상황을 이야기한다. 배상은 유복한 환경에서 자라났고 용돈으로 받은 돈으로 코로나 시기에 코인에 투자에 많은 돈을 벌었다. 이런 경험이 그에게 돈 버는 일은 쉬운 일이며 이제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는지 배우고 싶다고 한다. 인선은 이런 도발적인 질문에 배상에게 다소 불편함을 느끼지만 인우에게 이야기했듯 시스템이 곧 부를 이루는 방법이라 알려준다. 하지만 경영의 경험이 적은 배상은 무리하게 사업을 하다 실패하고 다시 인선을 찾았고 인선은 그가 왜 실패를 하였는지 원인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책은 인우와 배상이라는 각자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두 사람이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통해 부의 비밀을 풀어준다. 노동으로 시작해 일의 가치를 높이고 시스템을 갖추기까지 자기 힘으로 차근 차근 성장해가는 인우와 반대로 자본은 갖췄지만 조급한 배상이 시스템의 의미와 운영법을 배우기까지의 이야기를 전한다. 인선의 가르침을 전해들으면서 인우가 처한 상황과 배상이 가진 마음가짐이 현재의 나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이입하여 읽게 되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 가치를 높이고 나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며 사업을 시스템화하는 것이 부의 비밀이라는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부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부가가치

부가가치 -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버는, 키엔스 성공의 공식!
다지리 노조무 지음, 정지영 옮김 / 또다른우주 / 2023년 6월

이 책은 기업이 가치를 생산하는 과정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시장에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의 차이는 가치의 생산과 함께 부가가치의 생산을 이뤄내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완전히 새로운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 이상, 어느 기업이든 유사한 기능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 선택받는다.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가치와 부가가치를 이해하고 실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책은 저자가 '키엔스'라는 기업에 입사해 그곳에서 배운 기업의 운영 방식을 자신의 회사에 적용하여 어떻게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었는지 설명하고 있다. 키엔스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익을 창출하는 경영 방식으로 유명한 기업으로, 특유의 경영 방식은 저자에게 깊은 감명을 남겼다. 그리고 기업 경영에 가장 중요한 덕목은 부가가치를 통해 이익을 만들어내는 일이며, 이를 제대로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됐다.

키엔스는 특유의 경영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그것을 요약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니즈 탐색을 위해 영업 활동을 하는 것이다. 두번째, 가치 창출을 하기 위해 상품 기획을 한다. 세번째, 상품 실현을 위해 상품 개발을 한다. 네번째, 가치 전개를 위해 판매 촉진을 한다. 다섯번째, 가치 실현을 위해 영업을 한다. 첫번째와 다섯번째는 따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책에서 말하는 가치는 고객이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즉 가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고객이 효용과 필요성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부가가치는 고객의 니즈를 실현하는 것을 말한다. 세탁기를 예를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세탁기의 기본 가치는 세척력에 있다. 이는 어떤 세탁기에도 적용되는 본질적인 기능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 넘어가면 고객은 그 이상의 것을 원한다. 이것이 고객의 니즈인데, 세척력 외에 적은 소음, 절수 절전 기능, 건조 기능 추가 등 고객이 추가로 원하는 무언가를 의미한다. 이 책은 이러한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라 강조한다.

기업은 단순히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여 시장에 판매하는 것만으로는 생존하고 번영할 수 없다.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부가가치를 생산할 수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어느 기업이나 비슷한 기능의 상품은 생산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뛰어넘는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고객의 욕구에 기반한다. 이 책은 이러한 부가가치의 원천과 구조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기업이 추구해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중학교 시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를 처음 접했다.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쓰여지는 분야이지만 특히 이 소설은 더욱 상상력이 돋보여서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 그 후에도 이 작가의 여러 책들이 출간되었고 그때마다 새로운 세상을 엿볼 수 있어 유의미한 독서를 할 수 있었다. 이번에 출간된 이 책은 작가가 평생 글을 써왔던 일대기를 시간순에 따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은 베르베르가 작가로서 살아온 삶을 자전적인 고백으로 풀어낸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한국 독자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알려진 저자는, 특유의 상상력이 번뜩이는 작품들로 한국인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다. 현재도 그가 새로운 작품을 출간하기만 하면 순식간에 베스트셀러에 오를 때가 많다. 이런 사랑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저자는 자기 작품에 한국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담곤 하는데, 신간인 이 책에도 한국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어린 시절부터 글쓰는 것이 일상이었다. 여덟 살 무렵, <벼룩의 추억>이라는 첫 소설을 쓴 이후로 그의 소설가로서의 삶이 시작되었다. 어릴 때부터 상상력이 뛰어났던 그는 자신이 만든 세상을 종이 위에 옮겨 적어 많은 사람들에게 작가로서의 꿈과 재능을 펼쳐보였다. 성장하여 청소년 시절이 되고 그의 집필 활동은 더욱 활발해져서 학교 신문을 제작하기도 하였고 여러 소설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미 성인이 되기 전부터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그의 일대기를 보면서 그는 타고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성인이 된 그는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집필 활동을 시작했다. 작품을 다 완성한 후에 처음에는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그는 끝내 작품을 출간하였고 그것이 지금의 그를 있게 하였다. 바로 <개미>가 그 작품이다. <개미>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그는 유명 소설가가 되었다. 한국에서도 그의 작품은 크게 히트하여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였다. 그후에도 그의 소설은 특히 한국에서 출간되기만 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책은 그가 인생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가로서 살아올 수 있었던 수많은 일화들을 나이 순서에 따라 정리한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고 소설을 쓰고 성공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이야기꾼의 재능을 일상에서 드러내 보이면서 자연스럽게 글을 쓰고 성인이 되어 이미 예정된 삶인 것처럼 소설가가 되었다는 점이었다. 그는 긴 세월 다작을 하는 소설가로도 유명한데 이번에는 어떤 신간이 나올지 벌써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그의 소설가로서의 삶의 일대기가 궁금한 사람들에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

네 인생 우습지 않다 - 인생 일타강사 전한길의 50가지 행복론
전한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6월

다시 일어선 이야기. 큰 실패와 절망을 딛고 끝내 다시 성공을 이룬 이야기. 우리는 이런 성공스토리에 감동을 받는다. 누구나 살면서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고 실패를 경험한다. 시련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그 크기와 강도가 사람마다 달라서 누군가는 고난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반면 누군가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이 책은 일반인이라면 경험하기 힘든 시련을 이겨내고 더욱 큰 성공을 이뤄낸 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은 공무원 한국사 일타 강사로 유명한 저자가 쓴 책이다. 저자의 쓴소리는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르 기록하며 많은 젊은이들에게 청춘의 시련을 이겨낼 응원의 메시지가 되어주었다. 수험가 강사라고 하면 수험생이 시험에 합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이고 이것만 도우면 그만이다. 그런데 저자는 일타강사로서 많은 수험생을 합격으로 인도할뿐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 이제 막 사회에 나가는 젊은 사람들이 무너지고 부서져도 아직 젊기에 다시 일어설 희망과 용기를 내도록 돕는다.

저자는 젊은 시절에 강사로 성공을 한 후 자신의 학원을 운영하는 경영자가 되었다. 그런데 강사로서의 성공과 달리 경영자로서는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사업에 실패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십억에 이르는 큰 빚을 떠안게 된다. 그는 파산 신청을 할 수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그 금액을 갚아나가겠다는 결단을 한다. 그리고 그는 다시 성공하는 일만을 생각하며 노량진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였고 끝내 공무원 한국사 분야에서 일타강사가 되어 지금은 수십억에 이르는 연봉을 벌어들이는 성공한 강사가 되었다. 그저 높은 연봉만이 그의 성공을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수많은 청년들에게 진정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는 데 방향을 제시하는 멘토가 되고 롤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본받을 점이 많다.

날카롭지만 힘이 넘치는 목소리로 저자는 말한다. "기죽지 마라! 젊음이 있지 않냐!" 예전에 영상으로 전해 듣고 감동을 받았던 이 말을 책으로 다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가슴 뜨거운 감동을 느꼈다. 각자도생의 시대에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에게, 젊은 날 큰 실패를 이겨냈던 저자는 자신이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각오와 다짐을 청년들도 다질 수 있도록 힘 있는 목소리로 건넨다.

책에는 저자가 강의에서 전했던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시절 저자가 성공을 꿈꾸며 써내려갔던 긴 세월의 육필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시련을 이겨내기까지 스스로를 향한 믿음과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의 도움을 기록하고 기억하였다. 저자의 육필 기록을 읽으면서 나도 내 삶의 목표와 계획을 기록하고 그것을 이루기까지 나아가겠노라 마음먹었다. 힘든 시절을 통과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주고 있어 필독을 권하고 싶다.

해커스 세무사 允원가관리회계 2차 핵심문제집

2023 해커스 세무사 允(윤) 원가관리회계 2차 핵심문제집 - 세무사(CTA) 2차 시험 대비｜회계사/세무사 핵심기출문제 수록｜원가관리회계 필수개념 도식화 제공｜인강 할인쿠폰 수록
엄윤 지음 / 해커스경영아카데미 / 2023년 5월

이 교재는 세무사 2차 시험을 대비하여 학습할 수 있는 교재이다. 1차 시험이 객관식으로 치뤄지는 것과 달리, 2차 시험은 주관식으로 치뤄지기 때문에 더욱 탄탄한 대비가 중요하다. 이 교재는 그처럼 2차를 대비하는 사람들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핵심 문제 풀이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어 유익하다.

교재가 목표하는 바는, 원가관리회계와 관련하여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세무사 시험 준비생들이 단기간에 핵심 문제를 토대로 실전 시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쉬운 자격증 시험들을 볼 때 문제풀이를 중심으로 학습을 하듯 세무사와 같은 전문 자격사도 문제풀이를 중점으로 학습하면 실전에 앞서 중요한 학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원가관리회계 과목은 전반적인 내용이 하나의 연결망과 같이 이루어져 있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이해를 하면 원가관리회계의 전체 과정을 하나의 논리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반적인 흐름을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전체 문제에 대해 일관적인 문제 풀이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원가관리회계 문제를 풀이할 때 중요한 것은 문제 자체를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풀이하기 위한 자료를 정리하는 것이다. 이 교재는 각각의 문제에 따라 풀이의 요소가 되는 주요 사항을 파란색으로 표시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의미 있는 과정으로 문제를 독해하는 능력을 배양하고 자료를 정리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이 교재는 최근 12개년의 세무사 2차에서 기출되었던 문제 가운데 시험의 목적에 맞는 필수적인 문제를 선정하여 단기간에 학습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그래서 이론 학습을 탄탄하게 다진 수험생이 문제 풀이를 통해 앞서 학습한 내용을 확인하고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있어 이 교재가 최적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세무사 2차 주관식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이 교재가 실전에 대비한 유의미한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