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한글, 세종과 관련된 도서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고마워, 한글
박윤규 글, 백대승 그림, 김슬옹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5년 3월
14,800원 → 13,320원(10%할인) / 마일리지 7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5년 09월 25일에 저장

훈민정음을 창제하다- 조선 제4대 세종2, 문화의 발달
박영규 글, 김세현 그림, 신형식 감수 / 한국셰익스피어 / 2015년 4월
10,000원 → 9,500원(5%할인) / 마일리지 300원(3% 적립)
2015년 09월 25일에 저장
품절

28자로 이룬 문자혁명 훈민정음
김슬옹 지음, 신준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7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9월 25일에 저장

훈민정음 구출 작전- 세종대왕이 숨겨둔 비밀 문자
서지원 지음, 김은희 그림 / 한솔수북 / 2007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5년 09월 25일에 저장



27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그래도 학교니까! 라임 청소년 문학 15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점점 아름다운 이야기가 끌린다. 너무 어둡고 마음 아픈 이야기는-그것이 대개의 사람들이 겪는 실제라고 할지라도-이제 피하고 싶다. 간접적이라도 그렇게 힘들게 생활하는 청소년들을 만날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일까. 한때는 현실을 무시한 아름다운 이야기에 대해 삐딱한 시선으로 보곤 했는데, 나도 나이가 든다는 증거인가 보다.

 

  첫 번째 이야기를 거의 다 읽을 때까지 이것이 단편인지 몰랐다. 페이지가 많이 남았는데 이야기가 거의 결말을 향해 가서 의아했는데, 알고 보니 세 개의 이야기가 들어 있는 단편모음집이었던 것이다. 첫 번째 이야기인 <약속의 장소, 약속의 시간>을 읽으며 마음이 따스해지는 것을 느꼈다. 물론 처음에는 전학생 유가 말도 별로 없고 행동도 민첩하지 못하며 연약한 모습이라 약육강식의 교실 법칙에 의해 타깃이 되는 게 아닌가 걱정했다. 특히 육상부에 제멋대로인 듯한 도모히코가 최신 게임을 갖고 있는 유의 정체를 알게 되었으니 더 위험해지리라 예측하며 마음 아플 준비를 하고 읽었는데 전혀 반대라 편하게 읽었다. 아니, 아름다운 이야기라 멋진 가을을 마음껏 즐기며 읽었다.

 

  두 번째 이야기의 마치는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이야기 하지 못해 고치고 싶어한다. 중학교에 올라가서 고치겠다고 마음먹지만 학급임원을 선출하는 상황에서 또 다시 다른 사람의 의견에 휩쓸리고 만다. 미나미는 반장이고 자기주장이 확실해서 둘의 갈등상황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걱정했는데 이 역시 기우였다. 오히려 서로의 비밀을 공유할 정도로 친해지고 심지어 네 명이 여름방학 동안 과제를 열심히 하며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긴다. 또한 우유부단하고 소극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마치가 서서히 변한다. 이는 친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학교는 성적과 친구관계가 걱정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변화 가능성이 있고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간이었던 것이다.

 

  마지막 이야기는 모호해서 몇 번을 다시 읽었다. 내용이 아니라 인물들의 관계도가 모호하다. 잇페이가 고등학교 영화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여주인공을 섭외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들로 주변 인물들을 살펴볼 수 있다. 가만히 살펴보니 잇페이 부모님은 아마 첫 번째 이야기에서 주인공이었던 도모히코가 아닐까 싶다. 중학교때 육상부를 했고 공부를 그다지 못했으며 친구와의 약속 때문에 약을 개발하는 것을 보면 그렇다. 미래에서 온 유가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미하루를 구한 것에 대한 미안함 때문일 것이다. 마찬가지로 사서 우미노는 두 번째 이야기와 겹쳐지는데 이름이 다르다. 그래서 다시 읽어보고 이름을 찾아보았지만, 없다. 동일한 인물이건 아니건 상관없으니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학생이라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 학교. 그런 학교생활이 마냥 즐겁기만 한 학생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그곳에 적응하고 지내야 한다. 적응하기 힘들 만큼 어려운 문제만 없다면 아이들은 나름대로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고 결국 성장하게 된다. 마치나 잇페이처럼. 세 이야기가 관통하는 지점은 친구가 아닐까 싶다. 남을 위해 희생하는 정도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함께 하는 것, 그것은 비단 학생들 뿐만 아니라 인간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미래에서 온 유가 그래도 학교에 다니길 잘 했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세 편의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이야기(아이들이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가 이 가을을 풍요롭게 해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밀레니얼 칠드런- 2014 제8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장은선 지음 / 비룡소 / 2014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15년 09월 08일에 저장

패티의 초록 책
질 페이턴 월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박형동 그림 / 사계절 / 2010년 11월
10,500원 → 9,450원(10%할인) / 마일리지 52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5년 09월 08일에 저장

타임 가디언
백은영 지음 / 푸른책들 / 2011년 4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5년 09월 08일에 저장

지구, 2084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박종대 옮김 / 라임 / 2014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5년 09월 08일에 저장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방학을 소재로 한 동화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안녕, 스퐁나무
하은경 지음, 이형진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2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4월 29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16년 07월 11일에 저장

최고로 멋진 놀이였어!- 2009년 칼데콧 수상작
말라 프레이지 글.그림, 육아리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14년 7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16년 07월 11일에 저장
절판
내가 나인 것
야마나카 히사시 지음, 고바야시 요시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사계절 / 2003년 8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6년 07월 11일에 저장

세이 강에서 보낸 여름
필리파 피어스 지음, 에드워드 아디존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16년 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내일 아침 7시 출근전 배송
2016년 07월 11일에 저장



1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선생님은 몬스터! 사계절 그림책
피터 브라운 지음,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해받지 못한 이 세상 모든 선생님들과

이해받지 못한 이 세상 모든 어린이들에게

 

  작가의 헌사인 위의 두 줄이 책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한다. 서로 같은 것을 꿈꾸지만 바라보는 것이 달라 결국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같은 공간이지만 그들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니 더욱 그렇다.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알면서도 그렇게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비와 선생님의 행적을 따라가면 그에 대한 해답은 아닐지라도 힌트 정도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과연 일방적인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모든 것은 상호작용한다. 즉, 바비가 바라보는 선생님은 몬스터지만 바비의 행동을 보면 왜 그럴 수밖에 없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나라도 그렇겠다는 무언의 격한 동의이다. 첫 장부터 바비에게 불리한 장면이 펼쳐진다. 순진한 얼굴을 하고 교실 가운데에서 수업 시간에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바비. 다른 친구들조차 한심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모두 바비를 바라보고 있다. 선생님은 당연히 무서운 얼굴로 바비를 혼내준다. 바비가 바라보는 선생님은 손톱과 이가 날카롭고 목도 없을 정도로 뚱뚱한 초록색 괴물이다. 발소리도 쿵쿵거리고 목소리도 쩌렁쩌렁한, 쉬는 시간에 꼼짝도 못하게하는 못된 괴물일 뿐이다.

 

  그런 선생님을 하필이면 공원에서 '우연히' 만나고 만다. 이미 서로를 보았기 때문에 도망가지도 못하고 같은 의자에 앉는다. 물론 둘의 거리는 멀다. 또한 선생님은 엄청 크고 바비는 무척 작다. 모르긴해도 선생님도 속으로 무척 불편할 것이다. 서로 어색하게 조금씩 말을 이어가지만 대화는 매끄럽지 못하고 뚝뚝 끊어진다. 이때까지도 선생님은 바비의 이야기에 대답을 할 뿐 대화를 이어갈 적극적인 자세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바람에 모자가 날아가고 그것을 바비가 찾아오면서 분위기는 반전된다. 너무 기쁜 나머지 선생님이라는 체면도 잊고 기뻐서 방방 뛰었던 것이다. 아마 지금까지 선생님이 말을 아낀 것인 권위를 지켜야한다는 생각때문인 듯하다.

 

  그런데 함께 꽥꽥이 놀이를 하면서 둘 사이의 거리는 사라지고 드디어 선생님과 제자가 아닌 인간으로서 서로를 대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때부터 선생님의 모습이 조금씩 변한다. 바비가 자신의 비밀장소로 선생님을 안내하고 그곳에서 선생님은 바비에게 종이를 줌으로써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 이제 선생님은 초록색 몬스터가 아닌 예쁜 선생님으로 변했고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을 봐도 둘의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바비는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수업시간에 여전히 종이비행기를 날려서 아이들의 눈총을 받고 선생님한테 혼난다. 선생님 또한 변한 것이 없다. 여전히 발소리는 쿵쿵거리고 목소리는 쩌렁쩌렁하다. 그러나 정말 변한 것이 없을까. 겉으로 보기에는 변한 것이 없지만 그들의 내면에서 모종의 변화가 있었다는 사실을 감지할 수 있다.

 

  누군가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가도 막상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충분히 공감가고 이해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커비 선생님과 바비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이래서 사람은 소통을 하며 살아야한다. 이해를 위해서 필요한 과정 내지 절차가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