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은 진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8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푸른숲주니어에서 나오고 있는 <<우리들은 1학년>>이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막상 입학하고 보면 유치원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아이들은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버티는 아이들도 있고 친구들이 마음에 안든다 선생님이 무섭다 등 수 많은 문제점들을 토로하며 거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입학하기 전에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서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들은 1학년>>에 나오는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들을 소개를 해주며 아이가 학교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시리즈가 참 마음에 드는게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이지만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대처하고 준비하고 마음 가짐을 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책이라 참 반가운것 같다.

 

앞서 만나봤던 1.2.3권에 이어 오늘은 4권 - <폭력은 진짜 나빠!> 다.

요즘 참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관해서 고토 류지는 1학년 아이들이 씩씩하게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가 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늘은 아버지 참관 수업이 있는 날..

다른 아빠들은 다 왔는데 택시 운전을 하시는 구로사와 아빠는 오시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로사와는 너무나 씩씩하게 수업도 하고 주눅이 들어하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으니 얼마나 대견한지.. 급기야 체육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피구를 하자고 난리를 치는 둥 해맑기 그지 없는 구로사와의 소원대로 아빠들이 보는 앞에서 피구를 하는데 겁 많은 신 이는 피구가 너무나 무섭고 싫다..

공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도 무서운데 구로사와가 던진 공에 맞아 그만 기절을 하고 만다..

하필 아빠가 와 계시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신.. 그러나 아빠는 그런 신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화가 나서는 집에 와서 특훈이라며 피구 연습을 시키시는데.. 위로를 해 주면 좋았을 것을 약한 모습을 보이는 아들이 마음에 안드셨던 아빠는 오히려 신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만다..

운동을 잘 하는 아이가 있으면 못 하는 아이도 있는데 신이 아빠는 그런것 까지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것..

여기에서도 우리 부모들의 단편적인 모습이 그래도 신이 아빠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것을 보며 왜 그렇게 가슴이 뜨끔한지..

남들보다 내 아이가 못 하는 구석이 보이면 우린 아이의 마음을 다독거리기 전에 화부터 내고 비교를 하면서 오히려 아픈 아이의 가슴에 구멍을 더 크게 내 버리니 우리들의 모습이 보여 반성을 하게 한다..

 

아빠의 특훈에 오히려 더 마음을 다친 신이는 아빠를 내 버려두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하다가 구로사와를 만나게 된다..

속상해 하는 신이를 만난 구로사와는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 마법의 딱지라며 낡고 헤진 딱지를 선물로 준다..

그 딱지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이 된다면서... 들어가기 싫은 집엘 억지로 들어온 신이는 엄마 아빠 앞에 마법의 딱지를 내 보이며" 나 좀 괴롭히지 말라고!" 라며 소리를 친다.. 과연 엄마 아빠의 반응은??

다음날 구로사와는 신이를 데리고 학교 운동장에서 피구를 가르쳐 주다가 고지마의 실수로 4학년 형을 공으로 맞추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동작 빠른 고지마는 죽어라 도망가 버리고 그만 죄없는 구로사와가 오해를 받아 형들에게 두들겨 맞는데 겁이 나서 말릴수 없었던 신이는 마법의 딱지의 힘을 다시 한번 빌어볼까 싶어 마법의 딱지를 내미는데...오히려 신이까지 흠씬 두들겨 맞고 만다..

속상해서 울고 있는 두 녀석을 발견한 담임 선생님은 자초지종을 들어보시더니 반 아이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 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 동안 괴롭혔던 형들에게 폭력은 나쁘다며 항의를 하러 가기에 이르고..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딱지를 접어들고 4햑년 형들 반으로 가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나쁘다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 결국 사과를 받아낸다.

 

겁없는 아이들의 통쾌한 승리가 아닌가 싶다.. 겁도 없이 형아들을 찾아가 때리는건 나쁜 짓이라며 항의도 하고 말이다..ㅎㅎ

우린 맞고 와도 형들에게 맞았다고 하면 오히려 대들지 말라고 타이른다.. 대들었다가 더 맞거나 보복을 당할수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이런 일을 당해도 선생님께 부모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아이들은 지혜롭게 자신들이 회의를 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방법을 동원해서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도 이런 유사한 경우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서로를 돕고 돌아보며 서로를 챙길수만 있다면 아이들이 집보다 더 많이 있어야 하는 학교에서도 폭력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입학을 앞둔 아이들도 , 부모님들도 이 시리즈를 보며 아이들도 이해하고 도움도 받았으면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씩식한 구로사와를 비롯해 1학년 1반 아이들이 지혜롭게 친구들도 사귀고 배려하며 때로는 투닥 거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1년을 도움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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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박사의 4차원 스마트폰 - 통신공학자 반가워요, 공학자 1
서지원 지음, 김성희 그림, 이종호 멘토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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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우리 아이들의 꿈이 연예인이 주 였는지 ..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연예인을 꿈을 꾼다..
우리 어릴때는 대통령도 많았었지만 과학자도 참 많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시큰둥 하는게 인기직종은 아니것 같다.
특히나 과학자도 드문데 공학자는 더욱더 드물수 밖에 없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정말 멋진 책이 나온것 같아 반갑기 까지 하다..
주니어김영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반가워요, 공학자>>시리즈가 새롭게 아이들을 찾아와서 무척이나 신선하면서도 좋았던 책이다.
그나마 얼마전 예상치도 않았던 나로호 발사가 성공을 하면서 공학자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를 쏘아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공학자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그 동안 공학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시리즈로 공학자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 나름 기대가 된다..
그 첫번째인 통신공학자 편 <꽥 박사의 4차원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통신공학자에 대해서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소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인 이종호 박사와 서지원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아이들에겐 아직은 낯설은 통신공학자를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스마트폰이란 매개체로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아주 재미있게 보면서 통신공학자를 다시 눈여겨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만사가 다 귀찮은 도담이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아이다.. 담임 선생님이 각자 꿈에 대해서 발표를 하라고 해도 도담이는 시큰둥 하기만 해 선생님은 시간을 주며 꿈을 찾아 보라고 하시는데 도통 도담이는 되고 싶은게 없어 난감하기 까지 하다..
과연 도담이는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제대로 찾을수 있을지...
안개 속에 쌓인것 처럼 답답한 도담이 앞에 윤영이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 반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도담이의 화를 더 돋구는데.. 도담이 핸드폰은 아빠가 쓰던 낡은 휴대폰이었으니 더욱더 화가 날 수 밖에..
이런 도담이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어마 어마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집 앞에서 주은 의문의 물건.. 무게는 가벼운데 도통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 주워 가지고 왔다가 손에도 둘러보고 머리에도 둘러보며 가지고 놀다가 잠이 들었는데 도담이가 둘러 쓰고 잠이 들었던 물건은 바로 4차원 스마트폰 이었던 것이다..
그 4차원 스마트폰 속에 사는 디지털 멘토가 나타나 도담이의 방향 잃은 꿈을 찾아주는 길라잡이를 자청하며 도담이가 잘 할수 있는 통신공학자에 대해서 소개를 해 준다.



이 멘토는 자신을 이종호 박사의 아바타로 자신을 꽥 박사라고 소개를 하며 최첨단 스마트폰 디지털 멘토답게 도담이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분석을 끝낸다..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 시계도 뜯어 보기도 하고 장난감 태양열 자동차를 만드는 일이라면 하루 종일 해도 지루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도담이가 잘 할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통신공학자를 소개를 해 주면서 길을 잃었던 도담이가 통신공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등 시시 콜콜하면서도 세부적인 사항들 까지 하나 하나 다 체크를 해주며 자신없어 하는 도담이를 의욕 층만한 아이로 변신을 시킨다.
구구단도 제대로 다 못 외우고 공부에는 도무지 흥미도 없어 공부도 못 하던 도담이가 꽥 박사를 만나면서 몰라보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다소 공학자라는 것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앞섰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만화가 곁들여져 있기도 하고 워낙에 책 내용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 있어 아이들이 전혀 부담을 가지지 않고 통신공학 이라는 한 분야를 탐색하고 파악하며 나도 한번 통신공학자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할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꽥 박사의 스마트폰 연구소>는 최초의 휴대폰부터 스마트폰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배경과 곧 출시 된다는 미래의 스마트폰까지 우리 생활에 뗄레야 뗄수 없게 되 버린 핸드폰의 역사와 상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기본 상식에도 많은 도움이 되게 구성이 되있다. 나도 몰랐던 부분들을 이 부분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도 있어 무척이나 유익했다..
아이들도 궁금했던 앱,터치스크린이 왜 손가락에만 반응을 하는지 안드로이폰과 아이폰의 다른점등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읽고 공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할 아이들도 이미 공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을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나라에도 예전처럼 과학자,공학자들이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화 할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 고흥이 고향인 사람인지라 이번에 나로호 발사를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 아빠는 집에서 가까워 직접 발사하는 장면을 보셨다며 흥분하며 전화를 하시는 걸 보고는 나도 직접 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기 까지 했었다.. 이번 3월1일에는 이순신대교를 한번 가 볼까 싶다.. 이순신대교도 몰랐었는데 토목학계의 교과서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이번에 동생네 나들이 갈때 일정에 넣어서 꼭 보고 오려고 한다..
여기와 거리가 꽤 먼 곳이라 3일의 연휴가 있어 큰맘 먹고 동생네 가는 길에 한번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꿈은 거창한게 아니라 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일이 있다면 이 책의 도담이처럼 그것도 꿈이 될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제일 좋다고 우리는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곧 직업이 되고 꿈이 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여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가워요,공학자>> 이 시리즈 우리가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공학자를 아이들에게 이렇게 통신공학자를 소개 한것 처럼 다른 분야의 공학자들을 차례로 10권에 걸쳐 소개를 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이나 반갑고 기대가 된다..
총 10권 안에서 어떤 공학자들을 재미있게 소개를 해 줄지 아이들도 기대가 되겠지만 나도 기대 만땅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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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파는 동물원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6
야마다 유카 지음, 고향옥 옮김, 송선범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1월
품절



우리는 행복 이라는 두 단어를 참 좋아합니다... 왜 새해가 되면 행복한 한 해 되세요!! 라고 의례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 알수 있지요.
행복은 참 갈망하고 소원 하지만 정작 지금 난 행복한가? 라는 물음엔 선뜻 답을 하지 못하곤 합니다..
왜 그런지.. 지금 내가 누리고 있는 이 모든것들이 행복한 건지 행복을 제대로 느끼고나 있는지 사실 잘 모를때가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르고 난 후에야 그 때가 참 행복했었지~~ 라며 되새기게 되곤 하는데 이 책속의 주인공들도 행복을 소원하지만 불행한 것만 같은 자신들의 처지에 우울해 하네요..


<<행복을 파는 동물원>> 이 책은 주니어김영사의 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26번째 책으로 우리가 잘 헤아리지 못하는 가족,사랑, 행복의 의미를 되새겨 볼수 있는 그런 책입니다..
부모님과 행복한 동물원 나들이를 원했던 마나는 아침 부터 싸우신듯 한 부모님 때문에 즐거워야 할 동물원 나들이가 하나도 즐겁지가않지요.. 서로 쳐다 보지도 않으시고 말도 하지 않는 두 분을 보며 마나는 셋이서 나란히 손을 맞잡고 행복하게 나들이를 즐길줄 알았는데 정작 동물원에 가서는 살짝 떨어져서 걷는 두 분의 엉덩이만 보고 있으려니 맥이 다 빠져서 스스로 미아가 되어 부모님을 마나 스스로가 거부를 하듯 멀리 떨어져 나와 버리네요..



한편 행복해 보이는 듯한 늙은 노부부는 동물원에 놀러온 사람들을 보며 더욱더 쓸쓸하기만 하네요.
자식이 없어 두 분이서 의지하며 한 평생을 사셨지만 동물원에 나들이 온 가족들의 모습을 바라보려니 왠지 마음 한 켠이 허전해 지는건 어쩔수 없어요..
하마 앞에서 우연히 홀로 있는 마나를 만나는 두 분은 마나가 볼때는 두 손을 꼭 잡고 계시는게 여간 부럽지가 않아요..
자기 엄마 아빠와 너무나 대조적이거든요..
반면에 어릴적 꿈이었던 사육사가 된 청년은 자신이 돌보던 새끼 하마가 곧 있으면 엄마와 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야 하는 현실이 못내 아쉽기만 하고 자신이 막아주질 못하는 상황이 싫어져 동물원이 싫어지기 시작하네요..
그토록 바랬던 사육사가 되어 동물들을 돌보며 지내지만 우리 안에 갇혀 사는 동물들에게 미안한 걸까요?
마나를 우울하게 만든 장본인들 역시 딸이 없어진 것을 알고도 아웅다웅 하며 서로 탓을 하며 싸우면서 자신들의 모습들을 다시 되돌아보며 반성을 하게 되지요..
왜 사람들은 행복을 꿈 꾸면서 정작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지 모르겠어요..



조금만 마음의 욕심을 내려 놓고 조금만 주위를 살펴보면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조금 이나마 느낄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동물원에서 하루를 보내면서 잃어버렸던 행복을 다시 찾게 되지요..
마나는 매일 싸우시는 부모님 때문에 불행하지만 정작 부모님은 그걸 마나를 잃어 버리고서야 깨닫게 되네요..
자신들 때문에 하나 밖에 없는 소중한 딸이 불행해 질수 있다는 것을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님이 싸우셨는지를 단박에 안다잖아요.. 내색을 안하려고 해도 어쩔수 없이 온 집안에 흐르는 냉랭한 기류 때문에 아이들은 더 불안해 하고 위축이 된다는 사실을 말이지요.. 우리 부모들이 조금만 더 현명하고 그릇이 넓어야 겠습니다..
그리고 애지중지 키웠던 새끼 하마를 다른 곳으로 보내려니 안쓰러워서 갈등하던 사육사도 다른 곳에 가서도 자신처럼 사랑으로 잘 돌봐줄 사육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그 동안 걱정이 기우 였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늙은 노부부는 비록 자식은 없지만 그 동안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았던 시간들이 헛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동물원에 와서야 알게 되네요.. 왜 이 동물원이 행복을 파는 동물원 인지 이 책을 덮는 순간 알겠더라구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이 동물원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와 행복 가득한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로 되돌아 가는 주인공 들의 발걸음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과연 이 책에서 묻고 있는 것처럼 여러분의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따뜻한 시선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가족이 뭔지 사랑이 뭔지,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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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비룡소 전래동화 24
성석제 글, 김세현 그림 / 비룡소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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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공주와 바보온달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무척이나 재미있어하고 즐겨 보던 책이다..
그런데 비룡소에서 나온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은 기존에 봤었던 책들과 이야기는 비슷하나 삽화가 참 멋드러진 그런 책이었다..
아이들도 삽화가 특이했던지 작은 아이는 꼭 먹물을 찍어 놓은 듯한 그런 그림들이라고 신기해 했다..
역시 아이들도 멋진 그림은 금방 알아보는 법.. 이 책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재미있게 풀어놓은 이야기도 좋지만 삽화가 눈에 확 들어 오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고려시대 김부식이 편찬한 <삼국사기>에서도 소개가 되 있는 이 이야기는 고구려 평원왕때 공주였던 평강과 바보로 놀림을 받던 온달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면서 지금도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설화이다.
눈 먼 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온달은 다 떨어진 옷에 씻지 않아서 땟국물이 줄줄 흘렀고 머리는 감지 않아 새집이 져 있었다.
생활이 궁핍했던 온달은 어머니에게 드릴 밥을 구걸하고 다녔기에 사람들은 이런 온달을 두고 바보 온달,거지 온달이라고 놀리곤 했다.
그래도 온달은 자신을 놀리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기는 커녕 오히려 웃어 넘기는 마음씨 착한 사람이었다.



반면 평강공주는 한번 울면 좀처럼 눈물을 그치질 않아 왕은 그렇게 울면 바보 온달에게 시집을 보낸다고 으름징을 놓아 공주를 달랬다.
공주가 시집을 갈 나이가 되자 평원왕은 귀족 집안에 훌륭한 신랑감을 찾아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니 평강 공주는 정색을 하며 어릴 때부터 온달에게 시집을 보내겠다고 하셨으니 자신은 온달에게 시집을 가겠다고 다부지게 말을 한다..
말문이 막힌 평원왕은 그만 노 하여 말을 듣지 않으려면 궁궐을 나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 맹랑한 공주는 정말 금팔찌 수십 벌을 챙겨 가지고 온달에게 가는게 아닌가..
온달의 집으로 간 공주는 가지고 온 금팔찌를 팔아 집도 장만하고 살림 살이며 논,밭과 가축을 사들여 내조를 한다.



온달을 깨끗이 씻겨 새 옷을 입혀 놓으니 신수가 훤하니 사람이 몰라보게 환해 진건 기본이요 글과 무예를 가르쳐 해마다 3월 3일에 열리는 사냥 대회에 나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임금의 눈에 든다..
북쪽 나라가 쳐들어 오자 급기야 온달은 제일 먼저 나서서 적을 무찔러 그 공을 인정받아 높은 벼슬을 내려 받게 되며 평원왕으로부터 정식으로 사위로 인정을 받는다.



세월이 흘러 평원왕이 죽고 영양왕이 즉위하자 온달은 신라에 빼앗긴 한강 유역의 땅을 되찾겠다고 군사를 이끌고 나갔으나 대의를 이루지 못하고 그만 죽고 마는데 신기한 일은 군사들이 온달의 관을 옮기려고 하자 꼼짝도 않았다는 것이다.



비보를 들은 평강 공주는 남편을 데릴러 한달음에 쫒아가 관을 쓰다듬으며 돌아가자고 하니 그때서야 관이 움직였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6세기경 그 당시의 고구려를 접할수 있는 아주 귀중한 자료라고 한다.. 그 당시의 사회 모습을 볼수 없는데 이 이야기로 그 당시의 모습들을 짐작하게 하니 말이다.
간단하면서도 재미있는 글과 함께 한지 콜라주 기법과 채색 기법으로 곡 수묵화를 보는 것도 같고 책에서 많이 봤던 고구려 벽화를 보는것 같은 느낌을 물씬 풍기는 삽화들이어서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의 반응을 살펴 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꼭 먹물이 흘러 내릴것 같은 삽화들과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잘 버무러져 있어 아이들이 평강 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실제 고구려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라는 것을 잊어 버리진 않을것 같다..
온달이 전사했다는 아단성이 지금의 아차산일 가능성이 더 높다는데 언제 한번 시간내어 아차산성에 아이들과 함께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서 아차산 입구에 있다는 온달 장군과 평강 공주의 동상도 살펴 보면 좋을것 같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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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2-23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
 
로마 이야기 8 - 카이사르의 죽음 로마 이야기 8
김광성 그림, 문상훈.정대성 글, 김덕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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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중에서도 제일 흥미진진한 로마가 아닌가 싶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 부터 시작해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은 우리에겐 참 흥미로우니 말이다.. 방대한 세계사를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려면 빼놓을수 없는 세상을 호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로마를 뻬놓을수 없는 일..
주니어김영사에서 요즘 새롭게 나오고 있는 로마 이야기는 그래서 더 반갑고 좋은것 같다..
아이들에게 가벼우면서도 로마에 대해서 빼놓지 않고 조목 조목 들려주고 있는 이 시리즈 세계사에 이제 입문하는 아이들에겐 아주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로마 이야기 중 8권 - 카이사르의 죽음 편이다..
이 책을 한 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만화라서 그런지 몰라도 술술 읽힌다 라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만화로 역사를 소개하고 있는 책들 많이 볼수 있지만 특히나 세계사는 너무 복잡한 구성에 다루고 싶은 내용들이 많기에 다소 어려운 책들도 볼수 있지만 이 책은 정말 쉽고 재미있어 술술 읽힌 다는게 특징이다..
역사를 모르는 로마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아이들도 어려워 하지 않고 재미있게 다가갈수 있는 그런 책인것 같다..
그 만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카이사르를 주축으로 옛날 이야기를 들려 주는것 같은 흐름을 타고 있어 재미있다..



만화라서 볼 거리도 빼 놓을 수 없는 일 삽화도 어쩜 이리도 멋진지.. 아이들이 한번 보면 푹 빠져서 볼수 있을 정도로 삽화도 훌륭하다.
중심 인물들을 소개하는 첫 그림부터 눈을 확 사로잡는다.. 로마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들도 주요 인물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있는 이 부분만 자세히 살펴 본다면 무리없이 이 책을 즐길수 있다..



첫 장부터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가 대 격돌을 하고 있는 장면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 하는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크라수스, 폼페이우스와 삼두 정치로도 유명한 카이사르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지도 아이들이 관심있게 볼수 있지 않을까.. 광할한 지역을 로마에 복속 시키고 전쟁중에도 글을 썼다는 카이사르는 달력을 개정하고 복지 정책을 실시하며 사회를 개혁 시키고자 힘 썼지만 점점 세력을 넓히는 카이사르를 견제하던 사람들에게 최후를 맞게 되기 까지 이 한권엔 카이사르가 어떻개 로마를 개혁하고 이끌어 나가고자 했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카이사르.. 점점 커져가는 세력을 견제 하려는 원로원의 군대 해산 명령도 무시하고 로마의 통치권을 거머쥐기 위해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최고의 권력자가 된 카이사르.. 욕심이 과하면 탈이 나는 것 처럼 평생 권력을 누리고 싶어 종신 독재관을 선포하며 원로들의 반감을 산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다는 말도 있듯이 자신이 총애하던 사람들도 암살하는데 일조 했으니 최고 권력자의 전형적인 최후의 모습이다.
이 책은 정말 카이사르를 중심으로 로마의 역사를 한번에 훑어 볼수 있어 좋은것 같다..
1권부터 차례대로 본다면 로마사가 머릿속에 어느 정도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으면서도 어렵지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 않은 로마 이야기다.



그리고 책 뒤에 부록으로 소개하고 있는 <로마 이야기 플러스>도 천천히 살펴보면 정리 하는데 도움이 될 부분이다.
만화로 소개하고 있는 로마 이야기로 전반적인 로마사를 익히고 그리고 좀더 세부적으로 알고 싶으면 다른 책들로 옮겨 가는것도 아주 좋을것 같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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