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강민우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7
김혜리 지음, 심윤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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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유쾌하고 귀여운 녀석을 만났다. 책 표지부터 어찌나 익살맞던지 읽기도 전에 괜한 기대감을 갖게 하더니 책을 보는 내내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제목과 삽화들이 어쩌면 이리도 어울리게 펼쳐지는지..


핵가족화 된 요즘 가족애를 그리고 있는 이 책 <<바람둥이 강민우>>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느낄수 있었던 그런 가슴 뭉클하면서도 하하하 유쾌하게 웃을수 있었던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손자를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사랑도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손자의 사랑도 요즘 같은 세상엔 그리 흔치 않은 이야기 같아 내심 뿌듯하면서도 코 끝이 찡한게 아이들 책이지만 감동 백배였다


"민우야, 넌 고등학교 졸업하면 바로 장가가라. 준비는 내가 다 해 놨으니까 지금부터 맘에 드는 색싯감을 찾아봐라!" - p.9
첫 장부터 이런 조금은 엉뚱하기만 한 글귀가 내 눈을 사로 잡았다.
오잉!!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아이한테 장가 가라고 색싯감을 고르라니.. 이 할아버지 정말 독특하다 못해 특이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더 웃긴게 할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하는 민우는 정말 색싯감을 물색하고 다닌 다는 것..
민우가 입학할 때 엄마 아빠는 도시로 돈을 벌러 나가는 바람에 할아버지,할머니와 함께 섬에서 살게 된 민우.. 그러나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산다고 기죽거나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오히려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사는 명랑한 아이가 바로 민우다.
유치원때부터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장가를 가라는 할아버지 말에 민우는 정말 색싯감을 고르고 다니는 유쾌한 녀석.. 그로인해 친구들에겐 바람둥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된다..


그런 민우의 레이다 망에 딱 걸린 신붓감은 옆집 사는 착한 경미다.. 입학 하고선 다른 아이가 경미에게 접근을 하니 도장이라도 콕 찍듯이 뽀뽀를 쪽!! 하며 동네 방네 경미는 내 색싯감이라고 광고를 하는 대범한 녀석이 바로 민우였다.. 그런데 얼마후 경미네가 육지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경미와 헤어지게 되어 한동안 시무룩해 하니 할아버지가 안쓰러워 다른 색싯감을 고르라고 까지 한다.
경미도 떠난 섬이 지루해진 민우는 엄마 아빠가 계신 육지로 가고 싶지만 할아버지와 할머니땜에 말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하던 중 자기랑 비슷한 처지인 5학년인 민주를 점 찍는다..
매일 부둣가에 나와서 엄마가 계신다는 육지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 자기와 비슷한것 같아 끌리는 민우..
녀석이 요즘 유행 한다는 연상녀를 선택을 하다니~~


그러나 민주는 말썽쟁이로 사고만 쳐서 교무실에서 벌만 서는 까칠녀여서 민우는 고민을 하게 된다..
결국 할아버지께 말씀을 드리자 오히려 쿨한 할아버지는 얌전한것 보다는 낫단다..ㅎㅎ
정말 재미있으신 분이시다..
그러던 민주와 민우가 대형 사고를 치고 마는 데..
민우를 살살 꼬드겨 캄캄한 밤에 민우 할아버지 배를 타고 육지로 엄마를 찾으러 가고 싶었던 민주..
사고를 치고 마는데.. 얼마나 엄마가 보고 싶었으면 그랬을까란 마음에 가슴 한켠이 저려 온다..
그날따라 파도가 너무 세게 불어 바다에 나갔다가 배가 뒤집히기 일보직전에 민우를 찾으러 나온 할아버지의 도움으로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는 민주와 민우.. 그로부터 얼마후에 정말 큰 일이 나고 만다..
선장이셨던 할아버지가 그물을 걷어 올리시다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나고 결국 일어나시지 못하고 돌아가시게 된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공개된 유언장으로 형제들은 시끄러워지고,, 그걸 보던 민우는 왜 어른들은 유언장만 보면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는 대목에선 어른인 내 자신이 부끄럽기까지 했다.
아이들의 본보기여야 할 어른들이 오히려 못 난 꼴만 보이니..


유쾌하던 이야기가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잔잔한 가족 드라마로 바뀌지만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진정한 가족애가 무엇인지를 조금은 엉뚱한 민우의 색싯감 찾기로 유쾌함은 물론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잔잔한 감동이 어려있는 반전이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요즘은 60은 시골에선 막내라는 말도 있듯이 젊은 사람들은 대부분 대도시로 나와서 사니 정작 농사짓고 힘든 일 해야 하는 시골에서는 나이 60이 한창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나이드신 할아버지,할머니 곁에서 재롱 떨며 사는 민우로 하여금 가족애가 뭔지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싶었나보다.
아픔을 겪고 나면 한 뼘 성장한다는 말처럼 민우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도 한뼘 클수 있는 마음의 그릇들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게 될 아이들에겐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 하나 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함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이라는 것은 이런 것이야~~라며 말을 하고 있는 것만 같은 그런 책이었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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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 융과 사라진 성 푸른숲 역사 동화 4
박효미 지음, 조승연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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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500년 수도 위례성의 마지막을 추적해 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백제..백제 700년사 중 무려 500년을 위례성인 지금의 서울이 수도였다는데 정작 우리는 백제의 수도하면 공주,부여를 떠올리게 된다.

풍납토성으로 인해 백제사가 다시 쓰여지고 있는 지금..작가는 우리에게 위례성이 멸망하고 웅진으로 수도를 천도하는 그 격랑의 역사 한 복판으로 우리를 안내하고 있다..

백제의 부흥기를 마련했던 무령왕의 어린 시절 융을 그리고 있어 더욱더 눈길을 끌었던 책이기도 하다.

개로왕의 후비의 아들로 태어난 융은 다른 왕자들과 다르게 숨 죽이며 목소리를 낮추며 눈에 띄지않게 살아야 했기에 공부는 뒷전이요 단짝 친구였던 백아리와 어울려 다니며 다른 왕실의 자제들이 쌓아야 하는 덕목 따위와는 거리를 둔 오히려 평민에 가까운 삶을 살게 된다.

그래서인지 융은 자연스레 백성들의 삶을 몸으로 눈으로 봤기에 이해할수 있었고 나중에 백제를 다시 일으킬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

이 책은 무령왕의 어린 시절 왕자 융을 만나며 백제사의 한 복판으로 들어가게 된다.

 

단짝이었던 백아리의 아버지가 철기방에서 죽게 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동안 조용히 숨죽이고 살았던 융이 친구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하나 둘 드러나게 되는 의문점들은 위태롭던 백제를 들여다 보는 계기가 된다..

<삼국사기>를 보면 고구려 장수왕이 도림이라는 스님을 백제에 첩자로 보내어 바둑으로 개로왕을 꾀어 내어 냈다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왕자 융과 사라진 성>은 이 대목을 어린 시절 무령왕을 연결시켜 천도하기 전 백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

 

 

 

책을 보는 내내 의문스러웠던 도림 스림의 정체..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긴가 민가하며 도림스림의 정체가 궁금하기 그지 없게 만들어 조바심이 나게 했었다.

내가 그랬는데 우리 아이들은 어쩌겠는가..

자연사가 아닌 무언가 냄새가 나는 의문 투성이인 백아리 아버지의 죽음에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말하는 정치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는 융의 모습에 긴장감마저 일게 하는 역사 추리물이다.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자연스럽게 백제 위례성의 마지막 순간인 역사까지 접할수 있어 더욱더 매력이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을 보게 되면 왜 과도하게 백성들을 부역으로 내몰수 밖에 없었는지 왜 그렇게들 한강 유역을 차지하려고들 난리를 쳤었는지 백제 사람들의 생활상까지를 들여다 볼수 있어 아마도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에겐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연스럽게 역사까지 아우룰수 있는 책..

아이들의 단순한 호기심만 유발하는게 아니라 흥미를 불러 일으키면서도 놓치지 않고 그 동안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역사의 한 순간까지를 소개해 주는 이 책..

이래서 이 역사동화 이 시리즈가 참 마음에 든다.

 

푸른숲주니어에서 나오고 있는 이 역사동화 시리즈..

<서찰을 전하는 아이>,<옹주의 결혼식>,<첩자가 된 아이>에 이어 네 번째인 <왕자 융과 사라진 성>.

이 시리즈가 나올 때마다 기대를 안 할수가 없다.

이번에는 또 무슨 이야기를 역사의 어느 한 꼭지를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줄까...

마냥 기다리며 기대를 하게 된다.

이 시리즈가 다른 책들과 조금 이나마 다르다면 역사속 큰 인물인 성인이 주인공이 아닌 우리 아이들과 엇비슷한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역사의 한 단락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보고 느끼며 역사를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보게 될 아이들과 눈 높이가 비슷해서 더 즐겁게 보게 되지 않나 싶어진다..

아마도 이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다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부터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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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자존감 쑥쑥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 - 미운 세 살에서 일곱 살까지 내 아이 미운 짓을 고치는
권혜조 외 지음 / 로그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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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아주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 TV프로가 있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프로인데 이 프로를 볼때마다 문제의 아이 뒤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것을 항상 보게 된다.. 흔히들 아이들 앞에선 찬물도 마음대로 못 마신다는 말도 있듯이 아이들은 우리 어른들이 무심코 하는 행동들도 스펀지가 물 흡수하는 것마냥 그래도 따라하곤 한다..

그렇기에 자식 교육이 무섭다는 말들을 하게 되는데 그 만큼 자식 농사는 맘처럼 쉽지가 않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우리 아이들 이기에 어렸을때부터 우리 부모들은 인성 교육을 중요시 하게 된다. 그 인성이 확립되는 시기가 바로 3~7세 사이라는데 난 그걸 모르고 우리 아이들을 키운 무지한 엄마였나 보다..

언제 부터인가 미운 일곱살에서 미운 네살로 바뀐것 처럼 이 맘때가 우리 아이들의 인생에서 기초 공사를 다지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그래서 나온 책인듯 싶은 <<엄마표 3~7세 마음코칭 미술놀이>>다.

이 책은 그 동안 봐왔던 미술놀이 책하고는 조금 틀린 마음코칭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듯이 종잡을수 없는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이해할수 있는 마음코칭 +미술놀이 를 아이와 동시에 하면서 아이와 유대감을 쌓게 되는 그런 조금은 색다른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이 맘때가 제일 통제하기 힘든 말로해도 잘 알아 듣지도 못하고 막무가내로 떼부터 쓰고 보는 독불장군 같은 시기가 바로 요맘때가 아닌가 싶다.

그 만큼 자기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엄마가 불만인 아이와 아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해 쩔쩔매다 그만 버럭 하고 마는 우리 엄마들의 마음을 어쩌면 이리도 간파하고 해결책을 내 놓는지 참 신통방통하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그런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은 3~7세 유아기에 흔히 나타나는 우리 아이들의 미운 짓을 11가지로 구분해서 행동별로 기본적인 5가지 프로그램과 그에 응용할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10가지를 제시해 놓고 있다.

아이가 떼쓰고 막무가내로 미운 짓을 할때는 야단을 치기 보다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다가 아이가 잘했거나 칭찬할 일을 할때를 잘 잡아 칭찬을 해주는 야단치지 않고도 우리 아이가 달라질수 있다는 기적의 프로그램이 이 한권 가득 들어있다.

 

 

떼쓰기기 심할 때 - 떼쓰기 뚝! 마음코칭 미술놀이

주의력이 부족하고 산만할 때 - 집중력 쑥쑥! 마음코칭 미술놀이

화가 나서 공격적일 때 - 화가 싹! 마음코칭 미술놀이

엄마만 찾을 때 - 혼자서도 씩씩! 해지는 마음코칭 미술놀이

지나치게 예민할 때 - 마음이 둥글둥글!~ 해지는 마음코칭 미술놀이

내성적이고 소극적일 때 - 자신감 쑥쑥! 마음코칭 미술놀이

형제간 갈등이 있을 때 - 우애 돈독!  마음코칭 미술놀이

친구를 잘 못 사귈 때- 사교성 쑥쑥!  마음코칭 미술놀이

말문이 늦게 트일 때 - 말문이 빵!  마음코칭 미술놀이

잘 안 먹고 밥투정 할 때 - 밥투정 뚝!  마음코칭 미술놀이

지나치게 겁이 많을 때 - 겁보 안녕!  마음코칭 미술놀이

 

 

총 11 파트로 나눠서 각 파트별로 다섯가지의 미술놀이가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앞에서부터 차근 차근 하지 않아도 되는게 내 아이에 맞는 부분부터 선택해서 하나씩 해 보는것도 좋을 터..

일주일에 한번씩 하다 보면 15주가 소요되게 되는데 아이에 따라 한번만 해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보통 아이들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을 보려면 12회 이상은 해야 효과가 있단다.

인내심을 가지고 내 아이를 치료하는게 목적이 아니라 내 아이의 마음을 읽어내어 아이와 놀아주면서 자연적으로 창의력과 지능까지 올라갈수 있다니 이보다 더 좋을게 있을까 싶다.

 

 

떼쓰는 아이에겐 과자로 목걸이를 만들어 보며 자연스레 규칙도 익히게 되고 화가 나서 통제하기 힘들어 질때는 아이의 분노를 가라 앉힐수 있게 도와 준다는 찰흙을 가지고 놀아보게 한다.

찱흙을 가지고 노는 동안 아이의 분노가 찰흙이라는 매개체로 분출이 되어 가라앉지 않을까...

 

 

 

 

밥 잘 안먹고 투정하는 아이들에겐 엄마와 김밥도 만들어보고 천사점토로 음식과 친숙해 질수 있게 도와줘보자.. 엄마가 옆에서 같이 해줌으로서 아이는 엄마와 놀이 시간을 가지게 되어 만족감은 배가 될 것이요 엄마는 그 동안 고민이었던 음식에 대한 아이의 거부감을 이런 놀이를 통해서 없애줄수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 책은 단순히 미술놀이 책이 아님을 금방 알수 있다..

우리 아이와 놀아주면서 아이와 호흡하고 유대감을 쌓는 것은 기본이요, 불만을 몸으로 말로 한창 격하게 표현하는 이 때에 적소 적소에 필요한 내 아이만의 놀이 치료법이 있어 우리 엄마들에게 맞춤 놀이법을 소개하고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유용한 그런 책인것 같다.

특히나 첫 아이 엄마들이라면 이 책 무척이나 소중한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아이와 놀아 줘야 하는지 내 아이가 보이는 미운 짓들이 어떤 마음에서 어떤 뜻으로 하는 것인지를 이 책을 보면 금방 알수 있으니 이보다 더 시원하게 긁어주는 책이 또 있을까 싶다..

그 동안 문제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아이를 윽박지르기 부터 했던 우리 엄마들이라면 이 책 꼭 보라고 아니 정말 필요한 책이라고 도움 받아 보라고 권하고 싶은 그런 책이다..

 

주위에 첫 아이 엄마들에게 이 책 권해야 겠다.. 아마도 소개해주고 고맙다는 말을 듣게 되지 않을
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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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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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토끼와 채송화 꽃 신나는 책읽기 34
권정생 지음, 정호선 그림 / 창비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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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님이 우리 곁을 떠난지 벌써 5년이나 흘렀나 보다.. 이맘때만 되면 선생님을 기리는 각종 행사는 물론 출간소식들이 들려오곤 했는데 올해는 선생님의 맑고 고운 그 심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동화집이 추모 5주년을 맞아 출간이 되었다.

창비에서 나온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이 바로 그 동화집이다.

선생님의 작품을 보면 인간미 넘치는 사람 내음이 나는 가슴 훈훈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이 책은 말 못하는 힘없는 동물들을 대상으로 우리 인간들에게 일침을 놓는 그런 동화이기도 하다.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은 총 네편의 짧막한 이야기로 엮은 단편집이다.

아기 토끼와 채송화꽃, 까치골 다람쥐네, 또야 너구리의 심부름, 밤 다섯 개

이 네편은 힘없는 동물을 주인공으로 권정생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에게 인성이 왜 중요한지를 동물들을 통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아무리 힘이 없는 약자들도 무엇이 소중하고 중요한가를 분명히 알고 그들이 강자들로부터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 뿐 만이 아닌 우리 어른들에게도 많은 울림을 주는 그런 이야기들이다.

 

 

"엄마, 토끼 눈은 언제나 빨갛지?"

어쩌다 보면 엄마의 눈도 빨갛게 될 때가 있습니다. - 본문 중 -

돌아가신 아빠를 대신해서 고생을 하는 명수의 엄마도 어쩌다 보면 눈이 빨갛던데 집에 혼자있는 명수가 사달라고 조르던 토끼를 사온 엄마에게 명수가 물어본다.. 왜 토끼눈은 항상 빨간걸까?

엄마가 장사 나가고 없으면 항상 혼자 있는 명수는 친구삼아 토끼를 기르고 싶어 사달라고 한 토끼였는데 막상 토끼눈을 보니 가족과 떨어져 명수네로 오게 된 토끼가 서러워서 울어 눈이 빨개 진걸수도 있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자 갑자기 토끼가 가여워 지는데.. 학교에 가고 나면 혼자 집을 지켜야 하는 토끼가 심심하지 않게 채송화꽃을 옆에다 갖다 주는 명수.그치만 토끼는 밤마다 떨어진 가족을 그리워 하는것 같아 엄마에게 졸라 토끼 한 마리를 더 사온다.. 결국 토끼 옆을 지키던 채송화는 안방에 걸려 있는 아빠 사진 밑에다 갖다 놓는다..

 

순수하리 만치 가슴 여린 명수의 그 심성이 전해져 엄마와 홀로 떨어진 토끼를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무척이나 가슴 뭉클한 이야기이다.

 

 

 

까치골 늙은 팽나무 구멍에 사는 알룩이 다람쥐네는 지난 봄에 사람들이 몰려와 산등성이의 나무를 골프장을 짓는다고 마구 베어 내어 큰 걱정이다..그로 인해 같이 어울려 살던 이웃들이 하나 둘 떠나고 외로이 남은 알룩이네는 민둥산이 되 버린 산을 다시 살려보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역부족이다.

결국 알룩이는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예전에 살던 동무들을 부르자 반갑게도 동무들이 찾아와 알룩이네와 함께 온 산을 누비며 나무열매를 심는다..

 

사람들의 이기심에 힘없는 동물들의 터전이 내몰리고 자연은 회손되어 가는 모습은 우리 곁에서 흔하게 볼수 있는 모습들이다. 골프 사람들에겐 고급 운동이지만 그 속에서 살던 동물들은 소중한 터전을 잃게 된다. 그러나 우리 인간들은 개으치 않아 하는게 문제..

대를 위해선 소를 희생해야 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자기들이 하고자 하는 일이 옳다고 합리화 시키는 우리들의 모습을 짧은 이야기로 보여주고 있다.

아마도 권정생 선생님은 이런 우리들의 모습을 빗대어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에 실려 있는 네편은 모두다 이런 동물들을 빗대어 우리들에게 조용히 말을 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느끼고 생각하게 될 수 많은 것들이 소중히 아이들의 가슴에 깊이 남아있기를 바래본다.. 작은 목소리라도 귀 기울이게 되면 큰 목소리가 될수 있듯이 권정생 선생님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깊은 울림으로 아이들의 가슴속에 남았으면 좋겠다.

이책을 보다 보면 선생님이 살아 생전에 아이들을 앞에 놓고 가만 가만히 들려주는 듯하다.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릴것만 같은 그런 이야기 네편이다..

아마도 하늘 나라에서 흐뭇하게 이 책을 보는 아이들을 보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진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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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2-06-18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서평 잘 읽고 갑니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최육상.정대관 글, 이장희.이병용 그림, 박종률 감수 / 진선아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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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람이라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잊을수 없을 것이다. 온 국민이 열두번째 선수가 되어 붉은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에서 안방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며 우리나라를 응원했던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

비록 직접 뛰지는 못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뛰는 태극 전사들을 응원하며 느꼈던 흥분과 희열은 아직도 생생하기만 한데 이처럼 스포츠가 우리 삶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건 아닐까...

그 만큼 스포츠는 우리와 뗄레야 뗄수 없는 생활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런 스포츠를 좀더 재미있고 즐겁게 즐길수 있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아는 종목보다 모르는 종목이 더 많으니 자연적으로 관심이 떨어져 내가 모르는 운동들은 무관심 할수 밖에 없었다..

이런 나 같은 사람에게 아주 좋을 그런 책을 만났다.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는 어린이들을 스포츠의 세계로 친절하게 안내해 줄수 있는 그런 책이다. 인기종목의 스포츠 뿐만이 아니라 비 인기 종목 스포츠까지 자세하게 소개를 해 주고 있어 다양한 스포츠들의 지식을 쌓을수 있어 무엇보다 좋았던 책이다.

 

 

이 책에는 1장 - 구기 스포츠(단체), 2장 - 구기 스포츠(개인). 3장 - 수상 스포츠, 4장 - 겨울 스포츠

5장 - 격투 스포츠, 6장 - 기다 스포츠, 7장 - 레저 스포츠를 소개하고 있다.

총 51개의 종목들의 역사와 특성은 물론 경기 기술, 규칙,복장,도구, 스포츠 과학까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를 통해서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 여자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고 볼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각 종목별로 정해진 규칙은 물론 역사와 어원까지 살펴볼수 있어 그 동안 텔레비젼에서 봤던 종목들이 우리 아이들이 밖에서 하고 놀았던 운동들이 한결 가깝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유독 스포츠를 좋아하는 우리 아들에겐 이 <한 권으로 보는 그림 스포츠 백과>는 아주 좋은 선물이었다.

그 동안 자신이 관심있어 하던 종목들은 물론 잘 몰랐던 비 인기 종목들도 익힐수 있으니 얼마나 신나하던지...

이 녀석 겨울 스포츠인 루지와 봅슬레이,스켈레톤을 구분할수 있냐고 물어 이 엄마를 당황스럽게 만들 정도로 이 책에 푹 빠져서 봤었다.

이 책을 안봤으면 아마 이 세종목은 영원히 구분하지 못했을것 같다..ㅋㅋ

특히 영화로 봤었던 탁구를 보며 궁금해 하던 탁구의 용어들과 기술들을 이 책을 보며 이해할수 있었다고 좋아하는 아들을 보며 남자 아이들은 이 책 무척 좋아하겠구나 싶었다..

 

 

이 책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구성이 되 있어서 쉽고 재미있게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51개의 종목들을 섭렵하지 않을까 싶어진다.

흔히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스포츠는 정말 그런것 같다.

규칙과 경기 방법을 모르면 남들은 열광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나에겐 정말 지루하기 짝없는 것처럼 이 한권이면 스포츠 역사부터 규칙은 물론 스포츠 과학 상식까지 아우룰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이 책을 본 아이들은 아마도 그 동안 지루하기만 했던 스포츠가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포츠로 탈바꿈하지 않을까 싶다.

 

 

뒷면의 부록으로 실려 있는 국제 스포츠 대회도 우리 아이들 꼭 보라고 말하고 싶다.

올림픽과 월드컵,세계육상 선수권대회, 이시안게임,유니버시아드까지를 담아내고 있어 그 동안 월드컵은 언제 열리는 건지 올림픽이 갖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를 알게 되면 곧 있을 올림픽이 한결 기다려지지 않을까 싶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체육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음을 볼수 있다. 그 만큼 운동이 우리 생활에 중요함을 대변하고 있듯이 이왕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즐기면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이 책을 본 아이들이라면 운동을 한결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지 않을까 싶다.

이젠 지루하기만 한 스포츠가 아닌 즐길수 있는 스포츠로 안내해 줄 책인것 같다.

운동에 흥미가 없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 한번 권해보고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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