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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 똑똑한 학교 역사반 1
김경화 글, 구세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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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면서 문득 몇해 전 지리산 청학동에 자리하고 있는 삼성궁이 퍼뜩 떠 오르는게 왜 였을까?
삼성궁의 모습은 아직도 내 기억속엔 신비한 힘에 압도당했던 그런 곳인데 삼성궁 입구에서 동굴을 지나면 별천지 같은 타임머신을 타고 고조선으로 온 듯한 신세계에 얼마나 놀라웠던지...
얼마나 신비 했던지 아직도 그 느낌은 생생한데 왜 이 책을 펼치는 순간 그런 느낌을 받았을까? 지금 생각해도 참 아리송하기만 하다..


아마도 삼성궁을 떠 올리게 했던 것은 첫 장에 이렇게 용 문양의 궁궐 문이 쫘악 펼쳐져서 이지 않았을까 싶었다.. 궁궐이라 하면 우리가 딱 떠올리는 묘한 힘이 있지 않은가 .. 궁궐문을 여니 우리와 동떨어져 있는 곳 아이들에겐 신비스러운 장소인 궁궐의 내부가 펼쳐저 있어 느낌이 비슷하지 않았나 싶었다.
여기서 삼성궁 이야기는 그만 하고..ㅎㅎ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왕자가 태어나던 날 궁궐 사람들은 무얼 했을까>>는 왕자가 태어나기 까지의 구중 궁궐 안의 모습들이 하나 하나 그려져 있는 책이다.


전연사는 구석 구석 청소를 아기 나인들도 처소를 깨끗이 청소를 사옹원과 환관들은 꼼꼼히 요리 재료들을 살피고 수라간 나인들은 정성들여 음식을 차리는데 힘쓰고 도화서에서는 새로 태어날 아기씨의 건강을 바라며 그림을 그린다.


침방과 수방 나인들은 이불과 옷을 한땀 한땀 정성들여 만들고 중전마마는 악사들을 불러 아름다운 음악과 궁녀들이 들려주는 좋은 글귀들로 몸과 마음을 단정히 하며 태교에 힘을 쏟고 한편 대비마마는 곧 태어날 아기씨를 위해 신중을 기하여 유모와 보모상궁을 뽑고 내의원에서는 정성을 다하여 약을 지어 중전마마의 건강을 살핀다.
물을 길어 중궁전에 불을 지피고 건강한 아기씨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게 중전마마의 출산이 임박해 졌음을 알리는게 무수리와 수모 세수간 나인들의 손길이 바빠진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자님이 태어났다.. 온 나라가 축제의 분위기에 휩싸여 건강한 왕자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동안 규장각에서는 왕자의 스승을 뽑으며 나라의 앞날을 준비한다.
왕은 "팔도 백성들에게 알리노라. 하늘의 은혜로 왕자가 태어났으니, 이는 나라의 크나큰 복이로다. 내 백성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려한다." 가벼운 죄를 지은 사람은 석방하고 백성들에게 세금도 줄여 주며 왕자의 탄생을 백성들과 함께 나누기도 한다.


백성들은 왕자님이 무럭무럭 자라 어진 왕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아 기원을 한다..


이 책은 나라의 큰 경사였던 적통 왕자의 탄생을 그리고 있다.
나라의 대를 잇는 일이야 말로 큰 일이었음을 이 책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알게 될 것이다.
나라의 운명을 선택하고 있는 중요한 인물 왕자.. 그 왕자가 어떤 과정을 거쳐 태어났는지를 이 책은 궁궐안에서의 여러 사람들의 모습을 고증을 거친 생생한 그림들로 풀어놓고 있어 아이들에겐 무척이나 흥미로운 책이 아닐까 싶다.
옛날 왕자들은 이렇게 태어났구나!!
타임머신을 타고 책장을 펼치는 순간 조선으로 슝~~ 날아가 현장학습을 하고 올 그런 책인것 같다..
아이들 무척이나 신기하고 재미나게 조선을 여행하고 오지 않을까...


그리고 중간 중간에 이렇게 어려운 낱말들을 풀어놓고 있어 이 책을 읽는 데는 그다지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그런 책이다.. 친절히 설명을 해주고 있으니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뚝 !!


이 책의 그림들이 사실적으로 표현이 된 것은 이렇듯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그렸다는 것을 다시 한번 뒤에 소개하고 있는 <찬란한 조선 왕실의 문화유산에서 책 속의 그림을 찾아요!>를 보면 금방 알수 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다시 한번 앞 부분의 그림들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것도 좋을 듯 ...


즐거운 조선시대로 나들이 갔다 온 것만 같은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아이들에게 흥미로울 왕자의 탄생 순간.. 이 책을 보고 나서 경복궁,창경궁을 간다면 그 전에 봤던 창경궁,경복궁이 아닌 새로운 모습들의 우리의 고궁이지 않을까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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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장수탕 선녀님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구판절판



나오기만 하면 대 히트를 치는 백희나 님의 새 책 <<장수탕 선녀님>>이다..
옛날 이야기 속의 단골 손님인 선녀님이 아이들에겐 신기할 법한 옛 목욕탕에 사신 다는 설정이 어쩜 이리도 아이들에게 재미를 선사하는지 난 이 책을 보면서 어릴적 허름했던 동네 목욕탕이 떠올라 행복했었다.
우리 아이들에겐 옛 뒷골목 구석진 자리에 자리하고 있던 추억속의 목욕탕을 백희나님으로 인해 접해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그대로 건드리고 있는 책이 아닌가 싶었다.


덕지가 사는 동네엔 보기만 해도 으스스 한 옛날 목욕탕인 장수탕이 있다. 길 건너편에는 최신식으로 잘 꾸며 놓은 찜질방이 버젓이 있지만 엄마는 곧 무너질것만 같은 장수탕만 고집한다.


나도 요 근래엔 이렇게 오래된 목욕탕을 가본게 언제적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우리 아이들은 과연 한번이라도 가 봤을까? 이래서 백희나님이 대단하다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우리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고스란히 전달하면서도 웃음과 함께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도와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고 있어 무척이나 반가웠던 그런 책이다.


덕지는 가기 싫지만 장수탕에는 군말않고 때를 잘 밀면 엄마가 사주시는 요구르트가 있어 매번 따라 나선다. 요구르트 말고 또 하나 떨칠수 없는 유혹은 바로 냉탕에서 하는 수영.


그런데 오늘은 냉탕에서 신 나게 수영을 하고 노는데 이상한 할머니가 나타나 자기는 하늘나라 선녀인데 옷을 잃어버려 하늘 나라에 가지 못하고 이곳에서 살게 됐다고 한다..
어라?? 선녀님?? 그런데 선녀라면 덕지가 그 동안 알고 있던 그런 어여쁜 선녀님이 아니라 얼굴도 쭈글 쭈글하니 가슴도 쳐진 할머니라서 의외다..


그런데 이 이상한 선녀님은 냉탕에서 노는 선수.. 냉탕에서 그 동안 살아선지 폭포수 아래서 오래 버티기는 물론 바가지를 튜브처럼 유유히 타면서 물장구까지 치는 기술은 물론 탕 속에서 숨 오래 참기 까지 그 동안 냉탕에서 노는 비법을 덕지에게 전수를 해 주신다..


덕지는 할머니 선녀님과 금새 친해지며 친구가 되는데 선녀님이 궁금해 하는 요구르트의 맛을 보여주고 싶어 오늘도 아픔을 꾹 참고 엄마에게 때를 밀어 요구르트를 손 안에 넣었지만 다른날과는 다르게 선녀님게 양보를 한다. 이 할머니 선녀님 요구르트 먹는 모습 한번 기가 막히다..ㅎㅎ
어쩜 이리도 실감나게 만들어 놓았는지..


그 날밤 덕지는 냉탕에서 너무 놀아서 그랬는지 그만 감기에 걸려 몸져 눕고 만다. 엄마는 감기 걸린다고 냉탕 가지 말라고 말리는데도 말을 안들어 감기 걸렸다고 속상해 하지만 어쩔수 없는 일..


그 날밤 감기에 걸려 열이 후끈 후끈한 덕지에게 장수탕 선녀님이 찾아 와 "덕지야, 요구롱 고맙다. 얼른 나아라." 하시며 이마를 만져 주시니 열이 언제 났냐는 듯이 그 다음날 거짓말처럼 열이 내리고 감기가 싹 낫는다..


어릴적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던 오래된 목욕탕의 모습도 반가웠지만 지금의 아이들에겐 생소한 우리의 옛 목욕탕을 아이들에게 대단한 영향력이 가진 백희나님이 재미난 선녀님과 잘 버물려 소개를 해 주고 있어 정말 고마웠던 책이다..
요즘 최신식 찜질방 속에 묻혀 버린 우리네 목욕탕의 그 순수한 감성을 이 책을 보게 될 아이들도 고스란히 느낄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나 섬세하게 소개를 하고 있어 보는 내내 놀라웠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무려 30년을 훌쩍 날아가 어럴적 엄마 손을 잡고 갔던 목욕탕이 떠 올라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렇게 우리 부모들에겐 어릴적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고 반가웠고 반면에 우리 아이들에겐 접해 보지 못한 특이하고 재미있는 목욕탕을 보면서 재미있는 상상의 세계를 펼칠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이게 바로 우리 부모도 아이들도 동시에 접수해 버리는 백희나님의 마력이지 않을까 싶다.
매번 새 책이 나온다는 말을 들을때 부터 이번엔 무슨 책일까? 라는 기대 아닌 기대를 하며 어릴적 소풍 가기 전날 설레하며 밤잠 설치게 했던 그 설렘을 맛보게 하는게 바로 백희나님이다..
이번 책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옛 감성을 그대로 우리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있는 <<장수탕 선녀님>>
보는 눈도 즐거웠고 행복한 옛 추억 여행을 다녀온것 같아 즐거웠던 그런 책이었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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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너랑 말 안 해! 그림책 놀이터
니콜라 킬런 글.그림, 박선하 옮김 / 키즈김영사 / 2012년 9월
절판



사랑스런 펭귄들이 어쩜 이리도 귀여울까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중 하나인 펭귄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는 것 마냥 투닥거렸다가 어느새 금방 화해하며 하하 호호 신 나게 노는 모습을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같은 정겨운 책을 만난것 같아요..
키즈김영사에서 나온 <<이제 너랑 말 안 해!>>는 어휘력이 많이 늘지 않은 3~5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친구와의 우정과 용서에 대해서 배울수 있는 그런 책이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친한 펭토리와 리틀펭은 매일 매일 붙어 다니는 단짝 친구예요..
요 맘때쯤은 모든것이 신기한 만큼 모든것을 따라 하는 모습들을 볼수 있는데 이 단짝 친구들이 바로 그래요.. 누가 할것도 없이 서로가 하는 것은 무조건 따라하는 두 친구는 매일 매일이 너무나 신 나요..
펭토리가 쿵쿵 올라가면 리틀펭은 콩콩 올라가고 우아아아아아아~~ 리틀펭이 소리를 지르면 펭토리도 우아아아아아아아~~ 소리를 지르고 펭토리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면 리틀펭은 참방참방 물장구를 치며 아주 신 나게 놀아요..


풀쩍 뛰어올라야지! 라고 펭토리가 말하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폴짝 뛰어올라야지! 라며 리틀펭이 말해요..
이 녀석들 참 귀엽지요?
따라쟁이들이 한시도 떨어있지 못하고 꼭 붙어 있으면서 어쩜 이리도 즐겁게들 노는 걸까요?


그러다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러요.. 눈덩이를 굴리며 놀다가 리틀펭이 동글동글한 눈덩이를 뭉쳐서 펭토리에게 던졌는데 그만 펭토리가 토라지고 말았다지요..ㅎㅎ


이 녀석들 단단히 삐졌나봐요!! 이제 너랑 말 안 해! 라며 등을 등지고 앉아있으니 말이예요..
하루에도 수십번 투닥거리다가도 언제 싸웠냐는 듯이 서로 헤헤 거리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이렇게도 귀엽게 표현을 해놓고 있네요..


서로 토라져서 안 논다던 녀석들은 서로의 빈 자리가 아쉬웠던지 금새 이렇게 헤헤 거리며 화해를 하네요..


언제나처럼 펭토리와 리틀펭은 웃으면서 이렇게 두 손을 꼭 잡고 노네요..
이래서 친구는 좋은거잖아요.. 죽도록 밉다가도 금방 없으면 큰일 날것같은 존재가 바로 친구잖아요..
이 두 녀석들 앞으로도 셀수 없이 또 싸우겠지만 그때마다 이렇게 두 손 꼭 붙잡고 또 금방 화해 하겠지요?



두 펭토리와 리틀펭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을 보는것 같아 참 행복했던 책이 랍니다..
요 만할때 아이들의 노는 모습들은 정말 앙증맞도록 귀엽잖아요..
펭토리와 리틀펭이 노는 모습도 흡사 우리 아이들이 노는 모습과 비슷해서 책을 보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았던 그런 책이네요..
친구를 사귈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한 싸웠을때는 어떻게 하면 좋은지를 우리 아이들도 금방 배울수 있지 않을까 싶도록 센스있게 그려 놓고 있어 가슴이 따뜻해 지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어요..


또한 간단하면서도 통통 튀는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따라 하는 재미도 있는 그런 책이 아닐까 싶어요..
요 만할때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 의성어와 의태어의 소중함을 우리 엄마들은 알잖아요..ㅋㅋ
아이들 호기심 유발하는데는 이 만한게 없지요..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질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어요~~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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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리앤의 꿈 일공일삼 78
캐더린 스터 지음, 마조리앤 와츠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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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내가 현실에서 못하는 것들을 꿈에서는 거뜬히 해결을 하기도 하고 생각하기도 싫은 일들을 또 경험하게 하는 그래서 꿈 자리가 안 좋은 날이면 나도 모르게 조심하게 되는게 바로 꿈이기도 하다..
그냥 무시 하자니 찜찜하고 그렇다고 신경 쓰자니 피곤한 꿈..
이렇게 유쾌하지 않은 꿈도 있지만 반대로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꿈도 있듯이 이렇게 다양한 꿈을 소재로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보자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책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평범한 소녀 매리앤이 예상치도 않게 꾸게 되는 꿈 속에서 펼쳐지는 또 다른 현실과도 같은 세계..
비록 두렵고 무서움이 함께 공존하는 낯선 곳에서 매리앤이 친구를 위해서 두팔 벌려 나서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에게 우정과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바라고 바라던 열살 생일날 매리앤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생일을 맞이할줄 알았는데 너무나 뜻밖에도 병이 나 몸져 눕게 된다. 그렇게 원했던 승마 수업을 받고 돌아와 부엌에서 엄마가 맛있는 생일상을 준비하는데도 맛조차 볼수 없을 정도로 아프기 시작하더니 학교는 물론 일어나서 걸어다니는 것 조차도 버거워 그날 부터 병마와 싸움은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엄마의 바느질 상자를 뒤적이다 우연히 발견한 연필 한 자루..
평범해 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연필이 마음에 쏙 드는데..
그날 무심코 황량한 벌판에 이층집을 그렸는데...
그날 저녁에 매리앤은 뜻밖에도 자신이 그렸던 그 집 앞에 서 있는 믿기지 않는 꿈을 꾸게 되면서 이야기는 흥미로워 진다.


매리앤은 자신이 그린 그 집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이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 연필을 의식하게 된다.
무엇이든 그리면 꿈에서 볼수 있는 멋진 연필..
자신이 그린 사내 아이를 꿈에서 만나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흥미로워진다.
더 흥미로운 것은 꿈에서 만나는 사내 아이가 현실에서도 매리앤처럼 마크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라는 사실..
두 사람다 현실에서는 크게 아파서 학교에도 못 가고 집에서 쉬면서 똑 같은 가정교사로부터 수업을 받고 있다는 게 공통점이라면 공통점이다.


다만 다른것은 매리앤은 꿈에서의 일조차 다 기억을 하지만 마크는 현실속의 일은 전혀 기억을 못 한다는 것이다.
매리앤의 잘못으로 빛조차 잘 들어오지 않은 창살과 감옥을 연상케 하는 눈 달린 바위들이 집을 감시하는 무시 무시한 곳에서 잘 걷지도 못하던 마크는 매리앤과 무사히 이 지옥같은 곳에서 벗어날수 있을지...


비록 꿈 속이지만 서로에게 의지하고 서로를 위해 손을 뻗을 줄 아는 아이들을 보며 우리 아이들도 포기하지 않고 기꺼이 서로를 응원하며 험난한 세상 잘 헤쳐 나갔으면 싶다.
요즘 아이들은 너무 빨리 체념을 하는것 같아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이 책의 매리앤과 마크처럼 서로에게 응원을 하며 서로를 잡아 주며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로 잘 커줬으면 좋겠다.
꿈이지만 꿈 같지 않은 꿈속 세계를 넘나들며 두 아이가 보여주는 이야기 정말 멋졌다!!
제법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이지만 아마도 이 책을 보는 순간 아이들은 아마도 짧게 느껴질 그런 책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책 속의 두 아이에게 흠뻑 빠져서 보게 될 그런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벌써 찬 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책 읽기 좋은 이 가을.. 아이들에게 멋진 책 한 권 선물해 주면 좋지 않을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줄 그런 책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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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선비들의 국토 기행
원영주 지음, 이수진 그림, 권태균 사진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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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가서나 교과서를 통해서 만나게 되는 고전 수필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를 해 주고 있는 책이 있어 무엇보다 반가움이 앞섰다.
어렵게만 느껴질 법도 한데 어려운 문체는 저리가라 쉽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술술 익히게 하는 <<옛 선비들의 국토 기행>>이다.
우리가 흔하게 접할수 있는 기행문 형식인데 옛 선조들이 썼음에도 불구하고 어쩜 그리도 여유로운지 산이면 산 바다면 바다 복잡한 역사에서 벗어나 한가로이 자연과 풍류를 즐기는 또 다른 모습들이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니 새롭기도 하고 우리 선조들도 우리와 별반 다를게 없이 즐기면서 살았구나! 싶었다.
왜 나는 이름난 선조들을 보면 복잡하기만 했던 정치 밖에 생각이 안나는지..ㅠㅠㅠ
<<옛 선비들의 국토 기행>>은 그래서 신선했고 그래서 더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런 책이다.
복잡한 정치는 잠시 뒤로 미뤄두고 자연을 벗 삼아 호연지기를 키워 나갔던 옛 선비들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눈에도 아마 새롭게 다가가지 않을까..


이 책은 고려 후기와 조선에 살았던 선비들이 우리나라 방방 곡곡을 다니며 남긴 흔적들을 모아 소개를 하고 있는 책이다.
여행을 다녀와서 남긴 글들이기에 기행문 형식이지만 어려운 한문으로 되어 있는 것들을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소개하고 싶어 쉬운 우리 글로 다듬어 놓은 책이라 아이들이 쉽게 읽을수 있다.


먼저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두에 이렇듯 기행문을 쓴 문인을 자세히 소개를 하고 시작한다.
아직 역사에 서투른 우리 아이들에게 사전 팁을 주고 이 분이 어떤 분이었는지를 어느 정도 소개를 한 후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정약용은 후덥지근한 여름날 친구들과 갑자기 비가 오려는지 먹구름이 잔뜩 몰려오는 것을 보고 즉흥적으로 "이보게들! 우리, 세검정에 가지 않겠나?" 라며 운을 띄운다.
"자네들은 비오는 날의 세검정 풍경이 얼마나 멋진 줄 아는가?" 라며 반신 반의하는 친구들을 데리고 세검정에 오른다. 급히 말을 몰아 세검정에 다다르니 이미 세검정은 장관이었다.
계곡물이 거대한 파도를 일으키며 아래로 굽이치며 흘러내리다가 어느 순간 위로 확 솟구치는게 선비들은입이 떡 벌어지고 만다.
"저것을 좀 보게! 물줄기가 하늘로 솟아올라!"
선비들은 그 장관을 그림 삼아 정자에 앉아 술을 나눠 마시며 경치를 즐긴다..


그런데 이 책은 선비들의 기행문만 소개를 하고 있는게 아니라 이렇듯 이야기 바로 뒤에 <좀더 둘러보기>를 통해 이야기의 장소였던 곳이 역사속에서 어떤 장소였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를 또 다른 이야기에 빗대어 소개를 하고 있어 아이들이 배경지식은 물론 역사까지 한번에 아우룰수 있다.
이 이야기의 장소인 세검정은 광해군에 반대하는 신하들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을 끌어내리려는 계획을 세우고 이곳에서 칼을 씻었다고 하여 붙여진 세(洗)검(劒),세검정 이라 한다.


그리고 <근처에 가 볼 만한 곳>을 통해서는 지금의 모습을 사진으로 소개를 하고 있다.
그 근처의 모습들이 지금 현재 어떻게 변했는지를 사진과 설명으로 소개를 하고 있어 이 기행문을 읽고 나면 한번 그 주변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또 다른 학습장의 길로 연결을 시켜주고 있어 좋은것 같다.
이상한것이 기행문이어서 그런지 기행문 하나 하나를 볼때마다 꼭 나중에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인것 같다.
내가 가본 곳이 있나? 라는 소소한 즐거움도 함께 맛 볼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옛 선비들의 정형화 되 있는 선비들 하면 뒷짐지고 팔자 걸음 걸으며 점잖으신 모습들을 떠 올리기 마련인데 이 기행문은 뜻밖의 선비들의 모습들을 소개를 해 주는 것 같아 새롭기 까지 했다.
갓 쓰고 도포를 입고 저렇듯 얼음 썰매를 타신다..ㅎㅎ
우리네 선비들도 체통은 저리가라 하고 저렇듯 한 겨울의 재미를 느끼셨었다는 것을 <이경전의 노호승설마기>를 통해서 알게 됐다.


이렇듯 이 책은 옛 선조들 중에 문인 하면 내노라 하는 당대의 문인들의 글을 취합하여 소개를 하고 있는 기행문이다.
정약용,이황,박제가,이이,허균, 체제공등 20명의 문인들이 우리 땅을 둘러보며 쓴 고전 기행문으로 이 한권안에 조선과 고려의 모습들은 물론 그 시대의 자연 풍광들을 만날수 있어 무척이나 좋았던 그런 책이다.
지금의 모습과 그 때의 모습들도 비교해 보면서 보는 즐거움도 있는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미리 접해보는 고전 수필을 우리 아이들도 쉽고 재미있게 접할수 있어 좋았던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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