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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5
로버트 프로스트 글, 수잔 제퍼스 그림, 이상희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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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주는 기분 좋은 행복감을 얼마만에 느껴봤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책을 가까이 하며 산다고 자부했었는데 너무 한쪽으로 편중된 책들만 보고 있었구나 싶었다..
내가 좋아했던 시를 차분하게 앉아서 본게 언제였는지.. 그러고 보니 우리집에 시집이 몇권이나 있나 싶어 책장을 뒤져 봤지만 다섯권도 안되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쉴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도 좋아하고 즐겨 봤던 시집을 이렇게도 멀리 하고 있던 나...


이런 내게 뜻밖의 선물처럼 찾아온 책 한 권..
<<눈 내리는 저녁 숲가에 멈춰 서서>> 로버트 프로스트의 책이다..
한 쪽에 치우쳐서 책을 보던 난 이 시인이 누구인지 당연히 몰랐다..
이 분이 누구 인지 모른채 아이들 그림책 이구나 하고 무심코 한장 한장 넘기는데 기존의 아이들 그림책들 과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 앞장을 넘겨 글쓴이와 그린이를 들여다 봤다..
오호라!! 시인 이었구나.. 그것도 20세기 미국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에다가 네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았다는 이력이 눈길을 끌었다..
글에 뒤질세라 그림도 예사롭지 않더니 칼데콧 아너 상을 받은 분이 그림을 그렸고 그래서 이 책이 예사롭지 않게 다가왔나 보다..



온 세상이 눈으로 소복히 옷을 입고 있는 겨울 숲 속..
온통 새하얀 세상인 숲속에 인상좋은 농부는 마차를 끌고 비록 자신의 숲은 아니지만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저녁에 무언가 할 일이 있는지 깊은 산속으로 들어간다.
숲도 호수도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이 농부는 이 깊은 숲에 왜 온 걸까?



숲 주인은 농부가 자기 숲을 바라보고 있는 것도 모를 테지만 농부는 온통 눈으로 뒤 덮인 풍경에 너무나 행복해 한다.
농가도 하나 없는 이 깊은 산속에 멈춰선 것을 어린 말도 의아스럽게 쳐다보는데 농부는 눈 밭에 누워 너무나 행복해 한다.
누구나 눈 밭에 누워서 하늘을 쳐다보며 느꼈던 그 행복함은 말로 다 표현할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이런 광경을 말 못하는 어린 말 뿐만이 아니라 이 숲의 주인인 동물들 조차도 신기하다는 듯이 여기 저기에서 숨어서 쳐다본다.
그러나 농부는 전혀 개의치 않고 가지고 온 나뭇가지와 식량을 숲 속의 주인들에게 선물을 한다..
추운 겨울날 먹을게 없어 고생할 동물들이 걱정이 된걸까 이 농부는 먹이를 알뜰히 챙겨준다.



깊은 한 밤중에 들리는 것이라곤 말방울 소리와 숲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 그리고 폴폴 눈송이들이 날리는 소리 뿐인 고요한 겨울이 한창인 깊은 숲 속은 겨울의 또 다른 모습으로 무척이나 경이롭기 까지 하다.
메마른 가지들만 앙상하던 나뭇가지들 위에 소복히 쌓여 있는 눈들과 온통 눈부시도록 하얀 또 다른 겨울 숲의 모습은 오롯이 한 밤에 찾아온 이 농부와 이 숲에서 사는 동물들만 누릴수 있는 사치가 아닐까..



그러나 농부는 아직 지키지 못한 약속이 있는 듯.. 서둘러 또 다른 길을 재촉하려고 한다..


편안히 잠자리에 누우려면 농부는 아직도 할일이 남아 있는 듯 눈보라를 뚫고 떠난다..


역시 거장들의 작품들이라 그런지 아이들 책 치곤 꽤 근사하다는 느낌이다.
어른들이 볼 시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아주 멋진 그림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정말 간만에 힐링을 한 듯한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보는 눈도 짦막한 싯구에 마음까지 정화가 된 듯하다..
아이들은 이 글들이 시라는 것도 모른체 유명한 거장의 시를 감상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들도 너무나 환상적인 그런 책이 아닌가 싶다..



올 겨울처럼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도 없었는데 하얗게 눈이 내려 앉은 집 앞산을 보며 얼마나 행복해 했는지...
추워서 오돌 오돌 떨며 움츠려 들게 하는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 눈이 아닐까 싶다..
눈이 오면 어른도 아이들도 하다 못해 동물들까지 설레여 하는 것을 보면 추운 겨울이 그리 매섭지만은 않은 듯...

이 책을 보며 가슴까지 따뜻해 지는 것을 보면 시가 주는 안정감과 행복감은 따라 올 자가 있나 싶어진다..

어른들 시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소개를 하고 있지만 결코 어렵지 않아 아이들이 보기에도 전혀 무리없는 책이다.
아마도 아이들에겐 눈이 주는 아름다움이 그저 때가 되면 볼수 있는 평범한 것으로 여길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보면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진다.
눈이 주는 고귀함과 그 눈을 뚫고 동물들이 걱정이 되어 깊은 숲 속을 누비며 알뜰히 동물들을 챙기는 농부를 보며 아이들의 가슴 속에도 따뜻함이 전해 졌으면 좋겠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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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진짜 대단해! 똑똑한 헨리 하우스 7
필립 아다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최인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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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세상에 이런 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집에서 내가 궁금한 모든것을 보고 느끼고 직접 확인할수 있다면 얼마나 신날지 생각만으로도 즐겁기만 한데 정말 그런 집에서 살고 있는 아이가 있으니 어른인 나도 무척이나 부러운 걸요~~
작가의 기발한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 싶은 그런 책이네요..
<<똑똑한 헨리 하우스>>시리즈는 주인공 헨리의 집에서 우리의 몸도 살펴보고 아이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벌레들도 만나보고 공룡들과 우주 공간 등등 헨리가 궁금한 것들은 모조리 만나볼수 있다는데 이번엔 로마에 대해서 궁금했었나 봅니다..
이번 7권은 <로마는 진짜 대단해!> 네요.. 이번 책은 로마에 대해서 궁금했던 것들을 직접 둘러보고 살펴보게 되는 헨리네요..

헨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 아이들도 로마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겠지요?
헨리가 궁금하다면 무엇이던지 데리고 다니면서 설명해 주는 큰 눈 박사님과은 오늘도 헨리를 데리고 로마 이곳 저곳을 누비면서 궁금증을 해결 시켜주네요..
로마 하면 떠오르는 원형극장에 가서는 검투사들도 보고 검투사들도 보고...
우와!! 검투사들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다니 얼마나 좋을지 저도 이런 집에서 살고 싶어 집니다..



다양한 검투사들도 구경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경주용 전차가 눈 앞을 지나가 아슬 아슬하게 피하기도 하네요..
고대 로마는 또 유명한게 공중목욕탕이지요.. 로마에 왔으니 공중목욕탕도 구경해야 겠지요..
그 시대에도 증기탕,열탕,온탕,냉탕이 다 있었군요.. 역시 대단한 로마였네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고대 로마는 목욕탕이 주요한 회의를 정했다는 장소였다는 사실..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면 신기해 하지 않을까요?
목욕을 하면서 나라의 중요한 안건들을 처리를 했었다니..
그리고 카이사르는 종신 독재관으로 독재를 하려다 암살을 당하고 말지요.. 그를 이어서 자리를 이어받은 양자였던 옥타비아누스가 첫번째 황제의 자리에 올랐지요.. 어마 어마 했던 로마의 옛 땅들도 확인하고 로마인들이 입었다는 옷도 계층에 따라 달랐다니 이것도 아이들은 신기했을텐데 말로만 듣던 노예들도 보고 시장에 가서 시장 구경도 하고 신이 났네요..




그리고 그 유명한 말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할 정도로 도로 정비가 잘 됐다는 로마의 길..
그 비법도 알게 되네요..
군대가 이동을 하려면 길이 잘 닦여 있어야 이동이 편리했음을 알수 있네요..그 만큼 도로는 중요했었다는 말이겠지요..
로마 사람들은 잔치도 참 특이하게 했었다네요.. 그건 바로 긴 의자에 누워서 음식을 먹었다는 군요..
참 프리하게 먹었었나 봅니다..ㅎㅎ
그리고 교육도 참 중요시 했음을 알수 있어요~~ 부잣집 남자 아이들은 여섯살부터 초등학교를 다녔고 그 후에는 문법 학교를 다녔으며 가정 교사가 학교를 같이 갔었다네요.,. 학교가 끝나면 웅변을 따로 배웠다고 하니 그 시대에도 교육열은 대단했나 봅니다..

<<똑똑한 헨리 하우스>> 이 시리즈 이번에 처음으로 만나 봤는데 초등 1.2학년 저학년들이 읽기에는 참 괜찮은 책인것 같아요..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재미있는 만화여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보면서도 자연스럽게 공부도 할수 있으니 일석 이조...
과학은 물론 역사까지 아우르는 이 시리즈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싶어지네요..
간단하면서도 빠지면 아쉬운 내용들만 콕콕 찍어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는 이 시리즈 참 유쾌한 책이 아닌가 싶어요..
본격적으로 세계사에 입문하기 전에 맛 보기에는 전혀 부족함이 없는 그런 책인것 같아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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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백점 맞고 싶어! 푸른숲 새싹 도서관 9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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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이라는 두 단어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시험은 누구든지 보기 싫은 공포의 대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요즘 같이 성적 순으로 줄을 세우는 사회에서는 더욱더 두 단어가 주는 압박감은 클 수 밖에 없는데 비록 아이들이지만 시험에 대해 거부감을 아주 솔직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책이 있다..

어른인 나도 시험은 보기 싫은데 이제 갓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들이라면 오죽이나 할까..

그 동안 시험이라는 것에서 해방이었다가 갑자기 학교를 가기 시작함과 동시에 봐야 하는 시험..

물론 좋은 성적을 받으면 좋겠지만 어디 성적이 그렇게 나오나,,,

<나도 백점 맞고 싶어!> 이 책은 고토 류지의 우리들은 1학년 시리즈 중 5번째 책이다..

 

 

 

이번 주제는 시험 이다..

피해가고 싶고 보지 않아도 된다면 기꺼이 안 보겠다고 할 시험.. 그러나 1학년 1반 담임 선생님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단원 평가 수학 시험을 보겠다는 말을 해 반 아이들을 놀래킨다..

깜짝 놀란 아이들은 시험이 보기 싫다고 단체로 거부를 하는데 이 녀석들도 시험은 무섭긴 무서운가 보다... ㅎㅎ

이 꼬맹이 녀석들이 시험이 싫다며 말썽쟁이 구로사와를 필두로 모든 아이들이 "싫어요, 싫어요! 시험은 정말 싫어요."라며 노래를 만들어 불러 대며 거부를 하는 통에 수업을 해야 하는 수업 시간이 아주 시장통 저리가라가 되 버리지만 선생님은 화를 내기는 커녕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기다리는데 옆 반 선생님이 시끄럽다며 항의를 하는 바람에 교실이 조용해 진다..

선생님은 그 틈을 타 수학 단원 평가를 보는데 시험을 본 아이들의 반응들이 다 제각각이다..

오늘도 당당하게 빵점을 맞은 구로사와는 너무나 쿨한 반면에 하나 밖에 안 틀린 미즈노는 선생님께 시험을 다시 보자고 대성 통곡을 해서 선생님을 당황 시킨다..

엄마랑 백점을 맞기로 약속을 했다는 미즈노... 백점을 못 맞으면 엄마랑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말에 적잖이 놀라지만 이 유쾌한 선생님은 뜻밖의 해결책을 내 놓는다..

반 아이들 모두가 백점을 맞을 때까지 똑 같은 시험지를 계속 본다는 것이다..

우와!! 얼마나 기발한 생각인가.. 이러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반 아이들 전체가 백점은 맞을수 있지 않갰는가...

아이들에게 자신감도 불어 넣어주고 부모님들도 기분 좋고.. 일석 이조 . 꿩 먹고 알 먹는 거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이 시리즈를 읽다 보니 비록 말썽쟁이에 사고 뭉치 이지만 귀여운 구로사와를 중심으로 반 아이들과 선생님이 자충우돌 겪게 되는 학교 생활기는 꼭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이다..

아이들을 이제 학교 입학 시켜놓고 아이들이 끝날때를 못 기다려 교문까지 가서 아이가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어떤 친구를 사겼는지등 시시 콜콜 묻게 되는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가 어떤 아이들과 1년을 보내게 될지도 참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같이 보내게 될 반 아이들 중에는 분명 짓궂은 아이도 있을 테고 마음 여린 아이도 있을 테고 착하고 반듯한 아이도 있기 마련 그 아이들이 일년을 서로 부딪히고 싸우기도 하면서 친해지고 서로를 도와주며 친구들을 알아가는 모습들이 이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음을 보며 1학년 아이들은 물론 우리 부모들도 꼭 보고 참고 할것은 참고 하고 배울것은 배우는 현명한 아이들, 부모들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마도 이 시리즈가 이런 길라잡이를 톡톡히 해 줄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제 갓 입학한 아이들에게 학교는 어떤 곳이냐고 묻는다면 두렵고 설레이는 곳 이라고 답 할수도 있지만 우리 부모들도 분명 아이들별반 다르지 않음을 아이를 학교 보내놓고 보니 그랬었음을 알수 있었다..

책 속의 현명하고 인자하신 선생님은 물론 때로는 서로 오해를 하며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지만 서로를 바라보며 손을 내밀줄 아는 귀여운 1학년 1반 아이들이 궁금하다면 ~~ 앞으로 펼쳐질 내 아이의 학교 생활이 궁금하다면~~ 이 책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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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은 진짜 나빠! 푸른숲 새싹 도서관 8
고토 류지 지음, 고향옥 옮김, 하세가와 토모코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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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푸른숲주니어에서 나오고 있는 <<우리들은 1학년>>이 시리즈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책이다..

막상 입학하고 보면 유치원과는 많은 차이점이 있는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서 아이들은 아침마다 학교 가기 싫다고 버티는 아이들도 있고 친구들이 마음에 안든다 선생님이 무섭다 등 수 많은 문제점들을 토로하며 거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입학하기 전에 우리 엄마들은 내 아이에게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해서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들은 1학년>>에 나오는 아이들이 겪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들을 소개를 해주며 아이가 학교에 적응할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이 시리즈가 참 마음에 드는게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아이들에게 간접 경험이지만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대처하고 준비하고 마음 가짐을 할수 있도록 도와줄수 있는 책이라 참 반가운것 같다.

 

앞서 만나봤던 1.2.3권에 이어 오늘은 4권 - <폭력은 진짜 나빠!> 다.

요즘 참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에 관해서 고토 류지는 1학년 아이들이 씩씩하게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가 해결을 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늘은 아버지 참관 수업이 있는 날..

다른 아빠들은 다 왔는데 택시 운전을 하시는 구로사와 아빠는 오시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로사와는 너무나 씩씩하게 수업도 하고 주눅이 들어하는 모습은 보이지도 않으니 얼마나 대견한지.. 급기야 체육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피구를 하자고 난리를 치는 둥 해맑기 그지 없는 구로사와의 소원대로 아빠들이 보는 앞에서 피구를 하는데 겁 많은 신 이는 피구가 너무나 무섭고 싫다..

공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것도 무서운데 구로사와가 던진 공에 맞아 그만 기절을 하고 만다..

하필 아빠가 와 계시는데 창피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한 신.. 그러나 아빠는 그런 신이의 마음도 헤아려 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화가 나서는 집에 와서 특훈이라며 피구 연습을 시키시는데.. 위로를 해 주면 좋았을 것을 약한 모습을 보이는 아들이 마음에 안드셨던 아빠는 오히려 신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만다..

운동을 잘 하는 아이가 있으면 못 하는 아이도 있는데 신이 아빠는 그런것 까지 돌아볼 마음의 여유가 없으셨던 것..

여기에서도 우리 부모들의 단편적인 모습이 그래도 신이 아빠의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는것을 보며 왜 그렇게 가슴이 뜨끔한지..

남들보다 내 아이가 못 하는 구석이 보이면 우린 아이의 마음을 다독거리기 전에 화부터 내고 비교를 하면서 오히려 아픈 아이의 가슴에 구멍을 더 크게 내 버리니 우리들의 모습이 보여 반성을 하게 한다..

 

아빠의 특훈에 오히려 더 마음을 다친 신이는 아빠를 내 버려두고 도망치듯 그 자리를 피하다가 구로사와를 만나게 된다..

속상해 하는 신이를 만난 구로사와는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가 마법의 딱지라며 낡고 헤진 딱지를 선물로 준다..

그 딱지만 있으면 모든게 해결이 된다면서... 들어가기 싫은 집엘 억지로 들어온 신이는 엄마 아빠 앞에 마법의 딱지를 내 보이며" 나 좀 괴롭히지 말라고!" 라며 소리를 친다.. 과연 엄마 아빠의 반응은??

다음날 구로사와는 신이를 데리고 학교 운동장에서 피구를 가르쳐 주다가 고지마의 실수로 4학년 형을 공으로 맞추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동작 빠른 고지마는 죽어라 도망가 버리고 그만 죄없는 구로사와가 오해를 받아 형들에게 두들겨 맞는데 겁이 나서 말릴수 없었던 신이는 마법의 딱지의 힘을 다시 한번 빌어볼까 싶어 마법의 딱지를 내미는데...오히려 신이까지 흠씬 두들겨 맞고 만다..

속상해서 울고 있는 두 녀석을 발견한 담임 선생님은 자초지종을 들어보시더니 반 아이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 하게 된다..

아이들은 그 동안 괴롭혔던 형들에게 폭력은 나쁘다며 항의를 하러 가기에 이르고..

아이들은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딱지를 접어들고 4햑년 형들 반으로 가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폭력은 나쁘다며 자신들의 목소리를 높여 결국 사과를 받아낸다.

 

겁없는 아이들의 통쾌한 승리가 아닌가 싶다.. 겁도 없이 형아들을 찾아가 때리는건 나쁜 짓이라며 항의도 하고 말이다..ㅎㅎ

우린 맞고 와도 형들에게 맞았다고 하면 오히려 대들지 말라고 타이른다.. 대들었다가 더 맞거나 보복을 당할수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 스스로 이런 일을 당해도 선생님께 부모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아이들은 지혜롭게 자신들이 회의를 해서 대책을 강구하고 방법을 동원해서 화해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 아이들도 이런 유사한 경우에 처했을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아이들이 힘을 합쳐 서로를 돕고 돌아보며 서로를 챙길수만 있다면 아이들이 집보다 더 많이 있어야 하는 학교에서도 폭력은 없어지지 않을까 싶다.

 

입학을 앞둔 아이들도 , 부모님들도 이 시리즈를 보며 아이들도 이해하고 도움도 받았으면 싶어지는 그런 책이다...

씩식한 구로사와를 비롯해 1학년 1반 아이들이 지혜롭게 친구들도 사귀고 배려하며 때로는 투닥 거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앞으로의 1년을 도움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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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 박사의 4차원 스마트폰 - 통신공학자 반가워요, 공학자 1
서지원 지음, 김성희 그림, 이종호 멘토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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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부터 우리 아이들의 꿈이 연예인이 주 였는지 ..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연예인을 꿈을 꾼다..
우리 어릴때는 대통령도 많았었지만 과학자도 참 많았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시큰둥 하는게 인기직종은 아니것 같다.
특히나 과학자도 드문데 공학자는 더욱더 드물수 밖에 없는데 이런 아이들에게 정말 멋진 책이 나온것 같아 반갑기 까지 하다..
주니어김영사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반가워요, 공학자>>시리즈가 새롭게 아이들을 찾아와서 무척이나 신선하면서도 좋았던 책이다.
그나마 얼마전 예상치도 않았던 나로호 발사가 성공을 하면서 공학자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발사체인 나로호를 쏘아 올리는데 큰 공을 세운 공학자들을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그 동안 공학은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시리즈로 공학자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 나름 기대가 된다..
그 첫번째인 통신공학자 편 <꽥 박사의 4차원 스마트폰>은 아이들에게 생소한 통신공학자에 대해서 재미난 스토리와 함께 소개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인 이종호 박사와 서지원 작가가 심혈을 기울여 아이들에겐 아직은 낯설은 통신공학자를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숙한 스마트폰이란 매개체로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어 아주 재미있게 보면서 통신공학자를 다시 눈여겨 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만사가 다 귀찮은 도담이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아이다.. 담임 선생님이 각자 꿈에 대해서 발표를 하라고 해도 도담이는 시큰둥 하기만 해 선생님은 시간을 주며 꿈을 찾아 보라고 하시는데 도통 도담이는 되고 싶은게 없어 난감하기 까지 하다..
과연 도담이는 자신이 되고 싶은 꿈을 제대로 찾을수 있을지...
안개 속에 쌓인것 처럼 답답한 도담이 앞에 윤영이는 최신형 스마트폰을 가지고 와 반 아이들의 혼을 쏙 빼놓으며 게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도담이의 화를 더 돋구는데.. 도담이 핸드폰은 아빠가 쓰던 낡은 휴대폰이었으니 더욱더 화가 날 수 밖에..
이런 도담이에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듯한 어마 어마한 일이 벌어진다..
바로 집 앞에서 주은 의문의 물건.. 무게는 가벼운데 도통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몰라 주워 가지고 왔다가 손에도 둘러보고 머리에도 둘러보며 가지고 놀다가 잠이 들었는데 도담이가 둘러 쓰고 잠이 들었던 물건은 바로 4차원 스마트폰 이었던 것이다..
그 4차원 스마트폰 속에 사는 디지털 멘토가 나타나 도담이의 방향 잃은 꿈을 찾아주는 길라잡이를 자청하며 도담이가 잘 할수 있는 통신공학자에 대해서 소개를 해 준다.



이 멘토는 자신을 이종호 박사의 아바타로 자신을 꽥 박사라고 소개를 하며 최첨단 스마트폰 디지털 멘토답게 도담이에 대해서 아주 세세하게 분석을 끝낸다..
전자제품에 관심이 많아 시계도 뜯어 보기도 하고 장난감 태양열 자동차를 만드는 일이라면 하루 종일 해도 지루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도담이가 잘 할수 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통신공학자를 소개를 해 주면서 길을 잃었던 도담이가 통신공학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며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 등 시시 콜콜하면서도 세부적인 사항들 까지 하나 하나 다 체크를 해주며 자신없어 하는 도담이를 의욕 층만한 아이로 변신을 시킨다.
구구단도 제대로 다 못 외우고 공부에는 도무지 흥미도 없어 공부도 못 하던 도담이가 꽥 박사를 만나면서 몰라보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다소 공학자라는 것 때문에 어렵지 않을까 살짝 걱정도 앞섰지만 이 책은 전혀 그럴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중간 중간에 이렇게 만화가 곁들여져 있기도 하고 워낙에 책 내용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이 되 있어 아이들이 전혀 부담을 가지지 않고 통신공학 이라는 한 분야를 탐색하고 파악하며 나도 한번 통신공학자가 되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할수 있게 도와줄수 있는 그런 책이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실려 있는 <꽥 박사의 스마트폰 연구소>는 최초의 휴대폰부터 스마트폰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으면서도 스마트폰이 등장했던 배경과 곧 출시 된다는 미래의 스마트폰까지 우리 생활에 뗄레야 뗄수 없게 되 버린 핸드폰의 역사와 상식까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어 기본 상식에도 많은 도움이 되게 구성이 되있다. 나도 몰랐던 부분들을 이 부분을 통해서 알게 된 것들도 있어 무척이나 유익했다..
아이들도 궁금했던 앱,터치스크린이 왜 손가락에만 반응을 하는지 안드로이폰과 아이폰의 다른점등 새롭게 알게 된 것들이 많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공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 이 책을 읽고 공학자의 꿈을 꾸기 시작할 아이들도 이미 공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을 아이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 나라에도 예전처럼 과학자,공학자들이 많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화 할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되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본다..


개인적으로 고흥이 고향인 사람인지라 이번에 나로호 발사를 보며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우리 아빠는 집에서 가까워 직접 발사하는 장면을 보셨다며 흥분하며 전화를 하시는 걸 보고는 나도 직접 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기 까지 했었다.. 이번 3월1일에는 이순신대교를 한번 가 볼까 싶다.. 이순신대교도 몰랐었는데 토목학계의 교과서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고서는 이번에 동생네 나들이 갈때 일정에 넣어서 꼭 보고 오려고 한다..
여기와 거리가 꽤 먼 곳이라 3일의 연휴가 있어 큰맘 먹고 동생네 가는 길에 한번 둘러보고 올 생각이다..



작가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다,..
꿈은 거창한게 아니라 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드는 일이 있다면 이 책의 도담이처럼 그것도 꿈이 될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제일 좋다고 우리는 말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곧 직업이 되고 꿈이 될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삶일까...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여 즐기면서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반가워요,공학자>> 이 시리즈 우리가 그 동안 모르고 있었던 공학자를 아이들에게 이렇게 통신공학자를 소개 한것 처럼 다른 분야의 공학자들을 차례로 10권에 걸쳐 소개를 해줄 예정이라고 하니 무척이나 반갑고 기대가 된다..
총 10권 안에서 어떤 공학자들을 재미있게 소개를 해 줄지 아이들도 기대가 되겠지만 나도 기대 만땅이다..






<사진 본문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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