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한잔으로 충분한 꽃 수채화
Quarto 편집부 지음, 김광우 옮김 / 미술문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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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를 배우고 싶었던 적이 학교 다녔을 때인가, 백일장 대회에서 장미꽃을 그려야 하는데 그리는 방법조차도 몰랐던 시절.. 옆 친구가 장미꽃을 정말 이쁘고 섬세하게 그리는데 이보다 똑같을 수는 없었다. 정말 그리는데 천재 아니면 화가라고 생각했던 나는 엄마에게 미술학원 보내달라고 졸랐지만 가난했던지라 갈 수없었고, 미래에 도움 안된다며 안 보내준 그 시절이 생각났다.





이 책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던게 종이 파렛트, 저게 어떻게 색을 내는 거지 하고 계속 쳐다보며 설명서를 보았다. 정말 딱 물컵 한잔과 붓 하나만 있으면 되었다. 솔직히 옆에다 휴지도 갔다 놓았다. 붓에 물이 너무 많으면 안 되어서 휴지에 살짝 물을 머금게 하고, 파렛트를 문지르자 색이 잘 나왔다. 



미리 해본 색 연습공간, 메뉴얼대로 하니까 선명하게 잘 나왔던 색 조합. 솔직히 저런 예시가 있어서인지 저거보고 색칠할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다. 15년 만에 새끼손가락에 물감이라는 걸 묻었다. 하는 동안 차분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컬러링 북이랄까. 색칠의 색도 잘 못했던 내게 도움을 많이 준 미술 책과도 같다.


 






너무 친절한 채색가이드. 색 조합이라던지, 숫자로 표현해서 어떻게 칠하고 나타내는지 모르던 내게는 정답과도 같은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있었고, 선을 따라 종이를 찢어 한 장의 종이로 나오게 해 주었다. 벚꽃을 좋아해서 벚꽃 있는 종이를 한 장 찢어서 색을 칠해보았다. 처음이라 그런지 위에는 잘 색칠이 되지 않았지만 아래는 점점 잘하게 되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수채화에 대해 알고 싶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싶거나, 신기한 종이 파렛트를 구경하시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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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내 아이, 마음 제대로 이해하기 - 사춘기의 평생 인성, 사회성, 공부력을 잡아주는 감정수업
곽소현 지음 / 길위의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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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커가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사고력과 행동력이 대범해지기까지 시작한다. 5살 이후로부터는 부모에게 대들거나, 반항하기도 하고 대범해지기까지 해서 모든 부모들이 골머리를 썩고 있을 것이다. 아이가 사춘기가 걸리기 시작하면 모든 부모들은 비상이 걸린다. 저자 곽소현은 그런 부모들이 자녀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마음을 잡아주는지에 대한 팁이 적혀있을뿐더러 감정코칭, 학습코칭 등을 한 권의 책에 꽉꽉 담아 넣어줬다. 동화처럼 이야기가 흘러가고 예를 들어주어 내가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기에 도움을 주는 책이다. 

 

사춘기의 평생 인성, 사회성, 공부력을 잡아주는 감정수업


사랑받고 싶은 욕구마저 마음대로 안돼서 속상하고 세상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에 화가나지만, 그 감정이 마음속 깊이 숨어 있어서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숨어있는 이런 감정을 ‘핵심감정’이라고 한다.

솔직히 나도 어릴적에 엄마에게 뜬금없이 화를 낸 적이 많았었다. 아빠는 일하고 들어오면 온 집안이 조용해야 했고, 불안에 떨었었던 그때가 생각난다. 그런 게 너무 싫어서 엄마한테 갑자기 화를 내기도 한적도 있었고, 내가 사랑받아야 할 나이인데 그저 사랑받고 싶었는데 아빠는 공부만 하라면서 못하면 훈계에 회초리까지 들기도 하셨다. 그래서인지 더 불만이 많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에게 화풀이만 했던 기억이 나기까지 한다.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면 행동이나 감정으로 표현하기 마련이다. 도서를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어릴 적을 회상케 만들어내기도 하고, 우리 아이의 감정을 잘 읽어주자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스스로 하는 아이, 책임지는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엄마가 대신해주는 것을 줄여나가야 한다. 

이 말은 아이를 낳을때부터 많이 들었던 말이다. 아이를 옷입힐 떼어도, 어떻게 입는 방법만 알려주고 아이가 하게끔 도와준다던가, 방청소 혼자 하게끔 옆에서 봐준다던가.. 절대 엄마가 대신해주는 것을 멈춰야만 아이의 성장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된다. 내 아이를 어떻게 키우느냐는 선천적인 것도 있지만 부모에 따라 갈린다. 아이가 도움을 부탁하면 한 번쯤 도와주는 건 괜찮지만 계속 도와주기만 해서는 안된다. 아이를 성장할 때는 도움은 주더라도 절대 대신해주는 것을 계속하다가는 스스로 하지 않고 남의 손을 빌리는 아이가 되거나, 책임을 지지 않을 려고 하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 이는 부모의 잘못이 더 크다. 더군다나 스스로 하고 책임질 줄 아는 아이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무언가를 시작할 때면 책임을 지는 아이로 자라난다. 


맨뒤에 우리아이를 공부하게 만드는 학습코칭 3단계가 있다.

제1단계는 학습동기 부여해주기, 2단계는 욕구와 학습 연결하기, 3단계엔 효율적인 학습 스타일 찾아주기가 있다. 아이마다 학습동기부여라든지 학습하는 스타일이라든지 다 다르기 때문에 아이에 맞게 해 주고 아이를 이해하려 해 주고 지켜봐 주고 도와주는 게 부모이지 않을까 싶다. 이 도서를 읽고,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한 계획과 성장함으로써 공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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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왜 이러는 걸까? - 한밤중 우다다부터 소변 테러까지, 온갖 사고와 말썽에 대처하는 법
데니제 자이들 지음, 고은주 옮김 / 북카라반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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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키우는 캣맘들이라면 이 책을 읽는 이유를 알 것이다. 고양이를 키우기란 강아지보다 쉬우면서도 쉽지 않다. 장점으로는 주인을 귀찮게 안 굴고, 귀엽고, 애교도 많고, 소변도 모레만 있으면 그곳에 싼다는 점이 제일 장점이다. 손이 강아지보다는 덜 탄다! 하지만 이런 고양이에게도 단점이 있었으니..


한밤중에 혼자 어딜 그렇게 달리고 달리는지 우 다다닥!!! 그리고 본인의 화장실이 더러우면 소변을 아무 데나 테러한다든지, 밤이고 낮이고 울 때도 있다. 이 책에는 평소 우리 고양이가 하는 행동습관에 대해서 문제와 해결방법을 제시해주고 있었다. 고양이를 키울 때 있어서 가장 문제인 것은 밤중에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린다. 잠결에 우 다다닥, 쨍그랑! 이건 일상.. 알고 보니 낮에 움직임이 덜해서 해결을 못해서 밤중에 한다는 것이었다. 이럴 때 무시하면 된다고 쓰여있었지만 내 성격상, 그러지 못해서 한밤중에 아우 우~하는 고양이 노랫소리까지 더해져 간 적도 있었다. 처음에 나는 늑대 새끼를 데리고 온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내 고양이가 구석에서 방황하면서 아우 우우~~ 이러는 것이었던 것.. 결국에는 제 어미와 떨어진 지 얼마 안 돼서 어미가 그리워서 우는 울음소리에 나는 밤에도 이불 사이에 우리 냥이를 꼭 껴안으면서 잤다. 울음소리는 그렇게 그쳐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우리 고양이가 이불에 오줌을 싸는것이였다. 무조건... 무조건이야! 모레도 깨끗하고 환경도 자신이 썼던 곳인데도 불구하고 이불이고 바닥이고 난사한다. 결국 알고 보니 모레 때문이었다. 인터넷에서 곱고 먼지도 안 날리는 비싼 모레를 썼었는데 , 요번에 그 모레를 여유분을 안 두고 사서인지 뚝떨어져 급한 대로 가계에서 싸구려 모레를 썼더니 그게 불만이었던 것이었다. 인터넷에서 배송 오자마자 바로 모래를 갈아주니까 다시 그 모레에 싼다.


결국 고양이도 자신의 주관과 가치관이 있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해가면서 지켜보다가 대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화가나서 삐쳐서 심술 나서 그런 행동을 한 게 아니라 결국 이유가 있었던 것, 아무런 이유 없이 고양이도 그러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도서에서는 고양이들의 각 행동과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해주기 때문에, 고양이의 심리를 알고 싶다면 꼭 읽었으면 하는 도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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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 책과 드라마,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서른네 개의 일본 문화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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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나 북스는 주로 일본에 대한 도서를 가장 많이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요번에 새로 발간한 도서는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이다. 일본 문화 에세이, 책이나 드라마를 통한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다.  오센, 한자와 나오키 등 다들 들어본 드라마이죠, 여기서 오센이라는 드라마 저도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요. 아오이 유우가 주연으로 나오며 빼어난 외모에 요리 실력까지 갖춘 요정 여주인의 이야기인데요, 창업하실 분들이 보시면 좋다고 합니다. 


「좋은 가게, 좋은 음식점, 좋은 서비스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줍니다.」

솔직히 나도 창업을 하고 있지만 드라마에서 보고 배운 것들도 많이 있기는 하다. 한국 드라마 중국 드라마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 안 본 게 없을 정도로 다양하지만, 일본 드라마가 교훈을 주는 내용이 더 많다. 우리나라 드라마는 은근... 막장과 러브스토리가 너무 많아서..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가 별로 없을 정도로.. 교훈을 주는 드라마는 해외 드라마가 더 많다. 

여기서 부록 별 중에서 나는 마음에 드는 문구가 있었다. 

화과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매일 다양한 종류의 이쁜 화과자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은 노력하지요. 솔직히 같은 일을 반복하면 지겨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이 말합니다.

「양갱은 재료가 팥, 설탕, 한천 딱 세 가지입니다. 만드는 건 어쩌면 간단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여기에 조금이라도 미치지 못하면 가게 문을 닫고 물건을 팔지 않습니다. 타엽 없음과 함께 상품에 진심을 담습니다.」

「평생 이일을 반복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하다.」

라고.  말이지요. 일본의 최고 초밥 장인 오노 지로가 가업을 잇는 아들에게 충고하는 말인데, 제 가슴 깊이 와 닿았었습니다. 이쁜 화과자를 만들기 위해 수백 번 수천번 수만 번의 노력 결과 끝에 가지는 거죠. 


여기의 일본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장면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기존 사회의 잘못된 틀 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기는 힘들다는 문구에 자극을 많이 받았다. 

도서를 꼭 읽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틀에 박힌 생각과 고정관념을 깨고 독특한 일본문화를 접할 수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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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 지하실의 미스터리 - 중학교 수학 1-1 개념이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 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 1
권혁진 지음, 차에 그림, 김애희 감수 / 유아이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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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수학의 땅 툴리아》는 권역진이 쓴 수학 소설이다. 수학 공부라고 하면 책상에 앉아 졸기 쉬운 아이들도 보다 자연스레 수학을 즐길 수 있게 쓴 소설책이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중학교로 올라오는 아이들이나, 수학에 관심 있는 아이들, 혹은 수학 공부는 해야 하는데 재미가 없어서 손 놓은 아이들이나 아이를 가르쳐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지 모르는 어른들까지 포함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소희라는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할머니의 책장 뒤 비밀공간을 발견하면서, 신비한 세계인 툴리아에 가게 되요. 거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거의 수학적 문제들이 많아요. 제곱수, 정수, 유리수, 절댓값, 항등식 등을 어떻게 어렵지 않게 풀게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내가 어릴 적 어렵게 풀던 수학을 이렇게 보다 쉽게 알려준다는 것, 어릴 적에 알았다면 수학 100점 맞고도 남겠다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나는 지금 가르쳐야 할 아이가 있는데, 내년만 지나면 초등학교를 입학 준비를 해야 할 아이가 있기에 수학은 꼭 내가 공부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인 것 같다. 내가 잘 모르고, 어렵게 아이에게 가리킨다면 아이가 이해하지 못하고 수학과 벽을 쌓기 때문에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수학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수학 문제를 풀면 ‘아하’하고 무릎을 탁 칠 것이다. 여태껏 나는 왜 이렇게 안 풀었지? 하고 하는 분들도 계 실정도로 수학의 기본 개념들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소설이다. 특히 다음 권을 읽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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