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공장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9
이진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Alice Rachel입니다.

오늘의 도서는 《카페, 공장》이라는 버려진 공장에서 시작된 꿈, 도전 그리고 우정을 담은 책입니다. 저자 이진님은 학창 시절에 만화가를 꿈꾸기도 하고, 인터넷 만화 동호회를 운영한 적도 있었어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로 일하다가 《원더랜드 대모험》, 《아르주만드 뷰티 살롱》, 《기타 부기 셔플》, 《콤플렉스의 밀도》, 《소녀를 위한 페미니즘》등으로 많은 수상을 받았답니다. 청소년 문학 소설, 빈공장에서 시작한 카페로 진짜 자기만의 꿈을 찾아가는 네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입니다. 

 

서울 카페를 보고 집에 있는 물건으로도 카페를 차릴 수 있겠다며 장난으로 시작한 네명의 아이들의 카페 차리기. 시골 ‘오동면’ 북서쪽에 있는 오동산 자락에 자리 잡은 옛 공장 지역을 찾아 한 건물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각자 회비를 만원씩 걷으며 ‘카페 공장’이라고 카페 이름을 짓고는 메뉴를 정하고 간판을 만들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자기 집에 있는 가구며 커피머신이며 가져오고는 인스타에 카페 근황을 올리며 재미있게 노는 네 명의 아이들의 스케일이 점점 커져만 갔다.

 

그렇게 몰리는 사람들은 많아지던 어느날 코스터, 머들러와 함께 찻잔 받침 접시가 사라지는 사건이 생긴다. 훔치지 말라고 엽서에 글을 써서 각 테이블마다 써놨지만 이쁜 엽서 조차 두장이나 훔쳐가는 사람. 깡통 CCTV를 설치하고 나서 한동안 잠잠해지더니 다시 활개를 치는 좀도둑은 포크를 훔쳐간다. 그다음 날 카페 앞에서 담배를 피우며 엊그제는 소주를 먹던 남자들은 꿈쩍도 안 하고 맨날 꼬박꼬박 카페 앞에서 담배만 피운다. 그들을 처리하기엔 너무 무서웠기에 오빠를 불러 그들을 처리한다. 그렇게 나날히 성장한 카페 공장에도 먹구름이 서서히 끼게 된다. 건물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건물주가 고소하겠다며 부모들을 협박하자 카페 문을 닫게 된다.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천지가 뒤집히는 커다란 변혁이라기보다 스스로에게 아주 조금더 확신이 붙는 작은 변화에 더 가깝다. 남들이 하는 이야기만 듣고 그런가 보다 하고 지레짐작밖에 할 수 없는 불안함과 두려움에서 한 발짝이나마 벗어나는, 겨우 그뿐이지만 분명한 변화. 큰 길가 뒷골목에서는 하늘의 별만큼 많은 카페들이 생겨났다 사라지고 있었다.
카페 공장은 수많은 별들 중에서도 특히나 빨리 사그라진 별똥별이었다. 카페는 사라졌지만 아이들은 어른들이 말해주지 않아도 알았다. 삶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도 있다는 것,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는 우리 스스로 이름을 붙일 수 있다는 것. 이를테면 꿈, 추억, 마음, 우정이라고.」 213P

장난으로 시작한 카페, 그들의 우여곡절 이야기는 현실 어디에서나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다.  카페공장에서 일어났던 경험들은 그들에게 달콤하고도 쓰디쓴 현실을 일깨워주면서 재미있고 담백하게 읽을 수 있었다.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297 [월하의꽃_月下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선미자의 맛 - 미자언니네 요리연구소 특급 집밥 레시피
선미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저자 선미자 님은 원래 의상 디자이너였다고 한다. 요리를 조금 늦게 시작했지만 나름 인정도 받고 ‘미자언니네 요리연구소’를 오픈했다. 솔직히 저는 TV에서 많이 보아서 꼭 보고 싶은 책중에 하나이다. 어느 하나 맛깔스럽게 나온 요리들이 내 입맛을 다시 기도 했다. 그전까지는 이렇게 요리분야에 유명한 분일 줄은 몰랐다. 그저 다된 반찬들을 보며 입맛만 다셨고, 백종원만 알았던지라..

레시피들 중에 난생처음 들은 레시피들이 많았다. 유자 마요 소스, 아보카도 연어장 덮밥, 바나나베리 피즈, 피스타치오 오이피클, 소불고기 잡채, 미자언니네 관자 전 등 새로 보는 것도 너무 많았다. 특히 통오징어 치즈떡볶이, 한번 해 먹고 싶을 정도여서 오늘 저녁은 통오징어 치즈 떡볶이이다.

만드는 법 과정이 사진이 아닌 글로만 써져있지만 충분히 알 수 있었다. 특히 몸 어디에 좋고 영양소가 어떻고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매일 밥상을 차리는 분들에게는 이득이지 않을까 싶다. 미자 언니네 시그니처 메뉴 중 하나, 대하찜과 겨자 소스인데 탄성이 나올 정도로 모양도 이쁘고 입맛을 돋우기에는 충분했다.

내가 좋아하는 쟁반 쫄면도 나와있는데 여기에 과일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는 쫄면이 완성된다. 간 배를 넣어서 만든 소스, 입맛을 돋우는 데는 일품이다. 더군다나 영양밥과 다이어트 밥, 레시피들이 잔뜩 있어서 우리의 건강을 챙겨주는 도서이다. 명란젓 춘권 말이 굉장히 먹어보고 싶다. 다음 주에 꼭 해야 하는 필수 요리들이 많이 나와있어 꼭 해 먹어야 할 아이템 중하나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 1 - 유, 초등부 교사와 어린이를 위한 그림 성경동화 탄탄 어린이성경탐험
크리스토퍼 용 김 지음, 리디아 윤 그림 / 여원미디어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Alice Rachel입니다. 오늘의 추천 도서는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입니다. 탄탄 어린이 성경 탐험으로 구약과 신약으로 나눠지는데요. 총 10권이 있어요. 그냥 성경책은 성인인 저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 난해하고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요. 성경책을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풀어낸 도서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1권은 창세기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더라고요. 제가 어릴 적에 다녔던 교회에서 매일 부르던 노래가 있었는데, 그게 아직까지 생각나더라고요.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 호수와 사사기 사무엘 상하라는 그 노래 교회를 한 번쯤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리라 믿어요.

어릴 적에는 교회 그렇게 믿고 다니긴 했었는데, 성경책이 너무 어렵기도 했거니와 그냥 전도사님 말씀만 들으며 살았던 기억도 나네요. 지금은 무교지만 하나님은 있다고 믿어요. 처음 천지창조를 하실 때 아무것도 없는 것, 즉 무에서 유를 만들었던 하느님은 곧 어둠과 낮, 해와 달, 동물식물 등을 만들고 바로 처음으로 창조하신 게 아담과 하와(이브)죠.

근데 왜 나는 하와라는 말도 들어봤지만 이브라는 이름이 더 익숙한 건지. 뱀에 꼬임에 넘어간 이브, 그리고 이브가 넘긴 사과를 먹은 아담. 먹자마자 나타나는 슬픔과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선이 생기기 시작하죠.

「너는 고통을 겪으며 자식을 낳을 것이다. 아담아, 이제 너로 인해 그 땅이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는 평생 땀 흘리며 일해야만 나는 것들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네가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는 그 날까지 땀 흘려 일할 것이다.」 27P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하와. 시간이 흘러 그들은 곧 아들 둘을 낳았다. 바로 가인과 아벨. 카인이 아녔군요. 동생을 시기하는 가인은 언제나 아벨을 괴롭혔다. 가인이 아벨을 죽이고 하나님에게 벌을 받아 에덴의 동쪽 놋으로 쫓겨났는데 그 땅의 이름을 방랑이라고 했다.

「너는 평생 거친 들에서 이리저리 떠돌아다닐 것이며, 아무리 수고하여 일해도 땅에서 큰 수확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33P

가인은 땅을 치며 후회를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어 담기 힘든 법. 돌이키기엔 이미 너무나도 멀리 와버렸다.

이처럼 어려운 성경을 보다 쉽게 어린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풀어준 것이다. 1권에는 아담과 하와, 가인과 아벨, 노아의 방주와 홍수, 바벨탑 사건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어후, 평균 수명이 900살이라니 없던 일은 아녔구나 하더라고요. 하지만 대홍수 이후 지구환경이 변화되어 평균 수명이 크게 단축되었다고 해요. 하나님은 속뜻을 담긴 이름을 지어주기도 하며, 하느님이 바라시는 모습이 들어있기도 한 이름을 바꿔서 지어주기도 하셨다고 합니다. 성경 속 이름에 그런 뜻이 숨어있구나 할 정도로 신기해요.

여기서 제가 느낀 점은 제가 생각한 게 맞는구나 할 때도 있어요. 우리나라나 여러 나라의 전설 속 신화, 그리고 하나님, 불교, 천주교 등 각자 나름의 다른 신이름이지만 어찌 보면 하나의 신을 여러 사람들이 보는 눈에 따라 틀리게 보고 해석해서 이름을 다르게 지었을 수도 있다고.

그리고 옛날에는 평균 수명이 900살인 것도, 현재 판타지 드라마 무협, 신협 물에서는 900살 넘게 사는 스토리들로 구성되어있으니.. 있었던 일이 시대가 거쳐가면서 전설로 남아져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저만의 생각이 드네요. 나중에 미래로 가면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시대가 먼 훗날 전설이 될지 누가 알까요.

전 마법도 있다고 생각할 때 있어요. 하나님과 동등하지만 약간 낮은 마법이 있지만, 욕심 많은 사람들은 어디 가나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하나님의 자리를 넘보려고 했기 때문에 우리가 마법을 하나님이 없애신 거라고 생각할 때도 있어요. 다소 약간 엉뚱한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어릴 적에 다양한 생각을 많이 해보았답니다.

이야기가 딴 데로 샜네요. 성경책의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 도서 《크리스토퍼 아저씨가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는 성경책이 어려우신 분들이나 어린아이들, 심심할 때 읽으면 재미있어요. 나름 옛사람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면모도 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캐리어 책육아 - 13년차 교사맘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서관 육아
최애리 지음 / 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안녕하세요. Alice Rachel입니다.

오늘의 도서는 저자 최애리 님의 《캐리어 책 육아》란 책인데요. 과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너무 궁금했어요. 표지에는 [3년 동안 6천200권 완독, 삼 남매 읽기 자신감 키우기]라는 문구가 눈에 톡톡 들어오던데, 오우야, 3년 동안 어떻게 6천200권을 완독 하실 수 있는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으로서 일거리가 많지만 그래도 꾸준히 한 달에 50권 미만의 책을 읽기도 하고 똑같은 책만 읽을 때도 있는데, 세아 이를 데리고 어떤 방법으로 읽게 하는지, 저의 한 아이만으로도 책 읽게 하는 게 힘든데.. 말이죠.

책을 펼쳤는데, 저자의 친필 싸인! 이런 감동 처음이에요! 손수 글을 담은 메시지까지 저에게는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친필 메시지는 처음 받아 보아서 감동의 눈물이 물씬! 진짜 깜짝 놀랐어요. 더군다나 책과 함께 맛난 사탕을 주셨는데요. 너무나 기분이 날아가요. 달콤한 사탕을 먹으면서 책을 읽어보도록 할게요.

딱 뒷페이지에는 교사 맘의 슬기로운 책 육아, 5가지 비결과 책을 거절하는 아이를 독서광으로 만드는 비법이 나와있어요. 딸과 아들, 독서의 성향과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실컷 놀아야 책도 읽는다! 동네 놀이터 재발견하기, 책도 장난감처럼 몸으로 가지고 놀기, 혼자만의 작은 독서 아지트를 만들어주기, 독서대, 빈백, 타이머, 북카트, 캐리어 등 독서 환경 조성하기가 있더라고요.

저자, 최애리 님은 도대체 어떤 분인지 정말 궁금하더라고요. 서른에 중등 교사가 되셨고, 우연히 딸이 유치원에서 받아온 책 읽기 미션 숙제를 계기로 책 육아의 길에 들어섰는데요. 3년 동안 6,200권의 책을 읽으며 아이들이 한글과 영어 챕터북을 읽는 변화를 직접 보셨다고 해요. 한글뿐만 아니라 영어 까지라니 정말 대단하죠! 그래서 이 책을 쓰시게 되었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내용들이 궁금해서 두근두근!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이 키울 때 갈망하는 이것 「어느 부모든 아이들이 이 세상에서 현명하고 지혜롭게 잘 자라주길, 좋은 인성으로 세상에서 조화롭게 잘 어울리며 살아주길」 은 어느 부모든 욕심내는 거고, 자신의 욕심을 아이에게 전달하면 뜻대로 나가지 않는 아이를 보며 화를 낼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 이 도서를 권해 주고 싶다.

「언젠가 아이들은 훌쩍 자라서 레고 따위는 쳐다보지 않는 나이가 되겠지. 지금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엄마 껌딱지 지만 레고와 멀어지는 것처럼 엄마와도 멀어지겠지.」 35P

「사람들 마음속에는 어린아이가 한 명씩 살고 있다고 한다. 심리학자나 정신의학자들은 이를 ‘내면 아이’, ‘내면 안의 아이’라고 부른다. 육아 스트레스, 여러 가지 두려움과 불안감, 나에 대한 의심 등 인정하기 싫지만 엄마가 되고 보니 나도 내 속의 내면 아이를 자주 만나게 된다.」 36P

육아를 하다 보면 교과서대로 흘러가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고, 내뜻대로 흘러가지 않아 힘들고 지칠 때가 더러 있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육아가 이렇게 하는 건 맞는지, 내가 잘못해서 아이를 다른 길의 성격으로 만들어버리는 건 아닌지, 내가 너무 안이한 엄마인지 등 매일 고민하게 된다. 고민하다가 보니 어느새 아이는 1살, 2살, 3살.. 어느새 5살이 되어가고 있었다. 해맑게 웃으며 한 살 한살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아이를 보며 시간이 조금만 가길, 이대로 시간이 멈추길.. 하고 간절히 바랄 때가 엄청 많다.

저자는 주말마다 캐리어를 끌고 도서관에 가서 50권이 넘는 책들을 빌려오곤 한다. 도서관에서 방방 대며 뛰어노는 아이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런 시끄러운 아이들을 위해 ‘구연동 화방’ 혹은 ‘어린이실’에 가서 읽기도 한다. 또한 50권을 다 읽지 못했어도 자연스럽게 가니 아이들이 책과 멀어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이 도서에서는 꿀팁들을 대방출해준다. 상호대차 서비스, 도서관 앱, 희망도서 신청, 택배서비스, 전자책과 영어 전자 도서관등 임산부나, 독박 육아로 아이들이 많은 가정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기도 한다.

「작가로 끝장을 보기 도하지만 책을 보면서 좋아하는 캐릭터나 소재가 생기기 시작하면 또 새로운 영역이 펼쳐진다.」 85P

무조건 처음에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책, 그리고 그 책의 작가가 낸 책들 위주로 읽어주기 시작하면 절반은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 아이는 영어책, 일본어 책을 그렇게 좋아한다. 더군다나 3살 때부터 읽었던 책 중 「내 꼬리 방울이 없어졌어」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구연동화해서 해주면 매일 그 책만 읽어달라고 조르기까지 한다.

「출판사 홈페이지 들어가면 간단한 회원가입으로도 무료로 인쇄해서 쓸 수 있는 활동지가 꽤 많다.」 89P

포토샵이나,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간단하게 끄적일 수 있는 나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끄적여서 점선 긋기라든지 해 준 적이 있는데, 활동지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아이들 위주의 출판사들을 가보아서 찾아보니 정말 있더라고요. 활동지를 많이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더라고요.

더군다나 아이들을 책을 읽게 하기 위해서 다양하게 연구를 하던데, 그중 눈길이 갔던 건 ‘엄마표 스크래치 쿠폰 및 다양한 쿠폰’ 어떻게 스크레치를 만들지? 했는데,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쿠폰 세트가 있는데, 내용을 엄마가 직접 쓰고 스티커를 붙여 두면 동전으로 긁어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것도 있었나 봐요. 절대 꽝 없는 뽑기 판, 가챠 머신과 사탕 뽑기 기계, 한 달에 한번 문방구 쇼핑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게끔 만들어주더라고요. 와, 저는 저런 간단한 것조차 생각 해지 못했는데... 최애리 님이 너무 대단하셨어요.

「바람직한 의사소통에서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경청’이다. 바로 높은 수준의 듣기 능력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감적 듣기 능력’이다. 빨리 읽기 독립을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책을 읽어주는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며 정서적 사랑과 공감적 듣기 능력까지 쌓을 수 있다면 읽기 독립쯤이야 조금 느려도 크게 상관없다.」 103P

우리 애는 내가 구연동화를 해주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가끔은 책 읽어달라 해놓고 책 읽어주면 딴짓할 때가 있는데 책 덮으면 와서 다시 읽으라고 한다. 그때마다 얄미워서 건너뛰어 읽으면 이거 안 읽었다고 하나하나 집어줄 때도 있다. 글은 모르면서 어떻게 안 읽은 장면을 그렇게 잘 아는지.. 딴짓하면서도 다 듣고 있더라.

「“아들아, 무조건 골고루 많이 먹어야 키가 큰다. 어서 밥 먹어라. 키가 작으면 인기도 없고, 때로는 하고 싶은 걸 못할 수도 있어. 나중에 키가 작아서 속상한 날이 오면 후회해도 늦는 거야.”

“엄마! 꼭 키가 커야 해?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

책을 통해 배웠던 교훈은 외모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는 거였는데 책과 다르게 외모를 중시하는 엄마가 아들 눈에 이상하게 비쳤나 보다. 아이들은 이미 책을 통해 하루하루가 다르게 성숙해지고 있었다. 오히려 책에서는 답을 찾으려 애쓰면서도 현실에서는 다르게 행동하는 내가 부끄러웠다. 그날도 책 속의 글귀보다도 훌쩍 큰 아이의 말 한마디로 배운 게 더 많은 하루였다.」 233P

부모가 아이에게 가르쳐주는 것보다 아이가 부모에게 가르쳐준 게 더 크다는 말이 있다. 나도 아이를 보며 배우는 점이 많이 있다. 아이의 순수한 눈으로 통해 보는 세계는 배울 점이 더 많다는 것을 안다.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아이와 함께 부딪혀가며 깨달을 때도 있다. 진짜 육아는 책에도 있지만 꼭 그 정답이 책에만 있는 게 아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최애리 님의 도 서로인 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나도 좋은 엄마가 아닌 아이에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아이를 바람직하고 인성을 갖춘 아이로 키울 수 있게 오늘도 힘내 본다.

ⓒ2020. 月下花 Co. All rights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자, 지금 당장 사업하라! - 마음껏 도전하고, 멋지게 성공하기
박혜진 지음 / 더로드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녕하세요. Alice Rachel입니다. 요번에 소개해 드릴 도서는 《여자, 지금 당장 사업하라》는 한 사업가의 도전과 성공이야기를 담았어요. 점차 나이가 들어가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에 앞서 어려움보다는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이 크기 때문에 다들 직업을 바꾸지 않으려 하죠. 저는 어릴 적부터 새로운 일만 찾아 댕겨서인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예요. 간호조무사, 캐디, 번역가 등등 20대에 다양한 일을 했었습니다. 솔직히 돈 욕심이 나서.. 하도 먹기 좋아하고 놀길 좋아해서 지금은 통장에 쌓인 돈이 없긴 하죠. 하하.

 

이 저자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공한 분이다. 첫 페이지부터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는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남다른 이야기지만 너무 재미있었고 내가 그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어릴 적 남다르다고 들어왔던 나, 돌발적이고 엉뚱한 행동들이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았다. 저자는 친구들과 내기로 인해 수학시험을 백지로 내는 가하면 음악 편집한다고 찬장을 망가뜨리는 등 뜬금없는 행동들을 많이 하기도 한다. 

 

「엉뚱한 일들을 벌이며 함께 웃고 가슴 졸였던 친구들과의 소중한 추억은 삶을 낙관적이고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되었다.」 19P

 

가정형편이 좋지 않았었던 저자는 가족 이야기하는 친구들을 보며 자존감이 떨어져 집에만 있는 일이 많아졌다. 집안일해주는 조건으로 집주인에게 피아노 레슨을 배우면서 교회나 단체 행사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며 서서히 자존감이 올라갔다. 더불어 예쁜 무용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호기심으로 인해 피아노를 그만두고 무용도 배웠다고 한다. 나 못지않게 저자도 어린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하고 창업을 시작했다.  

 

「창업을 앞둔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나처럼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부탁하고 싶다. 가계 임대료가 비싸다면 나의 경제 상황에 맞는 곳으로 가서 창업하면 된다. 경기가 어려워 오랫동안 비어있는 빈 점포는 조금 저렴하며 숍 인 숍을 원하는 점포들도 있으니 발품을 팔다 보면 인연을 만난다.」 37P

 

더군다나 요즘에는 창업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지원금도 준다. 물론 갚아야겠지만 말이다. 이 세상에 무료가 어디겠는가 조건에 따라 이익과 불이익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불이익은 어느 정도 감수할 수 있다.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말이다. 

 

「처음 하는 사업인 데다 상권이 썩 좋지 않은 위치에서 어떤 아이템으로 해야 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53P

 

사업가라면 누구나 생각하는 고민들, 사업 아이템을 정하는 고민이었다. 나도 현재까지 DIY로 다양한 악세를 만들어 팔고 있지만 어떻게 판매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많았었고, 해외 대행 배송도 해볼까 했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해외 대행 배송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통 감이 안 잡힌다. 정보도 많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 말이다. 

 

저자는 1994년에 사업을 시작했다. 신용불량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일들에 끊임없이 도전한다. 

 

「사람들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안다. 가보지 않은 도시는 없다고 하고, 접하지 못한 동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옛사람들과 같다. 모임공간을 6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아직도 이런 공간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고, 내 명함을 보면 표정들이 한결같고 질문도 한결같지만 상관없다.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누가 뭐라 하더라도 도전할 것이다. 간절함이 열정을 만나 기적을 이루고 행운을 얻었던 것처럼 다음 도전도 반드시 그렇게 될 거니까!」 108P

 

나이가 들면 새로운 도전은 무서워지고 두려워해서 다들 새로운 물에는 발을 쉬이 담그지 않는다. 하지만 저자는 저런 긍정적인 마인드 덕분에 끊임없이 도전을 하고 돌파구를 찾아나간다. 사업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원래 알고 있던 말이라도 일리 있고, 알고만 있지 말고 실천을 해야 하는데 가만히 있는 사람들도 많다. 다시 한번 더 사업가에 대한 마인드와 방법을 일깨워주는 도서인 것 같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말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인생 명언 같다. 

「사업을 하려면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하루 종일 열심히 일만 한다고 성공하는 시대가 지나갔다. 트렌드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전혀 눈치를 채지 못하면 망하는 지름길이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내 사업에 무엇이 필요한지, 접목시킬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고민하고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될 때까지 집요하게 해야 한다. 사람들은 변화를 원하고 꿈꾸지만 불안한 마음에 현재의 생활에 계속 안주하려 한다. 다른 사람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변화하면 대단하다고 동경하지만 정작 본인은 스스로 해보고자 하지 않는다.」 116P

 

「길지 않지만 짧지도 않은 삶을 살아보니 인생 한방은 없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아주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을 보면 인생 한방인 거 같지만 내막을 알아보면 자신의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온 결과물이다. 입 벌리고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며 허송세월하고 있으면 오히려 떨어진 감 때문에 한방에 훅 갈 수 있다.」 120P

「성공하고 싶다면 간절히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가지고 시작해라. 도전하지 않으면 성공도 없다. 대신 사업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어중간한 의지로 시작하면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 자명하다. 그러니 간절히 원하는 일에 도전하고 처음 가졌던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즐겁게 일한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 128P

 

ⓒ2020. 月下花 Co. All rights reserved.



출처: https://sakura9016.tistory.com/291 [월하의꽃_月下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