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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시간 -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권오상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월
평점 :
🙋♂‘투자의 구조에 대해 알고 나서 투자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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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는 오랫동안 많은 재테크와 투자관련 서적에 대한 서평과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항상 반복되는 몇가지 말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탐욕은 화를 부른다는 것’, ‘자신만의 방법론’에 대한 강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자주 반복되는 말들이 있습니다. 바로 #전략 그리고 #구조 라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 키워드를 얘기하면서 언젠가는 서적을 리뷰하면서 두가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을 날이 올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바로 설 연휴때 읽은 권오상님의 <투자의 시간>을 읽으면서 현실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서적은 투자의 구조에 대해 아주 알기쉽게 정리한 서적이기 때문이며 최근 읽은 경제경영서 중에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본서는 3가지 내역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첫째는 투자의 정의와 ‘투린이(?)’등을 위한 내역들이 그것입니다. 저자는 이를 과거의 투자라 얘기하며 주식투자의 시작부터 투자라는 한자어의 기원부터 역사적 사실들을 다룹니다. 둘째는 현재의 투자로서 ‘금융투자’의 본질을 다루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주로 단기수익률과 장기성장을 다룹니다. 마지막은 미래의 투자입니다. 마지막은 투자의 비중과 벤쳐캐피털의 투자방식을 다루면서 현명한 투자가 무엇인지를 얘기합니다. 그런데 이런 서적요약보다는 이제부터 뭐가 투자의 구조인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과거의 투자에서는 ‘기댓값’ 현재의 투자에서는 ‘생존자 편향’ 미래의 투자에서는 ‘다각화’라는 키워드가 그것입니다. 구조적인 투자에서는 이 3가지 명제를 잊어서는 곤란합니다.
기댓값을 먼저 보겠습니다. A라는 주식은 10년동안 9번의 수익을 내고 1번을 손실을 납니다. 그런데 9번을 매년 10%의 수익을 내는데 1번은 50%의 손실을 냅니다. 10년의 기댓값은 4%입니다. B라는 주식은 10년동안 동일하게 9번의 수익을 냅니다. 9번을 15%의 수익을 냅니다. 1번은 80%의 손실을 냅니다. 10년 기댓값은 5.5%입니다. 당연히 투자의 관점에서는 후자를 투자해야합니다. 그런데 막상 주식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 신기하게도 로그함수로 두 주식은 10년후 전부 원금에서 손실이 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댓값의 오류입니다. 이 기대값을 오류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은 하방이 단단한 주식을 최대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생존자편향입니다. 한 뉴스기사에서는 로또를 두번 연속 연속 맞아 60억의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칩시다. 그리고 AI의 주식을 투자해서 텐버거가 된 사람들이 언론에 보도됩니다. 이들이 그렇게 수익을 번것이 사실이라 해도 이는 결국 특정 소수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로또의 당첨확률은 국내기준 0.00001%입니다. 또한 ‘저렴하게’ 구입하지 않은 이슈몰이 주식이 인생을 바꿀 정도의 금액을 만들어주는 사람들 역시 극도로 확률이 낮습니다. 그러니 이런 생존자 편향에 빠지게 되면 투자는 장기적으로 재산을 갉아먹게 됩니다. 이 생존자 편향을 극복하는 방법은 미래 기대수익이 높아질 회사를 사람들이 관심이 없을때 비중을 늘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다각화’입니다. 위의 언급한 A라는 주식과 B라는 주식은 각각 10년을 보유하면 원금 손실의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있습니다. 바로 양 주식 보유자가 수익이 날때 그것을 현금화 혹은 상대방에게 자금 대여를 하는 방법입니다. 실제로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겠지만 이를 바꿔 얘기하면 포트폴리오 다각화라고 합니다. 이를 단순히 한바구니에 계란을 담지 않는 백화점식 보유로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보다는 위험평가에 따른 손실액을 감안하여 포트폴리오를 변동하는 것으로 봐야합니다. 이것의 대표적인 예시는 국내의 국민연금이 하는 방식입니다. 저 역시 한국과 미국주식 투자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작년 12월 한국주식은 쓰레기라는 언급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는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투자의 구조는 이 밖에도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댓값의 오류의 극복, 생존자 편향의 탈피, 다각화의 실행이 장기적으로 이뤄질때 완성되는 것입니다. 과감하게 얘기해서 주식 리딩방, 주식투자 강의같은 별 말같지도 않은 헛소리보다 위의 3가지를 실천하면서 미래성장 산업과 기업을 공부해서 투자를 하거나, 트레이더로서의 실력을 키우는게 금융투자로 성공하는 정석이자 비법입니다. 서적 리뷰를 하면서 정말 진심으로 조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성을 했지만 이 역시 받아들이는 사람은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그 와중에 자신만의 투자의 구조를 만들 분들이 생기길 바랍니다. 이런 이유로 <투자의 시간>은 충분히 올해의 투자서적의 가치가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전략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