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역사 - 중세부터 현재까지 혼자의 시간을 지키려는 노력들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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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거리와 방향을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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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ooster 2025-02-25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구 개인주의 사회의 토양을 알 수 있는 역사서. 서구보다 더 개인화되고 쉽게 침해받는 한국 현대사회의 사생활 자화상.
 
사생활의 역사 - 중세부터 현재까지 혼자의 시간을 지키려는 노력들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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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에서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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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은 바로 프라이버시(Privacy)입니다. 직장에서도 주말에는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따로 연락을 받지 않은지는 오랜시간이 지났습니다. 대인관계를 축소한지도 꽤나 오랜시간이 지났기에 저는 저와 가족, 그리고 가까운 지인 이외에 연락하는 것도 그리 선호하지 않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SNS를 자주 이용합니다. 이는 익명성에 기대는 것도 있지만, 관계망을 만드는 것보다는 오히려 많은 것을 기록하는 용도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랜선 지인을 늘리는 것보다 콘텐츠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이 훨씬 마음이 편하고, 이것을 보다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편안하게 여기는 물리적 거리(46cm~1.2m)외에도 저는 심리적 거리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며, 나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그만큼 타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해야 보다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생활의 역사>는 바로 이런 물리적 심리적 거리의 기록의 시작과 현재의 변화를 다룬 서적입니다. 


학교, 군대, 직장생활, 혹은 ‘비’자발적 모임에서 느끼시겠지만 자신의 사생활이나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것을 감추는 것은 인간의 본능중에 하나입니다. 이는 약점을 들키게 되면 사냥터의 먹이감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인간의 지능과 문명은 이러한 약점을 하나씩 없애주게 되었습니다. 옷을 입고, 화장을 하고, 거주지를 만들고, 성채를 쌓는 등의 미용이나 건축물 역시 어쩌면 인간의 본능이 진화한 단면이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문명이 진화한다고 해도, 사생활을 보다 보장받는 것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니 (물론 지금도 가능성이 낮은 사람들이 있지만) 사생활 보장에 대중적으로 가능하게 된것은 중세시대를 넘어 근현대사회에 도달하게 된 이후입니다. 거기에는 몇가지 요건들이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법률제도를 대중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것입니다. <사생활의 역사>에서는 14세기 한 귀족부인의 잦은 이웃에 대한 소송들이 나오지만, 현대에 접어들면서 누구나 사생활 침해에 대한 제도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번째는 바로 자본주의의 역할입니다. 과거에는 계급피라미드의 우위에 있는 사람들이 사생활 보호에 유리(하다고 말하도 다들 입은 다문다)했지만, 지금은 이것이 돈으로 해결됩니다. (역설적으로 돈으로 사설탐정을 고용하는 시대기도 합니다) 세번째는 기술의 발달입니다. 편지등의 서신, 팩스에 이어 이메일의 발달과 모바일 메신저등의 통신기술이 비밀스럽게 의사소통에 있어서 사생활을 보장해준 것입니다. 이것들을 다양한 역사적인 사례로 풀어준것이 바로 <사생활의 역사>에는 잘 나와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개인정보보호법이 보다 강화되는 지금, 역설적으로 사생활의 침해는 더 쉬운 시대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기록에 남고, 그 기록을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까발릴 수 있는 시대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특정 유튜버가 주작을 하면 하루도 안걸려서 해당 내용의 조작을 다 판별할 수 있습니다. 직장내에서는 로그인 기록이 남습니다. 데이터 해킹은 간단한 기술만으로 할 수 있죠. 그러니 지금은 그 어떤 시대보다 제도/자본/기술로 프라이버시를 활용할 수 있으면서 그것을 통해 프라이버시가 소멸될 위기에 있는 아이러니한 시대입니다. 그러니 누구나 사생활을 100%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은 접어두는게 상식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으로는 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도구로부터 멀어지는 시간과 공간을 갖는것이 또 하나의 프라이버시 보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과 허용가능한 거리를 이해하는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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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실패가 알려주는 성공의 길
이병헌 외 지음 / 학현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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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가 떠오르는 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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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트업, 실패가 알려주는 성공의 길
이병헌 외 지음 / 학현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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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들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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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에는 성공한 기업들이 있는 것만큼 실패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이야기를 넘어 거의 모든 분야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얼마전 한 리뷰를 통해 언급한 적이 있지만, 성공한 기업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면, 기술혁신, 탁월한 경영감각, 트렌드를 포착한 식견, 안정적인 재무구조등 교과서에 나올만한 이야기가 성공담을 감쌉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아는한 최소 십수년간 영속한 기업이 아닌바에야 그러한 성공의 이유는 3가지였습니다. 첫번째는 ‘운’이었고, 두번째는 ‘절대 하지 말아야할것’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버티기였죠. 이제 이번에는 스타트업의 실패에 관한 서적을 읽으면서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의 공통점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스타트업 실패가 알려주는 성공의 길>입니다. 


다들 한번쯤 들어보신, 익숙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싸이월드, 신라젠, 타다, 그리고 조금은 덜 익숙한 그린랩스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벤쳐 혹은 스타트업의 신화를 쓰거나 엄청난 투자를 받거나, 주식시장에서 이목을 받다가 단숨에 미끄러진 회사들이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행복의 모습은 비슷하나, 불행의 형태는 다양하다’ 얼핏보면 ‘실패’한 기업들의 모습도 대부분은 다양한 이유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본서는 그 다양한 이유를 해부하는 서적입니다. 이제 두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하나는 <K-스타트업…>이라는 서적에 관한 것과 또 하나는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 실패의 공통점입니다. 


먼저 본서는 창업자나 기업경영자들이 쓴 서적이 아닙니다. 칼럼니스트나 학계 창업 콘텐츠 작가들이 실패한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한 내용입니다. 그러니 해당 내용은 경험담이나 현실 경영이나 실무에서 느낀게 아닌 기존 자료를 콘텐츠화 시킨 것입니다. 이러면 장단점이 명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장점은 유관 스타트업 산업에 대한 지식의 정리와, 실패의 이유에 대한 공개자료(?)의 정리가 잘 되어서 읽는 재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결국 그들의 이야기가 아닌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갖고 오니 스타트업 실패의 교훈까지만 읽을 거리가 있고 대안 제시에 대해서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교과서같은 뻔한 얘기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앞선 장점때문에 본서는 재미와 의미를 가지는 서적입니다. 


이제 제가 간접경험한 스타트업의 실패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저는 두 손의 손가락이상의 스타트업과 협업을 하고 수십여개의 스타트업 대표분들을 인터뷰하고, 그중 몇개의 스타트업은 폐업을 하거나, 몇개는 사업정리를 한적이 있습니다. (물론 극소수의 성공한 기업도 있습니다) 실패의 이유는 늘 다양한것 같지만, 결국은 3가지로 귀결됩니다. 첫째는 제도를 맞서 싸울려고 한것입니다. 타다의 사례에도 나오지만, 제도와 싸운다는 것은 결국 제로섬게임에 들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면 여론의 뭇매를 맡게 되어있습니다. 전혀 영리하지 못한 전략입니다. 둘째는 현금흐름 창출부족과 재무지식의 부족입니다. 이는 회사의 비용관리에도 이어지게 되고 투자를 받아도 결국은 회사가 거시경제상황이 안좋을때는 완전히 무너져 버립니다. 세번째는 인적자원의 육성 실패입니다. 스타트업은 결국 사람을 시작으로 사람으로 성장합니다. 뛰어난 기술도 사람이 만듭니다. 사람을 품고 가는 회사는 어려운 시절을 버티면 살아납니다. 그런데 그렇지 못한 회사는 결국 입으로만 일하는 사람만 남더군요. 그 이후는 아주 비슷합니다. 



💡‘그러니 K스타트업 실패의 이유를 굳이 다양한 이유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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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진.이정규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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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D가 작년부터 문제가 개정되었고 이러한 개정에 따라 준비해야 될 것이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본서는 올해 3월부터 주어지는 문제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교재로 DBMS의 기초이론부터 실습문제까지를 한번에 대비할 수 있는 교재로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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