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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
마키타 젠지 지음, 송수진 옮김, 장항석 감수 / 더난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지난 5월까지 극심한 피부습진이 있어 굉장히 고통스러운 한달을 보냈습니다. 일하는 직장 근처와 주요 도심의 피부과에 근무 후 진료를 받기 위해 검색해보니 왠걸 제가 원하는 ‘피부과’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보다는 주로 레이저시술이나, 다양한 피부미용을 위한 일반의원들이 많더군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저처럼 피부의 염증이나, 백선등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한 의료수가는 얼마되지 않는데, 피부미용을 위한 시술등의 수가가 수배에서 수십배가 높으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는 환자가 의자를 선택하는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의사는 전문서비스업이지, 경외의 대상이 아닌, 상식적인 선에서 우리가 충분히 의사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본서는 일본에서 ‘상식적’으로 의료인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다룬 서적입니다. 일본과 우리나라의 다소간 차이점은 존재하지만 보험체계와 일부를 제외하고는 크게 다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처럼, 일본에서도 의료사고가 간간히 발생하고 있고, 정보의 격차나, 잘못된 진료를 통한 피해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서적이 출간되었지요. 그런데 의사를 선택하는데 22가지 방법이나 된다니, 굉장히 복잡해 보이는데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보며, 본서의 내용중 상당수도 일반적인 내용들을 기재하고 있기에 제가 본서를 다 읽고 나서 의사를 선택하기 위해 이미 진행중이며, 본서를 통해 알게된 내용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먼저, 제일 중요한 것은 예방이기에 ‘건강검진’이 중요합니다. 괜히 만 40세 이상의 경우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매년 검진을 하는게 아닙니다. (계속 일을 해서 결과를 내야하니까요) 검진을 받고, 미리 예방을 하고, 치명적인 건강위험이 발생할 경우 어떤의사에게 갈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둘째, 경험많은 의사를 찾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다시 2가지로 나눠지는데요. 저는 광고나 마케팅을 하는 병원은 굳이 가지 않습니다. 대학병원들이야 그럴필요도 없고, 동네 병원의 경우 입소문이 난곳은 굳이 이런걸 안해도 사람들이 많이 옵니다. 그러니 광고나 마케팅보다는 사람을 통해 알아가는게 중요합니다. 또한 특정 진료를 원할 경우는 너무 젋은 의사보다는 연령대라 최소 40대 이상은 사람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의대입학이나 전문의라면 좀 더 실전 경험이 늦어지겠지만, 30대 중반까지는 의료경험이 부족하고, 40대 특히 중반은 되야 빠르면 20여년의 경험이 생기다 보니, 검진과 수술등에 대한 다양한 본인의 역량쌓기와 데이터가 많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는 자신의 병명과 맞는 병원을 잘 선택해야 하는 것이죠. 이게 굉장히 상식적인 부분인데 현실에선 잘 안지켜집니다. 예를 들어 우울증은 정신상담과를 가야하고, 손떨림증상은 신경정신과를 가야하는데 이 두가지를 혼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상에서 전환비용이 발생합니다. 저같은 경우도 시술 전문으로 하는곳을 같으면 쓸데없는 돈낭비와 시간낭비를 하고, 굳이 필요없는 절차를 받는 경우가 있었을 겁니다.
이렇게 상식적인 부분에서 의료진을 그리고 의사를 선택해야 하는 또 한가지의 이유는, 진단과 수술을 통해 어떤 일이 일어난들, 의료진 다수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법적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위급수술에는 동의를 받는데, 간단한 질병이나 증상의 경우에는 이런 동의서를 받지 않아도, 부작용이 생기면 상당부분 의료진보다 환자 본인이 책임져야 할일이 다수입니다. 그러니 예방을 기본으로 하되, 의사도 현명하게 선택하는 시대입니다. <의사를 선택하는 22가지 방법>을 참고하셔서 의사도 현명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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