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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덤핑 - 생각 정리의 기술
닉 트렌턴 지음, 김보미 옮김 / 넥서스BIZ / 2025년 9월
평점 :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저 역시 감정적으로 격앙이 되거나, 고민이 생길때가 많습니다. ‘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자주 듣고 말하는게 사람이지만, 이게 말과 실제로 되지 않는 경험을 많이 했었고. 걱정이 이어져서 불안한 감정으로 이어지고, 이것이 우울과 자기연민을 넘어 좌절감에 빠뜨리는 경우를 저 역시 겪게 됩니다. 이것이 이어지면 이제는 ‘무언가의 탓’을 하게 되는 최악의 단계에 이르게 되는데 이때는 ‘질병’과도 같아지는 것이며, 여기부터는 자기 컨트롤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본격적인 처방이 필요하게 됩니다. 닉트렌턴의 <브레인 덤핑>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브레인 덤핑은 머릿속을 가득채운 복잡한 생각을 비워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복잡한 생각이 생기는 경우는 대체로 ‘세상일이 내 맘같지 않아서’ 감정적으로 요동이 치기 때문입니다. 그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 거리두기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00때문에 화났어, 대체 왜 그런거야’ 혹은 ‘왜 나한테만 이런일이 일어났지, 왜 나 아닌 사람은 운이 좋지’라는 나를 위주로 한 감정에서 벗어나 나를 3인칭화 하는 것이죠. 다른 내가 바라보는 나로 00는 지금 화가 나있군. 그 이유는 이것이고, 일단 감정적으로 차분해지고 해결을 해보자라는 단계로 가야합니다.
두번째는 통제영역과 비통제 영역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방식이며 많은 리뷰를 통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요.통제 불가능한 영역에 에너지 낭비를 하는 것보다는 통제 가능한 영역에서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입니다. 통제불가능한 영역이 때로는 행운을 가져다주지만, 좌절과 실패를 줄때 이를 개선하기 어렵지만 통제 가능한 영역은 이를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성장 마인드셋입니다. 이는 긍정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으로, 급격한 성장이 아니더라도,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이 있고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지요. 다만 행동없는 성장 마인드셋은 정신승리로 끝날수도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필요한 것이 있는데, ‘해로운 사람’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나한테 피해를 주는 사기꾼이나 (예비) 범죄자가 아닐지라도 나에게 언어폭력을 하거나, 나와 생각이 너무나 다른데 그 다른 생각에서 배움이나 공감이 어렵거나, 함께 있으면 감정적, 이성적인 결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면, 굳이 함께 시간을 보낼필요가 없습니다. 사실 대부분은 이런 해로운 인연때문에 ‘고민중독’이 만들어지는 것이기도 하지요. 저는 이 4가지중 통제와 비통제 영역에서의 실천, 그리고 해로운 대인관계를 정리하면서 생각중독에서 많이 벗어난 경험이 있기에 <브레인 덤핑>의 내용들을 더욱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억지로 붙잡지 마세요 가깝다는 관계의 착각에서 벗어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