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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I LOVE 그림책
매리언 데인 바우어 지음, 신형건 옮김, 캐롤라인 제인 처치 그림 / 보물창고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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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향기로운 꽃을 사랑하듯이...
새가 즐거이 노래하듯, 눈송이들이 추운 겨울을 사랑하듯이...
나뭇가지가 새 둥지를 든든히 받쳐주듯이 너를 사랑해...
 

세상에서 가장 귀하고, 소중하고, 또 사랑스러운 그 이름
태어나 가장 큰 고통을 경험하고서야 비로소 내게 엄마라는 이름을 허락한 이름 우리 아가... 
훌쩍 자라버려 이젠 아가라는 호칭이 어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엄마는 아가라는 이름을 쉬이 지워버리지 못하고 있다.
훌쩍 자라버린 것이 너무도 아쉬워..그리 커가는 모습이 대견하면서도 너무도 아쉬워서 말이지...
이제 내년이면 어엿한 초등학생이 된다는 생각에 이제 아가짓은 그만~이라고 외치는 요즘
이 무지막지한 사랑고백이 뜸해지고 있는 것도 같다.
오히려 엄마에 대한 애정고백엔 인색함이 없는  
딸아이의 무수한 사랑고백에 행복에 겨워할 뿐...
 

아직은 아가라 불러주고 싶은 사랑스런 내 아가야!
초등학생이 되어도, 중학생이 되어도..아니 훗날 사랑스런 아가의 엄마가 된다고 해도
이 엄마가 백발의 할머니가 된다고 해도
지구가 해님 둘레를 빙빙 도는 것 처럼 이 엄마의 사랑 고백 역시 끝이 없을거야
영원히 말이지...^^
 

처음 아이와의 만남에서 느꼈던 강렬한 첫사랑을 회복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정신없이 아이를 키우며 잠시, 아주 잠시 잊고 있었던 그 첫사랑을...
문득...
이 사랑스런 책을 보면서 끝없이 뉴스를 장식하고 있는 인면수심의 사건들이 떠올랐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아야 할 우리의 사랑스런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한 점의 생채기 없이, 그저 그렇게 우리에게 와 준 아름다운 그 모습 그대로
행복하고 예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고 바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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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Reading 영어로 성경 읽기 1
주선이 지음, 윤상아 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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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이면 아이들과 함께 가정예배를 드린지도 꽤 된 것 같다. 아이들이 이해를 하든 못하든 함께 성경을 읽곤 하는데, 가끔은 엄마인 나조차도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성경아닌가? 다행스럽게도 아들녀석은 어려서부터 주일학교에서 성경퀴즈를 열면 곧잘 마추곤 해서 선생님께 칭찬을 듣곤 했더랬다. 아담과 하와, 모세, 아브라함, 야곱, 요셉, 솔로몬 등 특히 성경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 위인전을 읽는 것 처럼 재미있게 읽곤 했다. 물론 쉬운 어린이성경을 읽었지만^^
 
 고학년이 되면서 어린이성경이 아닌 일반 성경을 보게 되었고, 가정예배를 드릴 땐 항상 일반성경으로 말씀을 읽어야 하기 때문에, 어렵게 생각하거나 지루하게 느껴, 성경을 멀리하면 어쩌나 걱정을 조금씩 하던 찰나에 영어로 성경 읽기를 만났다. 더 반가운 것은 평소 아이가 좋아하던 성경 인물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전개되기 때문에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는 것 같다. 한 챕터가 그리 길지도 않고,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읽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있다. 영어 읽기를 이제 시작하는 아이라도 한챕터씩 나누어 읽어가면서 주요단어, 숙어, 동사, 다양한 어휘, 문장의 기본 구조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만들어진 챕터북이다.
 
 함께 구성되어 있는 CD역시 너무나 마음에 든다. 웅장하기도, 아름답기도, 잔잔하기도 한 음악들이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적절하게 깔려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읽는 속도를 달리 해서 각 챕터마다 두 번 반복되기 때문에 듣기 훈련에도 그만이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평소에 틀어놓으면 은혜로운 성경말씀을 식구 모두가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 너무 좋다^^ 구약 두 권, 신약 한 권으로 구성된 성경 읽기 시리즈가 조만간 우리집 책장에 모두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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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사바나 미래의 고전 8
명창순 지음 / 푸른책들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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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아이 남우와 사바나원숭이의 특별한 만남!
 아빠는 돌아가시고 엄마와 떨어져 할머니와 단둘이 외로운 나날을 보내며 지내는 남우와, 새로 생긴 동물원에 새식구로 들어와 적응하지 못하고 탈출해 숨어 지내다가 결국 붙잡혀 동물원으로 돌아가게 되는 사바나원숭이... 남우에게 사바나원숭이 탈출소식은 사람들이 흔히, 쉽게들 생각하는 그런 이유들과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늘 마음 한구석에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고 있었기에 아직은 어린 아기 원숭이가 엄마 품이 그리워 탈출을 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묘한 동질감은 느낀게다. 모두들 원숭이를 찾기에만 급급할 때에도 남우는 제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주길 간절히 바랐다. 자신이 지켜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흠뻑 받아보지 못한 남우는, 원숭이의 신세가 마치 제 신세인냥 동일시하면서 그 사랑을 주고 싶어하는 모습이 너무도 간절하게 느껴져 왔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거짓말처럼 남우의 바램대로 원숭이가 제발로 집으로 찾아와 주었고, 간절한 바램만큼 남우의 진심이 통했는지 원숭이도 피하지 않고 헛간에서 지내게 되었지만 그것도 잠시, 다른 집으로 먹이를 찾아 나섰더가 포획되어 버리고 말았다. 남우의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십분 이해 되었다. 그 답답한 우리에 갇혀 보고 싶은 어미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느니 누구보다 원숭이의 마음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신과 있는 것이 훨씬 나으리라 생각했겠지..

  동질감을 느꼈던 원숭이와의 헤어짐으로 인해 남우 내면에 쌓여있던 외로움과 슬픔들이 쏟아져나오게 되는데, 상대가 비록 원숭이였지만 처음으로 속내를 표현했었고 마음을 나누었다고 생각했던 대상이 사라졌다는 충격에서 헤어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할머니가 엄마와의 만남을 딱 한번 허락 하시고, 드디어 엄마와 재회하던 날 무엇이든 원하는 걸 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말에 동물원에 가고 싶다고 한 남우는 그토록 보고 싶고 궁금했던 원숭이와도 재회하게 된다. 남우의 귀에 원숭이의 음성이 들리는 순간 짠했던 마음이 일순간 복받쳐 올라 책을 읽다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다시 답답한 우리로 돌아간 원숭이가 힘들게 지내고 있을 생각에 걱정하는 남우 뿐 아니라, 원숭이 역시 남우의 아픔을 이해하며 걱정하고 있었다. 이젠 일방통행이 아닌 서로의 마음이 교류되고 있음을 느끼는 순간이었던게다. 남우와 원숭이는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숨기지 않고 표출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위로가가 되고,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또 한 번 겪어야 하는 엄마와의 이별, 원숭이와의 이별에 어쩜 지금도 남우는 할머니 몰래 가끔씩 눈물을 훔치고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어릴 적 기억 속에만 있었던 엄마와의 어색한 재회를 통해 엄마를 이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은 손주만을 바라보고 힘든 세월을 살아오신 할머니 곁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 이미 남우는 성숙해가고 있었다. 원숭이를 만나기 전까지 남우는 자신의 아픔 밖에는 보이지 않았겠지... 하지만 그런 아픔이 있었기에 다른 이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던 원숭이의 아픔을 볼 수 있었고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수많은 인생의 폭풍우 속에서, 나의 아픔에만 갇혀있지 않고 다른 이의 아픔을 바라보고 또, 기꺼이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그러면서 건강하게 성숙한 사람이 되어주길... 바래 본 시간이었다. 인생이란 것이 상처와 아픔의 연속이 아닐까... 담백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픔을 통해 나 자신과 내 주변의 것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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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딸
마크 탭 외 지음, 김성웅 옮김 / 포이에마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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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정말 기가막힌다는 말을 너무 쉽게 흔히들 사용하는 걸 보게된다. 하지만 이 이야기에는 기가막힌다는 말로는 부족한,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많은 희생자가 생겼고, 그 중 자신의 딸만 살아남아 천만다행이라 여기며 극진히 간호를 했건만... 의식을 회복한 '딸'이 자신의 딸이 아닌, 사고 당시 차에 함께 타고 있던 딸의 친구였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의 딸이 죽은 줄 알고 장례식까지 치뤘던 집의 딸은 버젓이 살아 다른 사람의 극진한 간호속에 회복되었다는 이 엄청난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다. 이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두 가정이, 우리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고, 견딜수도 없을 것 같은 고통의 터널을 신앙의 힘으로 견디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힘들고 어려울 때면 형식적이나마 기도를 하게된다. 도와달라고 매달리게 된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하나님 뜻대로 말씀대로 살겠다고 다짐도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적이 얼마나 있으며, 하나님 아니면 절대 안된다고 필사적으로 기도했던 적이 얼마나 있었는지 떠오르질 않는다. 이 두 가족이 그런 상황을 만났고,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앞에서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를 원망하기 보다 신앙의 힘으로 일어섰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이미 절망을 맛보았고, 회복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모든 걸 하나님 앞에 내려 놓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모습이 어떻게 감동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믿는 자라 말하는 우리에게 많은 도전이 되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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