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마음비움 (마법사의도시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9 Sep 2026 10:44:40 +0900</lastBuildDate><image><title>마법사의도시</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01521466806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마법사의도시</description></image><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무례력을 키우며 똑똑하게 다져가는 인간관계 - [무례력 -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507849</link><pubDate>Thu, 10 Sep 2026 19: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5078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1278&TPaperId=175078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5/28/coveroff/k90213127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1278&TPaperId=175078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무례력 -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a><br/>필로소피랩 지음 / 각주 / 2026년 09월<br/></td></tr></table><br/>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은 책 &lt;무례력&gt;은 저자의 이름 석자 대신 '콘텐츠 연구소'라 쓰여져 있다. <br>연구소라는 표현 때문일까. '전략적으로 무례해져라'는 책 띠지 문구조차 똑똑해 보인다.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이라니!!!​이건 뭐 읽지 않고 지나치기 힘든 문장이다. MBTI에 T의 지분이 1%도 없는 나에게 할 말은 하면서도 만만하게 보이지 않는 관계의 기술은 푸우의 꿀단지마냥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었다. <br>​<br>목차호의는 왜 권리가 되었나당신의 위치가 당신의 대우를 결정한다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선을 긋는다상황별 무례력 실전 템플릿무례력의 완성, 그 후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책의 두께는 얇다. 크기도 문고판 사이즈다. 가지고 다니면서 이동 중에도 한 번씩 펼쳐볼 수 있고, 간략하면서도 적은 쪽수는 독서의 피로감도 덜어낸다. <br><br><br>우리가 하루에 쓸 수 있는 집중력, 인내심, 감정 조절 능력은 무한하지 않다누구의 말까지 신경 쓸지, 어디까지 맞춰줄지,어떤 관계에 내 에너지를 쓸지 선택하지 않으면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힘을 빼앗긴다P9<br>무례력타인의 기분과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거리와 태도를 정하는 힘<br>무례력 자가 진단 테스트 pare 2 : p58 ~ p105<br>짧은 예시가 있는 10개의 질문에 답하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a/b/c/d 중 해당 사항을 선택한 뒤 가장 많이 나온 알파벳을 확인하면 된다. ​다행스럽게도 '전략적 무례력자'의 결과를 얻었지만 '호구'의 숫자도 비슷하게 나온 걸 보면상황에 따라 극과 극의 대응방식을 택해왔음이 드러난 것이다. ​재미있었던 '무례력 자가 진단 테스트'는 내가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재미도 있지만 호구/민폐/빌런/전략적 무례력자와 마주했을 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너무 유익했다. 상대에 따른 대처법까지 학습할 수 있다는 것은.​&lt;무례력&gt;은 이론이 살짝 곁들여진 실천편처럼 적혀 활용도 또한 매우 높았다.관계가 걸러지는 것은 손해가 아니지만 축소되는 인맥에 '내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나?'라는 회의감이 들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앞서다 보니 어느 새 회사 내에서 만만한 직원이 되어 버린 것 같은 서글픔이 몰려올 때, 가족 내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될 때 조용히 펼쳐보기 좋은 멘토북이다. ​건강하게 까칠해질 권리를 보장해주는 마음건강서랄까.<br><br><br>무례력은 공격이 아니라 항체다  p37무례력은 지식이 아니라 근육이다  p167무례를 마주한 순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받아치는 게 아니라 동요하지 않는 것 (p117)이라고 했던가. ​책 속에 등장한 '문간에 발 들여놓기 기법 /조나단 프리드먼과 스콧 프레이저','시그널링 이론 /마이클스펜스','벤저민 플랭클린 효과','거절할 때 꼭 바꿔야할 3가지 언어습관' 등에 관련된 내용도 좋았지만 이처럼 명언같이 기억될 짧은 문장들이 머릿 속에 더 진하게 남겨진다.​예전에 비해 제법 까칠해(?)졌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먼 듯 싶다.  책을 읽다 보니 여전히 고쳐야 할 점이 보이고. ​그래서 색색의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단단함을 보완하려 한다. 포스트잇이 하나씩 떼어지고 종국엔 올클린될 때까지 손때 묻혀가며 읽을 예정인 &lt;무례력&gt;. 지식에 관한 책이 아니므로 몇 번을 다시 읽든 지루해질리가 없다. 그래서 나를 지키는 가장 똑똑한 까칠함이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 본다.<br><br><br>*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5/28/cover150/k90213127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52884</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착했는데 나빠졌다 소문난 판사님이 들려주는 이야기 &amp;lt;착한 판사, 나쁜 판사&amp;gt; - [착한 판사, 나쁜 판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503299</link><pubDate>Tue, 08 Sep 2026 19: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5032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339&TPaperId=175032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0/73/coveroff/k8321303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0339&TPaperId=175032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착한 판사, 나쁜 판사</a><br/>류기인 지음 / 펜타클 / 2026년 08월<br/></td></tr></table><br/>지난 주말을 어느 특별한 기록과 함께 보냈다.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류기인 부장판사가 쓴 &lt;착한 판사, 나쁜 판사&gt; 라는 제목의 에세이였다. 그는 단일 재판부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년 사건을 처리하고 있는 창원지방법원 소년부 판사이자 '걷기학교', 시집 &lt;이제는 집으로 간다&gt;, '북콘서트' 등의 행보를 보여준 특이한 판사다. ​사실 요즘 뉴스는 좀처럼 좋은 소식을 전해주지 않는다.소년 범죄, 솜방망이 처벌, 심신미약, 학교폭력, 촉법소년, 반성하지 않는 태도... 이렇게 이어진 다음 세대, 괜찮을까? 라는 걱정과 우려섞인 시선으로 세상을 저울질 하게 만들기도 한다. 모든 청소년에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뉴스를 접하는 순간만큼은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lt;착한 판사, 나쁜 판사&gt;는 조금 다른 방향에서 생각을 다듬게 돕는다. <br><br>우리는 아이가 저지른 행동만 보고 처분을 정하지 않는다p23<br><br>'어리다'로 끝나선 안되는 사건들이 있다. 하지만 쉽게 유혹에 흔들리는 아이들, 법정을 벗어나면 다시 똑같은 환경으로 돌아가야하는 아이들의 입장이 고려되지 않은 채 2차, 3차 되돌아오는 아이들만 탓할 수 있을까. 환경이 불우하다고 해서 반드시 나쁜 선택을 하게 되는 건 아니다. 물론 잘못을 행한 아이들이다. 하지만 판사인 저자는 누군가의 남은 인생을 결정짓는 순간 '선처'하는 판결이 [반성]으로 돌아올지, [학습]으로 돌아올지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는다. 판결문 한 줄의 무게가 한 권의 에세이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인생에서 좋은 어른 한 명을 만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는 나이가 되고 보니, 나는 그동안 주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어떤 어른이었을지... 자연스레 반성의 시간이 찾아왔다. ​누군가의 성장, 누군가의 성공담이 아닌 생각하게 만드는 에세이는 오랜만이었다. 읽는 속도는 더뎠으나 '좀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고픈 마음'을 일깨우기 좋은 책이었고, 몰랐던 지식도 일부 채워져 유익했다. <br><br><br><br>책의 서문에서 김상환 헌법재판소장은 '균형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한 판사의 진심'이라는 표현을 썼다. <br>&lt;착한 판사, 나쁜 판사&gt;가 단순한 사건 기록이 아니라 재비행을 막고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가장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가를 찾고자 애쓴 판사의 고뇌가 담겨 있어 무엇보다 감동스럽다. 나이를 떠나 범죄수법은 나날이 악랄해지고  사이코패스는 이제 너무나 흔한 것 같이 보여지지만 판결의 순간까지 고민하고 그 이후까지 살펴보는 법조인이 있어 아직은 '판사'라는 직업군이 AI로 대체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반성하지 않는 태도의 청소년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를 시청할 때와는 달리. <br><br>아이를 쉽게 포기하지 않되, 잘못을 가볍게 넘기지도 않는 것p5​<br>특히 "소년법정에서 내려지는 처분은,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제 위에 서 있습니다. 가볍든 무겁든, 그 처분 안에는 아이를 다시 사회로 돌려보내기 위한 목적이 담겨 있습니다." 라는 대목의 울림이 예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벌을 받는 입장에선 중벌을 내리는 판사는 '나쁜 판사', 선처 판결을 내리는 판사는 '좋은 판사'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선 반대가 된다. 가해자의 상황만 안타깝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책의 제목은 다중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저자인 류기인 판사가 바라는 아이들의 태도변화까지 더해져. <br><br><br><br>창원소년부에서 시작된 '걷기학교'에서 보여진 주된 변화는 '대화'와 '소통'이었다. 함께 걸으면서 한 올씩 풀려진 말들은 그 내용이 길지 않아도, 질문으로 점철되어도 변화의 시작같아 뭉클하기도 했다. 글로만 읽었는데도 그랬다. 법을 집행함에 있어 때로는 단호하게, 때로는 유통성을 발휘해서 판단해야할 때가 있을 것이다. 타인의 내일을 결정짓는 그 순간을 함부로 맡길 수 없기에 적어도 '판사'라는 직업군엔 남다른 사명감이 더해졌으면 했다. ​가해자의 상황만 감안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상처까지 어우를수 있는 판결을 원할 때는 더욱 그런 마음이 들곤 했다.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 사과한 가해학생과 '우리만 아픈 것이 아니었다'는 마음을 담아 더 힘든 친구들을 위해 합의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피해학생과 그 부모의 일화는 아이 하나가 다시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의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고 있었다. 양쪽의 아이들이 다시 건강한 삶을 이어가기 위한 따뜻한 첫걸음처럼 여겨지기도 했고. <br><br><br><br>소년부 업무를 하면서 아이의 잘못이 먼저 보였다는 고백.재판 한 번으로 아이의 삶이 달라지지 않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장의 소리를 책을 읽는 우리는 결코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될 것이다. 법조항이 가득하지 않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에세이 한 권이지만 이 책은 판결의 무게를 견디면서 걸어온 한 법조인의 기록이자 좋은 어른으로 그 걸음을 디뎌온 사람의 지난 발자국이 담긴 이야기다. ​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은 안전하다. 소년부 판사의 솔직한 이야기는 그 반대편에 서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지만(피해자든 가해자든) 좁은 대한민국에서 한 다리, 두 다리, 세 다리 건너면 결코 무관하지 않을 연결고리가 발견될 우리 모두의 사연 같아서 절대 가볍게 치부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br>*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20/73/cover150/k8321303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207362</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AI 시대 리더에 대한 고민과 해답 &amp;lt;보이는 리더십&amp;gt; - [보이는 리더십 - 심리적 안전감을 넘어 책임 안전감을 만드는 ‘AI 시대 리더’의 조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87173</link><pubDate>Tue, 01 Sep 2026 18: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871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9410&TPaperId=174871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0/71/coveroff/k1021394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9410&TPaperId=174871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보이는 리더십 - 심리적 안전감을 넘어 책임 안전감을 만드는 ‘AI 시대 리더’의 조건</a><br/>김유리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6년 06월<br/></td></tr></table><br/>AI는 판단을 빠르게 한다데이터는 점점 정확해진다추천 알고리즘은 인간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제시한다...​연간 200회 이상 강의하고 있는 기업교육 전문가의 책 서문의 첫 발자국은 강렬했다. 작법서에 흔히 등장하는 "첫문장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사로잡아라" 식의 충고는 비단 소설쓰기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나보다. AI,로봇산업 등이 육성되면서 인간의 설자리가 줄어들까봐 걱정되는 고민을 저자 김유리 대표가 제시하는 "인간을 지켜내는 기술"을 읽은 다음으로 미뤄보는 건 어떨까.<br>​<br><br>AI가 주도권을 쥔 시대에 인간을 지켜내는 기술<br>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리더십','조직문화','팀십'을 강의해온 해피투게더컨설팅의 김유리 대표는 리더의 존재 방식이 바뀌어야 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능력 부족이 아니라 바뀐 역할 탓에 흔들리고 있는 리더들.  '결정하는 리더'에서 '결정을 해석하는 리더'를 필요로하고 있는 시대, 그녀가 제시하는 '보이는 리더십'은 어떤 조건들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졌다.&nbsp;<br>AI시대 리더는 자칫 기술에 통달한 관리자로 오인되기 쉬운데, 책에서는 이를 부드럽게 바로잡는다. 기술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사람의 언어로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인 동시에 더 좋은 기술을 찾기 전에 사람이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먼저 살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다. 무슨 뜻인지는 알겠는데 쉽지 않다. 그래서일까. ​책은 마치 강의를 듣는 것처럼 ∨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면서  ∨ 표 or 그림/사진을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마지막으로 ∨ 핵심 정리를 통해 메시지를 간략하게 복습하는 순으로 편집되어 있다. 특히 7장은 현업에 있는 리더들이 셀프체크해보기 좋은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왜 AI시대에 '리더는 존재 자체가 기준이 될 수 밖에 없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시이기도 했고. ​1 on 1 미팅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130페이지에 정리된 표를 참고하자. 상담 진행 시 나의 몸짓과 태도가 상대에게 어떤 신호를 제공했는지 비교할 수도 있고, 당시 팀원이 받았을 심리적 메시지를 기억해 두면 다음 미팅에서는 실패율을 상당히 줄일 수도 있게 된다. 게다가 꽤 많은 내용이 한 눈에 볼 수 있게 표로 정리되어 있어 복습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br><br><br><br>리더의 역할이 바뀐 시대, 보이는 리더십<br>'과연 나는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는 자체가 좋은 리더감의 자세가 아닐까. 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 AI시대 리더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선 보이는 리더십의 실천이 더 중요한 시점이다.​결국 AI가 주도권을 쥔 시대에 인간을 지켜내는 기술의 해답은 바로 '보이는 리더십'이었던 것. ​기업내 인간 윤활유처럼 존재하기 위해선 판단의 몫은 AI에게, 조율의 몫은 리더가 맡아야 하며 리더는 태도로 존재감을 드러내야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만큼 어려운 일이 또 있을까. 읽어 보면 책에서 제시한 방법들은 한 번에 통달할 수 있는 쉬운 방법들이 아니지만​보이는 리더십이란 리더가 존재하는 방식이 조직에 어떤 신호를 보내고 있는지를 자각하는 일이다 P250​라는 저자의 충고를 마음에 새기면서 하나씩 시도해보는 일은 해봄직하지 않을까. 보이는 리더십은 반복되는 선택의 결과이므로. <br><br><br><br>꽤나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제목의 &lt;보이는 리더십&gt;은 중간중간 셀프 체크 해 볼 수 있는 문항들이 있어 재미있었는데, ​[책임 안전감 리더십 체크리스트][PATH 진단][반복 장면 진단표][리더의 감정 운영 성숙도 체크리스트] ​로 스스로를 진단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이 도움받을 수 있는 항목들이었다. 또한 예쁜 표현보다는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리더를 선호한다는 Z세대에게 '안전하고 신뢰받는 리더'로 인정받는 방법이라든지, 팀원 유형별(내향형/외향형, 신입/경력, 고성과자/저성과자) 맞춤 소통 전략 등도 현장 리더들에게 보탬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br><br><br><br>&lt;보이는 리더십&gt;을 읽으면서 과거의 상사들을 주르륵 떠올려 보았다. 물론 AI시대가 아닌 소통이 중요한 시대의 리더들이었지만 지금의 현장에서도 '남다른 리더십'으로 자리를 단단히 다져갈 사람은 누구일까? 상상하면서. 딱 한 사람만 떠올랐는데, 아마 그가 내게 했던 충고 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씌우기 보단 "내일 출근을 하게 되면, 일반 사원일 때와는 다른 시선/다른 입장으로 일하게 될 거야.  당연한 일들이니 혹시 힘들게 느껴지면 언제든지 면담 요청해."라고 말하던 상급자가. 업무 뿐만 아니라 인력관리에서도 고무줄처럼 유연성을 지녔던 리더가 갓 진급한 초짜에게 해 준 충고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은 것처럼 &lt;보이는 리더십&gt;을 참고할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나는 과연 어떤 리더였던걸까? &lt;보이는 리더십&gt;을 다시 펼치며 '인간을 지키는 기술'을 잘 이해해보려 노력중이다. <br><br>#보이는리더십 #책추천 #리더십향상 #리더십향상추천 #AI시대리더의조건 <br>*본 포스팅은 위아더월드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과 원고료를 제공받았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0/71/cover150/k1021394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07139</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누가 더 나쁜 인간이었을까?  - [이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60</link><pubDate>Thu, 20 Aug 2026 15: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6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9878&TPaperId=1746186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42/coveroff/k75213987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9878&TPaperId=1746186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혼</a><br/>프리다 맥파든 지음, 박지현 옮김 / 북플라자 / 2026년 05월<br/></td></tr></table><br/>*결말이 궁금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스포일러 내용이 포함된 리뷰임을 알려드립니다*​​끊임없이 출간되는 신작을 따라잡기 힘든 다작 작가 프리다 맥파든. 하버드대 출신의 현직 의사라는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줄줄이 이어지는 신작 소식에, 부지런히 읽어도 아직 따라잡긴 역부족인 작가다. '반전'이라는 트릭을 교묘하게 잘 활용하는 작가여서 일단 소설 중반쯤까지 읽은 내용도 '곧 뒤집힐 사실들일거야' 의심하며 읽게 만든다. ​올 5월에 출간된 번역도서 &lt;이혼&gt; 역시 다르지 않았다. 누가 더 나쁜 사람인가?파렴치한 바람남 제레미순진한 컨셉의 나오미.그리고 내연녀를 숨겨놓은 채 양육권과 재산 모두를 빼앗고자한 남편 제레미. 끝까지 가정을 지키고 싶어한 나오미를 끊임없이 불안장애를 앓고 있는 여자로 몰고가는듯 보이는 제레미의 파렴치한 행각들은 눈살을 찌푸리기 충분했다. 갑작스러운 리모델링 핑계로 나오미를 작은 집으로 몰아낸 그는 최고의 이혼 변호사들을 선임한 채 이혼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었지만 남편과의 재결합을 꿈꾸던 나오미는 "여전히 그는 나를 사랑해. 다만 나쁜 여자의 꾐에 빠졌을 뿐이야."라고 믿으며 어리석은 행동을 일삼기만 한다. 아름다운 내연녀 베로니카의 비밀동안 외모의 돈 많은 유부남과 바람피는 중인 베로니카. 어느 장소에서건 남자들이 눈길을 줄 정도로 아름다운 20대 베로니카가 40대 유부남 제레미를 유혹한 건 '아이' 때문이었다. 과거 마약커플이었던 그녀와 남친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베로니카. 6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아이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있던 그녀 앞에 나타난 6살 아이와 그의 아버지. 베로니카는 알아야만 했다. 그들의 아이가 맞는지, 아닌지. ​남편의 본심을 몰랐던 바보같은 아내에서 집착녀로 변해가는 나오미혼자만 행복한 결혼생활이라 여겼던 가정이 깨지고 치사한 이혼공방이 오가면서 밝혀진 각자의 비밀들. 프리다 맥파든의 작품이라 크게 충격적인 내용은 아니었다. 다만 작가의 시그니처인 화자의 변화에 따라 사람이 달리 보이는 상황이 동일하게 연출된 점이 흥미롭다. 예상하고 있었지만 나쁜 놈도 덜 나쁘게 보이고, 나쁜 년의 입장도 헤아리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이라니. 사람의 심리변화를 잘 이용해, 입장따라 해석의 온도변화를 추구하는 소설 구조가 동일하다보니 질릴 법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신작 소식에 구해 읽을 만큼 개인적으로는 브랜드 네이밍이 떨어지지 않은 작가다. ​순진하게만 보였던 아내 나오미가 실제로는 평범하지 않은 여자였고, 직업 역시 평범한 의사가 아니었음이 남편의 입장에서 읽는 순간 밝혀진다. 또 콩콩팥팥처럼 그녀의 어머니 역시 불법적인 일을 많이한 사람으로 과거 나오미의 잘못을 바로잡기는 커녕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고. ​결말 그리고 반전인간적으로는 호감을, 직업적으로는 끝까지 돕고자 했던 변호사마저 해친 나오미. 그리고 이후 밝혀진 남편의 또 다른 만행. 결국 끼리끼리 잘 만났던 부부였는데, 남은 인생은 더 나쁜 놈이 계속 잘 살게 된 것만 같아서 찝찝한 상태로 끝났다. <br><br>반전의 여왕 프리다 맥파든의 &lt;이혼&gt;은 결국 '누가 더 나쁜 인간인가?' 주목하며 읽었던 소설이다. 작가의 반전이야 이젠 당연히 서너 차례 등장할 줄 알고 읽게 되어 놀랍진 않지만 또 다른 지옥을 시한폭탄처럼 심어놓은 채 마무리될 줄이야. 갈등, 비밀, 반전, 매력요소가 드라마급이라 생각했는데 이 작품 역시 "하우스메이드"처럼 판권이 팔린 상태였다. 영화화 예정이라니 어떤 배우들이 캐스팅될 지 기다려봐야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80/42/cover150/k75213987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804205</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나카야마 시치리의 기다렸던 시리즈 신작 - [히포크라테스 회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53</link><pubDate>Thu, 20 Aug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624&TPaperId=174618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23/coveroff/k4421306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624&TPaperId=174618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히포크라테스 회한</a><br/>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경욱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08월<br/></td></tr></table><br/>사인 불명의 시신이 많은 이유는 두 가지하나는 시신의 목소리를 들으려 하지 않는 경찰과 의사가 너무 많아시신은 말하고 싶어 온몸이 근질근질한데 경찰과 검시관이 귀를 막고 있어​다른 하나는 돈이야다른 하나라기보다 이게 제일 큰 원인이지P23~24​미쓰자키 교수가 TV프로그램에서 한 발언의 후폭풍은 대단했다. 빗발치는 항의전화와 예고살인 1건.​친애하는 미쓰자키 교수인터뷰에서는 아주 대단하게 말하던데시신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당신의 귀를 시험해 보지앞으로 나는 사람을 딱 하나 죽일 거야반드시 자연사로 보이게 말이야그러나 시신은 살해당했다고 주장하겠지그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면 들어봐(P34)​살인범의 트리거가 된 지점은 어디일까? 나카야마 시치리의 법의학 시리즈는 '히포크라테스'가 붙여져 출간되고 있다.국내 출간 기준으로 3번째인 &lt;히포크라테스 회한&gt; 이전에 &lt;히포크라테스 선서&gt;,&lt;히포크라테스 우울&gt;이 번역된 바 있다. ​시신은 사람을 속이지도, 거짓말하지도 않아요​'사이타마의 빨간 귀신과 파란 귀신'으로 불릴 정도로 유능하면서도 동시에 괴팍한 미쓰자키 교수와 와타세 경부가 중간중간 카리스마 있게 등장하지만 소설 속에서 일어난 사건을 이끌어가는 건 고테가와 형사와 마코토 조교 콤비다. 미쓰자키를 향한 살인예고장을 공개적으로 보낸 범인을 잡기 위해 총 5건의 죽음을 수사하면서 일본 사법해부의 현실을 가감없이 드러낸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은 가미된 범죄추리장르로만 읽기엔 너무 훌륭했다. 짧지만 묵직했고 간간이 유머러스한 대목까지 포함되어 지루함없이 읽기 좋은 소설이었다. ​게다가 앞장엔 등장인물의 삽화까지 더해져 문고판같은 느낌도 살짝 얹어진듯한 &lt;히포크라테스 회한&gt;. <br>열중증으로 죽은 90세 노인의 죽음간암 파열로 진단 받은 베트남 실습생의 죽음오토바이 사고사로 꾸며진 아들의 죽음피웅덩이를 만들며 갑자기 쓰러진 필리핀 여성의 죽음생후 5일된 유아 돌연사​<br>이 중 어느 죽음이 범인의 솜씨(?)인지 열심히 수사한 고테가와 마코토 콤비.그리고 귀신같은 부검으로 죽음의 원인을 알아낸 미쓰자키 교수.&nbsp;​결국 범인이 밝혀지고 살인의 동기와 범행수법까지 다 까발려지지만 다섯 건의 죽음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진실은 씁쓸하기만 했다. 차별, 악의, 거짓이 난무하는 가운데 과거의 복수를 핑계삼아 자신의 욕구를 채운 범인에게 강한 일침을 한 미스자키 교수의 마지막 대사에서 100% 카타르시스를 느끼기엔 부족했지만.​일본 사회파 미스터리를 읽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한국과 일본은 너무 다르면서도 때로는 비슷한 구석이 많은 나라다는 점이다.특히 범죄소설이나 법정소설에서 그 느낌이 강한데, &lt;히포크라테스 회한&gt;에서 다루어진 에피소드들도 그런 의미에선 배경을 한국으로 고쳐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그 실정이 비슷했다. 사람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일까. ​미쓰자키 교수의 부검보다는 수사콤비의 공조가 탁월했던 만큼 다음 권에서는 뛰어난 부검실력에 비중을 둔 에피소드들이 더 많았으면하는 바램을 갖고 아쉬움을 달래본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23/cover150/k4421306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2318</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평생 동물들의 암을 치료해 온 수의사에게 찾아온 암 그리고 진료하는 시간들 - [아픈 동물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 - 종양내과 수의사의 삶에 스며든 상실 그리고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22</link><pubDate>Thu, 20 Aug 2026 15: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618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795&TPaperId=174618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47/coveroff/892556979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5569795&TPaperId=174618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픈 동물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 - 종양내과 수의사의 삶에 스며든 상실 그리고 사랑</a><br/>르네 알사라프 지음, 박은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08월<br/></td></tr></table><br/><br><br>병원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기분이 가라앉을 틈이 없다는 점이다동물 환자들을 돌볼 때그들은 내가 어떤 모습인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그들과 함께 있을 때 나는 온전함을 느끼며있는 그대로 완전히 괜찮다고 느낀다p251<br>르네 알사라프는 수의 종양내과 전문의로 이 책은 암에 걸려 치료를 받는 그녀의 동물환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br>책에서 "C병"이라 표기하고 있는 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병, "암"이며,저자는 29년간 수의 종양내과 수의사로 살아온 사람인 동시에 암환자이기도 했다.​"나는 원칙대로 싸우고 싶다. 배가 침몰한다면 마지막까지 배를 지키는 사람이 되고 싶고,적어도 언제 구명 보트를 띄워야 할지는 스스로 판단하고 싶다."(P26) ​말과 생각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은 때때로 그의 행동을 보지 않고서도 신뢰감을 형성할 때가 있는데, 저자 역시 글에서 드러나는 태도부터 강단이 느껴졌고, 에피소드마다 따스함이 스며 있어 읽는 내내 불편함이 없었다. 사실 고백하자면 제목에서부터 "아픈 동물의 시간"이라는 표현을 머금고 있다보니 자칫 슬프거나 우울한 내용들로 점철되어 있을까봐 지레 겁부터 났는데, 이유는 내가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 중인 집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먼저 떠나보낸 녀석을 여전히 그리워하며 펫로스를 심하게 겪은 케이스여서 읽은 뒤 우울감에 빠져들까봐 걱정이 앞섰다.​하지만 &lt;아픈 동물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gt;에서 수의사가 전하는 메시지는 '슬픔'이나 '위로'에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모든 개들이 완치판정을 받는 것도 아니고 해피엔딩으로만 완성된 글은 아니지만 분명 "좋은 이별"을 참고할 만한 순간도 포함되어 있는 책이다.​'반려'라는 표현처럼 삶을 함께하며 이어온 유대감이 어느 날 찾아온 병으로 무너졌을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고양이를 떠나보내기 전, 이들처럼 서로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깃들어 오히려 부럽기도 했고. ​정신과 의사 '빈'과 9살 삼색 비글 '벤틀리'는 둘 다 암 선고를 받은 상태였다. 개를 먼저 떠나보내는 상실감과 아픈 개를 두고 먼저 죽게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두 가지 상황을 걱정하며 내원하는 환자를 상담해야하는 암에 걸린 수의사라니. 이런 상황은 드라마에서도 본 적이 없어서 난감했는데, 그녀는 자신의 이야기를 풀기보다 그들의 상황을 차분히 정리하며 적절한 조언을 이어나갔다. 병과 싸워나가는 일은 마치 인생과도 같아서 위험에 처한 순간, 곁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고통이 반감되기도 하고 반대로 가중되기도 하겠구나 라는 깨달음이 생겼달까. ​좋은 의사이자 좋은 대화 상대인 저자는 8살 경찰견 프래니의 동료들이 치료방법에 대한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하고 계속 문의를 하는 상황에서도 친절함을 잃지 않았다. 귀찮을 법도한데, 그녀는 프래니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답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결국 프래니는 건강하게 은퇴해 반려견으로 남은 생을 살게 되었다. ​반려견에게 의지하던 두 가족의 에피소드도 잊혀지질 않는다. '은행을 털어도 천국에 갈 사람들'이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가족인 데이지네는 11살 코커스패니얼 데이지가 림프종에 걸렸을 때 꼭 살려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간질을 앓고 있는 어린 딸이 많이 의지하고 있는 대상이자 딸의 또 다른 보호자 역할을 톡톡히 해 왔기에 그들의 헌신과 사랑은 당연한 수순처럼 자연스러웠다. 화마에서 가족을 구한 러키의 병을 염려하며 대가족이 방문한 일화 역시 따뜻하긴 마찬가지였고. ​어쩌면 저자 역시 암환자였기에 반려견의 아픔부터 보호자의 입장까지 두루두루 이해할 수 있을 듯 하여 더 현실적으로 읽힌 듯 하다. <br>암이라는 병은 생각보다 가까이 우리 곁에 있었다. 막상 내가 걸리지 않았을 뿐 주변을 둘러보면 몇 다리 건너건너 누군가는 앓고 있거나 완치판정을 받은 병명이다. 수의사라는 직업을 놓지 않으면서 병마와 싸워 이겨낸 저자와 달리 벤틀리의 견주는 개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듯 하고, 비슷한 시기에 암 판정을 받은 그녀의 동갑친구 짐 또한 세상을 떠났다. 게다가 그녀의 반려견이었던 골든리트리버 '코즈모'역시 3차례나 암을 이겨냈지만 결국 재발 후 안락사를 택할 만큼 상태가 좋지 못했다. ​굉장히 무서운 병이지만 &lt;아픈 동물의 시간은 어떻게 흐르는가&gt;에서는 "끝내 우리를 버티게 하는 것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라고 전한다. 누구보다 잘 알기에 더 무서웠을 그녀는 자신의 환자와 보호자에게 어떤 조언자여야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었고 끝까지 따뜻한 마음을 보태며 치료과정을 함께 했다. 이런 엄마의 아들이어서였을까. 등교 길에 아픈 새끼 고양이를 발견해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피터의 멘트는 너무나 훈훈했던 것. ​"1 교시 조금 늦는다고 큰일 나는 것도 아니고요. 엄마를 이 상황에 혼자 내버려두고 싶지 않아요"라니.  너무나 기특한 이 발언 속에 아이의 심성이 고스란히 드러나 슬픈 내용들을 잊게 만들었다.&nbsp;​병으로 반려가족을 잃고 펫로스를 겪은 입장에서 아픈 동물들의 사연이 실린 내용을 읽는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위로는 직언으로만 전해지는 게 아님을 책을 통해 경험했다. 동물들과 그의 반려인들로부터 삶을 긍정하는 태도와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배운 저자가 남긴 에피소드들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서로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사랑이며 책임'이 아닐까.<br><br><br><br>불완전함을 축복할 수 있을 만큼의 자유로움을 느끼며 살 수 있다면,우리 모두의 인생도 조금은 덜 암울하고 더 즐거울 텐데p38초등학교 3학년 때 수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그 결심을 한 번도 흔드린 적이 없었다 단 한 번도수의학은 내게 직업이나 소명, 의무를 넘어 삶의 방식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p95​#인문에세이  #동물에세이  #의학에세이  #돌봄  #펫로스  #수의사*인디캣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4/47/cover150/892556979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44722</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 명문장 100 - [영원의 문장들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 10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5882</link><pubDate>Thu, 06 Aug 2026 17: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58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4863&TPaperId=174358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1/70/coveroff/k6020348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034863&TPaperId=174358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영원의 문장들 -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 100</a><br/>김지수 편역 / 마음시선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삶, 그 빛나는 순간들 : 하루하루를 소중히 여기는 지혜생각의 깊이, 깨달음의 너비 : 인생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사랑의 기쁨과 슬픔 : 관계들에 대한 글고요 속에서 나를 만나다 :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고통을 지나 완성되는 삶 : 역경 속에서 찾아낸 용기와 희망의 의미​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 100개는 두껍고 어려운 책들 속에서 발췌된 문장들이 아니었다. &lt;키다리 아저씨&gt;,&lt;로빈슨 크루소&gt;,&lt;왕자와 거지&gt;,&lt;오즈의 마법사&gt;,&lt;이상한 나라의 앨리스&gt; 등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동화나 소설에서부터 &lt;데미안&gt;,&lt;애너벨 리&gt;,&lt;제인 에어&gt;,&lt;페스트&gt;,&lt;노인과 바다&gt;,&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lt;이방인&gt; 처럼 심도있게 읽기 좋은 고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설 속에서 고른 문장들이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너처럼 유리한 입장에 서 있지는 않다는 걸 기억하거라F. 스콧 피츠제럴드 / 위대한 개츠비서두를 필요 없어요반짝일 필요 없어요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될 필요 없어요버지니아 울프 / 자기만의 방<br>시집처럼 두껍지 않은 책두께에 크기도 문고판 정도의 사이즈여서 대부분의 가방 속에 쏘옥 들어갈 듯 하다. 그래서 햇볕 좋은 주말 부담없이 가지고 나가 읽거나 출근길에 잠시 꺼내 한 페이지씩 읽어나가기 적당하다. 장면이 그려질 정도로 길게 묘사된 페이지도 있지만 보통은 어느 한 대목을 떠올릴 정도로 짧아, 짬을 내 읽기 좋다. 만약 문해력을 키우는 고전 읽기에 도전한다거나 필사하기 좋은 명문장을 찾고 있다면 &lt;영원의 문장들&gt;이 안성맞춤인듯 싶다. 또한 중학교 한 학년 같이 읽기 책으로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난이도여서 술술 읽힌다. <br>한 두 권을 제외하곤 읽어본 책들이어서 문장을 접하는 것 만으로도 옛 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났다.  만약 낯선 제목의 책과 마주하게 되어도 당황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문장을 탐독하며 원작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면 책의 뒷편을 펼쳐, 수록된 작품들에 대한 내용 및 정보를 읽으면 되기 때문이다. 총 64편의 짧은 줄거리가 편집되어 있다. 그리고 각각의 독서로 이어진다면 제일 마지막 장의 독서 리스트를 활용하면 되겠고. 별점체크까지 가능해 100개의 문장으로 100권 책읽기에 도전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흔히 '인연','묘연'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책으로 인한 연은 '서연'이라고 말하면 좋을까.​명언 내지는 짧은 에세이 같은 구간이 있는가 하면 대사처럼 읽히는 대목도 있어 일반적인 명언집보다 훨씬 입체적이고, 많은 책의 제목을 훑을 수 있어 고전 입문을 위한 목적으로도 좋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의 다른 서평을 발견한 것처럼 흥미로웠는데, 각자에게 인상 깊었던 대목이 다른 만큼 타인의 감동 포인트를 엿볼 수 있어 재미있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한다. 어제 없던 것이 오늘 생겨나기도 하며, 익숙했던 것을 뒤로 하고 낯선 것들을 익혀야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게다가 어제의 뉴스가 오늘의 뉴스에 묻히는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동의 높이가 변치 않는 고전의 명문장들이라니! 설레지 않을 수 있을까. 그리움과 아쉬움, 놀라움을 함께 경험하면서 첫 장을 펼쳤고 안도감과 흥미로움을 뒤로 하며 마지막 장을 덮었다. <br><br>*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1/70/cover150/k6020348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17069</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국내소설</category><title>외전 &amp;lt;살인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amp;gt; - [살인자의 쇼핑몰 1~3 세트 - 전3권 (외전집 수록)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amp;lt;킬러들의 쇼핑몰&amp;gt; 원작 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48</link><pubDate>Tue, 04 Aug 2026 1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3X&TPaperId=174323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11/coveroff/895447313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47313X&TPaperId=174323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살인자의 쇼핑몰 1~3 세트 - 전3권 (외전집 수록)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lt;킬러들의 쇼핑몰&gt; 원작 소설</a><br/>강지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09월<br/></td></tr></table><br/>평범한 삶이 특이 케이스가 되는 세상을 그린 소설이 있다.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소설인 &lt;살인자의 쇼핑몰&gt; 의 세계관이 그러하다. 지루하리만치 평범하거나 눈코뜰새 없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과 이웃져 있지만 같은 공간 이계의 세계관이 펼쳐지는 '정진만 + 정지안 + 머더헬프+ 바빌론'이 존재하는 세상. ​'마녀','폭군'과 더불어 미친 액션에 열광하게 만드는 연출컷까지 더해 그 독특함에 물들게 만든 &lt;킬러들의 쇼핑몰&gt;의 원작소설 세트는 3권 + 외전으로 엮였다.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했을 때 더하거나 빠진 캐릭터도 있고, 스토리가 달라진 곳들도 있지만 "정지안 잘 들어"로 당부하는 정진만이 등장하고 삼촌이 없는 가운데 조카 정지안이 살아남는 뼈대는 동일하다. 원작은 원작 나름의 매력이 있고, 영상은 영상 나름의 열광 포인트가 있어 어느 쪽도 실망스럽지 않은데, 특히 세트에 첨부된 얇은 &lt;외전&gt;은 중심 인물이 아닌 주변인들의 사연을 다루고 있어 더 흥미롭다. ​대학에 입학한 정지안을 근거리에서 보호하게 된 '그리마'가 옐로코드로 살아가게 된 사연,2권과 3권 사이의 소민혜에게 생긴 어떤 엉뚱한 사건,정진만의 고향친구인 택시기사 최상용의 가정사까지...​'머더헬프'와 '바빌론'의 세계관에만 주목하고 있던 독자의 허를 찌른 짧은 단편들은 '분노/당황/슬픔'의 감정을 툭 던져준다. 비록 예상 못한 교통사고처럼 갑작스러운 감정들이었지만 짧은 길이감에도 불구하고 인물의 인생 한 대목을 함께하며 감정의 양념을 골고루 맛보게 해 작가의 필력에 다시금 감탄하게 만든다. ​&lt;살인에 서툰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gt;라니. 제목부터 너무 훌륭했다. 너무 당연한 일인 동시에 우리가 아는 '평범함'이 그들 세상에서의 '평범함'과 너무 달라 집단과 기준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서 잠시 벗어나 타인의 스토리를 읽는 건 때때로 '위로'보다는 '이탈'이 필요한 순간이 필요해 손을 뻗게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신없이 4권을 읽는 사이 한 주가 지났고, 지나고보니 이전 고민들은 큰 일들이 아니었다. 세상이 망하는 일도, 내일 당장 죽는 일들도 아니어서 '감정적 휴가'를 선물받은 것 같아 도리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lt;살인자의 쇼핑몰 세트&gt;와 작가에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49/11/cover150/895447313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491174</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매스커레이드 시리즈 신작 &amp;lt;매스커레이드 라이프&amp;gt; - [매스커레이드 라이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38</link><pubDate>Tue, 04 Aug 2026 18: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432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off/k97213019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0191&TPaperId=17432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매스커레이드 라이프</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현대문학 / 2026년 07월<br/></td></tr></table><br/>호텔을 배경으로 한 닛타와 나오미 콤비의 활약을 볼 수 있었던 히가시노 게이고의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작가의 신작에서는 닛타가 경찰이 아닌 호텔 보안과장으로 등장하면서 색다르게 펼쳐진다. ​​30년 전 벌어진 2개의 사건고등학교 1학년생 고스케 주변에서 일어난 일'학폭 + 시험지 유출사건'은 야구를 함께했던 친구 니카라이가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면서 이를 이상하게 여긴 고스케가 파고든 사건이었다. 결국 가해자는 밝혀졌지만 피해자 2명은 전학가 버렸고 학교측의 발표 역시 미적지근하게 끝나버렸다. ​변호사 가쓰히사가 맡은 사건오이즈미가쿠엔 가족 살인사건은 고스케의 아버지가 변호를 맡았던 형사재판으로 가장이 노모와 손자를 살해한 후 딸까지 죽이려했던 사건이었다. 결국 무기징역이 내려지고 이 사건은 30년 후 아버지와 딸이 마주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30년 후 발생한 사건2년 전 실종되었던 간호사가 산 속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전남친이 '미스터리 문학상 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걸 알게 된 경찰은 문학상 심사회를 호텔 코르테시아로 변경요청한다. 전직 형사 닛타 고스케가 호텔리어로 근무중이었으므로. ​필명으로 투숙한 심사위원마스크를 쓴 남자딸의 연인을 소개받는 것으로 오해했던 투숙객의 실종약속이 있다며 고스케의 호텔에 방을 잡은 아버지​수상해보이는 인물이 여럿인 가운데 닛타와 나오미 콤비는 또 다시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까? 흥미진진하게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훑어나가다 어느 새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 장이었다. 책 속엔 '가면으로 지켜 온 인생'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호텔을 방문하는 고객은 모두 가면을 쓰고 있으며 호텔리어는 그 가면을 존중하고 절대로 벗기려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보통 여행지에서의 투숙이나 힐링을 목적으로 방문한다고만 생각했지 '가면을 쓰고' 들어간다는 생각을 해 본일이 없어 이 대목이 매우 흥미로웠다. 그러고보면 어떤 목적이든 '살아가는 나'가 아닌 '바라는 나'로 행세할 법한 장소같기도 하다. ​삶의 터전이 아닌 특별한 장소인 '호텔'에 모인 사람들. 각자의 사연은 달랐으나 사건 모두 흉칙한 방향으로 발전되지 않은 채 제법 훈훈하게 마무리된 편이었다. 이 정도면 해피엔딩이라고 여겨도 좋을 듯 싶게. 다만 작가의 타계 소식을 접한 뒤라 다음 시리즈가 있을까? 라는 마음이 들어 서글픔이 밀려오긴 했다. ​개인적으로는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다음으로 마음에 든 소설이라 번역되지 않은 남은 소설이 더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56/83/cover150/k97213019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568327</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일본소설</category><title>유카와의 비밀이 수록된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amp;lt;투명한 나선&amp;gt; - [투명한 나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28</link><pubDate>Tue, 04 Aug 2026 17: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2&TPaperId=17432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2/11/coveroff/s83213128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130602&TPaperId=17432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명한 나선</a><br/>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선영 옮김 / 북다 / 2026년 07월<br/></td></tr></table><br/>&lt;용의자 x의 헌신&gt;에서부터 시작되었으니 꽤 오래된 독자인 셈인데, 읽은 사람이 나이가 들어가듯 작품 속 등장인물들도 함께 나이 먹어간다는 사실을 &lt;투명한 나선&gt;에서 체감했다. 물리학과 부교수였던 '유카와 마나부'가 이젠 나이 오십 줄의 정교수라니. ​하지만 이정도의 발견으로 놀라서는 안된다. &lt;투명한 나선&gt;에서는 사건 해결뿐만 아니라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유카와' 교수의 개인사가 밝혀지기 때문이다.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를 읽으면서 단 한번도 상상해 본 적 없었던 유카와 교수의 인생사라니. 이번 화는 범인이 누구인가? 보단 유카와 교수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었다니에 포인트가 맞춰져 놀라움의 강도가 제법 쎈 편이었다. ​이야기의 시작, 버려진 아이일본의 고도 경제 성장기였던 1950년에서 1970년 사이엔 중학생들이 졸업 후 단체로 대도시 취업을 하던 일이 흔한 일인듯 했다. 이를 '집단 취직'을 불렀는데, 시골에서 고등학교까지 다녔지만 결국 도시 공장으로 취직할 수 밖에 없었던 한 여인이 위험에서 자신을 구해준 바텐더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로 &lt;투명한 나선&gt;은 시작된다. 행복했으면 좋았으련만 남자는 과로로 쓰러져 죽고 홀로 아이를 낳아야했던 여인은 결국 고아원에 딸을 맡기면서 세월이 훌쩍 건너 뛴다. ​​유카와 교수의 비밀 그리고 소노카를 둘러싼 진실플라워샵에서 일하는 소노카는 의지하던 엄마를 잃고 혼자 남겨졌다. 엄마 지즈코가 고아원 출신이고 태어날 때부터 아빠의 자리는 비워져 있어 세상에 혼자 남겨졌다고 하는 편이 알맞은 상황이었다. 다만 생전 지즈코가 부모처럼 따르던 동화작가 나에씨가 있었지만 직계가족없이 외로워하던 소노카에게 동거남이 생기고 얼마 후 그가 시체로 발견되면서 소노카는 유력한 용의자가 된다. 폭력적으로 변해버린 남친을 피해 친구와 여행 중이었던 소노카에겐 알리바이가 있지만 경찰 조사 중 사라진 그녀. 소설에서의 맥거핀은 '외할머니가 아닐까?' 의심스럽던 부유한 노인 나에씨. 소노카의 도주(?)를 함께하며 그녀를 숨겨주는듯한 행동을 일삼은 나에씨는 경찰의 의심을 사기 충분했고 사건을 파헤치던 구사나기 형사는 사건 해결을 위해 30년 인연의 유카와 교수를 찾아온다. 특이한 소재의 동화를 집필해온 나에씨와 유카와 교수가 접점이 있었던 것. 그리고 독자의 오해가 굳혀질 무렵 등장하는 또 한 명의 노부인. 단아한 나에씨와 달리 화려한 히데미씨가 등장하면서 어느 쪽이 직계인가? 라는 혼동이 생기고 사건의 해결과 더불어 마지막에 밝혀진 소노카를 둘러싼 진실은 애잔하면서도 참 씁쓸했다. ​갈릴레오 시리즈 최신작 &lt; 투명한 나선&gt;에서는 유카와의 비밀 하나가 열린다. 담담하게 직접 알려주는데 그동안 사건의 트릭을 뛰어나게 풀어냈을 뿐 사생활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캐릭터였던 그가 사건과 얽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 장면은 무대나 영상을 통해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10대나 20대가 아닌 중년남자의 입장이라 담담할 수 있었을까. ​의문은 남았지만 의혹을 덮고 모른척한 쪽과 사실을 털어놓은 쪽 중 누가 더 후련했을까. ​단편 수록작 &lt;겹치다&gt;58세의 부유한 사업가 도조노는 암선고를 받고 은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위한 여행을 떠났다가 시체로 발견된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집에 남았던 부인 요리코. 그 다음은 마지막으로 만난 여든 살 노인 도나미. 형사 구사나기는 수사 끝에 뺑소니범을 찾아냈으나 살인을 의뢰한 범인은 특정할 수 없어 유카와 교수를 찾아왔고 그는 범인과 더불어 왜 도조노가 강에서 발견될 수 밖에 없었는지까지 풀어낸다. 모든 과학자가 추리력이 만렙인 건 아닐텐데 트릭을 벗겨내는 과정은 언제봐도 놀랍다. 그래서일까. 유카와 교수를 보는 동안엔 그가 물리학 교수인지, 탐정인지 잠시 잊고 만다. ​언제부터였을까?전부 거짓말은 아닐까p347<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02/11/cover150/s83213128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021172</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국내소설</category><title>처음 읽는 청예작가의 소설은 강렬했다 - [주와 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24</link><pubDate>Tue, 04 Aug 2026 17: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2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3232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off/k07213059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0599&TPaperId=1743232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주와 연</a><br/>청예 지음 / 래빗홀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lt;웬즈데이 유스리치 클럽&gt;으로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청예작가의 작품을 읽는 건 처음이지만 한국과학문학상 대상, K-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상, 예스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선정 등 이력도 화려했고 작품 수도 벌써 여러권이라 궁금했던 차였다.&nbsp;​&lt;라스트 젤리 샷&gt;,&lt;오렌지와 빵칼&gt;,&lt;일억 번째 여름&gt;,&lt;수호신&gt; 등 반짝이는 제목 중에서 첫 소설로 고른 건 &lt;주와 연&gt;이다. 짧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제목이었고 요즘 인기있다는 회빙환코드의 소설이라 쉽게 읽힐 것 같았기 때문이다. ​목차는 간단했다. 소제목이 아닌 1부에서 5부까지로 나열되어 있고 책의 두께는 보통이었다. ​​17세 오주희 복수의 시작생명을 걸어 복수를 감행한 17살의 주희는 가정을 파탄낸 아빠의 내연녀의 손에 부적을 쥐어준 다음 자살했다. 그리고 그들의 딸 연린으로 환생했다. 여섯 개의 손가락을 달고. 태어날 때부터 성대에 문제가 있던 주희는 아비의 외도로 가난하고 불행하게 살았지만 같은 아비의 딸로 다시 태어난 연린은 육손으로 태어났지만 부유함 속에서 성장했다. 하지만 가족의 관심과 넉넉함도 서늘한 복수심을 멈출 순 없었다. 어린 시절부터 차근차근 다뎌온 복수의 발판은 은정이라는 조력자를 만나 한층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종국엔 대학 전에 그들에게 강한 한 방을 먹일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을 갉아먹으면서 시도한 복수가 마냥 행복할 수 있을까. ​어른이 된 연린에게 준비된 미래오래 공들여 아버지의 새 가정을 파탄냈지만 연린은 행복해지지 않았다. 자신이 세상에서 사라졌던 17살을 너머 어른이 되었고 복수 후 독립해서 가족과 멀어졌지만 빛나는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집착과 사랑의 어디쯤 걸쳐진 은정과의 사랑이 새로 나타난 남자 현으로 기울어질무렵, 그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게 되었고 연린은 다시 불행 속으로 빠져버렸다. ​고민 끝에 행복을 선택했지만 공포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소설은 다시 '이어짐'을 예고했다. ​살아감이 축복이 아니라 형벌이라고 생각해본 적 있나요?작가의 물음은 심오했다. 누구든 인생의 몇몇 순간에선 '인생이 축복이라는 생각'을 치워 버릴 수도 있겠지만 전생을 통틀어 형벌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주인공 주희는 깊은 집념으로 자신의 복수를 하나씩 완성해나갔다. 하지만 왜? 보통 무자비한 복수를 감행하는 회빙환 웹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없었을까. 그녀의 복수가 감행되어갈수록 주인공을 향한 애잔한 마음은 두꺼워져갔다. 인생을 먼저 살아본 어른의 마음으로 그녀를 읽어나갔던 것일까? 10대와 20대에 읽었다면 좀 더 다른 느낌으로 주희를 응원할 수 있었을까. ​정보라 작가의 &lt;저주토끼&gt;가 떠오른다. 제 삶이 도륙나는지도 모른 채 야금야금 파먹혀가던 순간들이.이렇듯 복수와 저주는 한몸처럼 닮았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불안했던 마음에 걸맞는 결말을 확인했다. 가볍지 않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준 멋진 작품이었다. 굳이 은영의 두 번째 삶과 계모와 달리 모든 걸 알고 시작할 주희(연린)의 삶을 외전으로라도 보고 싶진 않지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4/96/cover150/k07213059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49636</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감정을 대하는 방향을 달리할 때 변하는 건 삶의 태도 - [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 -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부처의 33가지 삶의 태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01</link><pubDate>Tue, 04 Aug 2026 17: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4323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617&TPaperId=174323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23/coveroff/k4221306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0617&TPaperId=174323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 -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부처의 33가지 삶의 태도</a><br/>심우 지음 / 오후의서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 때 보다 조용히 책 한 권을 마주하며 사는 삶이 더 건강하게 느껴진다. 외부의 자극이 없어도 하루 열 두번 오르락 내리락하는 마음인지라 그저 조용히 페이지를 넘기면서 마음을 다독이는 순간들이 참 소중하다. 특정 종교를 믿고 있진 않지만 감사기도를 드린지 5년이 넘었고 좋은 말씀은 종교를 가리지 않고 가져다 읽는 편이다. 법명이 '심우'라는 저자의 책을 읽게 된 이유도 오래 전 스스로 고행을 선택한 수행자가 되씹었을 단어의 참뜻을 살피며 마음을 다독여보고 싶어서였다. ​&lt;부처도 그 밤을 지나왔다&gt;는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부처의 33가지 삶의 태도'라는 소제목이 붙어 있다. 제목에 붙은 '도'는 비교가 아닌 '너처럼'이 생략된 동질감을 가져다주어 다정한 느낌이 든다. 지금의 나처럼 그때의 너도.... 라는 의미는 고급진 위로말 같기도 했고. <br>비교, 불안, 후회, 미움, 분노, 상실, 경쟁, 실패, 침묵.... 이 중 우리가 그 뜻을 모르는 단어는 하나도 없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감정을 대하는 방향을 달리할 때 변하는 건 삶의 태도였다.​예를 들어 우리는 불안을 자꾸만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데 부처는 이를 '마음이 보내는 신호'로 보고 있다. 생기는 것 자체를 문제 삼지 않으니 없애야 할 것이 아니었고, 불안 자체보다는 이때 우리가 하는 행동들이 문제라고 꼬집는다. 통제나 회피는 바른 대처법이 아니었다. 그저 가만히 그 방향을 바라보다 '할 수 있는 일은 하되, 할 수 없는 일에는 마음을 쓰지 말라' 며 충고한다. 그러면 불안은 적이 아닌 길잡이가 되어 줄거라면서.<br><br>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파트는 '용서'와 '상실'이었다. 몇 년 전 갑작스럽게 이별한 후 펫로스를 오래 겪었는데 당시 너무 고통스러워서 일상생활을 멈췄을 정도였다. ​잃은 것을 보는 눈이 생기면,남은 것도 보이기 시작한다 p84​책 속 문장처럼 시간이 흐르면서 보낸 아이에 대한 슬픔은 그대로 간직하되 곁에 있어 돌봐야하는 아이들에 집중할 수 있었다. 슬픔의 크기가 무게가 달라진 건 아니었다. 잃은 것을 보는 눈이 생겨 남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보는 순간 그 때가 떠올려졌다. ​2500년 전 사람이 설파한 말씀 속에 내 인생을 끼워 활용할 수 있다는 걸 왜 진작 알지 못했던 걸까. 경전이라는 이름의 허들을 넘지 못해 영혼을 멘토를 모른 채 살았던 어제까지가 바보처럼 느껴질만큼 책은 단박에 마음을 사로잡는 매력을 발휘했다. 아주 쉽고 간단하게 풀이하면서. 내일 또 나를 힘들게하는 감정단어가 생긴다면 오늘 나를 다독인 이 책을 펼쳐볼 생각이다. ​무교인 내게 싯다르타는 종교를 대표하는 성인이 아니라 나보다 먼저 길을 잃어본 선배 여행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br>과거를 따라가지 말라미래를 기다리지 말라과거는 이미 지나갔고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p20두려움은 내가 '잃을 수도 있는 것'을 가지고 있을 때 온다잃고 싶지 않은 것이 있을 때,그것을 잃은 가능성이 보일 때 두려움이 생긴다p39지금 잃은 것은 희망인가, 결과에 대한 기대인가결과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 일은 희망을 버리는 것과 다르다..희망은 잘되라라는 확신이 아니다잘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일을 하겠다는 선택이다p48<br>*인디캣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84/23/cover150/k4221306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842310</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국내소설</category><title>&amp;lt;윤회비록&amp;gt; 천년의 언약 - [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95423</link><pubDate>Thu, 16 Jul 2026 17: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9542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2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off/k0921391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9141&TPaperId=1739542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2 - 천년의 언약</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옥좌를 바꾸어라    -     태선에게 던져진 말세자를 죽여라        -     홍정익에게 내려진 어명​<br>&lt;윤회비록&gt; 1권이 이승에서 발견된 저승명부로 인해 벌어지는 비극과 전생/현생의 인연과 업보 그리고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내용이 담겨 있다면, &lt;윤회비록&gt; 2권에서는 역모, 사천왕의 존재, 인물이 숨겼던 비밀 등이 밝혀지면서 전생/현생/후생의 삼생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 ​단순한 사극배경의 재미를 너머 저승명부, 사천왕, 귀신, 업보 등의 소재가 엮이면서 점점 재미를 불려가는 사극판타지 &lt;윤회비록&gt;은 붉은 실로 이어진 인연의 고리를 이어나갈지 끊어버릴지 고민하는 남주와 여주의 서사와 사랑과 욕망 모두를 얻고자한 서브 남주의 서사가 뒤얽혀 갈등 및 재미를 증폭해나가는 사극판타지다.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실제 역사와는 관련이 없고, 업보, 저승, 귀신이 등장하지만 스릴러물의 공포스러움은 느낄 수 없다. 애타게 찾는 '사천왕'의 존재보다는 이야기의 결말이 더 궁금해져 벽돌두께(?)의 1권과 2권을 단숨에 읽게 만들정도로 흡입력이 좋은 소설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나면 부모 자식간의 관계부터 사람간의 인연이나 악연에 대해서도 되돌아보게 만드는데, 죽음 앞에서 자식을 살리는 선택을 하는 부모가 있는가하면 아들을 죽이거나 딸을 버리는 아비도 등장하기 때문이다. '사랑, 증오, 집착'보다는 '관계와 업보'에 눈길이 가 2권의 책을 재벌읽기 했는데 두 번을 읽어도 재미는 그대로였을만큼 &lt;윤회비록&gt;은 매력적이었다. ​역사적 고증이 필요없을 퓨전사극이지만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만한 분량을 쓰기 위해 작가가 준비했을 시간들이 2권에 함축되어 있다고 생각하니 한 페이지도 허투루 읽을 수 없었고, 마치 자개장처럼 디자인된 책의 표지가 예뻐서 서둘러 책장에 꽂고 싶지도 않았다. 절연으로 사랑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이 현생을 끝으로 종결되지 않고 후생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점 또한 독자를 행복하게 해 준 요소이기도 했고. ​만약 내게 삼생을 보여주며 여러가지 선택지를 준다면 선뜻 그 중 하나만 고를 수 있을까? &lt;윤회비록&gt;은 보여주는 소설이 아니라 생각에 잠기게 한 소설이었다는 점에서 뭔가 즐거운 상상이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였다. 중국풍, 동양풍, 사극풍을 좋아하는 독자에게도 맞춤소설마냥 읽힐 수 있을 내용이기도 하고. <br><br><br>사율계원은 어떠한 자들인가​참으로 무서운 생각입니다 제가 지운 죄가 돌아욎 않을거라 믿는 것이요쌓이는 업은 생각지도 않고온갖 죄를 다 저지르고 다니지요그러한 자가 조선 땅에 더 많아져서야 되겠습니까p41갈절히 읍소하였으나, 어떤 이유도 어심을 돌리진 못했다전생이네 후생이네, 붉은 실이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것이뭐가 무섭겠느냐 말이다p510운명이란 그런 것이었다만날 때가 되면 이렇게 만나지는 것, 사랑하고, 미워하고, 죽이고, 살릴 기회를 만남이라는 기회로 부여하는 것인연이란 그런 것이었다아무리 마음을 다하고 다해도, 연을 다하고 나면 이렇게 헤어져야만 하는 것p641<br><br>*인디캣 서평단 당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64/cover150/k0921391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6470</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국내소설</category><title>산 자의 생을 위협하는 저승에서 온 책 한 권 - [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78546</link><pubDate>Tue, 07 Jul 2026 13: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785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785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off/k6521391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52139140&TPaperId=173785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윤회비록 1 - 이승에서 떨어진 저승명부</a><br/>천지혜.사니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6월<br/></td></tr></table><br/>저승에서 온 책 한 권&lt;윤회비록&gt; 1권은 '이승에 떨어진 저승명부'라는 제목이 붙여져 있다. 이승에 나타난 저승명부. 사실 명부는 하나의 매개체이자 도구로 등장한다. 누군가의 욕망을 이뤄줄 도구, 정치적 야망을 실현할 수 있는 도구, 사랑하는 사람을 살리는 도구, 권력을 틀어잡기 위한 도구, 운명을 뒤집을 수 있는 도구..... 누구의 손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이롭게 쓰일수도, 해롭게 쓰일수도 있는 책. ​인간의 정해진 생사가 기록되어 있는 저승명부 ' 사율계'는 단순히 사람의 명줄을 확인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생과 사를 고칠 수도 있어 위험한데, 이야기의 시작부터 저승명부는 한 집안을 도륙내면서 '죽음을 몰고오는 책'임을 드러낸다. 하루 아침에 병조판서 윤종근의 모략으로 삼대독자 태선과 여종 유비 외 몰살당한 이판 여운식의 집안. ​아비의 업보를 현생에서 갚고자 태선을 지키는 쪽을 선택한 윤종근의 아들 선기와 그들을 쫓는 사율계원 대장 서후. 그리고 명부에 이름이 올라 죽어야했지만 가까스로 명을 붙들고 있는 유비의 이야기는 현생과 더불어 전생의 인연이 드러나며 갈등과 재미를 더해간다. ​​​현생으로 이어진 전생의 인연 그리고 출생의 비밀주인공들의 인연은 전생의 업보와 얽혀 있었다. 인간의 연이 엮인 붉은 실인 인연사를 볼 수 있게 된 태선의 목표는 사천왕을 찾아 유비를 살리는 것이고 유비를 탐내는 서후의 목표는 절대자가 되는 것.&lt;윤회비록&gt; 1권에서는 대장 서후의 출생의 비밀 외에도 '아비를 죽일 상'이라 버려진 유비의 비밀까지 밝혀지면서 인물간에 지독하게 얽힌 현생과 전생의 연을 드러내고 있다. 그 외에도 유비를 찾아다니다 마주친 사람들의 연을 잇거나 죽음에서 구해주는 일도 발생하는데, 반대로 모르는 사이 죽게 만든 여인에게 원한을 사 위험에 빠지기도 한다.​원수관계지만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절친이 되어 버린 태선과 선기. 신분을 초월한 연인 태선과 유비. 힘과 사랑 둘 다 갖고자하는 서후. 아들을 희생해서라도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려는 아비인 윤종근과 왕 이왈. 왕의 본심을 알게 된 세자. ​두툼한 1권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인물간의 갈등이 하나씩 더해지며 '저승명부' 의 존재보다 과연 이야기의 끝이 어떻게 마무리 될 지 더 궁금하게 만든다.  권선징악으로 통쾌하게 끝나더라도 대립과 공조가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야하고, 새드엔딩으로 슬프게 끝나게 된다면 후생으로의 여운을 남겨야 될 전개이기에 비슷한 두께의 2권엔 어떤 사건들이 담겨 있을 지 기대가 크다. ​&lt;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gt; 원작 작가이자 드라마 작가인 저자는 &lt;윤회비록&gt;에서 인간의 선택을 화두로 던져놓는다. 운명이라는 어쩔 수 없는 정해진 틀 앞에서 '어떤 사람이','어떤 상황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잔뜩 몰입해서 읽게 만드는데 &lt;윤회비록&gt; 2권의 제목은 '천년의 언약'이다. 제목부터가 흥미유발이라 손이 먼저 2권을 향해 뻗어나간다. 몹시 궁금하다. 결말이. <br><br><br><br><br>​자기가 언제 테어나고 죽는지, 전생은 무엇이었고 후생은 무엇일지!다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고칠 수도 있지내가 죽을 날짜를 고칠 수 있고, 또한 남이 죽을 날짜를 고칠 수 있으니, 이는 곧 죽음의 결정권을 가진 것p21<br><br><br>*인디캣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54/50/cover150/k6521391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545062</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힐링 에세이 &amp;lt;오름은 언제나 내편&amp;gt; - [오름은 언제나 내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78519</link><pubDate>Tue, 07 Jul 2026 13: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785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740&TPaperId=173785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87/coveroff/k3321397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9740&TPaperId=173785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름은 언제나 내편</a><br/>박현옥 지음 / 작가의집 / 2026년 05월<br/></td></tr></table><br/>"내편"이라는 단어가 건네는 든든함이 있다. 대략 4년즈음 되는 시간을 '열혈 오름 탐험가'로 지낸 도시여자에게 '내편'으로 인식된 제주의 오름들. 오름의 수가 대략 368개 정도된다니 그녀는 천군만마 같은 어마어마한 내편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닌가. 편한 사람, 마음 둘 장소 하나 정해두기 힘든 삶 속에서 이는 큰 축복처럼 여겨졌다. 그래서 초록초록한 예쁜 표지의 책이 읽고 싶어졌나보다. ​'어승생악','노꼬메오름','왕이메오름','저지오름','다랑쉬오름','백약이오름','동검은이오름'..... 이국적인 느낌도 중간중간 섞여 있는듯한 낯선 이름들이 제주 오름에 붙여져 있다. 규칙보다는 의미나 모양으로 지어진 이름들 같은데, 이마저도 제주스럽게 느껴져 신기할 따름이다. 작다면 작고, 넓다면 넓을 제주 땅에 있는 300개가 넘는 '오름'은 어떤 곳일까?​분화구가 있을 것화산쇄설물로 이루어진 곳화산구의 형태를 갖춘 곳​한마디로 화산활동을 했다는 정확한 근거 3가지가 갖추어진 장소를 '오름'이라고 부르고 있었다. ​제주의 일상이 담겨 있고, 여행하기 좋은 장소를 소개하고 있지만 '제주 오름'이라는 특수한 주제 아래 쓰여진 &lt;오름은 언제나 내편&gt;은 그래서 여느 제주 여행서와는 많은 면에서 차별화되어 있다. 일단 국내용이든 해외용이든 여행서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0박 0일 코스 그림이 없다. 주변 편의시설, 맛집 등을 함께 담은 지도도 없고, 컬러풀한 사진도 후진배치되어 있다. 그래서 오롯이 내용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br><br>1장은 오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고 2장은 제주 신화, 제주 돌담, 곶자왈, 고사리, 제주 4.3 역사, 김영갑 사진작가 등 역사와 사연 등을 비교적 쉽게 풀어내고 있다면 3장에선 저자의 추천 오름 베스트 14곳을 소개한다. 책을 읽기 전 가장 기대했던 내용은 3장에 수록된 오름들의 소개였지만 책을 읽은 뒤 뭉근한 여운을 남긴 건 2장의 내용들이었다. ​7년 7개월 동안 2만 5천 명의 희생자를 낸 제주 4.3의 진실, 일제 강점기때 뚫렸다는 70여 개의 동굴진지, 여름에도 15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곶자왈', 4월에 미친듯이 꺾게 된다는 제주 고사리 이야기까지.... 생생한 제주의 모습은 모두 2장에 담겨 있는 듯 했다. 알아야할 역사와 알고 싶은 제주 생활담이 함께 기록되어 있어 더욱 유익했고. ​책 뒷면에 '애쓰지 않아도 괜찮은 곳'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 의미를 한 권을 다 읽은 뒤 공감하게 됐다. 그래서였을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이자 내국인의 관광명소로만 알고 있던 '제주'를 이제 MZ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즐기고 있다는 소식 또한 새롭게 다가왔다. 그들의 오름을 즐기는 방법은 그저 오르기만 했던 기성세대들과 달라 재미있으면서도 더 즐거워 보여서 따라하고 싶을 정도였달까. ​다만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해야할 정도로 많은 훼손이 있었다는 오름이 이제부터라도 잘 지켜질 수 있기를. 에세이를 읽는 내내 느껴졌던 저자의 제주를 아끼는 마음이 방문하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도 스며들기를 기대하면서 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되는 책 속에 수록된 사진들을 주르륵 넘겨본다. 자꾸 펼쳐보고 싶어진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북이 아니다저자가 제주에 내려와 4년 여의 시간 동안 발로 뛰며 만난오름의 모든 가치를 공감하는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한 '오름 헌사'다P11368개의 오름 중에서 탐방로가 잘 정비 되어 있는 곳은 100여 곳도 안 된다오름을 좋아하는 분들과 인터뷰하다 보면 오름에서 길을 잃어 헤맨 적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데,이곳이 오름이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작은 오름들과접근 자체가 안 되는(사유지) 오름도 많으니 탐방로가 잘 되어 있는 유명한 오름을 오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P79<br><br><br>*인디캣 서평단 당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36/87/cover150/k3321397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368798</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기타서적</category><title>일상의 소중함을 전하는 에세이  - [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52405</link><pubDate>Wed, 24 Jun 2026 1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524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9774&TPaperId=173524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87/coveroff/k0321397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9774&TPaperId=173524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a><br/>석민진 지음 / W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책 제목이 &lt;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gt;다. 게다가 저자는 미국 메릴랜드에서 살고 있는 파티시에. 따라서 내용 대부분이 쿠키, 케이크 같은 디저트 사진이 많이 첨부된 거의 레시피북 같은 책일거라고 지레짐작했다. 하지만 &lt;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gt;는 일상을 문장으로 풀어낸 에세이북이다. (특이하게 책을 읽다보면 슬라임 레시피가 나온다)​타국에서 아이 셋을 키우며 살아가는 소소한 일상이 따뜻하게 담겨 있는데, 그 느낌이 배가된 이유는 바로 직전 넷플 드라마 '참교육'을 봐 버려서인듯도 하다. 참담한 교육현장을 담은 에피소드들이다보니 식구들이 잠든 시각 쓰레기를 밖에 내놓는 행동이나 이부자리정리 및 먹은 그릇을 치우는 습관같은 기특한 모습이나 가방에 인형을 넣어 등교하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아이스러움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무엇보다 햇살아래에서 평온하게 책장을 넘기기 좋은 책인 점이 좋았다. ​너무 엄격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오냐오냐 키우지도 않는 엄마의 자세. 해야할 일을 습관화해주고 훈계보다는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봐주는 시선. 이러이러하게 키워라는 식의 육아서보다 어쩌면 엄마들에게 이런 에세이가 더 공감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인데,​"우리의 '조용한 아이'는 사실 마음속에 아주 커다란 소리를 품은 아이였다고. 그 커다란 울림이 아이의 세상을 얼마나 더 넓고 환하게 만들어줄지, 나는 벌써 다음 무대가 기대된다"(P118) 는 문장만 들여다봐도 어떤 엄마인지 알 수 있었다. <br><br><br><br>&lt;오늘도 행복을 굽습니다&gt;를 예쁘게 포장된 상태로 전달받았다. 선물받는 기분이 물씬들도록. 내돈내산주문이건 출판사로부터 받게되는 책이건 간에 보통은 책만 도착한다. 그래서일까. 다 읽고나서도 좋은 책을 읽었다는 마음보단 좋은 선물을 받았다는 기분이 앞섰다. 따뜻하고 뽀송뽀송한 어느 가족의 일상공유를 선물받은 기분.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좋은 대목들도 찾아냈다. '걱정은 상상력의 잘못된 사용법'과 '모든 것이 내 마음의 온도에 달려 있다'는 서로 다른 페이지에 적혀 있었지만 그 울림은 같았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에 당연한 일은 단 하나도 없다. 그 깨달음 뒤엔 변화없는 일상조차 감사한 마음이 들곤 했는데 책은 '감사를 알아차림'이라고 표현하고 있었다. 정확했다. ​마음을 채워주는 책은 그 어떤 정보를 전달하는 서적보다 유용하다. 사람의 행복은 환경보다는 그 마음에서 비롯될 때가 많기 때문에. <br><br><br><br>편집도 깔끔하고 글자크기, 종이재질도 좋고 며칠을 두고 한 장, 한 장 읽어나갈 수 있는 구성도 좋았다. 아침마다 읽어보기도 했고, 저녁시간을 마무리할 때 즈음 읽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읽기 더 적당했다. 중간중간 등장하는 영어로 된 명언들도 알아두기 좋은 구절들이었고.​영상이 더 익숙한 시대가 도래했지만 종이책으로 읽는 즐거움을 멈추고 싶지 않다. 일단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 눈의 피로도가 덜하고, 내가 읽은 만큼과 앞으로 읽게될 양을 두께로 확인하면 독서하는 재미는 종이책만 줄 수 있는 희열이 있기 때문이다. <br><br>내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얼마나 사치스럽고 귀한 일인지, 엄마가 되기 전에는 미처 몰랐다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달콤함만큼이나 그것이 또 얼마나 허망하게 새 나가는지도 이제는 안다치밀한 계획 없이 움직이다간 '오늘도 제자리걸음이었다'는 자책으로 하루를 닫기 십상이다p64사람은 살면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경험을 통해 배운다그리고 그 경험들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추억이 된다우리 아이들도 부모 몰래 수많은 실수를 저지르겠지만그 속에서 배우고 자라리라때로는 부모가 알면서도 모르는 척 봐주는 따뜻함도 필요하지 않을까P36<br><br><br>*인디캣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7/87/cover150/k0321397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78792</link></image></item><item><author>마법사의도시</author><category>외국소설</category><title>‘할 수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난 후의 이야기 -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51255</link><pubDate>Tue, 23 Jun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20152146/173512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9&TPaperId=173512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31/coveroff/k9821395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9519&TPaperId=173512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a><br/>윤지현 지음, 박지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br><br>작은 마을에서 민박집을 경영하고 있던 한씨네 가족. 부모님과 자매, 평범한듯한 4명의 가족구성이지만 이들 가족에겐 비밀이 하나 있었다. 드라마 &lt;힘쎈여자 도봉순&gt;에서처럼 모계로 유전되는 마법같은 힘. 봉순이네의 유전력이 괴력에 있다면 한씨네 유전력은 부활에 있어 장르가 코미디가 아닌 스릴러(호러)가 될 수 밖에 없었을까. ​갑작스런 사고로 엄마를 잃고 서로 의지하며 지내던 자매는 큰 딸 '미래'마저 어느 날 강에서 시체로 건져지며 작은 딸만 홀로 남겨졌다. 죽은 원혼과 자매서사가 함께 묶인 '장화홍련'을 모티프로한 한국계 미국작가의 소설 &lt;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gt;는 언니가 죽은 뒤 홀로남겨져 외로웠던 동생이 가족의 금기를 어기면서 시작된다. 언니의 부활. 결단코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질러버린 치기어린 10대 소녀가 마을에 불러온 재앙이 두꺼운 한 권에 담겨 있는 것이다. ​한씨네는 아무도 몰래 닭을 되살려 잡아먹는 과정을 반복했다. 어려운 시절을 버티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잡아 먹히기 위해 삶이 반복되던 닭의 고통은 마지막에 스스로 영원한 죽음을 택한 닭의 행동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반려쥐 '밀키스'의 비참한 마지막과 잔혹성을 드러낸 미래의 행동 역시 '되살아난다'는 의미에 대해 깊게 고민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대상과의 이별은 언제나 슬프고 고통스럽다. 계속되는 그리움 앞에 '마법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 유혹을 견뎌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감정을 삭히는데 미숙했던 소녀 '수진'의 행위는 그래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 보단 이해의 범위에 속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뒤따른 댓가가 살인으로 이어진 것은 매우 안타깝다. 비록 가족의 죽음을 야기하거나 종결시키는데 관련된 인물들에 대한 복수였다고는 해도. ​11개국 출간계약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윤지현 작가의 k-호러 &lt;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gt;는 읽는내내 무겁고 칙칙하며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깜짝깜짝 놀라면서 눈을 질끈 감게 되는 호러와는 그 결이 다르다. 어두운데 슬프고 그리운데 걱정된다. 수면 아래로 아래로 내려앉는 감정들을 여럿 섞어놓은 것처럼... 밝은 색감의 그림이 아닌 먹으로 채색된 수묵화처럼 고요하고 아름답지만 쓸쓸한 기분으로 읽은 책 &lt;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gt;.​언니가 죽고 나서야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 동생이 언니를 떠나보내는 이별 장면과 '놓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라는 책 속 구절이 뇌리에 강하게 남는다. '우리는 괴롭히는 건 우리가 놓아줘야 떠나는 거야'라는 대목은 어떤 경우에든 마음 속에 싹튼 욕심을 잘라내기에도 좋은 말이어서 가슴에 새겨본다. <br><br>죽은 손은 가시 손이다혼령이여, 무엇이 당신을 이승에 묶어두고 있나이까?p197사람들은 귀신이 되는 걸 너무 거창하게 생각해물어 빠져 죽은 아이의 엄마는 귀신의 무름 때문에 그리된 게 아니야아이를 보내지 못하는 자신의 간절한 마음 때문에 그렇게 됐지그 마음 때문에 죽고 만 거야. 마크, 그게 전부란다귀신이 되는 건 단 하나, 놓지 못하는 마음 때문이댜 우리를 괴롭히는 건 우리가 놓아줘야 떠나는 거야p284​<br>*인디캣 서평단 당첨으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96/31/cover150/k9821395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96311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