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소개로 읽게된 격월간지입니다.
현재 핫한 한일갈등에대한 각 저자의 글과 잡지의 제목에 맞는 녹색(농업,생태,후쿠시마 등) 에 대한 글이 장르(평론,시,서평)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열심히 읽던 ‘인물과 사상‘이번달로 무기 휴간에 들어가서 이제 이책으로 갈아타야 겠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결코 시장논리에만 맡겨 놓아서는 안될 공공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사회적 공통자본‘ 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면, 대기와 물,바다. 하천, 갯벌, 숲, 토양 등 자연적 공공재, 도로, 교통수단, 상하수도,전력, 가스 등의 사회적 인프라, 그리고 교육, 의료, 행정, 사법, 금융 등.의 제도적 자본이 그것입니다. P19

자민당 정권을 대체한 호소카와모리히로(細川熙)의 비자민당 연립정권은 일본의 침략전쟁을 시인하고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다. 1995년에 자민사회 연립정권 수반인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한반도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했다. P27

일본의 총리 아베 신조가 ‘한일합의‘라는 후안무치한 제안을 하고, 그실패를 피해국(한국)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는 파렴치한 언동이 나온 배경,
나아가서 그러한 아베의 외교정책을 정당한 것으로 여기고 문제를 느끼지 않는 일본 국민과 미디어의 배경에는, 위에서 말했듯이, 전쟁책임 문제를 인식하는 방식에 결정적인 결함이 있기 때문인 것이다. P61

국가 국민의 운명을 전부 정치가의 손에팔겨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행동이나 성과나 실패를 관찰 장악, 판정하는 것으로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에게는 자신들의 역사를 이해하고, 제약이나 편견에 속박되지 않은 자유로운 입장에서 정치가들의 업적과 실패를 평가해야 하는 의무도 존재하는 것입니다. P84

타인의 자녀를 품는 가장 이타주의적 행위로 여겨지는 해외입양이 실은그것과는 가장 거리가 먼 것 같은 전쟁, 경제개발,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 이를 뒷받침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종교 등과 깊은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 P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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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경상북도 영천에서 태어났습니다. 그후 인천, 서울에 살다가 강원도 강릉에서 초,중,고를 다녔습니다. 재수시절부터는 강원도에서 군생활한 시간을 제외하고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할 때 까지 인천에 살았고, 취직후 청주에서 살다가 지금은 경기도 김포에서 18년째 살고 있습니다.
제 고향은 어디입니까?
책의 주인공 알렉스는 한국에서 북미 중부 시더래피즈에 입양을 가서 살다가 부모를 잃고 한국으로 온 젊은이 입니다. 히스레저가 했다는 ‘Old Man River‘라는 문신을 한 알렉스는 표면상 정체성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순간순간 살아가는데 신경을씁니다. 하지만 그가 한 문신 ‘Old Man River‘는 그가 자란 곳에 흐르는 미시시피강을 이르는 말이고 잠깐 만났던 베트남 출신 애인에게 ˝나는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때는 몸에 문신을 새겨˝라고 얘기합니다.

아마도 나는 속도를 늦추고 삶에 감사해야 할 것같다...... P8

도시의 거리에는 도시의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럼들의 수만큼 많은 과거들이 흘러 다니는 것이다"...... P14

이제 찌가 흔들리지 않는 강물을 오래바라보는 일은 그만두고 싶구나...... P62

나는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때는 몸에 문신을 새겨 P76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살아가는 도시조차 ‘고향‘으로 느끼지 못한다. 실제로는 고향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풍경과내가 일체감을 느끼는 근원적 장소로시아니다. 고향은 끊임없이 이질화되어가는 중이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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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9-09-19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갑습니다.^^ 태어난 곳이 같은분은 전 처음입니다. 저도 산(안힘든 낮은산^^)을 좋아해서 가끔 갑니다. 그리운 그 곳은 저는 강릉입니다. 아버님 직장때문에 친척하나없는 곳이었지만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라 가장 그리운 곳 입니다.
 
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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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의 글을 좋아합니다. 시류에 맞는 시사성도 있고 주제도 다양하고 생각 할거리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이번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는 ‘매스커레이드 이브‘에서 끝내는게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가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서 시간의 간격을두고 호텔, 이브, 나이트로 구성을 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재미가 없지는 않으나 세번째는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게이고의 글은 기본적으로 재미 있습니다.

"시도해보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 것. 아니, 시도해서 안 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말 것." P12

‘불편부당한 제도의 억압과 폭력에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여성이 비명을 지르고, 남성을 두려워하다 못해 극단적 혐오로흘러간다. 남성은 그 흐름에 재차 반발하며 그 진의를 부정한다.그런 혼돈에 이 소설은 본의였든 아니든 작은 경종이 될지도 모른다. 맨 처음 부르짖은 아픈 비명의 정신으로 되돌아가 무엇을 향해 싸워야 할지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작은 기회가 되었으면한다.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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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일 수 있으나 ‘인물과 사상‘을 읽는 것은 한달 전체는 아니지만 일정기간을 달릴 수 있는 기름을 넣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달에도 서민 교수의 ‘AI의사를 아시나요?‘의 서평과 강준만 교수의 ‘명언 인문학‘, 김환표 저술가, 이정환 미디어오늘 대표, 안문석 교수의 글이 좋았습니다.

스마트폰만 하지 말고 틈나는 대로 책을 읽자, 기프티콘보다 값 진 보물을 건질 수 있으니 말이다. P11

개개인에게 어떤 불행이 닥쳐도 사회와 국가가 보호해줄 수 있다는 믿음을 주었으면 합니다.
그런 세상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것이 인간이 사회를 만들어 함께 살아가는 이유 아닌가요? P43

"정치인과 기저귀는 둘 다 자주 갈아주어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 이유는 똑같다." 미국 작가마크 트웨인(Mark Twain, 1835~1910)의 말이다. P48

솔루션 저널리즘은 좀더나아가 언론이 대안을 모색하고 해법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 문제의식이다. P128

샌더스의 주장 가운데 가장 중심을 이루는 것은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이다. 최저임금은 시간당 15달러는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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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9-12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onan님,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
가족과 함께 즐겁고 좋은 명절 보내세요.^^

Conan 2019-09-12 18:12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명절보내십시요.~^^
 

작가의 취재후기에 기록된 바와 같이 이 책은 츠바이크라는 불빛아래에서 그린 점묘화입니다. 제목인 ‘아직 살아있는 자 전두환‘은 조금 과장된 제목으로 보입니다. 제목만 보면 전두환의 광주에서의 수많은 악행과 그에대한 치밀한 기획, 그리고 그시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던 언론, 정치인 등에 대한 기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시점 잘먹고 잘살고있는 인간들에 대한 기록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점묘화였고 어찌보면 다큐멘터리식 기록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깊이있는 취재와 구성이었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단 ‘원죄‘가 있다. 야당의 무능, 검찰의 봐주기식 수사, 보 수 정당의 장기 집권 등 세 요소가 전두환 재산 문제의 원죄다. P46

지금으로 치면 전두환은 ‘기무사령관 + 검찰총장 + 경찰청장 + 국정원장‘ 을 한 몸에 구현한 셈이다. P123

"인민의 결함은 말로써 치유되지만, 사악한 군주는 칼에 의해서만 치유된다." P164

1963년 헌법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라고 정한 헌법 2조를별안간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국민은 그 대표자나 국민투표에 의하여 주권을 행사한다‘ 라고 바꿔놓았다. 이용훈 대법관이 "어떻 게 그런 발상을 할 수 있는지 너무 놀라웠다" 라고 말할 만하다. P263

선한 세력이 무능할 때 한 사회는 그 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리더를 가진다.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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