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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 여행 : 비우고. 채우고. 머무는
이민학.송세진 지음 / 비타북스 / 2013년 8월
평점 :
우렁찬 매미 울음소리와 함께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한여름의 폭염도 어느덧 조금씩 조금씩 누그러지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들려오는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반갑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은은한 향기 물씬 풍기는 가을의 문턱 앞에서 유난히도 뜨겁고 숨이 턱턱 막혔던 지난 여름을 돌이켜보면 한 편으로는 못내 아쉽기도 합니다.
여행...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잊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여행...
생각만해도 설레고 흥분되는 것이 바로 여행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산, 바다, 계곡 등 이곳저곳으로 휴가 많이 다녀오셨을텐데 막상 '여행을 떠나자' 마음 먹고서도 어디로 가야할지 목적지를 정하지 못해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작정 떠나서 모든 것을 우연에 맡기는 것도 나름 여행의 묘미일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숙소, 먹거리, 볼거리 등 굵직한 일정은 정하고 떠나는 것이 나중에 아쉬움이 덜 남더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행 계획을 세울 때에는 도움이 되는 여행 안내서가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쉼표여행>은 쉼과 여유가 있는 비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각 여행지의 숙소와 식당정보를 비롯하여 1박 2일을 기준으로 어떤 코스로 여행하면 좋은지 알려주고 있으며, 여행지마다 어떤 것이 유명하고 아름다운지, 경험할 수 있는 체험은 어떤 것이 있는지, 미리 예약해야 하는지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세세한 정보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여행 가이드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어디로 떠나든 든든할 것 같습니다. 테마 여행별로 '비슷한 그러나 다른 여행지'도 함께 소개해주고 있어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여행지를 선택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힐링이 대세인 요즘.. 무엇보다도 최고의 힐링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일상에서의 근심과 걱정들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쉼표여행 한 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