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이 자라는 이솝 이야기 지식이 열리는 신나는 도서관 9
권혜정 구성, 홍희숙 그림 / 가람어린이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들에게 철학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인성교육을 위해 철학교육은 꼭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유아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철학동화도 많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가장 쉽고 재미있으면서 기본이 되는 이야기는 바로 옛날부터 전해져내려오는 '이솝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솝은 기원전 6세기의 고대 그리스 노예로서 뛰어난 재치와 말솜씨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재주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솝 이야기가 얼마나 오랜 세월에 걸쳐 전 세계 사람들의 커다란 사랑을 받아왔는지 알 수 있겠네요. 이솝 이야기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 동물들은 이야기 속에서 지혜를 발휘하기도 하고, 자기 꾀에 넘어가기도 하고, 골탕을 먹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생각해볼만한 교훈을 남겨줍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철학이 자라는 이솝 이야기> 이 책은 이러한 이솝 이야기를 '자신감과 도전 정신', '협동과 우정', '정직과 바른 습관', '지혜와 유머', '절제와 만족'이라는 주제에 맞게 분류하여 들려주고 있습니다. 각 이 야기를 통해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있어서 이야기를 읽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각 단원의 끝에는 '논술 실력을 쑥쑥 올려주는 퀴즈' 코너가 수록되어 있는데, 빈 칸에 알맞은 말 넣기, 주제어를 가지고 자유롭게 글짓기, 이야기 속 등장인물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해봄으로써 읽었던 이야기를 떠올려보고 '만약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사고력과 논리력을 쑥쑥 키워나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이야기 읽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생각해 볼 문제들을 제시해줌으로써 아이들과 풍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된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철학동화인 이솝 이야기를 많이 읽어주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더불어 인성도 바르게 자라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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