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알았어야 할 일
진 한프 코렐리츠 지음, 김선형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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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이다.
진.작.알.았.어.야.할.일.

진작 알았다한들 피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까?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심리 치료사.
부부 생활 전문 심리 상담가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 가는 한편
다정한 남편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일궈 나가며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던 그녀가,
어느 날 맞닥뜨린 충격적인 진실을 중심으로
사건이 펼쳐지는 심리 스릴러 소설!

정밀하게 해부하고 파헤치는 내면의 묘사가
요근래 읽었던 책들 중 단연 최고였다.
살인사건에 초점을 맞춘다기 보다는
그 사건으로 인해 삶이 철저하게 파괴되는
주인공 내면의 변화과정을 세밀하게 보여준다.

삶의 기반이 흔들리고 무너지고
하여 재건하고 다시금 희망을 갖기까지..
고통스러운 과정이지만
삶의 어느 길목에서 그 상흔을 바라보며
좀 편안함이 느껴지는 작은 순간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런 시간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이야기의 힘이 참 위대하다는 생각과 함께.
삶의 지혜가 한 뼘 자랐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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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거인 - 어린이 책을 고르는 어른들을 위하여 바깥바람 10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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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개 엄마와 아버지로 불리는 순간부터
아이는 나의 정체성의 일부가 된다.
날마다 내 눈앞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
그 아이와의 관계는 나의 실존이기도 한 것이다.
아이라는 거울이 되비추는 내 모습을
동화 속에서 다시 한번 음미하는 작업,
혹은 아이와 더불어 자라는 일,
아이를 낳고 기르고 가르치지 않았더라면
모르고 지나쳤을 내 안의 슬픈 거인을 만나는 일,
행복해지려면 죽을때까지 성장해야 하는
숙명을 타고난 인간에게 그것은 정녕 행운이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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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그늘 3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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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는
사람들 속에 있어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음을....˝

인간은 본시 아름답고 선량하고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어 한다.
사람 속에 있어 비로소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는 인간에게
나 아닌 다른 사람이
적이 된다는 것은 모순이다.
그런 인간을 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모질고 악하게 만드는지 파고들어야 했다.

어린 시절 땅속에 꽃을 넣고
유리조각으로 덮어 들여다볼 때
새삼 더 예뻤듯이
암울한 시대라고 해서
아름다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럴수록 더욱더 고귀하게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자료 속에서 재조명된 우리의 과거는
너무도 아프고 슬픈 역사였다.
소설을 써나가는 내내 외면할 길 없는
사면초가에 부딪쳐 멍해 있다가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시대의 아픔을
헤쳐 나가는 우리의 평범한 이웃들 속으로
뛰어들곤 했다.
역사의 비극에 휘말려 고뇌하고 갈등하는
그들의 모습조차 끌어안고 싶었다.
그리고 희망을 찾고 싶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텃밭의 파꽃 위에
수없이 많은 벌들이 날아들어
꽃임을 상기시켜준다.

2016년 6월 박종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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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벗과의 대화
안대회 지음 / 민음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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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었지만
안에 담긴 사연들은 풍성했다.

수백 년 전 선인들과 만나는 순간은
맑고 개운하기도 했고
이내 뭉클해지기도 했다.

옛것을 이야기하고 있으나
오늘날 우리와 우리 주변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라 못하겠으니
긴 호흡으로 우리네 인생을
바라봄에 조그만 도움이라도
된다면 좋겠다는 말로 시작된 책!

맞다. 정말 그렇다.
공감하지 못할 만큼 외따로 떨어져
차단된 인생이란 결국에는 없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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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그늘 1
박종휘 지음 / 은행나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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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말을 시작으로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우리 민족이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정치적.사회적 아픔과,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존과 사랑을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가족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새삼 지난 우리 역사를 돌아보며
참으로 애통하고 애석했다.
이제와서 지금의 시간들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이
부끄럽게만 느껴지지만..

총 3권의 대장정을 마친 후에는
어떤 감흥이 밀려올지.

작가의 말 중 마지막 문장이
참으로 묵직하게 파고든다.

살아 있다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며,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더욱 아름다운 것이라고
칠월의 푸르름이 외치고 있다.

2015년 7월 박종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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