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번 산 고양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83
사노 요코 글 그림, 김난주 옮김 / 비룡소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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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번 죽었다 살아나기를 반복하다 사랑하는 흰 고양이를 잃고 더 이상 살아날 이유가 없어져 버려 두 번 다시 되살아나지 않은 고양이 이야기. 그저 함께 오래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했을 뿐 그 외 아무 욕심도 없었던 고양이의 사랑. 사람은 무엇으로 살까?에 대한 강렬하게 아름답고 눈부신 답이 아닐런지..이야기도 그림도 사노 요코 작가를 그대로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담에 우리 아가가 ˝엄마, 사랑이 뭐야?˝라고 물어온다면 함께 읽어보자 말하고 싶은 그런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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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2015-12-20 1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림 예뻐요! 읽어봐야겠어요

달팽이개미 2015-12-20 17:29   좋아요 1 | URL
어른을 위한 동화같은 이야기였어요. 짧지만 강렬했고요. 읽고나서도 계속 머릿속에 맴돌고 가슴에 남고 그래요..!!

Jane 2015-12-20 17: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읽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해피북 2015-12-20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 멋진 말씀이네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답이라는 말씀 말이죠 ㅎㅎ 저는 이 동화책을 보다가 울컥했던 장면은 백만번 사는 고양이가 죽은 아내 고양이를 품에 안고서 목청이 보이게 꺼억꺼억 울던 장면이었어요. 내가 죽는다면 누군가 이렇게 슬피 울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했고요. 정말 아픈 마음을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해낸 사노요코의 표현력에 놀라기도 했답니다^~^

달팽이개미 2015-12-20 20:27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장면의 그림을 한참을 바라봤어요. 절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림이었어요. 덩달아 같이 울며 비워내고 싶어지는 그런 장면이요..ㅠ-ㅠ 온마음을 다해 성심껏 누군가를 혹은 무엇인가를 사랑하면 그 결말과 무관하게 후회도 미련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러니 역으로 맘껏 사랑하라는..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였어요. 해피북님 덕분에 마음에 오래 남을 좋은 이야기를 만났어요..고맙습니다. ^_^

cyrus 2015-12-21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양이가 죄수복을 입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내용의 댓글을 남길 걸로 봐서는 이제 저는 동심이 없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달팽이개미 2015-12-21 20:22   좋아요 1 | URL
그리보니 그렇게 보여요 흐잇. 사랑의 포로가 된 죄밖에 없는 고양이가 맞아요 ㅎㅎ cyrus님, 고된 월요일이었던 오늘 하루도 편안히 마무리하시길 바래요. ^^

서니데이 2015-12-21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자가 요즘 에세이에 많이 나오는 사노 요코네요^^
달팽이개미님, 좋은밤되세요^^

달팽이개미 2015-12-21 21:09   좋아요 1 | URL
비오는 월요일이라 조금 더 고되게 느껴졌어요. 서니데이님도 포근한 밤 되세요^^
 
발원 1 - 요석 그리고 원효
김선우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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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했다. 현실에 발딛고 선 인간의 고뇌와 번민이 정말 잘 그려진..가슴이 저릿하고 시릴 정도의 진정만이 꽃자리를 만들어내는 것임을 다시금 되뇌이게 해주었다. 반복되는 역사속에서 어느 시공간에나 탐욕스러움과 탁함 그것에 맞서고자 하는 맑음과 아름다움이 있을텐데...그것들을 잘 그러모아 단아하고 단정한 느낌으로 보여주는 소설. 김선우 작가님의 팬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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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2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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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8 23: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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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장소] 2015-12-19 03: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 보고 싶더라고요. .내년에..도전..ㅎㅎ
올핸..꽉..차서요..
잘..보고가요

달팽이개미 2015-12-19 07:26   좋아요 1 | URL
연말임이 실감나는게 이제 내년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듯해요..ㅎㅎ 절반 남지 않은 12월도 꽉 찬 독서..시간 되세요. ^ ^

[그장소] 2015-12-19 08:22   좋아요 1 | URL
달팽이개미 님도 ㅡ남은 12월 알찬 독서시간
되시고요~막 달려오고 있을 새해도 잘 맞이
하시길 ~^^

해피북 2015-12-21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장소님 말씀처럼 저릿하고 아름답고 반복되는 그 진부스런 역사 쏙으로 꼭 빠져보고 싶네요^~^
 
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 시
김용택 지음 / 예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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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마음을 주고받음이 몸에 밴 시인의 말들이 참 좋았다. 흉내내는 것이 아닌 꾸밈없이 욕심도 사심도 없이 힘을 뺀 글들이라서 편안했다. 요란하지 않고 생색냄이 없는 무심한 정다움이여서 더 좋았다. 마음에 꾹꾹 눌러 담고 싶은 글들로 한가득해서 풍성했다. 무시로 꺼내어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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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5 20: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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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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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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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0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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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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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1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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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6 22:1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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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스파이 폴리팩스 부인 스토리콜렉터 34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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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명랑함속에 따뜻한 배려심이 앙꼬처럼 들어있고, 위기의 순간은 차분하고 용감하게 격파!! 아슬아슬한 순간에도 인생의 의미를 곱씹는 지혜로움을 겸비한 재기발랄한 귀여운 영웅 폴리팩스 부인^^* 폭 빠져들어서 읽었다. ㅎㅎ 스파이 모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현관 앞에 서서 생각하기를 ˝나는 이렇게 변해서 돌아왔는데 세상은 여전하구나˝라며 한뼘 자라난 모습을 스스로에게 여보란듯이 어깨를 으쓱하는 모습까지~~~~흐흐흐 사랑스러우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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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5-12-15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앙꼬처럼 들어있는 배려심이란 표현 정말 멋지네요.ㅎㅎ
저도 도서관에서 폴라팩스 부인을 만나면 정중히 집으로 모셔야겠어요 ㅋㅁㅋ!!

달팽이개미 2015-12-15 21:03   좋아요 0 | URL
뜻밖의 존재가 되어버린 스파이 할머니를 보며 아이러니하게도 뜨거운 청춘을 느꼈답니다~ㅋ-ㅋ 으흐흐흐 꼭 모셔주세요 ㅎㅎㅎ
 
발자크와 바느질하는 중국소녀
다이 시지에 지음, 이원희 옮김 / 현대문학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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뤄가 대꾸했다.˝뭐라고 했는데?˝˝발자크 때문에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는 거야. 여자의 아름다움은 비할 데 없을 만큼 값진 보물이라는걸.˝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통~튀어오름을 느꼈다. 문학을 사랑한다는 게 어떤 마음인지 잘 몰랐었는데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다. 음, 지금의 내가 문학을 사랑하게 된다면...? ㅎ-ㅎ 고달픈 시절의 인물들이 겪는 고통과는 모순되게 즐겁고, 익살스럽고, 평온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어떤 환경에서든지 사람은 가장 최소한의 자신이 가꿀 수 있는 삶의 기쁨을 저버리지 않는다는 생각에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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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12: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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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3 18:0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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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18: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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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4 18: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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