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 우리 아이 걱정 마세요
서민.강병철 지음 / 알마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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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을 잡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고마운 책.
이미 고전(?) 반열에 들어선 삐뽀삐뽀 119는
넘나도 두껍고 학술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다 보니
사실 들춰보기도 전에 피로감이 느껴지는게
솔직한 심정 ㅎ-ㅎ;;

이 책으로 육아 피로감을 조금은 덜어낸 기분!
예비맘, 육아맘들의 필독서 & 권장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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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희 작가의 <너무 한낮의 연애>가 좋았다.

자기연민도, 자기냉소도 없이,
그저 `살아간다는 것.`
그것을 비웃지 않는 태도.
그래야 우리를 해치는 일들을 향해 품었던
모든 적의를 내려놓을 수 있으니.

필용이 사과했다.
˝선배, 사과 같은 거 하지 말고
그냥 이런 나무 같은 거나 봐요.˝

양희가 돌아서서 동네 어귀의 나무를 가리켰다.
거대한 느티나무였다.
수피가 벗겨지고 벗겨져
저렇게 한없이 벗겨져도
더 벗겨질 수피가 있다는 게
새삼스러운 느티나무였다.

˝언제 봐도 나무 앞에서는 부끄럽질 않으니까,
비웃질 않으니까 나무나 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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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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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책읽는당 7월 도서 미션 완료!

[이 책의 원본이 된 TED 강연은 유튜브에서 25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고,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에 피처링되기도 했다. 스웨덴에서는
이 책을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 2학년에게 나눠주어
성평등 교육의 교재로 삼고 있다.]

문장공유 1.

우리가 어떤 일을 거듭 반복하면,
결국 그 일이 정상이 됩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거듭 목격하면,
그 일이 정상이 됩니다.
p.16

오래전 그날 내가 사전을 찾아보았을 때,
거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페미니스트 : 모든 성별이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평등하다고 믿는 사람.
나는 페미니스트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남자든 여자든, 맞아, 오늘날의 젠더에는 문제가 있어,
우리는 그 문제를 바로잡아야 해,
우리는 더 잘해야 해, 하고 말하는 사람이라고요,
여자든 남자든,
우리는 모두 지금보다 더 잘해야 합니다.
p.51-52


문장공유 2.

너는 여자니까라는 말은 무엇에 대해서든
유효한 이유가 아니라고 거부하겠다고.
나의 가장 진실되고 가장 인간적인 자아로 살고자
애쓰겠다고, 하지만 세상의 인정을 구하기 위해서
나 자신을 억지로 변형시키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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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 - <유아식판식>의 저자 봉봉날다의 엄마성장기
김주연 지음 / 글담출판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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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힘든 것도 아니고
나만 모르는 것이 아님을..

괜찮아요..
우리 모두 엄마가 처음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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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감정의 장애물들로부터
조심스레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조조 모예스가 그려낸 생의 상실과 좌절
시선 거두기와 옮겨 나아가기
새출발, 기회. 이 모든 것에 대한 변주곡.
<미 비포 유>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근사한 소설 :)

˝좋아요. 네, 진짜 궁금한 게 있어요.
죽은 사람을 잊는 데 얼마나 걸리는 것 같아요?
정말로 사랑한 사람 말이에요.˝

왜 그에게 물었는지 모르겠다.
그의 상황에 미루어
잔인할 정도로 무감각한 질문이었다.

샘의 눈이 조금 커졌다. ˝와, 음...˝
그는 자기 머그를 내려다보더니
어두워진 들판을 내다보았다.
˝그렇게 되는 날이 올지 모르겠는데요.˝

˝그거 기쁘네요.˝

˝아뇨, 정말요. 나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이미 죽은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돼요.
살아 있지 않더라도, 더는 숨쉬는 사람은 아닐지라도
계속 곁에 있으니까요. 처음에 느낀 것처럼 극심한
슬픔은 아니지만요. 압도될 것 같고, 아무 데서나
울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은 죽었는데 아직 살아 있는
멍청이들을 보면 미친 듯이 화가 나는 것도 아니죠.
그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게 돼요.
구멍 주위에서 적응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글쎄요. 마치....빵 대신 도넛이 되는 그런 것이에요.˝
p.184-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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