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바움가트너
폴 오스터 지음, 정영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4월
평점 :
▶열린책들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리뷰 하였습니다.◀
『오래된 기억의 정원을 걸으며 톺아보는
사소하고 우연적인 삶의 아름다움』
**나이듦에 대한 삶의 아름다움과
삶의 의미를 이야기 하는 소설
10년전 아내를 해변에서 사고로 잃은 뒤
환지통을 겪듯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70대 철학교수 바움가트너
아내를 향한 애도와 그리움, 기억과 현재,
시간의 흐름과 삶의 의미를 그려낸 소설입니다.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전개되고,
그녀와의 추억을 되새기며
아내가 쓴 시를 통해 그녀의 존재를 다시 느끼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상실 속에서도 사랑과 기억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새로운 사랑을 찾으려는 시도는
노화와 상실 속에서도 현재와 미래를 향해 나아가며,
삶을 이어가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과거를 후회하지 않고,
남은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현재에 집중하려고 애쓴다.
읽으며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환지통을 겪듯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고
계속 아내를 떠올리는데
아내의 지인과 두 번째의 결혼을 생각한 바움가트너
역시 인간은 모순덩어리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사랑의 힘은 이렇게나 위대하다고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나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는것 또한 사랑의 힘이며,
삶의 의지인것 같습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파란만장하고
우리는 삶의 미로를 헤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인생이란 무엇인지...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
노년의 삶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슬픔을 견디며 살아내는 법
바움가트너처럼 어떤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살아갑니다.
이것이 삶이라는 걸까요?
---------------------
P199
사실이라고 여겨지는게
진실인지 진실이 아닌지 확실치 않을 때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자신의 선택입니다.
그래서 나다움을 잃어버려서는
절대 안되겠구나 생각합니다.
에세이를 선호했는데 소설을 읽으며 드는 생각은
간접적이지만 새로운 경험을 하는 느낌이며,
에세이보다 사색을 많이 하는 것 같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
생에 끝에 서서 찬찬히 들여다본,
삶을 둘러싸고 있는 관계와 사랑에 대한
애틋한 서사가 깊은 여운을 안겨주며
상실, 기억, 사랑,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
폴오스터의 생애 마지막 작품
문학적 깊이가 다른
폴오스터의 마지막 작품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