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에 관한, 이성 친구에 관한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보기에 좋은 도서 추천~~!!!

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 ㅣ 개나리문고 16
김희정 지음, 시은경 그림 / 봄마중 / 2024년 3월

  초등 중학년의 모태솔로 탈출을 다룬 책이 출간 되었다. 요즘은 1학년이고 3학년이고 6학년이고 학년을 막론하고 이성친구 문제는 따라오는 고민거리기에 어떻게 다루고 있을지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궁금했다. 미디어나 유튜브 등 이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접하는게 더욱 쉬워진 요즘이다.

나도 현장에 있다보면 아이들에게

'선생님, 저 누구 좋아해요.'🤭
'선생님, 00이랑 ♡♡이랑 사귄대요.'👩‍❤️‍👨
'선생님도 모솔이에요?' 등등

이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었다. 그렇기에 모태솔로 탈출 프로젝트는 나에겐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아주 절호의 기회였다.

  지혁이의 관점에서 쓰여진 이 책은 지혁이가 자신의 마음을 풀어쓰고 있기에 아이들의 마음을 더 깊이 들여다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작가님이 센터를 운영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살펴볼 기회가 많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리라 생각된다.

  이성 친구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지혁이가 점점 변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다. 중학년 아이들이나 고학년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질문을 해보고 싶었다.

❓️모태솔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혹시 관심이 가는 이성친구가 있는지
❓️사귀는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교육관과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참 감사하고 좋았던 부분이 있었다. 사귀는 친구가 생겼다는 아이들에게 나도 항상 그렇게 이야기했었다.

  '그 친구랑 좀 더 친해지고 그 친구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거라고.'

  어른들이 아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고 싶을때 읽어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참 빠르구나가 아니라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지내는지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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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자존감 향상 프로젝트 도서 추천~!!

변신 비누 ㅣ 한림아동문학선
송승주 지음, 임광희 그림 / 한림출판사 / 2024년 3월

  무지개빛 비누 방울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예쁜 표지의 책을 만났다. 제목이 '변신비누'.

  제목을 보고 어릴적 즐겨보았던 변신 애니메이션들이 생각났다. 세**문, 천사소녀 ** 등등. 지금도 주인공이 변신해서 예쁜 옷을 입고 활약을 펼치는 애니메이션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처음에 프롤로그부터 옥토끼 매니저의 등장은 무엇인가 신비로운 일이 가람이에게 일어날 것만 같은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하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면 결국 마법 같은 일은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깨달음을 얻고 오히려 개운해진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중요했던 사건인 응원단 오디션의 결말 또한 나의 생각을 벗어나 좋았다. 우리가 예상하는 뻔한 해피엔딩의 결말이었다면 작가님의 의도는 독자들에게 전달되지 못했을테니 말이다.

  학교 현장에서 쉬는 시간마다 교실 거울에 모여드는 여자친구들을 많이 봤다. 그때마다 항상 거울 안봐도 자체로 예쁘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 아이들은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이 책을 보여 주어야겠다.

  자신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아 자신감마저 위축된 아이들에게 정말 추천하는 책이다. 뻔한 결말이 아닌 사건의 결말을 통해, 그리고 이야기 속에 가람이 친구들이 가람이에게 하는 말들이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들릴테니 말이다.

☝️독후활동 팁~~!!

✅️ 내 외모 중 마음에 안드는 부분 찾아보기
✅️ 내가 잘하는 것, 나의 매력 홍보물 만들기
✅️ 나만의 변신비누 꾸미고 변신비누가 있다면 나는 무엇을 변신시키고 싶은지 이야기 나누기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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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천외한 반려동물 이야기,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 도서~!!

후안은 개를 갖고 싶어요
마리아 라베치 지음, 김영주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3월

  매력적인 빨간 머리에 반려동물로 개를 키우고 싶은 후안을 만났다. 아마 제목부터 '나도 개를 키우고 싶은데...' 라며 공감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만 같은 책.

  나는 후안의 엄마 입장에 적극 공감하는 사람 중에 한 사람이지만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었다. 그런데 개를 키우지 못하고 '걔'를 만나게 된 후안에게 '걔'가 주는 행복이 너무 큰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책 소개에서 보았던, 정말 궁금했던 '걔'의 정체를 알았을 때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며 후안의 기상천외함에 너무 놀랐고 세심함에 매료되기 시작했다.

  이 책을 읽으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줘야 할 것만 같은 부담감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소원 성취에만 목적을 두고 있지 않는 듯하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은 후안처럼 세심한 돌봄과 사랑이 전제조건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주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

🌈 책을 읽고 난 후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다.

✅️ 내가 키우고 싶은 반려동물 찾기! 반려식물도 상관 없다. 이때 왜 키우고 싶은지 꼭 이야기해보기!

✅️ 반려동물을 키울때 필요한 것 알아보기!
후안은 '걔'를 반려동물로 정하고 '걔'에게 맞는 보살핌을 제공한다. 아이들과 동물별로 다른 돌봄 방법을 함께 알아보는 활동을 할 수 있다.

🙏 필수 팁~~!!! 

이 책의 앞 뒤 면지를 지나치지 않고 꼭 살펴보길 추천한다~~!!  너무 중요한 것이 담겨있으니 말이다. 작가님의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음이 위트있게 담겨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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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의 의미, 자신의 투표권의 가치에 대해 되새겨 볼 도서 추천~!!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 ㅣ 높새바람 55
주애령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4월

  매년 학기 초면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학급선거, 전교임원선거다. 학급의 리더를 세우고 학교의 학생 리더를 세우는 것은 학교가 구성원들에 의해 잘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볼 수 있다.

  학생회의 목적은 학교에서부터 학생자치를 통해 작은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전에 다니던 학교에서 전교학생회를 맡아 지도했던 경험이 떠올랐다. 그때 아이들이 선거 준비부터 그 이후 활동들까지 나름 활발하게이루어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초등학교에서는 일정 부분 교사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이 많았는데 책을 보며 아이들의 주도적 행동에 놀랍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해 선거가 치뤄지기전에 아이들에게 사전 교육을 하며 당부하는 말이 있다.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라고. 그리고 남자와 여자의 싸움이 아니라고. 너희들이 후보들의 공약을 잘 보고 듣고 실현가능한지 합리적인지 설득력이 있는지 잘 판단하라고 말이다.

  그런데 아직 아이들에게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얘기여서인지 아쉬운 적이 있었다.

🌈 그래서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학급선거 전이나 전교임원선거 전에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 를 한권읽기로 읽고 생각나누기 시간을 갖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들이 가진 한 표가 어떤 가치를 가지는지, 왜 신중하게 생각하고 투표를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이후에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그 결과까지 책을 통해 간접 경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그리고 전교학생회가 구성되고 난 이후에 학생회 아이들과 같이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실제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부분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학원가느라 바빠서 전교학생회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들...그래서 나도 업무를 맡았을 때 좀 더 많은 아이들의 참여를 위해 아침시간으로 회의 시간을 변경하기도 했었으니 말이다.

  그런데 정민이, 선중이, 유림이, 수정이 등 학생들이 주인공이 되어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지않고 아이들의 방식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교학생회 선거 과정 이후 학생회가 운영되는 스토리를 담은 충영초 학생회를 지켜라~!!  그 무엇보다 학교의 주인이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잘 그려져서 좋았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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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을 책 속에 온전히 담아낸 신비한 책 추천~!!

숲속 재봉사의 옷장 - 2024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ㅣ 숲속 재봉사
최향랑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최향랑 작가님의 그림책, 숲속 재봉사 시리즈의 신간, '숲속 재봉사의 옷장'을 열어보았다.

  작가님이 꽃잎, 씨앗, 열매 등 자연에서 직접 모은 재료들을 이용하여 콜라주 작업을 한 특별한 그림책이다.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섬세하게 작업하셨을까라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다.

  1학년 아이들과 가을 수업시간에 낙엽으로 꾸미기 했던 수업, 봄 수업시간에 포토엽서 꾸미기 했던 수업들이 떠올랐다.

  이런 멋있는 그림책이 있는 줄 알았다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독후활동으로 그날 수업들을 진행하면 너무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림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 책을 읽고 이런 활동들을 하면 좋겠다는 것들이 있었다.

+ 책에는 마른 씨앗, 꽃잎 등을 이용했기 때문에 아이들과 실제 모습 찾기 활동을 해도 재미있겠다. 여건이 된다면 식물원도 같이 체험가도 좋을 것 같다.

+ 숲속 재봉사의 옷장에서 옷을 사간 동물들과 옷 매칭하기~!!
옷장속에 걸려있던 옷이 어떤 동물이 어떤 모습으로 입고 있는지 찾으면서 아이들의 관찰력도 up~!

+ 주변에서 떨어진 꽃, 낙엽, 씨앗 채취하여 나도 숲속 재봉사 되어보기~!!
나는 어떤 옷을 만들지. 나만의 신발 디자인. 나만의 모자 디자인도 좋겠다~!
  좋은 책들을 발견하면 우리 아기가 조금만 더 컸으면 너무 재미있게 활동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마저 들게 한다. 소중히 기억하고 있다가 아이와 함께 살펴보고 싶다.

  숲속 재봉사의 옷장은 사계절 모습을 풍부하게 잘 담고 있어 계절이 시작될 즈음 반복해서 봐도 좋을 책이다.

  아이와 자연을 이용한 놀이 활동을 하고 싶은 부모님. 그리고 통합교과를 가르치시는 저학년 선생님들께 좋은 교육자료로 추천~~!!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쓰여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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