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가 퇴원한 날 바람그림책 154
다케시타 후미코 지음, 도리고에 마리 그림, 유지은 옮김 / 천개의바람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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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마 청설모🐿 리키의 회복기를 다룬 그림책 [리키가 퇴원한 날]을 보았다. 꼬마 청설모 리키가 어느 날 불쑥 찾아온 큰 병에 가을과 겨울을 병원에서 지내고 봄이 되어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봄은 생명이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한데 리키에게도 좋은 일들이 일어나리라는 복선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에 있는 동안 리키에게는 주사도, 싫어하는 검사도, 약도 잘 견뎌낼 수 있었지만 제일 힘든 것이 밤마다 계속되는 외로움이었다. 나 또한 그랬다. 아기를 지키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여름이라는 계절이 지나갔고 20번이 넘게 바늘을 교체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 시간이 너무 외로웠다. 그래서 리키의 마음이 너무 공감이 되었다. 어른인 나 또한 그림책을 읽으며 공감하고 위로받고 힐링이 되었다.😿

  리키가 퇴원한 날. 작가님이 이 책을 쓰게 된 계기가 바로 병원에서 퇴원한 아이들이 학교에서 생각보다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이 다시 잘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한다. 그러한 마음이 정말 잘 담겨있어서 리키처럼 병원에 입원해 본 경험이 있는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까지도 리키를 응원하며 책을 보게 되지 않을까?

  이 책은 희망을 전달해주는 책이다. 만약 주변에 아파서 힘들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함께 읽으며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응원을 건네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리키처럼 다시 할 수 있다고 스스로 용기를 내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리키가 해내었기 때문에 리키의 모습을 통해 아이에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check point1.

입원 전과 퇴원 후의 달라진 리키의 모습 찾아보기~!!
리키의 마음 알아봐주기
(작가님의 디테일함)



🌰check point2.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청설모 캐릭터~!!
리키, 리키의 가족, 학교 선생님, 친구들까지 동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좋아할 책~!!



🌰check point3.

아픈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다루어주어 여러 방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는 책!!



🌿활동 tip!!

  주변에 아픈 친구가 있거나 아픈 경험이 있었던 아이와 함께 읽고 위로편지 써주기, 감정 나누기, 친구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수호천사 되어주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친구뿐만 아니라 아픈 친척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도 모두 활용가능!!



  병원에서 긴 시간을 보내었던 아이에게도, 그리고 그런 아이들의 친구들에게도 이 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되어 줄 수 있는 책으로 [리키가 퇴원한 날]을 추천한다. 책을 읽으며 아이는 배려에 대해 알게 될 것이고 공감하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며 다시 일어서는 용기를 배우게 될 것이다.



🌟 초그신 서평단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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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알은 누가 돌보나?
서정아 지음, 김순현 그림, 유영한 외 / 이야기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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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위에 외롭게 혼자 있는 작은 알. 누가 낳고 간 알일까? 왜 알은 혼자 있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 작은 알은 결국 무엇이 된 것일까? 여러가지 호기심으로 그림책을 집어들었다.

어느 가을날 이야기는 시작된다. 혼자 남겨진 작은 알은 엄마를 찾는다. 지나가는 바람이, 토독 떨어지는 빗방울이, 따스한 햇볕이 자신의 엄마인 줄 아는 작은 알.

작은 알이 그들에게 엄마냐고 물을 때마다 엄마라는 단어가 주는 그 뭉클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딸 아이가 생각 났다. 요즘 울면서 엄마를 많이 찾는데 엄마라는 존재가 가지는 이미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다.

작은 알은 누구의 도움없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 바람, 비, 햇빛, 달과 별빛을 벗삼아 애벌레가 되고 번데기가 되고 결국은 나비가 되어 하늘 높이 날아올랐다.

힘차게 날아오르는 나비 아래로 자연이 펼쳐지며
"누굴까? 누가 우리를 돌보아 주었을까?"라는 물음이 독자들에게 던져진다. 🦋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특별한 비밀에 대한 안내가 이야기 뒷부분에 다뤄졌다.

그림책을 읽으면서 이 세계의 신비함에 대한 감탄과 감동이 물밀듯 밀려왔다. 생명이 다시 움트는 봄이라 그런지 책을 읽고 난뒤 다가오는 웅장함이 더 컸다.

나는 자연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인데 그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의 지으심에 대해 자연만큼 감동할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은 알이 누구의 도움없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을 때 만드셨던 바람, 비, 별과 달, 해.  이것만으로 충분히 돌봐지고 자라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놀랍고 아름다운 일인지... 창조하실 때 얼마나 세밀하게 계획하셨는지 그저 놀라울뿐이다.

엄마없이 작은 풀잎에 맺혀있던 작은 알. 그 작은 알은 그 분의 돌보심으로 아름다운 나비가 되어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 건 아닐까?

아주 작게 태어났던 우리 아기도 니큐에 있던 그 순간도, 엄마아빠 품에 와서 자라는 지금까지도 이리 자라주는걸 보니 낮과 밤, 그 모든 순간에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

🌷 자연의 놀라움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나누고 싶을때 보면 너무 좋을 책이다. 특히 생명이 움트는 이 계절에 푸릇푸릇한 자연 속에서 함께 본다면 더 매력적일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이작은알은누가돌보나 #이야기뜰 #서정아작가 #빈터작가 #소중한지구 #소중한생명 #그분의섭리 #창조의 놀라움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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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할머니
안녕달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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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시절 한번쯤은 부모님이 바빠서 할머니 집에 잠시 맡겨진 추억들이 우리에겐 있다. 그 시절 그 추억을 떠올리기 좋은 가족 그림책 [당근 할머니]가 출간 되었다. 안녕달 작가님의 그림책은 항상 따스하고 정겨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이번 책도 너무 기대가 되었다. 🥕 🥕

  당근 할머니를 내가 먼저 읽어보고 아기에게 읽어주고 싶어졌다. 읽으면서 우리 외할머니가 생각났다. 항상 우리가 간다고 하면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잔뜩 준비해 놓으셨던 할머니. 그리고 할머니 집 앞이 시장이었기에 할머니랑 시장도 자주 갔었다.

  그런데 아기에게 읽어주고 싶었던 이유는 사실 따로 있었다. 뱃속에 있던 아기를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우리 아기의 할머니, 즉 시어머님이 생각이 많이 났기 때문이다. 우리 어머님은 당근 할머니 그 자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셨다. 우리 부부는 지금도 종종 어머님이 살아계셨으면 우리 아기에게 어떻게 해주셨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래서 이번 책이 너무 좋았다. 아이에게 할머니가 이런 분이셨다고 너무 잘 설명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말이다.

🐷재미 point1.
당근 할머니 그림책의 사이즈는 당근유치원이랑 같다. 그림책의 크기가 커서 읽기 좋았다. 그만큼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재미 point2.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엄마돼지 아기돼지 노래는 엄마와 아이가 신나게 동요 타임을 할 수 있다. 아기 돼지가 할머니와 장에 가기 위한 길이 동요와 함께 여서 전혀 지루하지 않게 느껴졌다. 그리고 그림이 세세하게 그려져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재미 point3.
아기 돼지와 강아지, 그리고 나오는 동물들의 역동적인 움직임 표현~~!!
시장에서 신명나는 흥바람 대축제 장면도~~!!
캐릭터들은 움직임이 역동적이라는 것이 잘 드러나게 그림으로 표현해주셔서 보는 내내 발랄한 아기돼지를 볼 수 있다.

🐷재미 point4.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
토끼 가족인 것 같지만 손주는 아기돼지~~!!
가족의 다양성도 은근 슬쩍 이야기해줄 수 있다.
그림책 내내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어떤 동물들이 나오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손주와 딸 내외를 돌려보내고 노래방스타를 보며 나름의 할머니의 삶을 즐기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할머니의 따스한 사랑이 그림체, 그리고 작가님의 손글씨, 색감, 그림책 전반에 걸쳐 따스하게 묻이 있는 🥕 👵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른들은 어린 시절 할머니, 할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고 우리 아이들은 엄마 아빠의 추억도 들으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추억 만들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길.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달 #당근할머니 #당근유치원 #그림책 #창비 #독서 #책추천 #책육아 #신간추천 #가족그림책 #서평단 #가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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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고민을 요리하는 먹 셰프의 푸드 트럭
범무늬소녀 지음, 손지희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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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를 달리는 인상 좋은 먹셰프와 그 옆에 고양이 같지만 호랑이인 냐홍이가 타고 있는 푸드트럭이 그려진 도서. 표지에서부터 마법이 부려지고 있는 것만 같은 동화책을 만났다.🐯

  아줌마라고 부르면 맛볼 수 없는 먹셰프의 음식. 이 책에 나오는 먹셰프의 음식은 핫도그, 호떡, 만두이다. 아이들이 너무나 좋아하는 간식. 먹셰프는 메뉴 선택뿐만 아니라 맛으로 아이들의 미각을 사로 잡는다.🌭🥟

  그런데 먹셰프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다. 바로 고민이 있는 아이들의 고민을 요리해준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그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먹셰프에게 고민을 털어놨을 뿐인데 그 고민은 며칠사이로 해결이 된다. 정말 특별한 음식때문이었을까?

  먹셰프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진짜 먹셰프의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이 됐다. ❤️아이들을 사랑했기에 고민이 있는 아이를 찾고 알아볼 수 있는 눈을 갖게 된 거라고 말이다.

  에피소드로 연결된 세 아이들을 만나면서 즐겁게 책을 읽다가 마지막 문구에서 흠칫하며 속편이 나올거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먹셰프의 여행이 여기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쉽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먹셰프의 고민 해결 요리 여행에는 빠질 수 없는것이 아기 호랑이 냐홍이다. 작가님은 냐홍이를 먹셰프의 여행길에 든든한 동반자로 여기신듯하다. 냐홍이의 호랑이 같지않은 귀여움이 어린이 독자들에게 매우 매력적일듯 하다.

🤗독후 활동~!!
👨‍🍳먹셰프 되어서 메뉴 개발하기
(내가 먹셰프라면 어떤 요리를 하고 싶은지 그리고 그 요리에는 어떤 능력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음식을 누구에게 주고 싶은지)
- 아이들의 속마음이 잘 반영되는 활동

👩‍🍳먹셰프 트럭 꾸미기
하늘을 날 수 있는 특별한 먹셰프의 트럭을 리모델링 해주기~~!!🚚


  이야기가 물 흐르듯 진행되어서 그리고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아이가 읽으면서 냐홍이를 따라하고 먹셰프의 움직임을 따라할 수 있는 책. 그리고 슬며시 아이의 고민도 함께 엿볼 수 있는 책으로 [출동! 고민을 요리하는 먹 셰프의 푸드 트럭]을 추천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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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김지연 지음 / 아스터로이드북(asteroidbook)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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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튤립. 제목이 정말 간단명료했다. 튤립이라는 꽃을 통해 작가님이 무엇을 독자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으셨을지 궁금할 수 밖에 없었다.

  앞표지와 뒷표지에는 각각 한명의 이웃이 그려져있다. 그런데 이 이웃은 어떤 방향으로 표지를 이어보느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표지 그 자체를 펼쳐보면 두 이웃이 등을 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책을 펼치지않은 상태에서 이웃의 시선 방향대로 책을 돌려본다면 두 이웃이 서로를 마주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 책에서 전하는 메세지가 이런 표지 연출에 녹아져 있는건 아닐까?

  그리고 표지를 넘겨 첫 면지와 끝 면지의 대조. 이야기가 다 끝난 뒤 주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두 이웃간 튤립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굉장히 뚜렷하다. 튤립전쟁이라도 벌어지는 것 아닌가 긴장되었다가 처음 갈등의 시작점이었던 튤립이 결국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되어준다.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면 서로 양보하고 존중하며 배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전하는 이야기는 이웃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우리가 맺고 살아가는 모든 인간관계에 적용되는 이야기일 것이다.

  가끔은 놓치고 있어 척을 지기도 하지만 그 안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알려주는 그림책. 우리가 놓치고 있는 꺾이지않은 하나의 튤립은 무엇일까?

⚘️재미 point1.
종이 질감 그대로가 느껴지는 책
코팅되어 있지 않은 책이라 새책냄새와 종이냄새가 그대로 느껴져서 좋다.

⚘️재미 point2.
하나 둘 늘어나는 튤립🌷
그리고 심겨진 튤립의 변화~~!!
(처음에 대립되게 심겨지는 튤립이 추후에 어떤 양상으로 심겨지는지 관찰하기~!! 이건이 두 이웃간의 심정, 관계변화를 대변해주기도 한다.)

⚘️재미 point3.
두 이웃간의 대화를 통한 이야기 전개
대화를 통해 감정 살펴보기~!!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 배려나 양보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누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뚜렷한 기승전결로 중간에 그림책을 끊어 읽어주시면 뒷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으로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됩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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