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내 친구! 아기 그림책 나비잠
로드 캠벨 지음, 이상희 옮김 / 보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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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편지라는 흐름과 함께 보여주는 플랩북. 플랩을 다양하게 연출하고 있어서 다음에 무엇이 나올지 아이들이 기대하며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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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아기 그림책 나비잠
로드 캠벨 지음, 이상희 옮김 / 보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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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원에 동물 친구를 보내달라는 편지를 보낸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을 플랩을 열면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된 보드북이다. 동물이 있는 상자가 플랩이 되는데 상자에는 동물의 특징도 적혀있다. 그 동물의 특징으로 아이와 함께 어떤 동물일지 예상해보면 재밌게 책을 읽어나갔다.

 

  플랩을 열면서 감탄한 것은 플랩을 아이들이 쉽게 열 수 있도록 표시가 되어있다는 것이다.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보드북임을 알 수 있었다.

 

  동물이 담겨있는 상자의 모습이 획일화 되어있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되어 있었고 동물의 크기 또한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넘길 수 있었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신이 나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내친구 #앗깜짝이야 #무섭지않아 #로드캠벨 #그림책추천 #보림보드북 #보림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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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선생님 노는날 그림책 24
사비나 콜로레도 지음, 세레나 마빌리아 그림,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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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의 달. 어린이날부터 시작해서 어버이날, 그리고 스승의 날까지 주변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고 생각할 수 있는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그런 가정의 달에 떠오를 또 하나의 책 [안녕, 나의 선생님]을 만났다.

 

  이 책은 학생이 없는 선생님이 있었어요.’로 시작한다. 학생이 없는 선생님? 조금은 의아하고 선생님이라는 존재에 대한 정의가 흔들릴지도 모르는 문구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처음 시작이 이러하기에 앞으로 책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이 더 생겨났다.

 

  면지를 펼치면 나의 소중한 선생님께 작은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 세상에 있는 수많은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분들에게 선물로 바치는 책인 것 같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행복감이 들었다.

 

  선생님은 가르치기 위해 학생을 찾아 나선다. 하지만 가르칠 만한 학생을 찾지는 못했다. 그렇게 몇 해가 흘렀고 선생님은 어느새 여행자가 되어있었다. 학생을 찾지 못했으니까.

 

  나는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졌기에 해마다 3월이 되면 새로운 학생들을 만났다. 그 학생들은 내가 학교라는 곳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에게 맡겨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만나는 아이들이 얼마나 귀한지 생각했다. 학생을 만나기 위해 떠났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어느 곳에서 학생을 만날 수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의 제자들을 더 소중히 여겨야지라는 마음을 갖게 했다.

 

  몇 년 후 돌아온 선생님은 선생님을 찾는다는 아이의 말에 선생님이 아니고 자신은 여행자라고 말한다. 그런 선생님에게 아이는 여행길에서 보고 들은 걸 가르쳐 주시면 안돼요?’라고 부탁한다. 이 말 한마디가 가슴에 쿵하고 내려앉았다. 아이들이 선생님에게 배우는 것은 지식적인 것뿐만이 아니라는 잊고 있던 사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선생님과 지내면서 선생님의 삶을 배우니까 말이다.

 

  그리고 동시에 나의 작고 소중한 딸이 생각났다. 이제 20개월이 된 우리 아이는 요즘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할 줄 아는 말들도 많이 늘었다. 하원 길에 손을 잡고 걸으면 눈으로 곳곳을 담으며 우와~~’를 연신 내뱉는다. 아이에게 보이는 세상, 그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궁금하기 때문이다. 가끔은 아이를 키우면서 무엇인가 더 가르쳐줘야할 것 같고 발달하는데 도움이 되어야할 것 같고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하지만 이 문구 하나가 나에게 주는 울림이 있었다. 내가 딸에게 가르쳐줘야 하는 것은 삶이라는 것이다.

 

  다음 페이지에 나오는 삽화가 선생님의 마음을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새를 타고 날아오르는 선생님의 모습. 선생님 주변으로 아이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행복한 선생님의 모습을 끝으로 학생을 찾아 나섰던 선생님의 이야기는 끝이 난다.

 

  교사인 나에게는 직업병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내가 보고 경험하는 것들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중 무한한 자료가 되는 것이 여행이었다. 그런데 이 여행은 단순히 어딘가의 장소로 가는 것 뿐만 아니라 내 삶의 전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을 잘 여행해서 앞으로도 내가 만나게 될 아이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전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겠다.

 

  복직을 몇 달 앞두고 선생님이라는 역할에 대해 차분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선물 같은 책을 만나서 행복한 5월이다.

 

  따스한 삽화가 가득한 이 책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만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든지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안녕나의선생님 #노는날출판사 #사비나콜로레도 #세레나마빌리아 #김여진 #서평단 #협찬도서 #스승의날 #그림책추천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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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할머니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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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학년 아이들과 층간소음 관련수업에서 [쿵쿵 아파트]로 수업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는데 그 책을 지으신 작가님들이 건전지 가족 시리즈 중 세번째 책 [건전지 할머니]를 출간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침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다.

 

  홀로그램(?) 작업으로 흥겨움이 물씬 풍겨나는 표지를 펼치니 면지부터 허투루 쓰지 않는 세심함이 돋보인다. 면지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독자의 입장에서 흥미롭게 책의 첫 페이지를 넘길 수가 있었다. 그리고 추억 가득한 mp3, 볼펜, 가위 등의 물건들이 그 시대를 살아온 나에게 추억을 회상하며 기분 좋아지게 만들었다.

 

  [건전지 할머니] 그림책 속에는 흥미로운 양모인형의 세계가 펼쳐진다. 어른인 내가 보아도 어쩜 이렇게 세밀하게 만드셨을까 감탄을 자아낼 정도이니 아이들이 얼마나 흥미롭게 볼지 상상이 되었다. 그리고 작은 소품하나 놓치지 않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생생함마저 느껴졌다.

 

  동구 할머니와 건전지 할머니의 이야기는 함께 펼쳐진다. 동구 할머니 모습 속에서 건전지 할머니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건전지 할머니 모습 속에서 동구 할머니의 모습이 보인다. 이는 할머니하면 생각나는 따스함과 자식과 손주들을 향한 사랑이 공통적으로 배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또한 작가님은 프레임을 그림책 곳곳에 사용하셔서 독자들의 몰입감을 높이는 장치를 해놓으셨다. 그림책에서 이야기가 흘러감에 따라 점점 더 몰입감을 높여가는데 프레임이 큰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구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장면이 아이들에게 긴박감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메가폰으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장면에서는 아이들에게 탄성과 함께 웃음도 유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tip!

✔인형만들기(한때 유행했던 모루인형 만들기 같은 활동)

✔책을 읽으며 생각나는 우리 가족(할머니가 없는 아이들도 있을 수 있으므로 조심히 접근할 것)

✔나라면 동구를 어떻게 구할 수 있었을지 이야기하기

✔건전지 아빠, 건전지 엄마와 연계해서 또 다른 나만의 건전지 가족 시리즈 만들기

 

  책을 읽고 나면 머릿속에 우리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 어린 시절 반갑게 우리 강아지 왔니?’하며 반겨주시던 모습.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밭에서 놀던 기억. 할머니하면 떠오르는 그 특유의 다정함과 정감이 떠올라 미소가 떠오르고 그리움이 가득 차오르게 된다.

 

  가정의 달. 건전지 가족 시리즈 그 세 번째 이야기 [건전지 할머니]를 읽고 아이들과 할머니의 따스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건전지할머니 #그림책 #창비 #추천도서 #책육아 #강인숙전승배그림책 #서평단 #협찬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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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 이곳이 싫어 떠난 여행에서 어디든 괜찮다고 깨달은 순간의 기록
봉현 지음 / 김영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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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색 표지가 시선을 끄는, 그러나 제목은 더 미소 짓게 하는 책을 접했다.

[그럼에도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

  봉현 작가님의 여행에세이집인데 첫 출간 후 13년 만에 개정판을 재출간한 책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봉현 작가님의 여행길에 함께 오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에필로그까지 읽고 난 후 속이 후련해짐을 느꼈다.


  나는 내 사적인 이유를 통해 내가 그토록 좋아하던 곳에서 도망치듯 휴직을 했다. 작년 초까지만 해도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하나도 나지 않을 만큼 내가 살기 위해 도망쳤었다. 그런데 몇 달 후 그곳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는 이 시점에 읽게 된 봉현 작가님의 책은 소중한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봉현 작가님이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자신을 들여다보았던 2년이라는 시간. 나도 지난 휴직 2년의 시간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웃기도 많이 웃었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지금은 아이의 어린이집 적응을 돕기 위해 조금 더 옆에 있기를 선택해 시간을 보내고 있고 덕분에 조금은 나의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주어졌다. 그런데 때마침 봉현 작가님의 책을 읽게 된 것이었다.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나의 지난 2년을 돌아보기도 하고 너무 행복했던 나의 여행 경험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에서는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보았던 장면들을 떠올려보기도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내내 들었던 생각은 13년전이나 2025년 지금이나 사람들이 하고 있는 고민은 비슷한 것 같다는 것이었다. 13년전 25살의 봉현 작가님이 그랬던 것처럼 지금 현재에도 나이에 상관없이 말이다. 그래서 봉현작가님의 이야기가 그렇게 사랑받았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엄청나게 스펙타클한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는 것을 기대하고 보았다가 나도 모르게 봉현작가님의 시간을 함께 읽으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니 말이다.


  작가님의 소중한 여행 기록을 함께 살펴보고 그 안에 담긴 고민을 보다 보면 공감하게 되고, 위로를 받기도 하고, 격려를 받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다시 돌아와 일상을 살아가는 13년 후의 봉현 작가님의 이야기를 보며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고 마침내 책의 제목처럼 웃어볼 수 있었다.


  군중 속의 고독, 그리고 삶에 대한 고민, 떠나야할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주저하고 있는 사람들, 새로운 앞날에 대해 두려운 사람들...어떤 사람이라도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싶은 모든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그럼에도나는아주예쁘게웃었다 #봉현 #에세이 #서평단 #해답찾기 #여행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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