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에 있어서 그 누구도 길을 알려주지 않는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지, 어떤 선택을 해야 후회를 하지 않을 수 있을지.

그래서 때로는 책을 찾아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모든 것은 나의 선택에서 나온다.




세월을 먼저 거쳐 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 사람들이 전해 준 인생의 여러 장면




01 나를 알아주지 않는 사람을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 것. 다만 적은 일부러 만들지 말라.




02 작은 치욕은 견뎌야 하고, 선택의 순간에는 확실하게 결단을 내야 한다.




03 경제적으로 부유해져야 여유가 생긴다.




04 나의 능력을 내가 믿어야 한다. 다만, 너무 낭비하지 말고 나를 아껴야 한다.




군자는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자에게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만 자기를 알아주는 자에게는 (자신의 뜻을) 펼친다고 합니다.

살아 있는 것이 반드시 죽게 되는 것은 만물의 필연적인 결과입니다. 부유하고 귀하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들고, 가난하고 지위가 낮으면 벗이 적어지는 것은 일의 당연한 이치입니다.

군후(君侯)께서는 천성이 착한 것을 좋아하고 악한 것을 미워하십니다. 지금 선한 사람들이 군후를 칭송하기 때문에 승상에 오르신 것입니다. 군후께서는 악한 것을 미워하지만 (이 세상에는) 악한 사람이 많으며, 이들은 또 군후를 헐뜯을 것입니다. 군후께서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을 다 같이 끌어안는다면 다행히 지위를 오래 보전하실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곧 비방을 받아 물러나게 될 것입니다.

대체로 신을 아는 사람은 신을 충성스럽다고 하지만 신을 모르는 사람은 신을 불충하다고 합니다.

세상일에는 잊으면 안 되는 것이 있고, 또 잊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남이 공자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면 안 됩니다. 그러나 공자께서 다른 사람에게 베푼 은덕은 잊으시기 바랍니다.


말을 감정할 때에는 여윈 것 때문에 실수하고, 사람을 감정할 때에는 가난 때문에 잘못 본다.

마땅히 결단해야 할 것을 결단하지 못하면 도리어 혼란을 겪게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고, 용감한 사람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소. 장군은 지금 사느냐 죽느냐, 영예냐 오욕이냐, 부귀냐 천함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소. 이러한 때는 두 번 다시 오지 않소. 깊이 생각하여 속된 사람들처럼 부화뇌동하지 마시오.

작은 예절에 얽매이는 사람은 영화로운 이름을 이룰 수 없고, 작은 치욕을 마다하는 사람은 큰 공을 세울 수 없다고 하오.

힘들 때 치욕을 참지 못하면 사람 구실을 할 수 없고, 부귀할 때 뜻대로 하지 못하면 현명하다고 할 수 없다.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먹고 입을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안다. 예라는 것은 (재산이) 있는 데서 생겨나고 없는 데서는 사라진다. 그런 까닭에 군자가 부유하면 덕을 즐겨 실천하고, 소인이 부유하면 자기 능력에 닿는 일을 한다.

비천한 자리에 있으면서 아무런 계획도 세우지 않는 것은 짐승이 고기를 보고도 사람들이 자기를 쳐다본다 하여 억지로 참고 지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큰 부끄러움은 낮은 자리에 있는 것이며, 가장 큰 슬픔은 경제적으로 궁핍한 것입니다. 오랜 세월 낮은 자리와 곤궁한 처지에 있으면서 세상의 부귀를 비난하고 영리를 미워하며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데 의탁하는 것은 선비의 마음이 아닐 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서쪽 진나라 왕에게 유세하려고 합니다.

손숙오는 세 차례나 재상이 되었지만 기뻐하지 않았는데 자기 재능으로 그 자리를 얻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 세 차례 재상 자리를 떠났으나 후회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자기 과실이 아님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정신이 있다는 것이며 기탁하는 것은 육체이거늘, 정신을 너무 쓰게 되면 고갈되고 육체를 너무 수고롭게 하면 피폐해진다.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면 죽게 된다. 죽은 자를 다시 살려 낼 수 없고 떨어진 것을 다시 돌이킬 수 없으니, 성인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중시했다. 이로 말미암아 보건대 정신이란 삶의 근본이며 육체는 삶의 도구이다. 먼저 그 정신을 안정시키지 않고 "나만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라고 말하니 무엇에 근거한 것인가?


현명한 사람은 진실로 자기 죽음을 귀중히 여긴다. 저 비첩이나 천한 사람이 분개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진정한) 용기라고 할 수 없고, 그들이 바라는 것을 실현할 방법이 없었을 뿐이다.
옛말에 ‘해가 중천에 오르면 (서쪽으로) 기울고, 달이 차면 이지러진다.’라고 했습니다. 만물이 왕성해지면 쇠약해지는 것이 천지의 영원한 이치입니다. 나아가고 물러가는 것, 굽히고 펴는 것이 때에 따라 변하는 것은 성인의 영원한 도리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채우기 이전에 비워야 할 것들


누구도 올해가 다이나믹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측하지 못했다.


2017이라는 내년을 맞이하기까지 불과 2시간 정도.



대단한 결심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목표를 세우기 이전에 비워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비움, 비워야 할 것.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 나 자신에 대한 반성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살빼자. 운동하자. 책 읽자. 라는 것은 지금 내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므로.



올해 고생이 많았어요,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시 겪어보지 못할 순간이 이렇게 또 지나간다.



p.s 노자의 도덕경은 현재 구할 수 없는 밑의 책이 주석이 더 좋았습니다. (선의 향기, 하상공장구) 총4권 정도를 읽었더니 이제야.. 제대로 책을 찾은 느낌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ity of stars

재즈 클럽을 열고 싶은 재즈 피아니스트와 주목받는 배우가 되고 싶은 배우 지망생의 만남. 사랑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



버스를 타고 다리를 지날 때 보이는 반짝이는 자동차 불빛들
모두들 열심히 달리고,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나는 괜찮은 걸까?



어렸을 때 나는 내가 대단한 사람이 될 줄 알았는데, 그저 그런 사람으로 또 다음 해를 기다리고 있다. 어쩌면 ‘꿈’이라는 것은 몇 명의 소수에게만 주어진 헛된 망상이나 환상은 아닐까. 아니면 애초에 ‘꿈’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럭저럭 회사에 들어가서, 적지도 많지도 않은 월급을 받고, 어느 날은 가족이 생기고, 그래서 또 계속 일을 하다가, 나이가 아주 많이 들어서 그 때는 ‘꿈’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거나 잃어버리게 되는 것일까.



‘꿈’은 마치 열정, 그리고 청년과도 같아서 나이가 들면 없어지거나 도저히 찾을 수 없는 그 무엇으로 느껴진다.



자신의 꿈을 찾아야 한다,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심장이 시키는 일을 해라 등등.


어쩌면 이 모든 것이 ‘꿈’에 대한 고정관념이거나 일종의 강박일 수도 있다.



‘꿈’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직 나만의 ‘꿈’에는 도착하지 않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실 2016-12-27 08: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 꿈은 뭘까?
지금 내가 원하는 삶을 사는걸까?
영화 보면서 고민했네요.
아름다운 영화^^

방랑 2016-12-27 12:2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영화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보고 나서도 한참 생각이 났구요. 올해의 영화에요!

cyrus 2016-12-27 19: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방랑님이 원하는 그 꿈이 꼭 도착할거로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방랑 2016-12-27 19:21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 cyrus님도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초딩 2017-01-02 20: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 서글픈 꿈으로 무언가를 강제하는 사람들이 싫네요 :-)
새해 복 많아 받으세요~

방랑 2017-01-02 20:45   좋아요 1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고 북플에서도 자주 뵈어요!
 

내년부터는 30대로 기록된다.


가장 사랑하는 작가가 묵자인데 정작 책은 다 못 읽은 상태.. 아마도 묵자 책이 가장 많이 구입하였고 비싸서 그런 것일까.


관심분야는 참 넓다.
지금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동양철학.


올해는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다.


그래도 노자 책을 연말까지 다 읽는다면 후회는 없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12-07 1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당신은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선택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지난 대선 때 우리는 선택의 기회를 가지고 있었고 누군가는 그 선택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 아니 후회를 넘어 분노라고 하는 표현이 적당할까.


팀셸(timshel) : Thous mayest(너는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형 아론의 죽음 소식을 듣고 쓰러진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는 칼. 아버지는 그에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는다. “팀셸.”


팀셸은 성경에 나오는 말로써 ‘너는 죄를 다스릴 것이다, 혹은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너는 죄를 다스릴 것이다’는 약속으로 인간이 확실하게 죄를 극복할 것이라는 일종의 명령이다. 반면에 ‘너는 죄를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는 선택의 길이 열려 있는 말이다. 너의 노력에 따라 그럴 수도 혹은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선택의 순간이 있다는 것은 행동의 책임이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다는 의미이다.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우리에게는 아직 선택의 순간이 남아 있다.



* 밑줄긋기가 안되어 밑에 따로 인용을 적었습니다.
그러나 ‘팀셸’이라는 히브리어는 선택의 기회를 주는 단어입니다. 어쩌면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인지도 모릅니다. 선택의 길이 열려있다는 말이니까요. 요컨대 책임을 인간에게 돌리고 있는 겁니다. ‘너는 할 수도 있을 것이다(너는 다스릴 수도 있을 것이다)’는 곧 ‘너는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너는 다스리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는 의미이지요. (p65)


세상에는 한 가지 이야기밖에 없다. 모든 소설과 시는 우리 마음속에서 벌어지는 선악의 끊임없는 대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악은 끊임없이 또 다른 악을 낳지만, 선 다시 말해 미덕은 불멸하는 것이다. 악은 항상 새롭고 싱싱한 젊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미덕은 이 세상 무엇보다도 숭고하고 존엄한 얼굴을 하고 있다. (p27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