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그리고 중용에 대해서 : 감정도 재물도 타이밍과 양 조절이 관건.

 


중용이라는 것은 양 극단을 피한다는 의미이다. 엄밀히 말해서 딱 중간! 은 아니고. 지나치게 많거나 너무 적어도 문제가 된다는 것.

 


세상일은 그렇다. 화를 너무 내도 문제가 되지만,화를 아예 안 내도 문제가 된다. 왜? 호구로 보니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하게 화내는 것은 필요하다.나뿐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해서.

 


사람들은 분위기를 본다. 일명 눈치를 보는데, 아 이래도 되는구나 싶으면 더 한다. 나도 휩쓸려서 짐승처럼 하면 안 되는 일이지만,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그렇게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

 


적절하게 무언가를 사는 것도 필요하다. 아껴서 뭐 할 거야, 이건희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지나치게 안 쓰면 그것은 인색한 것이고, 지나치게 많이 쓰면 낭비하게 된다.

 


감정도 그렇고 재물도 그렇다. 어디서나 타이밍이 생명이고, 적절한 양 조절은 필수.

 


뜬금없이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도 계속한다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다. 치고 빠지기.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의 민주주의 : 그들은 어떻게 주권재민의 원칙을 수립하고 유지할 수 있었나

 

프랑스인의 눈으로 보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다.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한번에 출간된 것은 아니고 조금 후에 2권이 출간되었다.그래서일까, 1권의 충격을 2권에서는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어떻게 미국에서는 민주주의가 퍼질 수 있었는지,다른 나라에서도 아직 퍼지지 못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토크빌은 여러 원인을 찾아낸다. 그것은 미국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일 수도, (마치 신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니면 미국 국민이 가진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마냥 예찬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책에서도 그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 국민이 가진 정치에의 관심, 그들의 영향력. 그것이 있어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결국 그들 국민의 능력에 맞게 민주주의가 퍼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토크빌이 결론에서 말하는 세 인종의 미래에 대한 것은 아직 미국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흑인과 백인, 인디언. 물론 인디언은 이제 그 맥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흑인과 백인의 갈등은 미국에서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귀족정치와 다른 모습이었는데, 우리의 민주주의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

연방제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겠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으로부터 그 권력이 나오고 있는가?

 

 

 

(현대 헌법의 기초적인 원칙, 다시 말해서 17세기의 유럽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영국에서마저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원칙이 뉴잉글랜드의 법률에서는 모두 인정되고 기정사실화됐다. 즉 공사에 대한 주민의 간여, 자유로운 선거에 의한 세금 결정, 권력을 대행하는 사람들의 책임성, 개인의 자유 및 배심원제에 의한 재판 등의 원칙이 논란없이 모두 확립됐다.

 

 

오히려 그들은 자유를 본능적으로 사랑한다. 그러나 자유는 그들의 욕망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지속적인 대상은 아니다. 그들의 우상은 평등이다. 즉 그들은 급작스런 노력을 기울여 자유를 얻으려 하지만,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곧 실망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평등이 없으면 그들은 아무것에도 만족할 수 없다. 평등을 잃기보다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

 

 

마치 하느님이 우주를 다스리시듯이 아메리카의 정계는 국민이 다스린다. 국민들이 모든 것의 근원이고 목적이다. 모든 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것은 국민에게로 돌아간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에 관한 최선의 유일한 판단자이며, 어떤 사람의 행동이 공동이익에 배치되지 않거나 공동이익이 그 사람의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 한, 사회에는 그 사람의 행동을 규제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민주주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국의 민주주의 2 한길그레이트북스 25
A. 토크빌 지음, 박지동.임효선 옮김 / 한길사 / 199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의 민주주의 : 그들은 어떻게 주권재민의 원칙을 수립하고 유지할 수 있었나



프랑스인의 눈으로 보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관한 책이다. 1권과 2권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한번에 출간된 것은 아니고 조금 후에 2권이 출간되었다.그래서일까, 1권의 충격을 2권에서는 느낄 수 없어 아쉬웠다.



어떻게 미국에서는 민주주의가 퍼질 수 있었는지,다른 나라에서도 아직 퍼지지 못했는데. 이와 관련해서 토크빌은 여러 원인을 찾아낸다. 그것은 미국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일 수도, (마치 신의 선택을 받은 것처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아니면 미국 국민이 가진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토크빌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마냥 예찬하지는 않는다. 본인이 책에서도 그 점을 계속 강조하고 있지만. 미국 국민이 가진 정치에의 관심, 그들의 영향력. 그것이 있어서 미국의 민주주의가 가능한 것이 아닌가, 결국 그들 국민의 능력에 맞게 민주주의가 퍼진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토크빌이 결론에서 말하는 세 인종의 미래에 대한 것은 아직 미국에서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다. 흑인과 백인, 인디언. 물론 인디언은 이제 그 맥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흑인과 백인의 갈등은 미국에서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았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귀족정치와 다른 모습이었는데, 우리의 민주주의는 과연 어떤 모습인가.

연방제를 가지고 있는 미국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겠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으로부터 그 권력이 나오고 있는가?







(현대 헌법의 기초적인 원칙, 다시 말해서 17세기의 유럽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영국에서마저 완전히 정착되지 못한 원칙이 뉴잉글랜드의 법률에서는 모두 인정되고 기정사실화됐다. 즉 공사에 대한 주민의 간여, 자유로운 선거에 의한 세금 결정, 권력을 대행하는 사람들의 책임성, 개인의 자유 및 배심원제에 의한 재판 등의 원칙이 논란없이 모두 확립됐다.





오히려 그들은 자유를 본능적으로 사랑한다. 그러나 자유는 그들의 욕망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지속적인 대상은 아니다. 그들의 우상은 평등이다. 즉 그들은 급작스런 노력을 기울여 자유를 얻으려 하지만,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곧 실망에 빠지고 만다. 그러나 평등이 없으면 그들은 아무것에도 만족할 수 없다. 평등을 잃기보다는 죽음을 택할 것이다.





마치 하느님이 우주를 다스리시듯이 아메리카의 정계는 국민이 다스린다. 국민들이 모든 것의 근원이고 목적이다. 모든 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것은 국민에게로 돌아간다.





즉 모든 사람은 자기 자신의 개인적인 이익에 관한 최선의 유일한 판단자이며, 어떤 사람의 행동이 공동이익에 배치되지 않거나 공동이익이 그 사람의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 한, 사회에는 그 사람의 행동을 규제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민주주의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필멸(必滅)의 인간 : 불멸(不滅)의 행복을 위해 살다

 

우리는 왜 돈을 벌까? 맛있는 것을 먹고 멋진 옷을 입고 근사한 곳에서 편히 잠을 자기 위해서? 그런 단순한 이유라면 인간은 짐승과 다를 바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성인처럼 살아야 하는가? 모든 쾌락을 포기하고 고통을 자처하면서 명상에 잠긴다거나. 그러나 그러기에 우리의 인생은 지나치게 짧은, 필멸(必滅)의 인간이 아닌가.

 

인간은 행복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쾌락이 아니다. 또한,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모든 행동의 목적이자,수단이 될 수 없는 최고의 선이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이기적이거나 비겁한 것이 아니다. 건전한 자기애(自己愛)는 비난받을 것이 아니라 추구해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러나 필멸(必滅)의 인간은 필멸의 것이 아닌 불멸(不滅)의 것을 추구해야 한다.

우리의 행복은 불멸(不滅)이다.

 

 

 

지성이 인간에 비해 신적인 것이라면 지성에 걸맞은 삶도 인간의 삶에 비해 신적인 것이리라. 그리고 우리는 인간이니까 인간의 일들을 생각해야 하며, 필멸(必滅)의 존재이니까 필멸의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권고를 따라서는 안 되고, 오히려 우리 자신을 되도록 불멸(不滅)의 존재로 만들고 우리 안에 있는 최고의 것에 걸맞은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니코마코스 윤리학, 제10권

 

 

 

 

제1권 인간의 좋음

제2권 도덕적인 미덕

제3권 도덕적인 책임

제4권 다른 미덕들

제5권 정의

제6권 지적인 미덕

제7권 자제력과 자제력 없음, 쾌락

제8권 우애

제9권 우애

제10권 쾌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의란 무엇인가 : 정의로운 국가

 

올해 초에 완독한 플라톤의 <국가>를 다시 꺼내든 것은 물론, 다른 번역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당시에 힘들게 읽었고,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다른 번역본(천병희 번역)으로 만난 <국가>는 매혹적이고 감동적이었다. 읽으면서 제목에 의심이 들었다. 과연, 정말로 <국가>에 대한 책일까?

 



물론 플라톤의 이상국가의 모습을 책 곳곳에서 살펴볼 수 있다.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소크라테스(라고 쓰고 플라톤이라 말한다.)는 정의에 대해서 말할 뿐, 국가를 강조하지는 않는다. 국가를 살펴보게 된 계기도 정의가 무엇인지를 밝히기 위해서였다. 개인에게 있어서 정의를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크게 시야를 넓혀서 국가에서의 정의, 정의로운 국가란 어떤 것인지를 알아보자며 논의를 확대시킨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란 강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오, 라는 대답을 하나씩 반박하는 소크라테스(플라톤). 그가 말하는 정의란 한 문장으로 단언할 수는 없겠으나, 각자가 자신의 역할을 알맞게 수행하는 것.



소크라테스(플라톤)이 말하는 국가가 이상국가라 불리는 것은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가 정의로운 국가를 말하기 어려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톤의 이상국가를 꿈꾸는 것은. 현실이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희망을 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언젠가는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무너지지 않도록.

 

 

따라서 내가 충고하고 싶은 것은, 우리는 혼이 불멸하며 어떤 악도 어떤 선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끊임없이 향상의 길을 나아가며 가능한 방법을 다해 지혜와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네.그래야만 우리는 이승에 머무르는 동안에도, 경기의 우승자들의 상을 타가듯 우리가 나중에 정의의 상을 탈 때도, 우리 자신이나 신들과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네. 또한 이승에서도, 앞서 우리가 이야기한 천 년의 여로에서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을 걸세.

-<국가>, 제10권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기 자신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서, 여러분은 살기 위해서. 어느 쪽이 더 좋은지는 오직 신만이 알 뿐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가>

1권 :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정의는 강자(强者)에게 유익한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의 소크라테스 반박.

2권 : 정의가 불의보다 더 나은 이유

국가 안에서 정의가 어떤 것인지 → 개인 안에서 정의가 어떤 것인지

이상국가 건설 (교육적인 측면, 사람은 적성에 맞는 일을 하나만 해야 한다.)

3권 : 수호자들의 교육, 자질

4권 : 정의의 기원과 윤곽

올바른 사람은 자신 안의 세 부분의 혼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5권 : 여자도 남자도 똑같이 국가의 수호자가 될 자질을 타고 난다. (시가교육, 체력단련)

6권 : 철학적 품성이란

철학자들의 수호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선의 이데아

7권 : 동굴의 비유, 문답법-기하학-천문학

8권 : 네 가지 정체 (스파르테식, 과두제, 민주제, 참주제)

9권 : 참주제, 참주제적인 인간

10권 : 이데아, 영혼의 불멸



 

-가장 훌륭하게 경영되는 국가는 최대 다수가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같은 표현을 같은 표현을 같은 사물들에 대해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국가

 

-오늘날 철학이 곤란을 당하며 평판이 나쁜 이유는, 철학에 걸맞지 않은 자들이 철학을 하기 때문이네.

 

-자유민은 어떤 교과목도 노예 같은 방법으로 배워서는 안 되기 때문일세. 육체적인 노고는 강제로 수행된다 해도 몸을 전혀 해치지 않지만, 혼의 강제로 배운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기 때문이네.

-제7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