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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웨이크
무르 래퍼티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9년 4월
평점 :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는 우주선안에서 6명의 클론(복제인간)이 죽었다가 깨어난다.
클론이란 자신의 DNA 로 합성된 복제인간이다. 배경은 지금으로 부터 약 몇백년 후....
클론 기술이 발달하면서 , 인간은 죽자 마자 자신의 DNA로 사춘기를 건너뛰고 대략 20살 이후
성인으로 다시 복제 되어 태어난다. 이시점에서 부터 인간은 아니고 영원히... 계속 복제되는 한
영원히 살아간다. 클론이 되는 것은 본인의 선택이다.
과연 누가 클론이 되기를 거부할 수 있을까.... 영원히 계속되는 삶.... 이것을 과연 삶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지 모르지만, 어찌 되었던 클론은 DNA 가 복제 되기만 한다면 언제까지나
생명을 가질수 있으므로, 인간으로 살아갈 때와는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지게 된다.
클론에게 죽음이란 그리 대수롭지 않다.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 또한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희생의 방식과는 다르다. 클론에게 복수를 할 수있을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심한 타격
을 줄수 있을까... 뭐.. .상상하기 힘든 여러가지 상황이 펼져질 것이다
지금 당장 내가 클론이라면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다.
책속에서 한 인물이 말한다. 수백년을 살아왔지만, 의미있는 일은 하지 못했다.
우리는 영생을 살거나, 다시 젊은 시절 , 어린 시절로 돌아가 다시 한번 삶을 살아간다면..
(전생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뭔가 대단하고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지만...과연..
어찌되었던 소설 속의 이야기와 상관없이 클론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진지한 사색과 고찰을
마음껏 해볼 수 있었다.
이야기 자체도... 누가 과연 처음 6명의 클론을 살해 했는지에 대한 꼼꼼한 추리물...
한편의 추리소설로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물론 SF 소설로도 재밌고...
한 번 추리와 공상과학의 세계에 빠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