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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 계승자 ㅣ 별의 계승자 1
제임스 P. 호건 지음, 이동진 옮김 / 아작 / 2016년 7월
평점 :
과학 소설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과학의 재미와 소설의 재미를 한꺼번에 느끼고 싶을 때
아니면 지금 현실이 아닌 다른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고 싶을 때 찿아 읽는다. 추리 소설 다음으로 좋
아하는 장르가 아닐까 싶다. 별의 계승자의 저자는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일본 에선 꽤나
유명한 작가라고 한다.
소설을 읽어보니, 과학논쟁과 기술에 대한 세밀한 (때로는 지루한) 묘사가 어쩐지 일본인들의 그런
꼼꼼하고 세심한 면과 일맥상통하는 듯 하다.
--스포 포함--
소설의 내용은 달에서 발견된 인류(월인)시체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출발하여 나아가 인류의 기원에 대한 비밀까지 밝히는 수순으로 전개된다
중간에 논리적인 비약도 심하고 뜬금없는 전개도 나온다. 결론을 읽어도 상식적인 독자라면 호모사피엔스 의 화석과 월인을 연결 시키는게 너무 터무니 없다고 생각할것이다. 게다가 이미 선진 문명을 가지고 지구에 도착한 소수의 월인들이 갑자기 석기시대로 돌아간다니...
내기준에선 조금 말도 안되는 전개이지만, 이소설의 묘미는 그것에 있지는 않은거 같다.
결론 이야 어떻든 그 결론을 이끌기 위해 과학적인 증거와 추론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과학자들의 토론이야 말로 이 소설의 백미가 아닐까 싶다.
그외에 우주선과 미래 과학 기술 기계등에 대한 세밀한 묘사 역시, 실제로 우리가 미래사회
에 있다고 느끼게 해준다.
소설은 무려 40년전에 쓰여졌고 소설의 배경이 되는 2020년대는 바로 눈앞에 왔다.
소설속의 미래세계는 국가간 분쟁을 멈추고 인류사회의 발전을 위해 우주로 나아가기 위해
협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쟁때문에 멸망한 월인(미네르바인)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경고내지는 조언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