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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론자의 시대 - 신의 죽음 이후 우리는 어떤 삶을 추구해왔는가
피터 왓슨 지음, 정지인 옮김 / 책과함께 / 2016년 5월
평점 :
절판
"무신론자의 시대"는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19세기 말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문학 전분야에 걸쳐, 많은 사상가들의 저서와 예술작품과 생각을 요약한 방대한 기록물이다.
구체적으로는 1차 대전 이전까지의 예술사와 세계대전을 거치며 생성된 문학, 그리고 대전이후 사상,3부작으로 되어있다. 그리고 시대 전반을 관통하여 연관되는 니체의 사상들을 서술하고 있다
내용은 방대하고 너무나 직접적인 축약으로 인해 정밀하고 깊이있는 이해는 요원하다.
(서론과 본론 26장 그리고 결론을 각 한권분량의 책으로 펴내도 다 못담을듯 하다)
따라서 어떤 사상의 깊이있는 추구 보다는 신이 없는 시대를 맞이한 사상가들의 혼란과 그속에서
생성된 사고의 줄기를 간략하게 나마 소개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지식이 얕은 독자(나역시)들은 그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다.
다윈이후 신은 없다는 것이 자연과학으로 증명되었다고 여겨지지만, 현대사회에도 종교가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종교는 기득권층의 지배수단이라는 것이 짧은 나의 소견이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종교의 필요성과 영원불명성은 단순한 지식으로는 평가 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무신론의 시대에서 삶의 지표가 될 어떤 것을 찿기를 기대하며 책을 골랐지만.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다만 여러 사상가들이 무신론의 시대에 대처하는
사상의 흐름을 얕게나나 접하면서, 사고의 확장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에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