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만나요, 스윗하트!
피오렌티 지음 / 와이엠북스(YMBooks)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7살의 지나는 엄마, 오빠와 함께 외갓집에서 사는데 외삼촌의 후배인 장남간이 집수리할 동안 석 달간 외갓집에서 지내기로 한다. 외삼촌 석상문이 6년간 고시에 내리 낙방하다 올해 붙었는데 장남간의 지대한  공이 있었기에 외갓집에서는 무시 못할 위인이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남간의 집이 수리할 동안 어거지로 데려온 것이다. 지나는 남간을 처음 봤을때 순정만화에서 나온 주인공같아 가슴이 뛰었고 남간이하고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 할수록 충만한 행복감에 항상 텅 비어 있던 그녀의 가슴속을 꽉 채워주는 느낌을 받아 남간이 좋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날 남간이 친구 민태조를 데려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때 지나는

듣지 말아야 할 말을 우연히 듣고는 그때부터 남간을 멀리하기 시작한다.

 

남간은 선배인 석상문의 집에 잠시 머물렀을때 상문의 조카인 지나의 구수한 욕설을 듣고는 지나에게 호기심이 생겨 가까이 지낸다. 통통한 지나이지만 이쁘다고만 생각했는데 어느날부턴인가 지나가 피하기 시작한다. 7년이 흐른 후 미국에서 귀국한 남간은 개명을 해 현의가 되고 피팅모델을 하는 지나가 업체대표에게 성추행 장면을 목격하고 구해주고 변론을 하게 된다. 그 일로 현의는 지나를 자신의 로펌에 강제 취직 시킨다.

 

피오렌티의 법정에서 만나요, 스윗하트!는 전작들과는 다르게 내용이 약간 달달물에 가깝고 19금 이긴 해도 생각보다 씬이 많이 나오지는 않는다. 현의는 외모는 뛰어나지만 성격은 차가운 남자이다. 하지만 지나한테  만큼은 아주 다정하니 대해준다. 그러나 지나는 7년전에 아주 큰상처를 받아 그 성의를 무시한다. 무시는 하지만 로펌에서 마주칠수록 짝사랑하는 마음이 커져만 간다. 자신한테 신경써주고 자신의 말이라면 모든지 들어주는 현의를 사랑하는 지나는 더이상 이렇게 지낼수만은 없다고 생각해 7년전 자신이 들었던 말을 물어보고 나서야  그게 오해였음을 알게 되면서 지나도 적극적으로 사랑을 표현하는데 둘의 사랑하는

모습이 참 예뻐보여 지나가 현의한테 사랑을 많이 받는구나 하는 느낌과 모습들이 그려진다..  작가님의 전작들과 다르게 법정에서 만나요에 나오는 남주 현의는 여자라고는 지나뿐이라 다른여자들한테는  전혀 눈길조차도 안주는 무심한 남자라 마음에 든다.

 

다른사람한테는 차갑고 이성적으로 대하지만 내여자라고 생각한 지나한테 만큼만은 아주 간뿐만이 아니라 모든것을 다 빼줄것처럼 스물스물하고 요리를 못하는 지나와는 다르게 금손인 현의는 요리도 잘해 지나가 지나가는 말로 뭐가 먹고 싶다고 하면 어김없이 대령하는 자상한 남자이다. 가끔 한번씩 질투심으로 인해 광기가 나타나기는 하지만 남자가 내여자를 위해서라면 그정도는 해야지 하는 마음에 오히려 난 광기가 더 좋았고 추진력도 빠른데 지나의 의견을 수렴하고 존중해 주는게 참 멋져 보인다.

 

여러세대의 가족들이 한집에서 사는지나 북적이는 속에서 화목한 모습과 질투어린 시샘을 내는것도 일상적인 모습들이라 공감이 됐고 무엇보다 현의의 가족들의 톡특하게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달달물이라고는 하지만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달달해서 약간은 감칠맛도 날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체적으론 무난하고 편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