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조 씻기기 - 제31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집 민음의 시 189
황인찬 지음 / 민음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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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와 김종삼을 반반씩 섞어놓은 듯하다. 절제된 소묘는 김춘수를 닮아 있고, 담백하고 소쇄한 언어 구사는 김종삼을 떠올리게 한다. 개인적인 호불호를 떠나서ㅡ 나는 이 시를 해설에 나오는 찬탄만큼이나 좋게 읽지는 않았지만ㅡ 한 시인의 개성과 저력을 보여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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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남자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47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이재룡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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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고독과 권태를 아는 한 인간의 일상이 그려진다. 세상이 컴컴하건, 한 줄기 빛이 들어오건, 개개인은 절대 고독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의 고독은 불멸하며 절대적이다. 이오네스코는 카뮈와 사르트르의 소설적 후예이자, 우엘벡의 문학적 선배이다. 그야말로 고독한 개인의 표상을 그리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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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든 가장자리 창비시선 345
백무산 지음 / 창비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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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리 시대의 가장 고결하고 순수한 정신 중 하나이다. 누군가는 백무산이 노동해방의 기치를 버리고 보편적 인간으로 돌아왔다고 역설하지만 그러한 해석은 일종의 오독이 아닐까. 외양은 나직하고 나긋해졌을지 모르지만 그의 내면은 점점 더 원숙해지고 있다. 이것이 시인의 진정한 진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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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구병모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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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소설의 마지막은 영화 같다. 그리고 그 영화 같음이ㅡ정교하고 세밀한 묘사가 이어짐에도 불구하고ㅡ 소설의 리얼리티를 떨어뜨린다. 굳이 노인 살인청부업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울 필요가 있었을까. 시각적인 자극은 충분하되, 노인의 내면은 다소간 불충분하게 드러나는 형국이다. 그래선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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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영토
미셸 우엘벡 지음, 장소미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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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나가는 고독한 예술가의 초상! 이전 작품보다는 외설과 독설이 훨씬 줄어들었지만 그럼에도 우엘벡 특유의 향취가 작품 곳곳에 서려 있다. 몇몇 평자들은 그의 어조가 누그러들었다는 것에 아쉬움을 갖기도 하지만, 나는 지금의 덤덤(온순이 아니다)해진 우엘벡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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