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꽃 도둑이다
이시백 지음 / 한겨레출판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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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나이에 세상을 뜬, 이문구가 생각났다. 그 이문구의 언어를 지금, 이시백이 계승하고 있다. 이 소설은 틀림없는 수작이자, 이문구의 맥이 도도히 이어지고 있다는 반갑고도 분명한 증좌이다. 우리는 이 작가에게 감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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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지기 2015-01-13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시백이 이문구를 뛰어넘을거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수다맨 2015-01-13 16:17   좋아요 0 | URL
이문구는 그래도 농촌을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할 고향으로 본 듯합니다. 반면 이시백은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보듬어줄 고향이란 없다는 생각을 가진 듯합니다. 사실 이러한 인식의 바탕 위에서 우러나는 풍자나 해학이 이문구의 그것보다 훨씬 가차없고 예리하죠. 저 역시 이시백이 이문구보다 더 큰 시야를 가진 작가가 될 것이란 예상을 합니다.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 위화, 열 개의 단어로 중국을 말하다
위화 지음, 김태성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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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소설에서 잊혀지거나 폐기되어 있는 것들이 위화의 글 속에서는 살아 숨 쉬고 있었다. 다음에 중국인이 또다시 노벨상을 탄다면, 아마 그의 몫으로 돌아가야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모옌보다 위화가 낫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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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지기 2015-01-15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신용의 작품세계에 유머가 첨가되면 그게 위화의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쓰고보니 비약이네요~~) 생뚱맞은 상상을 해보자면 만약 위화가 김신용의 작품을 읽었다면 당장 한국으로 달려와 김신용을 만나지 않았을까 합니다~~ 가끔 일급작가가 많은 중국이 부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손창섭, 김신용, 김성동 같은 좋은 작가들이 있으니까요~~

수다맨 2015-01-15 20:16   좋아요 0 | URL
김신용 시인을 아시는군요! 제가 무척이나 좋아하고 존경하는 시인입니다.
위화의 성장 배경을 보면 아버지가 의사였던지라 생활이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고 하더라구요. 반면 김신용 시인은 열다섯 살 때부터 매혈과 노동과 수감으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탓에 유머 없는, 비극미가 짙었던 작품을 썼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세끼 밥을 해결하지 못할 만큼의) 궁핍한 삶을 매일같이 이어간다면 유머가 생길 여유가 없을 듯합니다. 손창섭이나 크누트 함순이 그러했듯 말이죠.
요즘은 참 손창섭이나 김신용 같은 작가들을 보기가 드문 듯합니다.
 
인간의 조건 - 꽃게잡이 배에서 돼지 농장까지,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
한승태 지음 / 시대의창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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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감과 묵직함이 문장 마디마디에 관솔처럼 맺혀 있다. 헐거운 우리 소설이나 난해한 외국 이론에 질리신 분이라면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오늘날, 우리 글에서 망각하거나 기각한 것들이, 한승태의 책에 모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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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스피에르의 죽음
서준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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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서늘하고도 정확한 문장의 결을 알고 있는 독자로서는 이번 장편이, 그의 새로운 변신이자 진화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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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네 창비시선 302
문동만 지음 / 창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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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읽어본 시집 중 단연 으뜸이다. 시인의 정직하고도 견실한 사유가 시어에 듬뿍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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