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과 열정사이 - Rosso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피렌체에 갔을 때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답던 두오모가 중요한 배경이 된다는 것부터가 나를 설레게 했다. 우선 로쏘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그 결말은 뭐랄까 그들이 그리워해온 그 시간을 너무 허무하게 만들었다.피렌체의 두오모에서 만나는 날까지 그들은 자신을 찾지 못하고 마치 껍데기만 남은 인간들처럼 추억과 더불어 살아갔는데 마침내 찾아온 재회가 겨우 시간을 이길 수 없었다는 설정 자체가 맘에 안 들었다.현실은 그렇더라도 소설에서는 안 그래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하지만 블루를 읽고 나자 마침내 이 소설이 두 권으로 되어있다는 묘미를 마음껏 느꼈다.기대했던만큼 두 권으로 된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묘미는 마지막에서야 확연히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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