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100쇄 기념 스페셜 에디션) - 가볍고 편하게 시작하는 유쾌한 교양 미술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가볍고도 유쾌한 미술 입문서 원탑!!


오오... 진짜 미술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었는데 너무 가볍고도 유쾌하게 미술에 입문해버린 느낌이다...!! 내가 아는 작품이라곤 뭉크의 <절규>, 클림트의 <키스>,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정도였고 모네랑 마네는 이름을 항상 헷갈렸다. 이게 사실주의인지, 인상주의인지, 낭만주의인지. 미술이 발전되어 온 역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알지 못했다. 그런데 <방구석 미술관>에서 들려주는 유명 화가들의 궁금증 유발 비하인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니 작품과 화가의 매치도 쉽게 되었고 각 시대를 대표했던 미술기법들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오... 다음번에 미술관에 가게 되면 조금은 더 폭넓게 작품들을 바라볼 수 있을 듯..?! 은 아니고 어떡하지?!!!!! 나 왜 화가들의 뒷얘기들만 기억나는거지?!!! ㅋㅋㅋ 역시 스캔들, 사생활이 제일 재밌어!!


#프리다칼로 알고 보니 원조 막장드라마의 주인공?
#빈센트반고흐 사실은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겼다고?
#구스타프클림트 사실은 테러를 일삼은 희대의 반항아?
#파블로피카소 알고 보면 선배의 미술을 훔친 도둑놈?
#마르셀뒤샹 알고 보니 몰래카메라 장인?


‘프리다 칼로’ 전시회를 보러 간다면 그녀의 바람둥이 남편 ‘디에고 리베라’를 포함한 그녀가 겪었던 불행과 고통들로 그녀의 작품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의 귀를 자르고 그 모습을 자화상으로 남긴 것으로 유명한 ‘빈센트 반 고흐’의 전시회를 보러 간다면 왜 그가 정신착란과 환청에 시달렸고 그의 작품에는 왜 노란색이 많이 쓰였는지를, 전부 ‘녹색 악마’ 압생트 때문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에 탓을 돌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스타프 클림트’나 ‘에곤 쉴레’나 ‘마르셀 뒤샹’ 등 위대한 화가들은 전부 기득권들의 기존 체제에 순응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고 반항했다. 그렇기에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지금 우리가 아는 위대한 화가가 될 수 있었던 거라고 생각을 한다. 당시에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 욕을 먹고 핍박받았을지라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자 했던 그들의 위대한 정신만은 그들의 작품 속에 영원히 담겨있다. 모든 위대한 혁신은 예술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333p.
“예술가로 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무엇이었나?”
79세 뒤샹은 이렇게 답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그림이나 조각 형태의 예술 작품들을 만드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내 인생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뒤샹은 인류 탄생 이후 존재한 적 없는 미술을 창조해내려고 합니다. 그는 손재주가 아닌 ‘머리로 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어렴풋이 발견한 것입니다. 예술가의 기술력이 아닌 사고력으로 예술을 하려고 합니다. 수쳔 년의 미술사에서 양식 변화의 근본 원인은 결국 ‘생각의 변화’에 의한 것임을 꿰뚫어본 것이죠. ‘생각하는 미술’, 즉 개념미술이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뒤샹은 미술계에서 따돌림을 당한 후 자신만의 미술 콘셉트를 정립하기까지 이 모든 과정을 단 1년 만에 단기 완성합니다. ‘안티 미술.’ 과거의 모든 미술을 거부하기로 한 뒤샹은 거부의 의사표시로 ‘조롱’을 선택합니다. 의자에 자전거 바퀴 붙이기 신공! 뒤샹은 이렇게 기성 미술계를 향한 ‘풍자 놀이’를 시작합니다. - P324

뒤샹은 작품에 무한한 의미를 부여하는 관객의 역할을 간파했고, 작품은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창조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관객을 관찰자가 아닌 창조자로 보았죠. 과거의 어떤 예술가가 관객을 이렇게 보았던가요? 그는 작품에 어떤 의미를 의도적으로 담기보다 의미를 열어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관객이 스스로 자유롭게 해석하며 의미를 창조하기를 ㅜ언합니다. 이제 전시장은 작품을 중심으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생각의 놀이터’가 됩니다. 관객이 작품을 보며 자유롭게 생각의 놀이를 펼치는 창조자가 되는 순간입니다. - P326

"예술가로 살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무엇이었나?"
79세 뒤샹은 이렇게 답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그림이나 조각 형태의 예술 작품들을 만드는 데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차라리 내 인생 자체를 예술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것." - P33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