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번의 감정 수업 - 내 안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가
김정현 지음 / 유노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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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마음인데 자신이 왜 모를까에서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건 아마도 나의 마음을 내가 모를 때가 많아서 인것 같다. 나의 마음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내 맘인데 내 맘 같지 않게 느껴질때면 존재의 허무함까지 들때가 있다. 이런 고민을 에릭 번도 했다. 거기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아보고자 한다.

'에릭 번의 감정수업'은 교류분석의 개념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부모자아, 어른자아, 아이자아를 설명하는데 그중에서 부모자아를 중심으로 에릭 번의 심리학 5단계를 설명한다.

1단계는 마음의 모양을 알면 감정이 보인다로 PAC 자아 상태 보기 단계이다. 부모자아, 어른자아, 아이자아로 나눠서 자신이 상황이나 사람을 만났을때 드러나는 생각과 감정을 통해 어떤 자아가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왜 나는 감정을 컨트롤 할 수 없는가로 내면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단계이다. 왜 그런 감정이 나에게 나타나는지 원인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3단계는 무엇이 나의 감정을 억누르는가로 다섯 가지 강박 관념 다스리기 단계이다. 드라이버의 개념을 가지고 나의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무엇인지 5가지 중에서 찾아보는 단계이다. 4단계는 어떻게 내 안의 갈등을 잠재우는가로 인생 태도 바꾸기 단계이다. I'm OK. You'r OK.가 되도록 하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5단계는 부정의 감정에서 긍정의 감정으로 나아가려면으로 자책감 없는 인생 살기 이다. 질문지를 제시하고 여러 예시를 통해 직접 작성해보게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꿔 보는 단계이다.

우리의 마음을 눈으로 볼 수 없어서 정확한 진단을 하고 바로 치료할 수는 없지만 에릭 번의 교류분석을 통해 요동치는 감정의 원인을 파악하고, 내가 어떤 자아에 함몰되어 있는지 알고 거기에 대한 조치를 취한다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나의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먼저 자신을 알아야 부정적인 면은 줄이고, 긍정적인 면은 높일수 있다.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안다면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의 나가 아닌 '나'의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며, 오롯이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수 있는 책이었다. 

상담심리학을 공부하는 분들중에 교류분석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단계별로 쉽게 설명되어 있고, 예시와 함께 제시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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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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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책을 받으면 아이가 가장 먼저 확인하는 부분이 있다. 맨 마지막 페이지에 '끝'이라고 적혀 있는지 '다음 권에 계속'이라고 적혀 있는지 확인한다.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고,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함이 느껴진다. 전천당을 망하게 하기 위한 연구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베니코가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5'에 어떤 일을 할지 궁금해진다.

베니코는 전천당을 망하게 하기 위한 이상한 연구소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잠시 전천당 문을 닫는다. 여행용 가방에 여러가지 상품을 넣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면서 물건도 팔고, 정보도 입수하기 위해서 길을 나선다. 언제쯤 전천당은 안심하고 영업을 시작할 수 있을까? 처음 만난 아이는 친구의 비밀을 지켜주고 싶어서 <시크릿 알약>을 구입한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망친 아이에게는 <라푼체엘 프레체엘>을, 잃어버린 자신의 물건에 자신의 이름이 써지게 하는 <사인 코인>,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는 <근육질 라테 프리미엄>을 판매한다. 하지만 이상하다. 부작용이 계속 나타나고, 전천당에 대한 안좋은 소문이 계속 돌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한쪽에서는 베니코와 닮은 사람들이 모인 이상한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클린 그린티>를 마시고 부작용때문에 힘들어 하는 아이 엄마앞에 베니코가 나타난다. 어떻게 그런 물건을 팔수 있느냐 따지는데 베니코는 아이에게 그런 물건을 판매 한적이 없다. 베니코는 자신을 사칭해서 물건을 팔고, 안좋은 소문을 돌게 하는 정체를 알기 위해서 전천당으로 돌아간다

남의 이야기를 옮기며 이간질 하는 사람때문에 인간관계 자체가 싫어지는 요즘 전천당에 가서 <시크릿 알약>을 박스째로 사서 선물해주고 싶다.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매일 매일 확인하게 하는 몸을 보면서 <근육질 라테 프리미엄>이 생각난다. 아이들이 전천당 시리즈를 읽으며 먹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의 구성이 재밌다. 

전천당으로 돌아간 베니코는 이상한 자들에게 어떤 대가를 줄까? 악한 사람들이 벌을 받겠지? 히로시마 레이코식의 벌은 어떨지 궁금해진다. 16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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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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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원인 없이 우울한 기분이 들고, 매사에 늘어지고 귀찮아지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식욕도 없고, 자면서 자주 깨서 면역이 깨져 약까지 먹고 있다. 김영아 저자의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책소개를 읽으면서 어? 내 이야기 같은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를 보면 우리 막내가 어렸을때 우는척 하는 모습과 같은 자세로 누군가가 눈을 가리고 있다. 울고 싶은데 눈물이 나지 않는 걸까? 보이지 않는 손안에 눈물이 고여 있을까? 이 책이 지금 나의 상태를 진단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는 그림책을 통해 치유상담을 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이가 잠자리에 들기전 책을 읽어준 부모들이라면 그림책이 가지고 있는 힘이 얼마나 큰지 안다. 아이들은 아직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림과 글이 주는 위로와 지혜는 엄청나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내가 감동이 되어 울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 책은 한 권의 그림책의 내용을 설명하고, 담고 있는 뜻을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접했을 대표적인 상담이론과 개념을 함께 설명해준다. 심리상담학을 공부할때는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개념들이 김영아 저자의 글을 통해서 만나니 이렇게 명쾌하고, 쉽게 다가올 수가 없다. 

상담학을 공부하지 않은 분들도 들어봤을 지그문트 프로이드, 칼 구스타프 융, 알프레트 아들러, 앨버트 앨리스, 게슈탈트 심리학, 빅터 프랭클이 주장한 각각의 상담이론과 개념 뿐 아니라 이보다 더 쉽고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까싶은 그림책을 함께 연결해서 언급하고 있고, 중간 중간의 상담사례는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가 무엇인지 모르면 삶이 힘겹고 버겁게 느껴진다. 삶을 포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살다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게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이 온다. 누군가가 쥐어준 것 말고 자신이 갖고 있는걸 찾는 날이 온다. 그러니 눈이 부시게 살라고 위로해준다. 누군가에게 속한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으로 살라고 해준다. 아마 요즘 나는 '누군가의 누구'로 불려지는 삶에 많이 지쳐있었던것 같다. 김장성 글, 오현경 그림의 '민들레는 민들레', 김영진 글, 그림의 '엄마는 왜?' 책이 주는 위로가 필요한 순간인것 같다. 내가 서 있는 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하면서 나를 다시 찾아보려한다.

상담학관련 공부를 시작한 분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어떤 책보다 명확하게 알수 있다고 확신한다. 상담심리학 공부를 시작한 대학교 1학년 큰딸에게 이 책을 선물로 줘야겠다. 상담이 주는 힘과 그림책이 주는 힘은 1+1=2가 아니라 무한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았다. 책을 읽고 저자에게 메일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첫번째 책이다. 이 책을 만나게 해주신 김영아저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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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8 - 좌충우돌 최우수 마녀 시상식 책 읽는 샤미 19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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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학기가 시작 되는 날. 이번 학기만 마치면 밀드레드는 최고 학년인 5학년이 된다. 이번 학기 기대하는 마음을 안고 빗자루를 타고 등교하면서 땅밑으로 서커스단 천막을 발견한다. 그 모습을 본 스타가 갑자기 불안한 반응을 보이지만 밀드레드는 그 반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한다.

여름 학기가 끝나는 날에는 4학년 전체 시상식을 갖는다. 4년동안 과목별로 두각을 나타내거나 특별한 부분이 있는 아이들에게 시상하는것뿐 아니라 다음 해 학생 대표를 맡을 학생을 지명한다. 1학년때까지만해도 생각하지 못했을 꼴찌 마녀 밀드레드가 학생 대표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이번 학기에 사고치지 않고 모범적으로 생활해서 학생 대표로 지명되길 희망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난다. 서커스단에서 스타를 찾는다는 전단지가 에셀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당연히 교장 선생님께 전달되게 되고 스타와의 이별을 해야만 한다.

서커스단 사람들이 학교로 찾아오게 되고, 스타는 주인과 함께 떠나야만 했다. 슬픈 이별을 한 밀드레드. 스타가 잘지내고 있는지 걱정된 밀드레드는 친구들과 함께 몰래 학교를 빠져나가 서커스단을 찾아가게 된다. 생각했던것보다 열악한 상황에 있는 동물들이 그저 안쓰럽기만한 밀드레드. 동물들이 말할 수 있는 마법을 부려 그들의 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된다. 

마법을 통해 동물과 맞바꾼 일을 알게 된 이들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질까? 꼴찌였던 밀드레드가 학생 대표로 지명될 수 있을까?

밀드레드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답답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하지만 밀드레드 옆에는 항상 힘과 용기, 편이 되어주는 친구와 선생님이 계셨다. 누군가가 자신을 믿어줄 때만큼 기쁠때가 있을까? 사고뭉치로 다른 이들에게 불편함을 주지만 결국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해결되는 걸 보면서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을 때 조금 걱정이 되긴했다. 결과가 좋으면 되는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는걸 아닐까하고. 아이와 함께 독후활동을 하면서 내 생각이 틀렸다는걸 알았다. 밀드레드가 좋은 결과를 만든건 맞지만 모든 순간이 옳은건 아닌것 같다고, 좀 더 신중했어야 하고 지혜로웠어야 한다고 말하는걸 보면서 밀드레드를 통해 한뼘 더 성장한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의 친구인 밀드레드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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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 마녀 밀드레드 7 - 반짝반짝 별똥별에 소원을 빌어 봐 책 읽는 샤미 18
질 머피 지음, 민지현 옮김 / 이지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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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 끝나고 겨울 학기가 시작되는 첫날 등교하는 장면으로 7권이 시작된다. 그 날은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빗자루를 타고 등교하는 고학년과 걸어서 등교하는 저학년 모두 비맞은 생쥐꼴이 되어 첫날을 시작한다. 하드브룸 선생님은 등교하는 밀드레드를 보며 이번 학기에는 또 어떤 사고를 칠지 벌써부터 걱정한다. 

새학기에는 새로운 임무가 각자에게 주어진다. 밀드레드는 동쪽 별관 등불지기의 역할을 맡았다. 이 일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때는 전혀 몰랐다.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일어나 등불을 꺼야 하는 일이 힘들걸 알기에 걱정하는 밀드레드 앞에 생각지도 못한 일이 벌어진다. 등불을 켜기 위해 간 곳에서 스타라는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 별똥별이 떨어질때 빌었던 소원이 진짜 이뤄졌다. 친한 친구들에게도 숨긴채 스타와의 둘만의 시간을 갖는 밀드레드. 과연 끝까지 스타를 숨긴채 함께 생활할 수 있을까?

경연을 통해 1등을 한 학교에는 수영장을 설치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5학년이 빗자루 발레를 준비한다. 공연 당일 등불을 끄기 위해 밀드레드가 간 곳에 에셀이 나타난다. 스타의 존재를 들키면서 실랑이를 하다 예상하지 못한 큰 일이 일어나면서 또 한번 사고뭉치 밀드레드라 불리게 된다. 공연을 열심히 준비한 5학년에게는 미안하고, 수영장을 설치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린 학교에도 얼굴을 들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 그때 스타가 별처럼 등장하면서 상황이 역전된다.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될때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라는 말을 해주듯 사건을 해결하고, 최상의 결과를 가져다 주는 밀드레드. 미워하고 싶어서 미워할 수 없는 사고뭉치 사랑둥이 밀드레드.

그런 밀드레드에겐 문제가 많았던 학생이라 해도 긍정적으로 봐주는 교장선생님이 계셔서 밀드레드가 인정받으며 변화될 수 있지 않았을까? 이런 선생님이 정말 필요한 것 같다. 낙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한 아이의 인생을 어렵게 하는지 겪어보지 않아도 아니까. 모두가 완벽할 수 없다는걸 알기에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며 배워가는 곳이 학교라는 곳이니까. 밀드레드가 캐클마법학교에 입학한 것이, 교장 선생님을 만난게 인생의 큰 행운이 아닐까. 누구나 다른이에에 이런 존재가 되어준다면 사회는 더 아음다워지지 않을까?

다음 권에도 밀드레드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어떻게 해결할지 궁금하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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