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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샤의 후예 1 : 피와 뼈의 아이들
토미 아데예미 지음, 박아람 옮김 / 다섯수레 / 2022년 10월
평점 :
오샤에는 제각기 다른 재능을 부여받고 그 힘을 사용하는 열 개 부족으로 이루어진 희귀하고 신성한 마자이족이 번영을 누렸다. 마자이는 태어날 때 새하얀 머리카락을 가지고 태어난다. 열 세살이 되면 마법을 부릴 수 있었는데 이 마법이 11년전에 사라졌다. 그 이유를 아는 이는 없다. 사란 왕은 마자이가 약해진 틈을 타 공격을 했고, 마자이었던 제일리의 엄마도 죽었다. 그 이후 사란 왕은 각종 세금을 걷기 시작하고, 세금을 내지 못하면 마자이를 부역장으로 끌고 갔다. 그 곳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지옥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느 날 성물이 해변에 떠밀려와 신성자들이 성물에 접근하면서 능력이 되살아나는 사건이 일어난다. 두루마리의 능력을 시험한 사란 왕은 두루마리를 없애려하지만 불가능하다. 그것을 지켜본 아마리 공주는 두루마리를 가지고 왕국을 도망나온다. 시장에서 제일리를 만나게 되고 탈출에 성공한다. 두루마리를 만진 제일리에게 신적인 힘인 아셰가 되살아나는 일이 일어난다.
마법을 되찾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 제일리, 제인 , 아마리는 찬돔블레로 떠난다. 그들을 아마리의 오빠인 이난왕자와 카에아가 그들을 뒤쫓는다. 찬돔블레에서 하늘 어머니의 영혼과 땅에 있는 마자이들을 연결해 주는 영적 수호자의 역할을 하는 센타로를 만나게 되고 엄청난 비밀을 가지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 백년제 하지에 오리니언해 북쪽 해안에 나타나는 신성한 섬에 3가지의 성물을 가지고 도착해야 하지만 시간은 촉박하고, 뒤쫓는 막강한 적도 있다. 과연 이들은 일장석, 두루마리, 단검을 구해서 그날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제일리와 이난이 꿈에서 연결되는 신비한 일이 일어난다. 마자이를 죽여야 한다고 교육받은 이난은 마자이인 제일리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낀다. 자신이 잘못알고 있었음을 깨닫고 마지이의 적에서 같은 편이 된다. 시간이 촉박한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제인과 아마리가 수상한 사람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이를 구하러 간 제일리와 이난은 그들의 정체를 알고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무사히 탈출해서 제시간에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
사란 왕과 마주친 제일리 앞에 사란 왕이 나타나고, 잊지 못할 상처를 남긴다. 지우고 싶어도 지울수 없는 엄청난 일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란 왕을 지켜보고만 있는 이난. 이난은 왕국을 지키기 위해 제일리를 배신한 것일까?
예상하지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3가지 성물 하나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대로 마법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는 날아가게 되는 걸까?
650여 페이지의 1권을 읽기까지 쉼없이 숨가쁘게 달려왔다. 화자가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연결이 매끄럽고 적절한 타이밍에 화자의 입장에서 상황이 전개되어 몰입도가 더 높았던 것 같다. 파라마운트 픽처스 영화로 제작이 확정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는데 머리속으로 영화를 찍으면서 읽은 듯 하다. 장면이 바뀔때마다 배경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왕국은 어떻게 나타내면 좋을지, 전쟁의 장면에서 책에서처럼 실감나게 표현된다면 너무 잔인하지 않을까 벌써부터 혼자 걱정하며 읽었다. 글을 읽고 있지만 책이 살아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였다. 영화로 어떻게 표현될지 정말 궁금하다. 머리 속에 상상하고 있는 모습 그대로 제일리, 제인, 아마리, 이난이 영화에서 표현된다면 소름 돋을 것 같다. 오랜만에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책을 만났다. 2권을 빨리 읽어야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