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mh!: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
뮤직메카 지음 / 북엔드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음악 애호가이자 리뷰 유튜버인 '뮤직메카'가 직접 경험한 음악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자는 중학생 시절부터 음악을 사랑하며 다양한 장르를 들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록, 팝, 일렉트로닉, 힙합, 영화음악 등 각 분야의 레전드 뮤지션 54명을 선별해 소개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아티스트의 음악 세계와 탄생 배경, 숨겨진 에피소드는 물론 그 시대의 정신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저자가 직접 경험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음악이 만든 특별한 기록들은 독자들에게 콘서트장이나 녹음실에 함께 있는 듯한 생생함을 선사합니다.


첫 번째로 다루는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 이야기는 워낙 유명한 뮤지션이라 눈길을 끕니다. 이 두 천재의 음악적 대립과 협력은 비틀즈의 음악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그들의 곡들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있습니다. 저자는 두 사람의 음악적 스타일과 인간적 면모, 그리고 그들만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음악이 단순한 소리와 멜로디를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어지는 뮤지션 이야기에서도 저자의 풍부한 경험과 예리한 감각이 녹아든 해설을 통해, 음악이 우리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더 깊은 이해를, 음악에 관심이 생긴 이들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는 진정한 음악 가이드북입니다.


<Mmmh!: 레전드, 비하인드, 레코드>를 통해 생소했던 뮤지션과 잘 몰랐던 스토리를 알아가면서, 그냥 듣기만했던 음악이 한층 깊이 느껴집니다. "음악을 그냥 듣는 것보다 알고 들으면 더 재미있게 느껴지고, 다가오는 음악의 깊이도 확연히 달라진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음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각 뮤지션마다 링크된 음원을 함께 들으며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여태껏 알았던 그들의 음악이 다르게 다가올 것입니다.



#Mmmh!레전드비하인드레코드 #뮤직메카 #BOOKEND #레전드뮤지션 #비하인드스토리 #비틀즈 #음악가 #음악 #대중문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이턴 숲의 은둔자 캐드펠 수사 시리즈 14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번 캐드펠 시리즈는 12세기 중세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왕위 계승 내전의 혼란 속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음모와 인간의 욕망, 그리고 어린 소년의 운명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그립니다. 내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에이턴 지역의 영주가 죽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영주의 뒤를 이을 상속자는 어린 리처드입니다. 이 소년을 둘러싸고, 재산 증식에 집착하는 냉정한 할머니와 리처드를 보호하려는 수도원 사이에 치열한 대립이 벌어집니다. 권력과 재산에 대한 탐욕이 가족 내부까지 침투하며, 리처드는 점점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건은 농노를 수색하던 다른 지역의 영주가 숲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설상가상으로 리처드마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소설의 진행은 살인과 실종, 그리고 여러 복선이 복잡하게 얽혀 전게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캐드펠은 리처드 할머니 측 은둔자의 비밀과 함께 살인 사건을 추적하며, 혼란스러운 시대 속에서 소년 리처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분투합니다. 전편에 이어 계속해서 친구인 행정장관 휴 베링어와 함께 머리를 맞대며 수사를 진행합니다. 정치적 음모와 가족 간의 갈등, 그리고 살인의 미스터리가 얽히며, 캐드펠은 어둠 속에서 진실을 밝혀내야 하는 숙명적인 임무에 직면합니다.


<에이턴 숲의 은둔자>는 캐드펠의 냉철한 추리력과 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이며, 어둠 속에서도 희망을 찾으려는 인간 본성과 진실을 향한 용기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합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타인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캐드펠의 모습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며, 정의, 신념, 그리고 인간애가 혼란과 탐욕을 극복할 수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이 작품은 호평받은 추리소설답게 독자들에게 흥미와 몰입감을 선사하며, 동시에 인간 본성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추리소설을 좋아한다면 강력하게 권하고 싶습니다. 



#캐드펠수사시리즈 #에이턴숲의은둔자 #엘리스피터스 #김훈 #북하우스 #중세 #미스터리 #인간본성 #탐욕 #영국소설 #추리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재벌 뒤의 재벌 - 대한민국 경제의 숨은 설계자들
강병욱 지음 / 영림카디널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재벌의 숨겨진 모습과 그 뒤에 감춰진 진짜 권력의 구조를 파헤칩니다. 저자 강병욱은 주식 투자와 경제계에서 폭넓은 인맥과 정보를 바탕으로, 한국 경제를 실제로 움직여온 숨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줍니다. 군사 정권 시절의 부정부패와 사채 동결, 금융실명제, 제2금융권의 등장 등 중요한 경제적 사건들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겉으로 드러난 재벌보다 더 큰 권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자세히 밝혀냅니다.


최근 '장영자'라는 인물이 뉴스에 나왔습니다. 오래전 거액의 사기 사건으로 기억되는 인물인데, 이번에 8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사기죄로 감옥에 들어가면서 그녀의 생존과 나이 때문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도 다루는 사례로, 1980년대 초 권력형 비리로 '단군 이래 최대 금융 사기 사건'이라 불린 장영자/이철희 부부의 7,000억 원 어음 사기 사건이 나옵니다. 이들 부부는 권력자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내세워, 돈이 부족한 기업들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대신 빌려준 금액의 2배에서 9배에 달하는 어음을 받아 이를 팔아넘기는 방식으로 엄청난 돈을 모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피해를 당했고, 권력자들과의 유착 관계가 드러나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금융실명제'가 도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장영자는 여전히 반복되는 사기 범죄를 저질러 감옥을 들락거리다가 최근 또다시 구속되어 수감되었습니다.


<재벌 뒤의 재벌>은 장영자 사건 같은 사채 외에도 다양한 자산, 현금, 주식, 부동산 분야에서의 실제 사례들을 통해, 겉으로 보이는 재벌의 힘 뒤에 숨어 있는 권력과 돈의 구조를 비판적이고 냉철하게 조명합니다. 재벌과 금융, 권력이 어떻게 얽혀서 우리 사회를 움직여왔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존재하는 실체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경제와 권력의 관계에 관심 있는 사람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장을 움직이는 진짜 힘을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할 만한 책입니다.



#재벌뒤의재벌 #강병욱 #영림카디널 #장영자사건 #한국경제사 #권력구조 #경제경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 캐드펠 수사 시리즈 13
엘리스 피터스 지음, 김훈 옮김 / 북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캐드팰 수사 시리즈'는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로, 수사이자 약초사인 캐드팰이 각종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그중 13번째 작품인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수도원과 평범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과 실종 사건을 중심으로,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치밀한 두뇌 싸움, 그리고 인간 심리의 깊이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수도원에 장미나무 한 그루와 함께 집을 기증한 젊은 미망인 '주디스 펄'이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녀는 남편을 잃은 후, 남편의 유언에 따라 집과 장미나무를 수도원에 기증하고, 매년 장미 한 송이만을 대가로 받기로 합니다. 그러나 이 장미나무를 둘러싸고 의문의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장미나무가 훼손되고, 수도원과 관련된 인물들이 차례로 실종되거나 살해당하면서 평화롭던 마을은 불안에 휩싸입니다. 캐드팰 수사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증거와 논리,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읽어가며 진실에 다가섭니다.


장미나무를 둘러싼 소유권 분쟁과 그로 인한 비극적 사건들은 인간의 집착과 욕망이 얼마나 큰 파국을 불러올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캐드팰과 주디스가 보여주는 용서와 연민, 그리고 마지막까지 인간적인 해결을 모색하는 모습은 깊은 울림을 줍니다. 캐드팰은 과학수사가 불가능한 시대적 한계를 범인이 남긴 증거와 세상을 넓게 경험한 관찰력으로 극복합니다. 사건의 결말은 단순한 법적 처벌이 아니라 이해와 용서,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작품은 역사와 추리, 인간 심리가 절묘하게 결합된 영미 추리소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치밀한 플롯과 예측 불가능한 반전 속에서도 인간의 본성과 삶의 가치, 죄와 용서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중세 영국 사회의 분위기와 인간 군상의 다양성을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장미나무 아래의 죽음>은 미스터리의 긴장감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는 작품으로, 추리소설 애호가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용서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장미나무아래의죽음 #캐드펠수사시리즈 #엘리스피터스 #김훈 #북하우스 #중세 #미스터리 #인간본성 #용서와구원 #영국소설 #추리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의 벽
요로 다케시 지음, 정유진.한정선 옮김 / 노엔북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


이 책은 현대인에게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특히 일본 문화와 사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저자 요로 다케시는 해부학자이자 뇌과학자로서, 인간이 자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그리고 그 인식이 사회 속에서 어떤 벽을 만드는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법한 '나는 누구인가'라는 고민에 대해 저자는 흥미로운 해석을 합니다. 자신을 고정된 존재로 규정하려는 욕구가 오히려 우리를 더 깊은 불안과 소외로 이끈다고 지적하며, 지도 속 화살표처럼 유동적이고 변화하는 존재로 받아들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뇌과학 연구로도 밝혀져 있습니다. 뇌의 '공간 위치 파악 영역'이 손상된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 이 부위에 문제가 생기면 자신과 세계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자아 의식이 약해진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익숙한 길을 운전할 때 아무 생각 없이 자동으로 조작하게 되는 경험이 그 예입니다. 이때 나와 자동차가 하나가 되어 자신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저자는 이러한 자아 탐구를 바탕으로 진정한 자신, 내 몸 안의 타인과 더불어 에너지 문제, 일본의 사회 시스템, 신뢰와 유대, 정치 문제를 살펴보며 현실을 올바르게 파악하고 자신감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자신의 벽>은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 사회 문제에 고민이 있는 사람, 뇌과학이나 심리학에 흥미를 느끼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신감을 키우는 것은 바로 자신'이라는 메시지가 변화와 성장을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자신의벽 #요로다케시 #정유진 #한정선 #노앤북 #자기이해 #뇌과학 #자아찾기 #자기계발 #에세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