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이디 Q.E.D 19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슬슬 가을 미드가 시작할 때가 되었지만, 『맥베스의 망령』에서는 벌써 겨울이다. 하지만 계절감이 느껴지지 않을 시작을 보인다. 바로 토마가 사는 고급 맨션에 딸린 온수가 나오는 수영장에서 이야기가 출발하기 때문이다. 가나의 늘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수영복 전신 샷은 보너스. 아, 이런 것만 눈에 보이다니 나 변탠가.

 

  수영장에서 만난 배우가 출연하는 연극 리허설 장에 가게 된 토마와 가나. 그곳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자랑하는 맥베스 배우 야마자키와 그에 비해 딸리는 맥더프 역을 연기하는 배우 가와오카의 대결을 보게 된다. 열폭에 시달리던 가와오카는 결국 야마자키를 살해하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범인이 처음부터 드러나 있어서, 그가 만들어낸 알리바이를 토마가 어떻게 깨버리는 지가 관건이었다. 물론 토마는 천재니까, 보통 사람이 만든 트릭에 넘어갈 리가 없다.

 

  누군가 자신을 꾸짖었다고 앙갚음을 하려하는 가와오카의 태도는 참……. 옆에서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해주는 것만 듣고 자란 아이가 벽에 부딪히거나 자신이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를 만났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다.  자신의 부족함을 깨닫고 넘어서야하는데, 그 벽을 없애려고 하다니……. 하지만 요즘 저런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기보다 공부 잘하는 아이나 비슷한 레벨의 아이를 괴롭히고 공부를 방해하는 게 그런 단적인 예이다. 상대를 넘어뜨린다고 자기가 올라선다는 보장도 없는데, 자기가 그런 짓을 할 동안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아이들도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은 하지 못하고 눈앞의 일에만 급급해하는 게 안타깝기만 하다. 중요한 건 당장의 성공보다 미래라는 걸 깨달아야 할텐데 말이다.

 

 

  『현자의 유산』은 타임 슬립 소재를 다루고 있다. 철거를 앞둔 어떤 건물에 자료 사진을 찍어달라는 의뢰를 받은 토마와 가나. 물론 토마가 의뢰받은 것에 가나가 따라온 것이다. 그런데 지하실로 들어간 가나의 눈앞에 번쩍하면서 뭔가 폭발하는 가 싶더니, 갑자기 그녀 혼자 과거로 가버렸다. 1927년의 일본에서 토마와 똑같이 생긴 토바라는 소년을 만나, 현재로 돌아올 방법을 찾는 가나. 그런데 이 토바라는 소년, 하는 짓이나 말하는 투가 토마와 너무도 똑같다. 어느 부호의 유산을 공정하게 분배하는 임무를 맡게 된 토바를 따라나선 가나는 삼남매의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그녀는 무사히 현재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쩐지 영화 '백 투 더 퓨처 Back to the Future , 1985'를 보는 기분이었다. 거기다 마지막 장면은 애틋하고 뭉클하기까지 했다. 아, 이런 게 말도 못 해보고 평생을 간직한 사랑이라는 거구나. 그래도 다른 사람이 저런 사랑을 하는 모습을 보면 멋지겠지만, 내가 하는 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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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18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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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주말엔 역시 집에서 뒹굴거리면서 만화책 보는 게 제일이라는 신념으로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친구들도 거의 다 시집가서 애 키우느라 바쁘고, 조카들도 다 커서 자기들끼리 나가 놀고 애인님은 지방에 있고……. 아, 갑자기 눈에서 물이 나오려고 하네. 하여간 그래서 이번 주도 토마와 함께 보냈다.

 

  『명탐정‘들’ 등장!』에서 토마의 노래 실력이 밝혀진다. 가나의 표현을 빌면, 그렇게 무서운 경험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을 돌로 만드는, 메두사를 능가하는 능력이라고 평한다.

 

  그리고 그 두 사람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탐정 동호회’가 등장한다. 각각 유명한 탐정의 이름을 따서 퀸, 홈즈 그리고 멀더라고 불린다. 잠깐, 멀더가 탐정이었던가? 하여간 그들은 동호회 방 냉장고에 있던 케이크를 누가 먹었는지, 학교에서 화장실에서 들리는 유령의 소리 정체를 밝히려고 노력한다. 그러다가 현장 주변에서 자주 보이는 가나와 토마를 의심하는데…….

 

  아, 귀여운 사건이었다. 깔끔하게 마무리 되고, 슬퍼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는, 뭐라고 하면 좋을까? 새콤하면서 너무 달지 않은 부드러운 푸딩을 먹은 기분? 그런 느낌이 드는 에피소드였다. 다른 탐정 만화에서는 학교를 배경으로 연쇄 살인 사건이 종종 일어나는데, 이 시리즈에서는 그런 경우가 별로 없어서 마음에 든다. 친구끼리 죽고 죽여야 하는 건 사회에 나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니까, 학교에서만큼은 기분 좋은 추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세 마리의 새』는 13년 전 행방불명되었던 두 사람의 백골이 발견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자란 가나 아빠의 부하 형사가 등장한다. 다른 두 친구와 함께 사건 현장 근처에서 자주 놀았던 그.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는 과연 자신이 그곳에서 무엇을 봤는지 기억을 더듬어간다. 어째서 자신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지, 진짜로 자신이 뭔가 보긴 했는지 알아내려고 애쓴다. 하지만 결국 토마와 가나가 그를 돕기로 하는데…….

 

  아, 참으로 교묘한 트릭이 숨겨진 이야기였다. 자신의 약함을 들키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을 희생자로 만들어 버린, 참으로 이기적인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약함을 드러낸다고 해서, 자신의 약함과 비겁함이 사라지는 건 아닌데……. 약함을 보여주기 싫어서 자신을 더 꾸미고 방어하고, 그래도 또 약함을 깨닫게 되면 다시 방어를 하고……. 이런 짓을 계속해서 반복하다보면, 전보다 더 나약하고 비겁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책에서는 옆에서 잡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행동을 멈추게 되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계속해서 안정을 찾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면서 방황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 그래서 친구, 그것도 어린 시절 친구가 좋다고 하는 구나. 내가 누군가를 잡아줄 수도 있고, 누군가 나를 지탱해줄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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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17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3월
평점 :
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재난의 사나이의 재난』은 알렌 소프트 사의 사장 알렌과 그의 매력적인 비서 에리가 등장한다.

 

  자신의 스카웃을 거절한 사람만 섬에서 열리는 생일 파티에 초대한 알렌. 그는 초대 손님들이 자기 회사에 올 수밖에 없도록 함정을 판다. 바로 각 사람들에게 100만 달러와 함께 스카웃 제의를 한 다음, 에리가 그 돈을 훔치는 것이다. 그러면 혹시 거액을 잃어버렸다는 죄책감에 알렌의 회사로 들어오지 않겠냐는, 상당히 유치한 계획이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다. 돈이 진짜 사라진 것이다. 그들밖에 없는 외딴 섬인데, 도대체 누가 돈을 가져간 것일까?

 

  사람들이 알렌과 같이 일하기 거절한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다. 저런 사람이 사장이라면……. 으, 상상만 해도 싫다. 비서 에리가 있으니 그나마 회사가 돌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옆에서 보는 사람은 재미있지만, 관련자는 조마조마할 것 같다. 물론 관련자들에게도 약간 재미가 있겠지만.

 

  시체도 나오지 않고 피도 흐르지 않은, 깔끔하고 유쾌한 편이었다.

 

 

  『까마중』은 슬펐다. 범인의 사연이 슬프다기보다는 그런 상황이 안타까웠다. 사실 왜 그 사람이 그를 죽여야 했는지 아직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 '회상 속의 살인 Murder in Retrospect, 1943'이 떠올랐다. 거기서 화가 칼라일은 자신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 작품이 완성될 때까지 모델에게 열정적인 사랑을 퍼붓는다. 그 자신의 모든 광기와 애정, 열기 등을 모두 바친다. 그러다가 작품이 완성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난다.

 

  이번 이야기의 그도 그런 성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겨진 사람은 그 공허함을 채울 방법을 몰라 방황하다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겨우 그런 상황을 극복했지만, 또 다른 희생자가 나오는 걸 두고 볼 수가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이론을 세우기는 했지만, 역시 잘 모르겠다. 어쩌면 범인에게 죽은 그는 정기를 빨아먹는 흡혈귀로 여겨졌던 걸까? 자신의 순수함과 열정을 빼앗아간 그런 존재? 그래서 죽여야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건 결국 변심하고 헤어진 애인에게 복수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거랑 뭐가 다르지?

 

  여기서는 까마중이 독을 가졌다고 나오는데, 이상하다. 얼마 전에 어린이 책에서 까마중은 토종 블루베리라고 불리며 먹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뭐가 맞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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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16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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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벚나무 아래서』에서는 토마와 가나의 관계에 아주 조금 진전이라고 해야 할지, 변화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룹 회장 딸인 학교 선배가 가나에게 토마와 무슨 관계냐고 묻자, 가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그거에는 아직 이름이 붙어있지 않으니까요.' 가나에게 우리나라 노래를 한 곡 소개해주고 싶다. '우정과 사랑 사이' 내가 보기에 둘의 관계는 그런 것 같은데 말이다.

 

  이번 편은 우연히 벚꽃놀이에 가서 옆에 앉게 된 어느 회사 직원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내용이다. 복사기에서 사라진 서류 한 장,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결혼반지. 토마의 추리를 보면서, 문득 사람이 하는 행동 중에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어느 정도를 차지할까 궁금해졌다. 무의식적으로, 습관적으로 하는 것은 기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 틀을 벗어나면 당황하고 곤란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 3자의 얘기를 들어보라는 말이 있는 것 같다. 나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가 무의식적으로나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을 모른다. 그래서 다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은퇴를 앞둔 회사원이 아내에게 하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학생. 사회인. 남편. 아버지. 과장. 여러 가지 이름이 붙어 여러 가지 형태를 만들어 왔지. 그런데 이번에 퇴직을 맞아 그것들이 전부 사라져버린 느낌이 들었는데, 왠지 지금은 또 남은 뭔가가 있을 것 같아.' (p.95) 그래, 인간은 남이 자신을 봐주거나 불러주는 이름에 휘둘리는 경우가 많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 하지만 그것들은 다 껍데기에 불과하다. 아니, 그것들이 모두 온전한 내 자신을 이루는 일부일 뿐이다. 그것을 인정하고 버리는 순간, 나 자신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죽은 자의 눈물』은 가정 폭력에 관한 에피소드였다. 의처증에 시달리던 여자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가출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친구는 생각이 달랐다. 그녀가 사라지기 전에 남편에게 살해당할지도 모른다는 편지를 보냈기 때문이다. 마침 그 근처에 휴가를 즐기러 온 가나의 아버지와 가나 그리고 토마는 어쩌면 살해되었을지도 모르는 여인을 찾으러 나선다.

 

  그런데 여기서 토마가 아주 놀라운 행동을 한다. 평소의 그라면 전혀 하지 않을, 그런 짓이었다. 그 장면을 목격한 가나가 놀라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만화를 보는 나도 '헐, 얘가 왜?'라고 놀랐으니까. 문득 토마가 자신의 머리를 이용해서 살인을 저지르면 아무도 못 잡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누군가를 범인으로 몰아넣는다면, 그 사람은 제대로 된 반박도 못하고 그냥 잡혀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내 주변에 토마 같은 사람이 없어서 진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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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이디 Q.E.D 15 - 증명종료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원제 - Q.E.D.證明終了

  작가 - 카토우 모토히로 (加藤元浩)

 

 

 

  오랜만에 빌려 본 만화 Q.E.D. 시리즈이다. 여전히 주인공들은 고등학교에 다녔고, 둘 사이의 감정은 물 1리터에 소금 한 꼬집을 넣은 농도이다. 이 시리즈가 연애 물이었으면 벌써 고백하고 오해하고 울고 화해하길 반복했을 텐데, 추리물이니 뭐…….

 

  『유리의 방』은 12월 28일에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지만, 가나네 연말 대청소에 초대받은 토마. 물건 정리를 하다가 가나가 예전에 빌린 물건을 발견하는데, 토마가 해가 가기 전에 돌려줘야한다고 주장하여 집을 나선다. 그런데 친구 집을 찾아가니 가나의 아버지가 살인 사건을 조사하러 와있었다. 혼자 사시던 친구의 할아버지가 살해당한 것이다. 정황상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도시락을 가지고 갔던 친구의 엄마. 12월 31일, 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31일, 토마의 추리가 빛을 발하는데…….

 

  음, 트릭을 글로 보면 이해가 가는데 그림으로 보면 더 헷갈린다. 자세히 쓰면 스포가 될 것 같아서 자제하겠지만, 처음 봤을 때는 처음 컷과 해결 컷의 그림에서 방향이 바뀐 줄 알았다. 그런데 토마의 설명을 다시 읽어보고 그림을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과장되게 그린 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이 존재하는지 모르겠다. 그림으로 다시 확인해보려고 하다가 머리만 아팠었다.

 

  이번 편에서 흥미를 끈 것은, 레코드판의 흠집에 우연히 새겨진 범인의 목소리였다. 비슷한 내용을 다룬 미국 드라마 'X -files'의 한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예수가 나자로를 살릴 때, 누군가 그 옆에서 토기를 빚고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아주 우연히 그 토기의 홈에 예수의 음성이 녹음이 되었고, '나자로의 사발'이라 불리는 그 그릇을 사용하면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기술이 불완전해서 완벽하게 인간으로 부활하는 건 아니지만……. 아, 그러고 보니 미국 드라마 'CSI'에서도 비슷한 소재가 나왔었다. 하지만 'X -files'이 더 재미있었던 기억이다.

 

  아, 갑자기 'X -files'이 보고 싶어진다.

 

  『데데킨트의 절단』은, 하아……. 사건은 그리 어렵지 않고, 씁쓸함을 남기는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저 '데데킨트의 절단'이라는 말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머리가 멍해졌다. 하얀 건 종이고, 검은 건 그림과 글자였다. 로키의 이야기를 듣는 멍한 가나의 표정과 내 표정이 별로 다르지 않았다.

 

  경쟁 사회가, 사람 피 말리게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건 동기 선후배를 떠나서 사제지간에도 해당이 되는 것이었다. 경쟁은 발전을 위한 좋은 발판이 될 수도 있지만, 질투를 불러일으키고 더 나아가 상대를 짓밟아야 자신이 산다는 생각마저 들 게 할 때가 있다. 또한 누군가 나를 추월하지 않을까하는 불안감마저 생겨난다.

 

  이번 에피소드는 그런 불안감과 질투가 빚어낸 안타까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다. 경쟁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 계속 만화와 비슷한 사람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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