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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강한 아이의 비밀 - 공부가 쉬워지는 문해력 성장 로드맵
최지현 지음 / 허들링북스 / 2023년 1월
평점 :

서평단) 디지털 시대에서 살아남는 길, "문해력 강한 아이의 비밀"
* 이 서평은 저자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 키우는 부모로써 아이들의 문해력을 키우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것은, 책육아를 하는 부모들에게는 아마도 공통적인 관심사일 것이다. 더욱이나 요즘 뉴스에서 쏟아지고 있는 '대한민국 문해력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내 아이가 저러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이 들게 마련이다
이전에도 같은 고민을 하며 "엄마표 문해력 수업"이라는 책을 읽었다. 그리고 그 고민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선배 부모들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웠고, 또 문해력을 도와주기 위해 아이들의 독서지도를 어떻게 해주었을까? 13년차 엄마의 책 육아 비법을 통해 그 방법을 조금 알아보자
| 그림책에서 시작하는 문해력 수업


북스타트, 라는 개념이 있다. 아이가 태어나자마자부터 그림책을 통해서 책육아를 시작하면, 아이들의 문제 행동이 다소 줄어들고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지자체들도 이러한 점을 받아들여, 일부 지자체의 경우 태어나면서부터 아이의 월령에 따라 적합한 책을 지원해주는 사업을 하는 곳도 있다
저자도 문해력 수업을 그림책에서부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그림에 단어가 하나 둘 들어있는 그런 영아용 그림책이 바로 처음 시작이다. 아이는 부모 품에서 그림책을 보고 부모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림과 언어를 하나씩 연결하려고 노력한다. 이 때의 그림책은 반복되는 의상어나 의태어들이 많다. 아이는 그 것을 보며 직접 움직이고, 놀면서 말을 배운다
단순하게 책만 보아서는 재미가 없다. 저자는 각 단계별로 아이와 책을 읽고 놀아주는 방법도 생생하게 묘사해두었다. 물론 저자가 선별한 책이 집에 없을 수도 있다. 괜찮다. 집에 있는 책들로 같이 재미있게 놀면 되니까
이렇게 집에서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책을 주제로 몸으로 놀면서, 아이는 문해력의 싹을 틔우게 된다
| 어떻게 놀아줄까?

책에는 아이의 연령에 따라 같이 할 수 있는 독후 활동 역시 자세하게 수록되어있다. 책의 내용 자체가 책을 소개하고 그에 따른 독후활동을 하는 방법들로 이루어져있기도 하지만, 별도의 지면을 내어 연령별 독후 활동을 소개하기도 한다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은 말하고, 부모가 대신 써주면서 표현력을 익히고, 그리고 색칠하는 등 다양한 미술 공작 활동을 통해 책 놀이를 할 수 있다
글을 쓸 수 있는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의 독후감을 쓰면서 직접적으로 글쓰는 능력 또한 향상시킨다. 책의 내용을 바꿔보기도 하고, 뒷 내용을 상상해서 써보기도 한다. 제목을 바꿔도 좋고, 주인공을 바꿔도 좋다. 주인공에게 편지를 쓰거나, 책 내용으로 동요를 만들기도 한다
이렇게 읽기에서 시작한 문해력 교육은 자연스럽게 쓰기로 연결된다
| 디지털 리터러시, 디지털 시대의 인재를 키우는 문해력
미디어, 하면 부정적으로 연상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나도 사실 미디어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미디어는 흡입력이 너무 강하다. 얼마나 강한가 하면, 한 번 빠져들면 도대체가 헤어나오지를 못한다. 결국 TV를 놓고 아이와 한 바탕 싸우고 난 뒤에야 휴식이 찾아온다. 그래서 더더욱 쉽게 유튜브를 틀어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시대는 디지털 시대이다. 유튜브, 릴스, SNS를 자신의 손과 발보다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시대에 아이들에게 디지털 활용능력을 가르치는 것은 문해력을 가르쳐주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그 해법으로 독서를 제안한다. 책을 읽고 관련 내용을 유튜브로 찾아보기도 하고, 유튜브나 영화를 보다가 관련된 내용의 책을 읽어보기도 하라는 것이다. 나도 그런 방식으로 유튜브를 활용하기도 한다. 키즈 채널이나 다큐 중에 정말 잘 만들어진 미디어 자료들이 넘치는 세상이다. 잘 골라서 보면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교육적인 효과가 있다
무작정 디지털을 멀리할 수는 없는 세상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을 현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배워야 한다
| 책을 읽고
책에서는 이 외에도 좋은 책, 전집 고르는 방법, 잔소리를 줄이는 습관 형성 방법 등 다양한 책육아 관련 팁들이 많다. 책을 읽으면서 밑줄도 치고 메모도 하며 읽었다
내 경우에는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더욱 많게 느껴진다. 그 길을 이 책과 함께 한다면, 조금 더 현명하고 즐거운 육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