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여 볼까?
카가미 켄 지음 / 상상의집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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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포터즈] 합치면 무엇이 될까? "붙여 볼까?" | 그물독서 "후다닥 쿵쾅!"

* 본 서평은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것들을 붙여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건, 재미있는 상상이다. 그래서인지 이런 책들은 아이들에게 참 인기가 좋다


> 서로 다른 것들을, 붙여 볼까?


작가는 서로다른 것들을 이것저것 붙여본다. 연관이 없어보이는 것들이 쏘옥 붙으면, 신기한 물체가 된다. 코끼리와 연필을 붙이면, 코끼리의 길쭉한 코가 기다란 연필코를 가진 필끼리가 된다


필끼리는 코 대신 연필을 갖고 이리저리 휘두르며 글씨를 쓰지 않을까?


​아이와 다양한 이야기와 상상을 하면서 책을 읽기에 좋다


​물건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그림책이기에, 영유아들도 이름을 배우며 같이 읽기에 좋은 책이다


> 연계 독서, 후다닥 쿵쾅!


"붙여 볼까?" 와 비슷한 느낌의 책으로 그레이트북스의 도레미곰 시리즈 중 "후다닥 쿵쾅!"이 있다. 이 역시 아이들이 무척 잘 봤던 책들 중 하나다


두 개의 물체가 후다닥 달려가다가 쿵쾅! 부딪혀서 새로운 물체가 된다는 내용의 책인데, 일단 두 개가 붙는다는 점에서 무척 흡사하다. 다만 "후다닥 쿵쾅!"은 기존에 존재하는 물체 중 하나가 되고(산과 불 뿜는 용이 붙어서 화산이 되는 등), "붙여 볼까?"는 각각의 특성이 그대로 살아있는 접합체의 느낌이 된다는 차이가 있다


모두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이니, 같이 읽어보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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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온 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
박정혜 지음 / 리커버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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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만 바꿀 것이 아닌 가족 모두 성장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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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기저귀를 한 일곱 살 파랑이와 온 가족이 함께한 마음치유 여행기
박정혜 지음 / 리커버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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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기저귀 문제가 아니었어요, "일곱 살 파랑이는 왜 기저귀를 떼지 못했을까?"

* 본 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아이의 기저귀 떼기는 고난의 연속이다. 특정 개월이 되면 변기를 준비하고, 팬티를 구입하고, 기저귀를 버리고, 짠! 하고 끝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아이들은 종종 소변 실수를 하고, 배변 실수를 하고, 예민할 경우 팬티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변기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결국 또래 친구들이 모두 기저귀를 뗀 후에도 큼지막한 기저귀를 떼지 못하고 남아있게 되는 것이다


내 첫째 아이는 예민한 성격이다. 방어적인 편이어서 도전을 무서워하고, 변화를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 소변은 무난하게 졸업했지만, 대변을 가리기 어려워한다. 익숙한 기저귀를 졸업하고, 익숙치 않은 변기와 앉은 자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아직 변비는 없지만, 아무래도 여러모로 걱정이 되어 방안을 강구 중이다


그러던 참에, 이 책을 만났다. 나와 비슷한 고민일까? 궁금해져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 파랑이 혼자의 문제가 아니야



파랑이의 가족은 엄마와 아빠, 세 명의 단란한 가족이다. 다정한 엄마에 활기찬 아빠, 그리고 귀여운 아들. 그러나 파랑이는 7살, 아직도 기저귀를 졸업하지 못했다. 이제 내년에는 학교에 가야 하는데, 엄마와 아빠는 걱정이 태산이다. 그렇게 파랑이의 부모님은 파랑이와 함께 센터를 찾게 된다


"기저귀 하는 것 말고는 별다른 이상은 없어요."


파랑이의 엄마는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아이의 문제는 '신호'입니다. 아이와 더불어 어른도 함께 성장하자는 신호이지요."


저자는 그렇게 책을 시작한다. 그 말대로, 저자는 파랑이의 기저귀 문제가 아닌, 가족 전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가족 전체의 치료를 시작했다. 기저귀 그 자체보다는 가족 내에 있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직면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책의 내용이 흘러간다


파랑이의 엄마는 우울증이 있었다. 가정에서 훈육을 할 때 파랑이의 엄마의 말이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동시에 파랑이의 가정은 배변훈련 시기에 트라우마가 있었다. 파랑이는 어린이집에서 적응시기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채로 거의 학대에 가까운 배변훈련을 해야 했다. 그 시기 아빠는 거의 집에 있지 않았고,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것이다. 파랑이 엄마는 그 모든 것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파랑이의 육아, 어린이집 적응, 배변훈련, 그리고 남편의 부재와 경제적 문제


파랑이의 행동 치료를 위해서 음악, 미술, 놀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팬티와 배변 상황을 익숙하고 친근하게 여기도록 돕는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부부 사이에 있는 문제, 트라우마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가족 모두 심상치료를 진행하며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발굴하고, 서로에게 손편지를 쓰며 서로가 갖고있는 감정의 응어리를 해소한다. 파랑이를 훈육하는 과정에 대해 부부가 합심하여 노력한다. 그렇게 그들은 한 번 더 부모가 되어가고, 상처를 치료했다


그래서, 파랑이가 기저귀를 뗄 수 있었느냐고? 책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



> 책에 남은 아쉬움



저자가 기독교 신앙이 깊어서, 책 곳곳에 '신'에 기대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삶을 주관하는 것은 내가 아닌 신이 하는 일"이라는 부분에서는 조금 거북함을 느끼기도 했다. "우주의 에너지" 같은 단어가 나오는 장면은 약간 "시크릿" 느낌이 나기도 했다



> 책을 읽고


책을 읽었지만, 당장은 우리 집에 어떻게 적용해야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 속에 든 물고기가 물의 모습을 못 보는 것 처럼, 생활 속에 있어서 그런지 나도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이의 문제는 '신호'입니다. 아이와 더불어 어른도 함께 성장하자는 신호이지요."


라는 저자의 말처럼, 아이가 보내는 신호가 무엇인지, 내가 성장해야 하는 부분이 어느 부분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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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첫 사회 보드게임 - 우리마을·우리나라·다른 나라 알쏭달쏭 보드게임
나유진 그림, 우연경 글, 고상한 보드게임 연구소 외 기획 / 상상의집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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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포터즈] 유치원생부터 함께하는 재밌는 지식놀이, "알쏭달쏭 첫 사회 보드게임" | 위인전 연계활동

* 본 제품은 상상의집 서포터즈 '상상나래' 활동의 일환으로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증정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상상의집 서포터즈, 상상나래 4기에 선정되어서 지난 달부터 신작 보드게임을 받아 체험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번에 소개드릴 보드게임은, 상상의집 신간 보드게임 "알쏭달쏭 첫 사회 보드게임" 입니다. 지난 번 보드게임은 "알쏭달쏭 첫 과학 보드게임"이었습니다. '과학'에 이어서 '사회' 게임이네요. 같은 시리즈인 만큼, 비슷한 면이 많을 것 같습니다


같이 한 번 살펴보시죠


| 보드게임 소개




태극기와 무궁화부터, 에펠탑, 루브르 피라미드, 이글루 등 다양한 나라의 상징물들이 그려져 있는 표지를 볼 수 있습니다. 겉 표지만 딱 봐도, '아,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지요?


튼튼한 종이상자에 포장되어 있는 "알쏭달쏭 첫 사회 보드게임"의 내용물들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귀여운 둘째 따님이 튼튼한 종이상자에 반해 고양이처럼 쏙, 들어간다고, 중간부분이 찢어졌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하게 내용물들을 모두 보관할 수 있는 견고함을 자랑한답니다



구성은 간단합니다.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보드판, 다양한 인종의 얼굴이 그려져있는 게임 말, 그리고 '우리나라', '우리마을', '다른나라'로 나뉜 문제 카드 40장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우리마을', '다른나라'로 구성된 보너스카드 9장이 보입니다



문제 카드의 난이도는 ★ ~ ★★★ 까지, 총 세 단계로 구분됩니다. ★는 쉬움, ★★는 보통, ★★★는 어려움으로 볼 수 있겠어요



문제 카드 뒷면에는 각 문제의 해설이 설명되어 있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사회 상식이 쑤욱! 오르겠죠?



| 게임 플레이 방법



게임 설명서에 플레이 과정이 상세하게 나와있어요

문제 카드 더미를 섞어, 게임 참여자 한 명이 카드를 골라 읽으면, 다른 플레이어들이 '도전!'을 외쳐 정답을 맞출 수 있답니다

문제를 읽는 과정에서 읽기 능력이 오르고, 듣는 과정에서는 자연스럽게 주의 집중력이 쑥! 오르겠죠? 더불어 '도전!'을 외치며 정답을 맞추는 과정에서는 발표력도 함께 쑥쑥! 오른답니다

| 이런 친구들에게 추천!
... 안타깝게도 저희 집 44개월 큰 아이와 함께 플레이하지는 못했어요. 문제 카드를 전부 살펴보았지만, 아직 만 3세의 아이가 하기에는 조금 많이 어려운 규칙과 문화의 내용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네요

하지만 유치부 형님반이나, 사회를 배우는 초 저학년 학생들은 정말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연계활동



다른 나라 문제 카드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 유산이나, 전통 등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들이 많아요. 세계 지도를 함께 보며 그런 내용들을 같이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세계지도가 나와있는 문제들을 풀어보며 지리에 대한 내용도 같이 공부할 수 있을 듯 해요


우리 나라 문제 카드에는 우리 나라의 역사나 문화에 대한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요. 근처 박물관에서 보았던 내용들을 떠올리기 좋고, 혹은 위인전을 같이 읽으며 연계독서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교과과정 연계로 사회 분야에 대해 즐겁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학습 보드게임이에요.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플레이 해도 좋고, 혹은 친구들끼리 모여서 같이 놀이해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알쏭달쏭 첫 사회 보드게임"과 함께 사회 공부 즐겁게 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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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이와 흰 송송이 우리학교 그림책 읽는 시간
마쓰오카 코우 지음, 황진희 옮김 / 우리학교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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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똑같은 것 같지만 그래도 특별한 우리들, "송송이와 흰 송송이"

* 본 서평은 좋아서하는그림책연구회(좋그연)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그림책을 무상으로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동명이인. 요즘에는 아이들의 이름이 비슷할 경우 반을 나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비슷비슷하거나 같은 아이들은 학교에 한 둘은 있는 법이다. 지금 큰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에도, 큰 아이와 이름 받침 하나 다른 아이가 같은 반에 있다. 자칫 이름을 뭉개서 부르면 누구를 부르는지 모를 정도로 두 아이의 이름은 무척 닮았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두 아이들의 이름은 꽤 유행을 타는 이름이 되었다. 아마도 내 아이들은 학교를 진학하면서 비슷한 이름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민하던 차에 이 그림책이 눈에 들어왔다. '송송이'와 '흰 송송이'. 이름이 같은 두 아이가 같은 반에서 지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이 책을 통해서 이름이 같은 아이들이 살아가는 세계를 살짝 엿보고 싶었다



| 송송이와 송송이의 이야기



송송이의 반에 '흰 송송이'라는 아이가 전학오면서 그림책은 시작된다. 같은 '송송이'인데, 흰 송송이는 송송이보다 뭐든 훨씬 잘한다. 운동도, 먹는 것도, 청소도 무척 잘 하는 흰 송송이를 보며 송송이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아, 하나 정도는

내가 더 잘하고 싶은데......"


​그러나 흰 송송이는 막강했다. 같은 이름을 가졌지만, 뭐든지 잘하는 흰 송송이! 과연 송송이는 흰 송송이보다 더 잘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리고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은 있어


책의 말미에, 송송이는 자신이 잘하는 것을 발견한다. 그리고 자존감을 되찾는다. 부러워했던 흰 송송이보다 잘 하는 것, 그것이 송송이의 자존감 씨앗이 되었다


누구에게나 잘 하는 것은 있다. 남들보다 못해도 괜찮다. 그게 어떤 것이든 괜찮다. 잘 노는 것이든, 잘 먹는 것이든,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든. 그 잘하는 것 하나가 나만의 자존감 씨앗이 되어 줄 것이다



| 똑같은 속에 숨은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서


이름도 같고 생김새도 비슷한 두 송송이. 진흙 놀이를 하며 더더욱 똑같아진 둘은, 완전히 같아진 후에야 서로를 인정하며 친해질 수 있었다. 공통점이 있다는 것은 친해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똑같아진 후에야 송송이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찾는다. 그리고 혼자 가진 송송이와의 질투심을 놓아줄 수 있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그리고 나보다 더 잘나보이는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특히 이름이 평범할수록, 같은 송송이인데 왜 저 아이는 더 잘 하고 자신은 못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송송이들이 자신만의 특별함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하고 특별한 아이라는 것을, 이 세상 모든 송송이가 알게 된다면 좋겠다


이름이 같은 친구가 있는 모든 송송이들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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