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섬으로 가는 길
소피 커틀리 지음, 허진 옮김 / 위니더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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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불가능하지만 진실한 이야기.

아무도 못 믿을 이야기.

우리의 가슴을 뛰게 만들 이야기.

살아 있음을 알게 하고, 살아갈 이유를 들려주는 이야기.

우리에게는 그런 이야기가 필요합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모험과 도전이 있는 삶을 원했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에 도전하고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오래전 허클베리핀의 모험, 톰 소여의 모험, 정글북을 읽었을 때 내 마음에 선명하게 새겨진 이야기입니다. 나도 소설 속 주인공처럼 이야기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떨림과 흥분은 지금도 내 마음 어딘가에 숨 쉬고 있습니다.



소설을 읽으면 상상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 장면을 상상합니다. 주인공이 뛰어든 모험에 나도 함께 뛰어든 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합니다. 모험하고 도전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들을 보면서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야기가 있는 삶이 무엇인지 다시금 떠올리게 됩니다. 성장소설, 어린이 동화, 어린이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미지의 섬으로 가는 길]을 읽으면서도 같은 떨림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표지 속 주인공 다라와 나나는 다른 시대를 살아가던 아이였습니다. 저마다의 한계와 문제를 가득 안은 채. 다라는 심장이 튼튼하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마음껏 뛸 수조차 없었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있고, 수술받고 난 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을 상상할 따름입니다.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수술 후 달라질 자신의 모습이 진짜 자신일 것이라 생각하고 거기에 희망을 두고 있습니다.



석기시대에서 온 나나는 여자아이입니다.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는 여자아이. 여자아이라는 껍질을 벗고 사냥하고 자신답게 살고 싶은 아이. 도저히 넘어설 수 없을 것 같은 사회통념(석기시대의 사회통념은 유리천정이 아니라 티타늄 천정이라 불러도 좋을 것 같습니다)이란 벽 앞에 서 있는 아이입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신의 삶을 향해 도주해버린. 오빠를 찾아 나선.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이입니다.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다라와 나나는 자신이 부딪힌 현실, 자신을 옥죄고 가두려는 현실에 부딪히기로 작정합니다. 둘 모두에게 미지의 섬이었고 혼자만의 힘으로는 갈 수조차 없었던 래스린 섬을 향해 둘은 각자의 모험과 도전에 나섭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황금 토끼가 길을 열어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둘은 래스린 섬을 눈앞에 둔 곳에서 만납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버젓이 일어난 셈입니다.



그곳에서 둘은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래스린 섬을 향해 갑니다. 무지막지한 파도를 뚫고, 생명을 걸고, 각자의 이유를 끌어안은 채. 그곳으로 가는 길 자체가 둘에게는 엄청난 모험이자 생명을 걸어야만 했던 일이었습니다. 항상 일은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법이지요. 이 둘도 뜻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고 맙니다. 운명의 장난처럼 그들은 래스린 섬에 도착하고, 서로의 꿈을 찾아 힘겨운 싸움을 합니다. 짧은 만남 속에서 서로를 돕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 손을 잡아주며 모험에 오릅니다. 그 속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과 휘말리고, 사건을 뛰어넘으면서 둘 사이에는 우정이 싹틉니다. 서로의 소중한 물건을 나눠주기도 합니다.






언제나 그랬듯 모든 사건이 해결될 즈음 그들 눈앞에 다시 나타난 황금토끼를 만납니다. 황금토끼는 만난 다라는 다라의 세상으로 가고, 나나는 나나의 세상으로 갑니다.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이 둘은 영영 헤어집니다. 하지만 서로를 향한 마음을 래스린 섬 동굴에 남겨둡니다. 일종의 벽화로. 서로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거짓말 같은 이야기가 진실이었다는 것을 서로에게 전하기 위해.



삶과 죽음을 오간 모험을 끝낸 다라는 더 이상 이전의 다라가 아닙니다. 여전히 심장은 건강하지 않고, 혼자서는 맘껏 뛸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라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지금 그 모습 그대로가 '정상'이라는 것을. 자신에게 건강은 없을지 몰라도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지금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수술 후만 바라보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다라는 지금도 다라이며 앞으로도 여전히 다라라는 것을 스스로 깨쳤습니다. 어떤 환경과 형편에 있어도 다라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동력을 얻었습니다. 너무나 멋진 모험과 도전이 가져다준 선물이었습니다.



나나도 다르지 않습니다. 아빠와 가족을 죽이려는 콘도르. 너무나 강력해 보였고 잔인해 보였던, 그래서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콘도르에 맞섭니다. 그것도 콘도르의 아들과 함께. 이 둘은 두려움에 맞서고,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을 끊어버립니다.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았던 벽을 뛰어넘었고, 도무지 깨뜨릴 수 없을 것 같았던 티타늄 천정에 부딪칩니다. 그 결국은 상상하시는 대로입니다.








왜 이 책이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가 되었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자라는 아이들에게 모험하고 도전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내어주어야 한다는 해묵은 사실도 다시금 발견하게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은 충분히 강하고 지혜롭고 스스로 도전하고 모험하면서 더 멋지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사회 통념, 유리천정, 온갖 편견이 옭아매는 세상을 향해 힘껏 부딪쳐야 한다고, 얼마든지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다나와 나나, 그리고 나나의 애완 늑대 친친은 목숨을 걸었습니다. 죽을 뻔한 위기를 여러 번 겪었고, 온몸을 휘감는 두려움을 오롯이 맛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라와 나나는 결국 이 모든 장벽을 뛰어넘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했고 이겼습니다. 자신의 한계에 부딪쳤고, 또 다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보았습니다. 문제를 더 이상 문제로 보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어떤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우리 자녀가 이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받아들이는 지혜와 문제와 장벽에 부딪칠 수 있는 용기. 임계점을 향해 나아갈 뿐 아니라 임계점을 뛰어넘을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사람을 향해 도움을 손길을 내밀 수 있고, 함께 티타늄 장벽을 향해 도전할 수 있는 자녀가 되면 좋겠습니다. 어른들은 자녀들에게 여지와 공간을 제공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면 좋겠습니다. 결국 다라가 집으로 돌아왔고, 나나가 집으로 돌아가 가족을 구원한 것처럼 우리 자녀들도 결국 부모에게로 돌아올 테니까요. 그것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없이 성장한 모습으로.



무엇보다 어른들도 모험과 도전을 주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이야기로 충만한 삶은 무언가에 도전하고 모험할 때 비로소 가질 수 있는 삶이니까요. 사회 통념이 있고, 여러 가지 견고한 장벽이 있고, 수를 헤아리기 힘든 지독한 편견이 있지만 우린 부딪칠 수 있습니다. 아마도 힘든 일이겠지요. 목숨을 걸어야 할 것 같은, 정말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을 대면해야 할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 끝에 우리는 너무나 가슴 벅찬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불가능한 이야기, 누구도 믿지 못할 것 같은 이야기가 나의 삶의 일부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우리 사는 세상이 변해 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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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
정희정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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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단한 게 아니라

책이 대단한 거야."

나카야 미와의 [도토리 마을의 서점]에 나온 글귀입니다. 책이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 책을 가까이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선명하게 보여주는 문장입니다. 아내와 아이들 때문에 나도 도토리 마을 시리즈를 여러 권 읽었습니다. 그때마다 그림이 따뜻하고 마음에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경험했습니다. 

아내가 그림책 지도사여서 우리 가족은 자연스럽게 그림책을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거실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그림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습니다. 한때는 아이들과 그림책 제목 맞추기를 하고 놀았으니 우리 가족의 그림책 사랑은 유난하다고 말해도 지나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게임을 하지 않지만... 


그림책을 사랑하는 아내 덕분에 나도 그림책에 관심을 더 갖게 되었습니다.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이야기도 해보고, 그림책으로 예배도 드려보았습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해 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안다면 아이들이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실감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이런 우리 가족을 응원하는 책을 만났습니다. [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이란 제목의 책입니다. 






이 책은 그림책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내는 정희정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의 모든 내용이 그림책과 관련한 저자의 생각과 경험을 녹여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림책으로 자녀 양육에 헌신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서 어느새 나도 조금 더 일찍 조금 더 꾸준하게 그림책으로 자녀를 양육했어야 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저절로 피어올랐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는, 그림책을 읽기는 늦은 때는 없다는 저자의 말에 위로와 힘을 얻기도 했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한동안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준 적도 있었습니다. 좀 더 자주, 좀 더 많은 책을 읽어주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읽어주었다는 기억은 분명합니다. 아이들도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있지만 지나친 욕심일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꼭 기억해 주길 ^^;;). 잠자리에 들 때 그림책을 읽어주라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도 그렇게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어느새 13살 10살이 된 아들딸이 잠자리에 들 때면 어김없이 팔다리와 등을 주물러 줍니다. 요즘은 각종 퀴즈를 내기도 하고, 나의 옛날이야기나 자신들의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곤 합니다. 그 시간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힘들기도 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조금 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가 오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쩌면 또다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책의 내부를 조금 엿보여 드리겠습니다. 

이 책은 전체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장은 아이에게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 할까?라는 주제로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챕터입니다. 책에 관심 없는 아니는 없다고 생각하는 부모님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챕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2장은 그림책 읽기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그림책 읽기에 관한 지혜와 지식을 제공하는 챕터입니다. 그림책에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가 숨어 있는지 아내를 통해 듣고 배우면서 깜짝 놀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표지에서부터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고, 색깔과 표정, 그림 하나하나에도 상당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고 난 후로는 그림책을 가볍게 대하는 마음이 싹 사라졌습니다. 기본적인 공부를 통해 그림책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읽어보아야 할 챕터라 생각합니다. 



3장은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은 따로 있다입니다. 저의 짧은 경험이지만 그림책이라도 다 같은 그림책이 아니며, 누군가의 추천을 받았다고 해서 내 자녀가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책이 다릅니다. 어른도 독서 취향이 다르듯 아이들의 그림책 취향도 저마다 다르고 다양합니다. 물론 공통점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책은 어떤 이유로든지 재밌다는 점입니다. 자녀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자녀의 그림책 취향(?)을 찾아내고 존중하는 즐거움도 누려보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4장은 그림책 잘 읽어주는 8가지 방법입니다. 저는 온갖 목소리 변조를 통해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아니면 약간의 과장이나,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머 코드를 첨가해서 읽어주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이 그 시간을 기다렸다는 것은 절대로 안 비밀입니다. 저자의 8가지 지혜를 잘 배워서 자신과 자녀에게 맞게 적용해 보실 수 있는 챕터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5장은 나는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었다입니다. 이 챕터 제목에 동의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는 부모님은 많지 않으리라 짐작합니다. 저도 저의 자녀가 책 좋아하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랍니다. 참 고맙게도 채 2년이 지나기도 전에 아들과 딸은 각각 천 권이 넘는 책을 읽었습니다. 정확한 권수가 떠오르지 않지만 지금대로라면 올해가 가기 전에 2,000권에 가까이 가지 않을까? 그림책 좋아하는 딸은 충분히 돌파하지 않을까 ㅇ예상합니다. 아들의 독서량과 독서 속도 역시 후덜덜한 수준이고요. 참 고맙고 자랑스러운 대목이라서 오지랖 넓게 자랑질 한 번 해보았습니다. 





그림책은 쉽습니다. 그림책은 아름답습니다. 그림책은 따뜻합니다. 무엇보다 그림책은 놀라운 지혜로 가득합니다. 어쭙잖게 들릴 수 있지만 나는 그림책이야말로 어른이 읽어야 할 책이라고 늘 생각하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사는 시대는 마음을 사막처럼 만들 뿐 아니라 빛의 속도로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시대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닐 것입니다. 이런 시대 속에서 마음을 부드럽고 따뜻하게 만들고 인간성을 회복하고 함양하는데 그림책만큼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 이유 때문에 나부터 그림책을 다시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도 다르지 않을 테고요. 


좋은 그림책은 나이 많은 어르신에게도 좋습니다. 지나간 삶을 기억하게 만들고 어르신들이 가진 삶의 지혜를 끄집어 낼 뿐 아니라 삶 자체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이상하고 어색할 수 있지만 연세 지긋한 노인에게 그림책을 읽어드리고 그분들의 삶의 지혜에 귀 기울어 보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싱싱하게 자라는 어린아이들에게는 더 말할 것도 없지요. 좋은 그림책은 우리 자녀의 상상력과 창의력 감수성의 날개를 활짝 펼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하루 10분 그림책을 읽으며 상상력과 창의력, 감수성을 키워가고, 삶의 지혜를 배우면 어떨까요? 이 낯설고 당혹스러운 세상에서 인간성을 회복해 나가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가보시면 어떨까요? [하루 10분 그림책 읽기의 힘]을 읽으면서 그림책에 대한 생각을 확장해 가고 다듬어 가며 그림책을 가까이해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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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야마사키 케이치 지음, 이유라 옮김 / 로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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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큰 욕심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대단한 인물이 아니어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맞습니다. 뭐 그렇게 대단한 삶이 아니어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쏟고, 자신을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사랑받는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주변 사람에게 기억되는 사람, 떠나고 난 후 아쉬움이 남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꿈꾸지도 못하고 꿈꾸어서도 안 될 지나친 욕심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떠난 자리가 아쉬운 사람으로 가득한 세상이라면 그곳이 곧 천국과 같은 곳일 테니까요.


역사 속에 이름을 남긴 사람의 면면을 살펴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대단히 아쉽고 안타까운 사람, 차라리 나지 않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인물도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세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의 면면을 살펴보는 것은 역사를 공부하는 것과 같은 효과와 방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서 배우고 지혜를 얻어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조금은 더 분명하게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농축하고 압축한 이야기라면 더더욱 효과적인 역사 공부와 인류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에게 농축된 지혜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이 바로 그런 부류의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인물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습니다. 역사 속 인물의 업적을 살펴보고 그 업적을 통해 세계사를 꿰뚫어가는 방식입니다. 공감할 수 있고, 배경을 알 수 있으며,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와의 접점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술했습니다.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인물과 시대, 역사 속에 남긴 의미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구성을 보면 더욱 흥미를 사로잡습니다.


1장은 유럽(고대~중세) 인물입니다.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 솔론에서부터 포르투갈의 왕자 엔히크까지 주목할 만한 인물을 선별했습니다. 재밌기도 하고 의아한 지점은 '예수'가 여기에 포함된다는 점입니다. 엄연히 중동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유럽 최대 종교인 기독교의 창시자라는 점을 부각시켜 예수를 유럽 역사에 포함시킨 것 같습니다. 사실 조금은 쉽게 이해하기 힘든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2장은 중동(고대~오스만제국)입니다. 중동의 역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독특한 매력이 있고, 그 인물이 함무라비, 다윗, 무함마드 등 굵고 매력적인 이름이라는 데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3장은 인도(고대~무굴제국)입니다. 세계사 하면 지나칠 정도로 유럽과 중국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지요. 이런 점을 생각해 보면 이 책이 얼마나 포괄적인지 알 수 있습니다. 불교 창시자 싯다르타에서 무굴 제국의 제6대 황제 아우랑제브를 만날 수 있는 챕터입니다. 4장은 중국(고대~청 왕조)입니다. 기나긴 역사를 가진 만큼 많은 인물이 등장합니다. 춘추시대 진나라의 왕 진 문공에서부터 청나라 제6대 황제 건륭제까지의 길고 긴 역사를 한눈에 쏙 담아낼 수 있는 챕터입니다.




5장은 "하나 되는 세계"라는 제목 아래 말 그대로 역사 속 인물을 통해 하나 되는 세상을 만날 수 있는 챕터입니다. 포르투갈 여행가 바르톨로메우 디아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칼뱅, 엘리자베스 1세, 표트르 1세 등 익숙한 이름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 챕터입니다. 6장은 혁명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 이야기입니다. 영국 산업 혁명 시대의 기술자 존 케이, 하그리브스, 아크라이트, 카트라이트에서부터 워싱턴, 제퍼슨, 나폴레옹, 링컨 등 굵직 굵직한 인물의 업적을 통해 세계사를 엿보고 지혜를 얻게 하는 챕터입니다.


7장은 제국주의와 세계 대전입니다. 많이 아픈 인류 역사의 한 장면과 그 속에 얽힌 사람을 만나는 챕터입니다. 영국 정치가 세실 로즈, 시어도어 루즈벨트, 히틀러, 무솔리니, 처칠, 드골 등 익숙하고도 아픈 이름을 만나는 챕터입니다. 8장은 근대 중동과 인도입니다. 무함마드 알리에서 이스라엘 수상 라빈까지 조금은 멀게 느낀 인물들을 가깝게 볼 수 있는 흥미로운 챕터입니다. 제9장은 근대 중국입니다. 청나라 정치가 임칙서, 쑨원, 청나라 제12대 황제 푸이까지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의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0장은 현대 세계입니다. 미국 33대 대통령 트루먼으로부터 시작해서 마셜, 아이젠하워, 스탈린, 케네디, 카스트로, 마틴 루터 킹, 폴 포트, 마오쩌뚱, 덩샤오핑까지. 가까운 역사여서 더 자세히 보고 싶은 인물과 이야기가 가득한 챕터입니다.







역사 속에서 자신만의 사상과 업적으로 발자취를 남긴 사람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핵심만 간단히 담아 놓아서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대별 지리별로 잘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인물이나 좀 더 알고 싶은 인물, 또는 시대나 나라별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양질의 편의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편집되어 있어서 접근이 쉽고 부담도 적습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자녀 책상에 슬그머니 올려두어도 좋을 것 같고, 잠깐 짬을 내서 관심 있는 인물이나 시대 또는 나라별로 인물을 탐구하고 그들의 업적과 시대와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번에 다 읽지 않아도 되고, 곁에 두고 틈날 때마다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역사 속 인물을 보면서 삶의 지혜를 배우고 삶의 지혜와 방향을 조금씩 조율해 볼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모두를 위한 세계사 인물사전]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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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 십자군 유적지 여행 여행자의 시선 1
임영호 지음 / 컬처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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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과 2019년 지중해를 보았을 뿐 아니라 발을 담그기도 했습니다. 지중해라는 이름만으로도 설렘과 기대감이 있었던 나에게 지중해를 목격하고 지중해에 몸을 던졌던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의도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유럽 몇몇 나라를 돌아보면서 십자군의 흔적을 보기도 했고, 찬란했던 로마의 흔적도 손에 잡을듯한 거리에서 지켜보기도 했습니다. 스페인과 모로코에서는 오스만 제국(1299~1922)의 역사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중세 역사를 대면하면서 신비롭기도 했고 어딘가 모를 아픔도 동시에 맛보았습니다. 이런 저에게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십자군 유적지 여행]은 더 특별한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저자 임영호는 이 책을 크게 세 챕터로 구성했습니다. 추측건대 한 번에 다 담아내기엔 분량이 너무 많았을 것 같고, 시리즈처럼 담아내고 싶은 의도도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 보았습니다. 첫 챕터는 성지 순례와 관광지 요르단을 두 번째 챕터에서는 잃어버린 성지와 기사단의 최후를 볼 수 있는 로도스, 보드룸, 몰타를 세 번째 챕터에서는 "십자군, 영혼을 고향으로 가다"라는 제목으로 이스라엘을 담았습니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임영호는 마치 여행 작가라고 불러야 할 만큼 깊은 시선으로 십자군 유적지를 탐방했습니다. 그의 시선을 따라가면서 마치 내가 요르단, 로도스, 보드룸, 몰타, 그리고 이스라엘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곤 했습니다. 아주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동시에 기분 좋은 상상이라고 불러도 얼마든지 좋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멋진 사진과 친절한 설명으로 상상하게 만든 요르단은 페트라 때문에 꼭 한 번 눈에 담고 싶고 밟아 보고 싶은 장소입니다. 그 챕터를 얼마나 자세하게 읽으며 상상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목사로서 꼭 한 번 찾아보고 싶고, 여러 장소를 눈과 마음에 담고 싶은 나라입니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인류 역사의 보고이기도 하거니와 다양한 이해와 갈등으로 점철된 곳이어서 역사나 인류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신앙의 여부와 상관없이 한 번쯤은 가보고 싶은 나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살펴본 것은 사진이었습니다. 요르단과 로도스, 보드룸, 몰타, 그리고 이스라엘의 풍광을 곳곳에 담아두어서 책 읽기가 너무 편했습니다. 상상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상력을 자극한 글에는 꼭 사진이 첨부되어 있어서 상상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색적인 풍경과 감탄이 절로 쏟아져 나오는 절경을 볼 때면 나도 꼭 한 번 이곳을 찾고 싶고 밟고 싶고 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게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긴 시간을 해외에서 보냈습니다. 책으로 담아낸 이야기보다 훨씬 더 풍성한 이야기가 있다는 의미겠지요. 책을 읽는 동안 작가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얼마나 더 생생할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여행에 관심 있는 사람, 특별히 중세 역사나 지중해 인근 지역에 관심 있는 독자를 모아 북 콘서트를 해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가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가독성이 좋고, 흥미로운 역사 이야기를 곳곳에 담고 있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십자군 원정길을 따라다니면서 저자가 내린 결론은 여행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주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결론이라 말할 수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시죠.


"십자군 원정의 흔적 답사를 통해 확인한 것은,

이런저런 이유로 역사적 사건에 연루된 인간의 신념과 편견,

영웅적 행위와 욕망, 실패, 어리석음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래서 여행의 경험은 800년 전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의 유럽과 중동과 겹쳐지면서 현재의 이야기처럼 다가왔다.

어떻게 보면 십자군에 얽힌 이야기는

오늘의 유럽이라는 영역에서 벌어지는 일과

판박이처럼 느껴질 때도 많았다.

긴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이 낯선 세상을 대하는 자세가

얼마나 바뀌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지중해에서 중세 유럽을 만나다] 263p.



중세 유럽 역사, 기독 역사, 십자군 원정 역사, 지중해 역사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필독서로 삼아도 좋을 만큼 잘 쓴 여행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지중해 지역을 탐방해 보고픈 열정을 키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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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2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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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행성 2번째 이야기


쥐가 세상을 장악했습니다. 쥐는 압도적인 숫자와 남다른 진화로 인류를 무력화시켰을 뿐 아니라 세상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제 쥐는 티무르의 지도 아래 전 세계를 발 아래 넣으려고 합니다. 제 3의 눈을 가진 티무르는 인간의 지혜와 지식을 바탕으로 인간을 완전히 축출하고 세계 정복 야망의 방점을 찍으려고 합니다. 누가 과연 막을 수 있을까요?


쥐를 물리치려는 많은 시도와 노력을 했지만 모두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쥐들의 최후 공격을 앞두고 모두가 자포자기합니다. 더 이상의 노력과 수고가 아무 의미가 없어 보였으니까요. 바스테트는 마지막 순간에도 지혜를 짜내어 인류와 다른 종의 생명을 구하려고 합니다. 바스테트의 아이디어는 정확하게 들어맞았고 소수의 인류와 다른 종은 살 수 있는 길을 얻었습니다. 보기엔 고작 생존하는 것이 전부처럼 보입니다. 2보 전진을 향한 1보 후퇴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어렵게 얻은 평화는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또다시 티무르의 총공세가 시작되었고, 내부 분열도 심각하게 일어났으니까요. 





절체절명의 순간 바스테드는 원대한 비전을 제시합니다. 사람 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와 소통하며 연대를 이루어 중과부적 쥐에 대항하면 승산이 있다는 아이디어입니다. 이 생각은 나중 더 확장됩니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서로 소통하고 연대를 이룬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비전입니다. 


이 비전에는 식물까지도 포함합니다. 그야말로 모든 생명체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세상,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는 세상에 대한 비전입니다. 아쉽게도 이 의견은 묵살되지만 궁극적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생각하는 인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스케치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책 후반부에는 지금 인류의 모습에 대한 진단이 나옵니다. 먼 미래에서 지금 우리 시대를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했는지 비추어 보는 방식입니다. 바스테트의 입을 빌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생명체에 고통을 가하면 반드시 부메랑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모두가 깨닫게 할 것입니다... 닭을 대량 사육하는 양계장은 조류 독감의 온상이 되어 그 피해는 결국 인간에게 돌아오죠. 공장식 축산 방식으로 사육하는 소는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박쥐와 천산갑, 뱀 같은 야생 동물의 도축과 거래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어요. 단일 경작 충심의 농사 방식은 메뚜기 떼의 창궐을 불러오죠. 어류의 남획으로 바다에서는 해파리가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고 있어요. 지나친 벌목은 공기 중 탄소의 비율을 증가시켜 기후 이변을 심화하고 과도한 석유 채굴은 지진 발생의 원인이 된다고 하죠. 이렇듯 모든 것은 상호 연결돼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행동에는 반드시 결과가 따라오게 되어 있어요. 우리가 지금의 삶의 방식을 바꾸지 못하는 한, 쥐가 아니더라도 다른 동물이 분명히 우리를 공격해 올 것입니다. 바퀴벌레일 수도 있고, 비둘기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식물일 수도 있어요. 가령 가죽나무 말입니다. 이 식물은 무서운 번식력을 가졌죠."



소설 행성은 인류의 미래에 대한 예언과도 같은 책이며 인류의 고질적인 문제를 꼬집은 다큐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인류가 직면한 환경문제(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얼마나 탐욕적인지 보여줄 뿐 아니라 어리석은지 고발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우리에겐 미래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돌이키려는 태도는 고사하고 오히려 가속 페달을 밟는 기분입니다. 


쥐라는 다소 혐오스러운 생명체가 사람을 죽이고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고 고양이와 인간, 개와 말과 돼지 등 다른 생명체들이 맞서 싸운다는 개념이 생소해 보이지만 지금 우리 사는 현실을 보면 현실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삶의 방식을 바꾸고, 서로를 존중하는 길을 찾아내고 걸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공멸이 아닌 공존의 세상을 꿈꾸고 인간이 주도적으로 그 일에 앞장 서고 헌신해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행성을 읽으며 오늘 우리의 어리석음을 직면하고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존중하는 태도로 말입니다. 





#행성 

#베르나라베르베르

#공멸이아니라공존

#상호소통 

$생명존중 

#살기좋은세상

#더나은세상을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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